• 최종편집 2024-05-06(월)
 

교과서적인 검증된 치료로 소중한 우리 아이 건강 지킨다!

소아청소년 전문의가 들려주는 건강한 자녀 성장법

 

김정훈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제일병원 외래교수

 

“더도 덜도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라고 했던 옛말이 무색하게 최근 서구화된 식단과 부족한 운동량, 환경의 변화 등으로 인해 소아청소년 건강관리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 비염이나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 질환부터 비만,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의 위험에 요즘 아이들이노출되어있는것이다. 때문에 어린 자녀가 감기에만 걸려도 가슴이 철렁하기 마련인 많은 부모들은 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전문가의 조언에 더욱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오늘 <주간인물>은 다년간의 노하우와 아이들을 향한 소신 있는 진료로 소아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해 묵묵히 한 길만 걸어온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의원> 김정훈 원장을 만나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를 꺼내 보았다.
취재 이선진 기자/글 오미경 기자

 

근거에 바탕 한 교과서적 치료,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

 

 폭설을 뚫고 찾아간 경기도 분당의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엄마 손에 이끌려온 꼬마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본격적인 인터뷰가 가능해진 김정훈 원장은 진료를 보며 환자들을 달래느라 지쳤을 것이라 생각한 기자의 예상과 달리 시종일관 진중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011년 서판교 지역에 개원한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는 영유아건강검진지정기관이자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참여기관으로이름그대로소아와청소년들을위한내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치료를 전문으로 하며, 특히 스탠다드한 치료 철학으로 지역 주민의 사랑 속에 성장한 서판교 지역의 대표 소아청소년 의료 기관이다.

 

 의대 졸업 후, 소아 치료로 명성이 자자한 삼성제일병원에서 다양한 신생아 환자들을 접하며 전공의를 거치고, 여성전문병원의 소아청소년과 과장으로 일했던 김정훈 원장은 전공과 현실의 괴리에서 갈등하던 중 환자에게 좀 더 다가가는 의료인이 되고자 이 곳 병원을 개원한 뒤 신생아 및 영유아 클리닉, 아토피, 천식 및 비염 클리닉 등 다양한 세부 진료를 통해 환자를 만나 오고 있다. “많은 의사들이 고민하듯 저는 무엇보다 잘못된 육아지식을 바로 잡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특화된 치료법도 좋지만 그보다 전문 의료인의 감수 없이 그대로 답습되어 전해지는 육아 책과 교과서 상의 잘못된 의료 정보들이 개선되는 것에서부터 자녀 건강이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원장은 이런 신념에 따라 2007년 제 1저자로 이름을 올리며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소아 건강관리 및 육아에 관한 잘못된 정보의 실태를 검토한 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그가 이끄는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는 가장 교과서적이고 안전한 방법의 치료를 최우선으로 지향하고 있다. 특히 그는 “알레르기질환 같은 만성소아질환은 꾸준한 관리와 환자 및 보호자의 순응도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줄이고, 환자를 현혹하지 않는 정직한 진료를 하는 것만이 정도라 생각한다.”며 근거에 바탕을 둔 객관적 치료를 위해 꾸준하게 최신 지견을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칫 다른 병원들처럼 획기적인 치료법을 내세우는 화려함이 없다는 점에서 일부 엄마들의 눈에는 시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자극적인 광고로 알려지는 특성화 치료법들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것이고, 객관화된 검증 면에서도 떨어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른들의 질병 치료와는 분명히 다르게 접근해야하는 소아청소년만의 특성에 맞춘 치료이며 그런 면에서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는 전문가다운 김 원장의 세심한 고민이 녹아 있는 치료 철학이 최고의 핵심이라 하겠다.

 

 성장하는 아이들의 건강을 제대로 진단하려면?

 

 예방접종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겁에 질려본 일은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경험이다. 그만큼 예방접종은 익숙한 한편 두려운 일로 다가온다. 특히 이제 막 세상의 빛을 본 소아들에게 예방 접종은 중요한 건강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종류와 각기 다른 접종 시기 때문에 초보 부모는 물론 베테랑 육아 맘들조차 꽤 복잡하고 부담스러운 일로 생각하기 쉽다.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에 참여기관으로 있는 <연세고운아이 소아청소년과> 김정훈 원장은 의학발전에 따라 예방접종도 증가가 예상되는 바, 예방접종에 관한 의식의 전환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들이 우선 접종 내용을 잘 기록하여 빠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예방접종이 단순한 주사 행위가 아니라 최적의 횟수와 간격, 다른 접종과의 관계 및 간격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하는 진료 인만큼 되도록 소청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문의로서 직접 접종을 하고 있는 그는 “DTP, 폴리오, MMR, 수두 등 국가 지원의 기본 예방접종 외에 뇌수막염, 폐구균, 로타장염바이러스 백신 및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등 권장에 따른 선택 예방접종이 당장 경제적 부담이 있더라도 나중에 병에 걸렸을 때 들이는 경제적 노력에 비하면 적은 돈으로 확실한 예방이 되는 좋은 건강 증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 원장은 영유아 건강검진을 통한 건강 상태 파악 시, 흔히 부모들은 어른들과 같은 혈액검사, X-ray촬영 등을 염두에 두는 경향이 있는데 소아들은 이러한 검사로 발견될 수 있는 질병이 극히 적은 연령이거니와 오히려 불필요한 불안감만 조성하므로 나이에 맞는 성장 중인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객관적인 지표 검사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 외에 “큰 아이들의 경우 아프다는 의사표현으로써, 영유아의 경우 울음이 달래지지 않거나 사물에 대한 감소된 반응도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리므로 그들의 일차원적인 감정표현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귀를 기울이라.”고 부모들에게 당부했다.

 

 소아청소년 전문의로 살아가는 일

 

 시원한 외모와 건장한 체구가 눈에 띄는 김정훈 원장은 그래서인지 외과 의사 같은 분위기도 잠시 풍겼지만 인터뷰를 할수록 외모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아이들에 대한 따뜻하고 소박한 그의 마음은 김 원장이 천생 소아과 의사임을 느끼게 했다. 정해진 운명을 따르듯 주변의 권유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의대에 입학한 그는 의과대학 시절, 담임 교수님의 가르침과 더불어 작고 여린 생명을 다루는 신생아학에 대한 관심으로 소아과를 전공했다. 그 뒤 삼성제일병원에서 4년의 레지던트 시절을 보내며 많은 소아 환자들를만나온그는우는아이를청진하면서도 폐렴을 진단해 낼 만큼 숙련된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이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소아청소년 전문의로서 치료 뿐 아니라 판교 제 2어린이집 운영위원으로도 활약하는 등 아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그의 소신을 바탕으로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한편,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환자의 감소와 전공의 지원율 감소 등으로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의 위기론은 현업 전문의로서 그에게 어떤 의미일지 궁금했다, 그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동네마다 있던 소규모 산부인과들이 사라진 지금의 현실에 대해 “메이저과에 대한 지원 부족과 의료비 절감명목의 무리한 대량 삭감을 감행한, 값싼 의료 지향이 낳은 국내 의료의 변형”이라 지적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전공을 감추고 미용과로 개원하거나 혹은 대형 연합체제로 동네가 아닌 요충지 몇 곳 에만 개원하는 등 문턱이 낮아야할 산부인과가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점점 찾기 힘든 곳이 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소아청소년과 역시 이러한 산부인과의 전례를 답습하며 변형되기 시작하여, 결국 불편은 국민의 몫으로 돌아가기에 현실을 고려한 신중한 정책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안팎의 위기 상황에서도 김 원장은 “아이들이 어른과 달리 급성 질환이 많은 연령대라 심하게 아프다가도 치료로 잘 낫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분야에 대한 변치 않는 소신을 전했고, 보호자들의 병원 선택에 있어 소아 환자의 특성을 이해하고 조바심 없이 담당 의사를 믿고 따를 것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자신의 실력 안에서 교과서적인 진료로 정직하게 치료하고자 하는 김정훈 원장은 끝으로 지역민이 꾸준히 찾을 수 있는 믿음직스런 건강주치의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리고 조심스레 향후 뜻이 맞는 2~3인의 소아 전문의와 힘을 합쳐 업그레이드 된 치료로 지역의 소아청소년 건강을 증진시키리란 꿈도 그려보고 있었다.
 어쩌면 그는 이미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가 있는지도 모른다. 아이의 가슴에 대는 청진기의 온도를 미리 체온에 맞춰 준비해놓는 그의 평소 모습만 보더라도 아이들의 건강주치의로서 손색없는 김정훈 원장의 남다른 의지와 사랑을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주간인물>은 오늘도 그 사랑과 의지로 뜨겁게 달궈질 연세고운아이소아청소년과의 내일을 힘차게 응원한다.

 

 

profile.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제일병원(舊삼성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삼성서울병원 파견 수련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파견 수련
우성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역임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제일병원(舊삼성제일병원) 외래 교수
대한소아과학회 정회원
대한신생아학회 정회원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정회원
대한소아소화기영양학회 정회원
판교 제2어린이집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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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피플 특집 인터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정훈 원장이 들려주는 건강한 자녀 성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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