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꿈' '희망' … 미래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

 기초학력 미달자 '집중케어' 시스템 운영


"살아가면서 꿈과 희망이 없이 살아간다면 그 것만큼 아쉬운 삶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비전이 없이 공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인천만수북중학교 송연기 교장은 모든 학생이 '꿈'을 갖고 청소년기를 이겨나가길 바라고 있다. 자신의 꿈을 구상한 후 그에 따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이 시기에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학교는 지금 꿈을 이루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이 활발하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4동에 있는 인천만수북중학교는 지난 1986년 2월 2일 설립인가를 받고 1987년 3월 4일 개교했다.

 

작년 영어전용교실 마련, 아름다운 벽화거리 조성, 영재교육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내·외형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다목적강당과 급식소 신축, 교과교실 마련, 각 교실 멀티함 정비 등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있어서도 작년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학력향상을 위한 기초학력 미달자에 대한 집중케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에 대한 결과 기초학력 부분에 있어 가시적인 향상을 이룩하기도 했다.

 

올해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복지시범학교를 운영하고, 맞춤형 방과후학교를 실시해 학력향상을 위한 수준별 교과 종합반 프로그램, 영재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최상위 청운반 운영, 기초학력책임제와 연계한 'Jump Up'반 운영, 멘토링제 활성화를 통한 기초학력 책임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공부도 열심히! 녹색 실천도 열심히!'라는 주제로 에너지 절약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별 에너지 지킴이제를 운영하고, 연 2회에 걸쳐 우수학급을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Happy School 생활카드제'를 통한 인성교육을 추진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기본 생활 예절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항상 '관심'을 가져야

 

만수북중 송연기 교장은 이 학교 교사들에게 '관심'을 항상 당부한다.


교사는 바로 '사람을 기르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송 교장은 "늘 관심을 갖고 학생들을 대한다는 것만큼 힘든 일이 없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다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책임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구체적인 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 추진

 

한편 이 학교는 올해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4년차 학교로 또 하나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대상 학생들에게 소극적인 지원에서 적극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학교가 중심이 되어 활발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습면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장래의 진로까지 내다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지역사회공동체 구축과 연계한 공동사업을 추진해 학교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만수북중은 그 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이 필요 이상으로 과정 수가 많아 프로그램 간 통합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과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해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향상 뿐만 아니라 인성의 발달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교육능력개발평가 통해 전문성 향상

 

만수북중은 교육공동체(교원, 학부모, 학생)가 함께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참여해 교사의 수업에 대한 질적 개선과 생활지도 능력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동료교원 간 상호협력을 독려해 상호 발전하는 방향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료교원과 함께 나누는 수업개선으로 학습자에 맞는 교수·학습활동이 이뤄지고 교육의 신뢰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원능력평가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교육의 신뢰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미소 짓기 운동으로 교육 만족도 높여

 

만수북중은 '작은 미소 짓기 운동'으로 학교만족을 높이는 교육환경을 전개하고 있다.

미소 하나로도 누구나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며, 그 몸짓으로 인해 주변이 밝아지며 이는 자신은 물론 학생들에게 행복과 만족을 주는 교육으로 연결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만수북중은 학력향상 부분에 큰 성과를 거뒀다. 주변학교에서 학력향상 프로젝트를 배우기 위해 많은 자문을 해오고 있다.

 

'작은 미소 짓기 운동'은 학력향상과 더불어 학생들에게 미래를 위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학교장의 교육관이 반영된 사업이다. 교사들의 작은 미소가 경직된 학교 분위기를 바꾸고 이를 교육 수요자의 만족을 높이는 중요한 교육환경으로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것이다.

 

교사들도 이런 학교 문화가 즐거운 수업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교사들 사이에서도 '미소상'을 제정해 월 1회 2명씩 수상식을 갖기로 했다. 이 학교 백진영 교사(국어)는 "작은 미소가 학생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이상으로 지지의사 표시가 되고 그 것이 바로 교실수업에 영향을 주고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만수북중의 '작은 미소 운동'이 교육수요자의 만족을 높이는 또 하나의 교육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 학교는 주변 학교와 연합으로 밴드부를 결성했다.
방과후 학교 거점학교라는 이유도 있지만 기능을 가진 학생들이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궁극적 취지다. 학생 개개인은 단순히 눈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모습을 가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교육기관이라면 당연히 지켜야할 부분이라는 것이 이 학교의 방침이기도 하다. 

 

 

경직된 분위기 푸는 작은 미소 운동…성적도 쑥쑥
교사는 사람을 기르는 직업…늘 학생 관심

 

송연기 교장(60)은 학생들의 개성을 무엇보다 존중한다. 개개인마다 자신들의 생각이 있고, 인격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것을 긍정적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학교 시기에는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학생들에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생각을 갖기를 당부한다. "인간관계에 있어 내 욕심만 채울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면 그 것만큼 밝은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 수 없죠. 현재의 학생들이 즉시성이 강한 것은 아쉽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여유가 필요한 것이죠"

 

송 교장은 웃음과 배려를 특히 강조한다. 사회 속에서 배려가 없다면 그 만큼 각박한 세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교육계의 교육 방식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교육현장은 '문제를 일으키지 말자'라는 무사안일주의가 만연된 것이 사실입니다."라며 "하지만 이는 소극적인 교육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설득시키면서 올바른 길로 이끄는 교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학부모들이 젊은 교사들만 선호하는 것에도 아쉽다고 말했다. "분명 연륜이 있는 교사들은 그 만큼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라며 "즉시성에 매달리기 보다는 포괄적인 눈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바라보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교육전문언론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외부에서 보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부분은 분명히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교육 현장은 학생들과 교사, 그 외 관계자들이 서로 눈과 눈을 마주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보여지는 사건에만 집착해 그 것을 보도하는 것은 결코 우리 교육에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보다 큰 안목에서 교육 분야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송 교장은 이날 취재진의 방문 직전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과 회의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교장실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그는 상황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접근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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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만수북중학교] 미소가 교육 환경도 '업'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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