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주간인물위클리피플=오미경 기자, 이선진 기자]

 

“내 몸의 주인은 나”라는 생각, 건강 선진국의 시작입니다!
국내 최초 한의학박사(교수)출신 의학박사, 한·양방 통합의학 박사 박주홍 원장을 만나다

 

박주홍 경희서울한의원 원장/ 하버드대 의대 치매교육과정수료/ 경희대 한의학박사(임상교수), 서울대 의학박사

 

 지난 해, 한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됐던 메디컬 드라마가 내용상 설정인 한·양방 협진 의료의 가능여부를 두고 네티즌들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됐었다. 당시 드라마는 극명하게 이원화된 국내 의학계의 현실을 보여줌과 동시에 한·양방 협진 치료에 대해 부족했던 우리의 인식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이것을 드라마 속 허구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실제로 드라마보다 훨씬 앞선 10여 년 전부터 한·양방 협진 의료를 시행, 막연한 공포의 병인 치매 치료의 희망을 만들어낸 이가 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국내 최초의 한의학박사(교수)출신 의학박사인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 독특하고 굉장한 이력, 소문난 실력을 전해 듣고 흔히 떠올리는 차가운 의사의 이미지를 그렸지만, 그와의 인터뷰는 예상을 뒤엎고 취재진에게 마치 영화 한 편을 보고 난 듯 묵직한 울림과 진한 감동마저 안겨 주었다. 지금부터 시작할 박주홍 원장과 함께한 150분 러닝 타임, 기대해도 좋다. - 취재 이선진 기자/ 글 오미경 기자

 

  한·양방의 조화로 만들어진 치매 전문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인터뷰를 위해 잠시 짬을 낸 가운데도 찾아온 환자가 있어 세심하게 진료를 본 뒤에야 취재진을 맞이했다. 의료인 인터뷰를 할 때면 이렇듯 진료 시간을 감안하여 인터뷰에 필요한 사전 자료 준비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곤 하는데, 그는 주말 내내 기자가 보낸 질문 리스트에 성실하게 답변을 달아 준비해 놓은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박주홍 원장이 이끄는 경희서울한의원은 2003년 개원 당시부터 뇌 질환 연구가 중심이 되어온 덕에 치매, 중풍 등 주로 중증 뇌 질환 치료 분야에서 환자들의 무한한 신뢰를 얻으며 독보적인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 등 세계적인 의학자들과 교류해온 박 원장은 “치매란 흔히 늙으면 당연히 걸리는 노환이라고 여기지만 엄연한 질병”이라 말하며 “뇌의 인지기능에 문제가 생겨 일상생활 능력을 상실하는 치매는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형 치매, 혈관성 치매, 기타 우울증이나 알코올, 갑상선 기능 저하로 인한 치매 등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대부분 사람들은 기억력이 저하되면 치매냐 건망증이냐를 구분하려 하고, 치매가 아닐 것이란 낙관적 편견으로 기억력 저하를 방치한다.”며 여기에 병을 초래하는 치명적 맹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상노화와 치매사이에 경도인지장애라는 매우 중요한 단계가 있는데, 이것을 구분해야 초기 치매가 되기 전 충분한 치료가 가능하기에 병에 대한 정확한 인지와 강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이처럼 치매와 관련해 남다른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데는 치료를 향해 열려있는 경희서울한의원의 오픈 마인드가 바탕이 되었다. “저는 한의학과 서양의학 어느 쪽도 완벽은 없다고 봅니다. 눈으로 확인이 어렵지만 환자가 호소하는 병의 뿌리가 되는 기능성 장애를 위주로 치료하는 한의학, 눈으로 확인 가능한 구조적 장애를 위주로 치료하는 서양의학이 필요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한다면 한국의 의학 수준은 가히 세계 최고가 될 겁니다.”
 박 원장은 “한ㆍ양방이 서로 자존심 싸움을 할 시간에 그 에너지를 의료 발전에 쏟는 것이 맞다.“고 소신을 전하며 “양쪽 학문 모두 질병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함에는 같은 의견을 갖는 만큼 치료 중심의 현대 의료계는 건강을 지키는 것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통해 철저하게 적극적인 예방 중심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뜻을 이어 앞으로 한의학의 사상체질의학이론을 기반으로 한 세심한 진단·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여 건강한방병원 개념의 4차 의료기관을 설립하리란 뜻을 밝혔다.

 

 ‘치미병’ 개념 지향해야 건강수명증진으로 이어져
 질병이 발생한 후 뒤늦게 치료하는 ‘치병’이 아니라, 질병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하는 발병 일보 직전의 단계인 미병(未病)을 치료하는 ‘치미병(治未病)’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박주홍 원장은 “미래의 바람직한 의료는 병을 키워 환자들에게 과중한 의료비 부담을 안기고도 완치할 수 없었던 방향에서 벗어나 질병을 미리 대비·예방하여 건강을 능동적으로 증진시킴으로써 국민 의료비를 절감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한다. 이에 앞장서고 있는 <경희서울한의원>은 국내 최초로 한·양방 통합의학 개념의 치미병 연구소인 ‘건강수명증진센터’를 설립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기존의 한의학적 치료에 현대화한 경락이론을 접목한 심부온열치료인 1단계 체질강화프로그램과 반신욕 원리의 한방메디컬스파치료인 2단계 전신해독프로그램, 향기요법(고순도산소이온치료) 및 음향치료법을 이용한 3단계 면역증강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 센터는 치료와 웰빙을 동시에 추구하고, 환자에 대한 배려와 감성이 바탕이 된 미래의료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매년 3개월 치료 후 6개월마다 재검진하여 평생관리 하는 시스템은 “병원이 환자가 되고 나서 드나드는 곳이 아니라 환자가 되기 전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방문하는 문턱이 없는 곳이 되어야한다.”는 앞으로의 병원의 역할에 대한 박 원장의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건강수명증진센터의 또 다른 설립 취지는 이름 그대로 ‘건강수명’의 개념에 있다. ‘건강수명’이란 질병 없이 사는 수명 즉, 삶의 질이 보장되는 수명을 말하는데 보건의료 선진국에서는 평균수명이 아니라 이것을 건강 선진국의 지표로 삼고 있다. 박 원장은 “의사도 보호자도 아닌, 몸의 주인은 오로지 자신”이라며 본인 스스로 설계하는 능동적인 건강관리 자세가 건강수명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건강 설계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식습관, 생활습관 및 운동법 등의 건강 상식들이 어디에 왜 좋은지 생각하며 연령별로 스스로 지킬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체크하는 습관을 익혀나는 겁니다. 단, 이때의 핵심은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실천하느냐는 1%의 차이에 있지요. 건강 설계를 귀찮다고 여기거나 소홀히 생각해 제대로 실천하지 않다가 병을 키운 다음 몇 십 개의 알약을 도시락처럼 매일 챙겨먹을 때가 돼서야 부지런해진다면 얼마나 어리석은 일입니까?(웃음)”
 한편, 박 원장은 바쁜 일상 속 현대인들에게 경제적 ‘재(財)테크’ 보다는 건강에 투자하는 ‘건(健)테크’, 나아가 자신의 머릿속에 발전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두뇌 재테크인 ‘두(頭)테크’를 하라고 조언 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진리를 잊지 말고 건테크과 두테크로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진정한 행복으로 간다.”는 것이 국내 최초 한·양방 통합의학 박사 박주홍 원장의 건강과 삶에 대한 참신한 지론이다.

 

 ‘사람’냄새 나는 명의 박주홍 원장
 의사로서의 실력과 업적 뿐 아니라 소신 있는 발자취가 인상적인 박주홍 원장은 어린 시절도 조금 특별했다. “만 4세에 초등학교에 최연소로 입학한 저는 2~3살 많은 형들을 동급생으로 상대해야 했기에 외형적인 체구에서 밀리다보니 주눅 든 학교생활을 했었어요. 그러다 공부에 소질을 보여 머리로 그들을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두뇌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죠. 그래서 책이나 자료를 통해 두뇌의 신비함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했던 저는 자라오면서 치매로 고생하는 친척 어른과 정신적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주변인을 접하며 막연하게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단 생각을 했어요.”
 두뇌에 대한 관심과 여러 각도에서 환자를 봐야겠다는 깨달음이 박주홍 원장을 통합의학 박사라는 의료인의 길로 안내 했다면,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다양한 환자들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확고한 직업의식은 명의 박주홍 원장을 만든 힘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말하는 건강의 정의는 단순히 질병이 없고, 허약하지 않음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의 상태입니다. 그래서 의료인은 국민 건강을 사명감으로 하는 길인만큼 환자 개인과 사회, 국가 전체의 건강을 지키고 증진시킬 책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므로 사회복지제도와 소외계층을 위한 조건 없는 의료 봉사도 필요합니다.”
 저서와 강연, 방송3사 출연 및 의학자문 외에도 청각장애인협회와 뜻을 모아 꾸준하게 무료로 환자 치료를 해오는 등 건강 파수꾼으로써 다양한 활약을 해 온 박 원장은 보건복지의료제도의 개선과 보건의료 공익사업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는 “치매 환자수가 급속히 늘었고, 사회·경제적 의료비 부담도 큰 질병이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봐야하며, 국가 차원에서 조기검진시스템의 구체적인 매뉴얼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 원장은 건강에 관해선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내 몸에 대한 주인의식과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우리 몸에 발붙일 수 없게 하는 것이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실체가 없는 것이 아닌 것처럼 긍정적인 생각은 강력한 마음의 힘인 엔돌핀을 선 순환하여 결국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게 하는 열쇠”라고 확신했다.

 

 쏜살같이 지나간 150여 분 간의 인터뷰 속에서 박주홍 원장은 기자를 여러 번 뜨끔하게, 혹은 무릎을 치게 만들었다. 그가 했던 말 중 환자를 대하는 박 원장의 따뜻한 성품이 그대로 전해지며 ‘의료인’ 박주홍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한 마디가 유독 귓가에 남는다. “말기 치매라 하더라도 희망적 치료는 있을 수 있다. 치매 환자의 귀는 돌아가실 때까지 열려 있는 것이므로 환자를 앞에 두고 치료의 희망을 논하지 말라.” 명의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그는 지금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뇌 의학 분야의 연구를 계속 이어 나가서 치매, 중풍 등 중증 뇌 질환들이 아예 없어질 때까지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가능하다면 노벨의학상까지도 도전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주간인물>은 세계 속에 우리 한의학의 정점을 찍을 그날까지, 그가 걸어온 지난 시간과 노력 속에서 선명하고 빛나고 있는 박주홍 원장의 내일을 힘껏 응원한다.

 


◈profile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치매교육과정수료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치매교육과정수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한·양방 체질의학 비교 연구)
서을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석사(예방의학)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박사(방제학1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한의학석사(방제학1호)
 
現 경희서울한의원 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임상교수(교수, 부교수, 조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후 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방치료기술개발연구지원사업 연구원
 

저서
20세부터 시작하는 병 없이 사는 법(김영사, 2010)
대한민국 한ㆍ양방 건강보감(김영사, 2007)

수상내역
2010 <한국현대인물열전33선> 선정(이명박 대통령 등 33인)
헤럴드경제 주관 <2010 미래를 여는 인물> '올해의 의료인' 부문 선정
<2007 한국능률인대상> '올해의 의료인' 부문 대상

방송출연 및 의학자문
KBS-TV(비타민,뉴스타임,여유만만,굿모닝대한민국,생생정보통,녹색충전,교실이야기)출연 및 의학자문
MBC-TV(생방송 오늘아침, 생방송 월화수목, 파워매거진, 시시각각)출연 및 의학자문
SBS-TV(생방송 투데이, 생방송 모닝와이드, 뉴스와 생활경제)출연 및 의학자문
CCTV(15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의 국영방송)출연 및 의학자문
한방건강TV(한방명의)출연 및 의학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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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서울한의원 탐방] 국내 최초 한의학 박사(교수)출신 의학박사, 한·양방 통합의학 박사 박주홍 원장 특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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