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성희)은 21일, 고교선택제에 따른 2010학년도 후기 일반계고등학교 총 196개교 중, 1단계 또는 2단계 지원율과 충원율이 정원에 미달한 29개 고등학교에 대한 지원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 방향의 특징은 먼저, 강도 높은 학교별 자구노력 계획을 받아 교육 시설(Hard-ware)보다는 학생·학부모가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Soft-ware) 중심의 특색 있는 운영에 맞추어, 맞춤식 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원 방향은 2010학년도 고교선택제에서 학생·학부모가 선호했던 학교는 교육시설이 우수한 학교보다는 독특한 프로그램과 학교장을 비롯한 교직원의 열의가 강한 학교들이 대부분이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 신도림고등학교(학교장 오세창 : 'My Portfolio 만들기 진로·진학프로그램 운영', '교과교실제', '과학중점학교' 운영 ), 경희여자고등학교(교장 이태훈 : '경희여고 5품제'를 통한 졸업 인증 프로그램 운영) , 건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학교장 이군천 :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등이 선호하는 학교로 나타났다.


이들 29개 학교에 대한 지원은, 이전의 일괄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학교별 자구노력 계획을 세밀히 분석하여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만족도를 충족할 수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에 대해 맞춤식으로 지원한다. 지원에 다른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한 것이다.

 

지원이 확정된 학교들의 특징을 보면 먼저 개포고등학교는 '입학사정관제 대비 개포 WITH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각각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활동 내용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수여함으로써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보성여자고등학교는 '글로벌 리더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해외에서의 자원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계획한 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국제적 시각과 비전을 지닌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화고등학교는 'EBS 인터넷 강의 수강반 운영'과 '중화고식 원리기반학습 운영'으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EBS 강의와 학습의 기본원리에 충실한 맞춤형 학력신장 계획을 수립 운영하여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자극, 격려, 지원함으로써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상문고등학교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e-러닝 학습실(EBS 시청반)'과 '연간 100시간 이상 영어·수학·과학 캠프(인터넷 강의 수강반)'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방법 체득, 영어·수학·과학 분야 관심 학생들에 대한 방과후·주말·방학 중 집중 심화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우수학생의 이공계 분야 진출을 도왔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9개 학교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약 3억 5천 6백만원의 특별예산을 긴급 편성, 조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청은 학생·학부모의 선택을 받기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학교들을 대상으로 학교별 컨설팅 장학 강화, 입학사정관제 등 대학입시 제도의 변화에 따른 진학지도 담당 교사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진로·진학 탐색 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별 여건에 맞는 교육과정 특성화 모형 개발·제공, 학력 신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편성·운영, 과학중점학교 지정, 공립고의 경우 자율형 공립고로의 전환을 검토하는 등 맞춤식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당 학교의 책임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3년 연속 경쟁률이 미달인 학교에 대해서는 다음 년도 학급 수 감축, 다양한 형태의 학교(특수지, 특성화 대안 학교 등)로의 전환 유도, 학교 재배치 또는 폐쇄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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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고등학교, 이렇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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