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자원봉사활동이라고 하면 독거노인이나 고아원 방문, 농촌 일손 돕기, 비영리 행사도움, 환경미화 등을 떠올린다. 이런 활동들이 개인이나 사회를 따뜻하게 이끄는 보람되고 소중한 일이라는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아이들 가르치기’ 봉사활동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를 갖는 주부들의 호응이 크다. 봉사활동 본연의 뜻 깊은 의미와 함께 부수적인 효과도 많기 때문이다.

 

가르치기 위해 스스로의 노하우나 지식을 되짚고 공부함으로써 자기개발에도 도움이 된다. 더불어 다양한 아이들을 상대하면서 자기 자녀의 교육에 대해 고찰해 볼 기회가 생기고 반복적으로 듣게 되는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인해 자존감도 확립할 수 있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회활동 참여의 범위가 한없이 넓은 만큼 가르치는 봉사활동의 분야도 다양하지만 굳이 대표적인 것들을 뽑아 본다면 다음과 같다.

 

 

책 읽어 주기 및 동화구연

 

주로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이다. 아직 한글을 배우지 못했거나 글을 알아도 이해력이 떨어지는 유아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책의 중요한 부분을 강조해서 읽어주고 등장인물의 특징에 맞게 적절한 흉내를 내서 흥미를 유발시키면 아이들에게 책의 내용을 쉽게 전달할 수 있다.

 

한국동화구연지도사협회(http://www.ikasi.or.kr/), 에듀존(http://www.eduzon.org/) 등의 다양한 사이트에서 자격증 관련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공작지도

 

재미를 가지고 아이들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도록 지도한다. 평소 종이공예나 점토공예 등 공작에 관심이 많고 자신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선생님으로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방학기간에는 방학과제물을 병행하여 교육할 수 있기에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캐릭터 그릇이나 도자기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풍선 아트, 종이접기, 리본으로 꾸미기 등 다양한 재료로 멋진 작품을 아이들 스스로 만들게 할 수 있다.

 

나아가 공예 관련 전문자격에도 관심이 있다면 한국공예사랑협회(http://www.korcca.or.kr/), 종이문화재단(http://www.paperculture.or.kr/) 등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독서지도 및 논술지도

 

‘독서’와 ‘논술’은 요즘 교육에서 더욱 중요시되기에 배움의 장이 계속 넓어지고 있다. 독서지도는 올바른 독서방법에서부터 다양하고 흥미로운 감상문 쓰기, 독서 퀴즈, 독서토론 등의 창의적인 독후활동까지 지도한다.

 

또한 온라인 독후활동 프로그램도 활용할 수 있어 아이들의 사고를 보다 능동적으로 넓힐 수 있다. 논술지도는 주제별 접근, 신문기사 활용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여 논리적인 사고와 서술이 가능하도록 지도한다.

 

독서지도와 논술지도 역시 봉사자의 학습 노력으로 가능 하지만 아무래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분이 많기에 대부분 전문 자격과정을 수료한 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자격과정이 딱히 어려운 것도 아니며 취득 기회도 넓다.

 

 

역사지도

 

평소 역사에 관심이 있고 체계적으로 이론을 정립하고 있다면 무리가 없다. 교과목 공부와 암기로서의 역사가 아닌 순수 역사에 관해 지도한다. 자칫 아이들이 공부로 느껴 지루해 할 수도 있으므로 선생님의 흥미롭고 새로운 교육방법이 요구된다.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시대의 큰 흐름을 이해시키거나 특이하고 재미있는 문화를 바탕으로 나라들의 특징을 설명할 수도 있다. 또 단군신화나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신화를 들려주며 진행하거나 다양한 보조교재를 활용하여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 역사지도는 딱히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기에 누구나 해볼 수 있다.

 

 

그 밖의 가르치는 봉사활동

 

우리 고유의 문화를 알려주는 '전통문화교실', 기본 한자를 쉽게 설명해 주는 '어린이 한자교실', 우리가 사는 지역을 돌아보고 소개하는 '지역문화탐방', 창의력과 문장력을 키워주는 '글쓰기 교실', 국악이나 클래식을 가르치는 '어린이 음악교실', 건강과 즐거움을 주는 '댄스교실', 신기한 '과학교실', 원하는 운동 종목을 배우는 '스포츠 교실'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수업이 가능하다.

 

전문자격증이 없이 할 수 있는 것도 무궁무진하다.

 

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방법과 기회는 아주 많다. 국가 및 각 지방 기관에서 인정하는 봉사단체를 방문하거나 시·도·군·구청 또는 교육청과의 직접 연계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방과 후 수업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선생님도 크게 늘고 있다. 또 소수의 인원이 만든 봉사 소모임을 통해서도 기회를 가질 수가 있다. 즉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다면 누구든 언제든 가능하다.

 

이렇듯 배우려는 아이들이 있고 진심으로 가르치려는 선생님이 있다면 교육 봉사활동은 어디서든 환영받는다. 수업 내용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이라면 선생님이 원하는 어떤 주제도 가능하다. 특히 시간적 여유가 있는 주부들이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생활은 물론 사회까지 밝히고 있다. 자원봉사자 ‘선생님’이 늘수록 여기저기 맑은 웃음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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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에서 ‘선생님’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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