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우리나라는 거의 해마다 가을과 이른 봄에 지역적이거나 전국적으로 독감이 유행하여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독감은 종종 전 세계적으로 만연되기 때문에 세계 공통 병명인 인플루엔자로 통용되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신종플루 독감이 전세계적으로 위협을 떨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초비상이 걸렸다.

 

신종플루 독감은 체력(면역)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독감으로 사전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상기도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전염성이 대단히 높고 해마다 새로운 형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출현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예방대책을 확실하게 세우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해마다 예상되는 한 가지 형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약을 개발해서 그해 가을에 독감 예방접종을 하지만 예상외의 바이러스에 의해서 감염이 되었을 때는 예방접종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가 없게 된다.

 

금년에는 독감과 신종플루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접종약이 나와서 병원마다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독감에 감염이 되면 1~3일내에 오한, 발열, 두통, 안구통, 요통, 사지통, 권태감, 식욕부진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고 다시 1~2일이 지나면 콧물, 인두통, 쉰목소리, 기침, 가래, 흉통 등의 호흡기증상이 나타난다.

 

발열은 발병한지 1~2일만에 39~40℃에 달하고 그 후 3~4일 또는 7일까지 계속되는데 때로는 복통, 구역,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을 동반하는 수도 있고 결막의 출혈, 인두염증, 편도선염, 폐렴, 경부림프절의 종대 등의 질환을 유발시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유아와 고령자 그리고 만성 심폐질환이 있는 노인 등의 경우에는 심근염, 심막염, 뇌염,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인하여 생명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감기에 비해서 독감바이러스는 전염성과 합병증의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사전예방과 초기감염시에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독감바이러스의 유행시에 마스크 착용과 양치질은 예방책으로서 효과적이다. 특히 안정과 휴식은 치료에 절대적인 도움을 준다.

 

독감을 한방에서는 상한병이라 칭하고 상한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을 사기(邪氣)라고 한다. 사기는 처음에 피부표면을 침범하지만 3일이 지나면 점차 깊은 곳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동하는 곳에 따라서 병의 증상이 달라진다.

 

즉 태양경, 소양경, 양명경, 태음경, 소음경, 궐음경의 순서로 이동하고 그에 따른 치료법과 처방을 다르게 하고 있다.

 

독감의 초기는 태양경에 사기가 있을 때를 말하고 이때에는 땀을 내서 사기를 몰아내는 치료법을 이용한다. 처방으로는 십신탕, 인삼패독산, 마황행인음 등으로 치료가 잘 되고 증상과 허실에 따라서 가감하면 독감을 쉽게 물리칠 수 있다.

 

 

 

 

 

 

 

 

 

 

 

이강일

의료법인 나사렛의료재단 이사장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건강칼럼] 독감(毒感)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