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대안교육특성화학교인 동명고등학교(교장 이선주)가 매년 겨울 ‘이웃돕기 성금 모금’과 ‘사랑의 김장’ 행사를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동명고는 11월이면 ‘백합제’라는 학교 축제를 열어 학생들이 직접 계획한 여러 가지 축제 부스를 운영하고 행사 수익금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전달해 왔다. 올해는 고려인 마을, 월드 비전,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광주지부에 80만 원 상당의 금액과 쌀 등을 전달했다.

 

또한 12월엔 ‘사랑의 김장 나누기’를 통해 김치와 여러 생필품을 들고 독거노인 등 학교 주변 8개 가구를 방문했다. 자연친화 교육을 지향하는 동명고는 특성화 교과로 ‘텃밭 가꾸기’를 운영해 1년 동안 전교 학생들이 배추 등을 키워왔다. 12월16일엔 동명고 모든 학생이 양념 버무리기에 참여했고 3학년들은 몇 년간 쌓은 노하우를 발휘했다. 

 

김승은 학생회장은 “가장 외롭고 힘든 계절이 겨울인데,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드시고 입을 것도 없어 추위에 힘들어하실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며 “뉴스를 보면 올해는 특히 기록적인 한파가 몰려올 수 있다는데 부디 저희들의 마음이 잘 전달돼서 따뜻한 겨울 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가 국민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나라가 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동명고는 최근 2017학년도 신입생 모집결과 80명 모집에 120명이 지원해 1.5: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동명고의 이웃을 생각하는 교육 방침이 학생·학부모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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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명고, 이웃돕기 모금하고 사랑의 김치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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