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교육연합신문=강내영 기자]  여름방학기간 동안 서울시청에서 인턴생활을 한 미국, 러시아, 싱가포르 등 15개국 외국인유학생 40명이 5주간의 일정을 끝내고 8월12일 수료식을 갖는다. 

 

서울시는 국내정부기관으로는 최초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서울 거주 외국인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외국인 유학생 인턴들은 지난달 11일부터 5주간 국적․대학전공, 관심분야에 따라 해외도시와의 교류업무가 많은 서울시 사업부서와 산하기관에 배치돼 해외사례를 수집하고, 외국인 불편해소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맡아 진행했다. 

 

또 인턴기간 중 한복입어보기 등의 문화체험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키우는 시간을 갖고, 마포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하여 서울시 창의 정책의 실현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의복 및 다례체험 등을 소개하는 업무를 맡은 서울대학원 교육학과 재학생인 중국출신의 맹번정(남, 28)씨는 “서울시의 인턴으로 선발된 것도 굉장한 일이지만 서울의 도심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평소 관심 많았던 한국의 전통문화를 깊이 배울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며 “아직 남산국악당을 모르는 한국인 친구들이 많다.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들도 꼭 한번 이곳을 방문하여 국악당의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밖에도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하이다로바 자리나(여, 28)씨,일본에서 온 모리나가 타케히로(남, 24, 일본)씨,중국의 당문청(여, 23, 중국)씨 등은 지난 7월 20일부터 닷새간 열린 '서울 국제 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의 인턴으로 활약하며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하는 등 40명의 외국인 인턴들은 서울시 소속의 26개 부서에 각각 배치되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글로벌인턴 수료식은 8월 12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13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며, 수료증 수여 및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영상물 상영, 참여 학생들의 소감 듣기 및 서울시 공무원들과 소통의 시간 등을 갖는다.

 

이번 인턴십에 참가한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행정대학원에 재학 중인 브라이언 스미스(남, 26)씨는 “인구 8만의 작은 소도시 출신의 내게 천만시민이 거주하는 글로벌도시 서울시에서의 인턴경험은 대단한 일이었으며, 특히 지하철 및 버스 등 편리하고 깨끗한 서울의 대중교통이 인상적이었다”고 인턴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울시 글로벌인턴십은 지난 1기부터 6기까지 37개국 출신 178명의 수료생을 배출하였으며, 금번 7기 40명을 더해 총 218명의 차세대 글로벌 리더들이 서울의 시정을 체험했다. 

 

특히 2기 수료생인 베트남 출신 팜티퀸화(여, 31)씨는 실제로 서울시 계약직공무원으로 채용되어 지난 7월 1일부터 외국인생활지원과에서 서울 거주 외국인을 위한 생활환경 및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신면호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5주간 서울시 직원들과 한 가족처럼 지낸 외국인 인턴들이 향후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 분야의 리더로 활약하며, 서울과의 교류 및 우호증진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며, “지속적 교류를 통해 이들을 친 서울 외교 인프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외국인 유학생 40명, 서울시 인턴생활 성공적으로 끝내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