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교육연합신문=김호기 기자]

 

경남 창원 웅천초등학교(교장 변경희)는 3월 11일(월)부터 15일(금)까지 뜻깊은 일주일을 보냈다.

 

그간 웅천초등학교에서는 학교 주변 아파트 입주에 따른 많은 학생들의 전입이 이루어져 이들을 포함한 학생 모두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학교와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2019. 우리 학교사랑 , 지역사랑 프로젝트’를 운영하였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들은 113년의 학교 역사가 담긴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소감을 나누어 보는 활동을 시작으로 ‘학교와 지역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했다.

 

3월 12일(화)부터 13일(수)까지는 웅천지역의 역사와 특성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항일독립운동의 대표 주자 주기철 목사 기념관의 김관수 관장이 들려주는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은 학교와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느껴볼 수 있었다.

 

삼국 시대부터 있어온 역사 깊은 마을과 유적, 임진왜란의 상흔이 남아 있는 웅천 읍성과 선조들이 일본에 강제로 잡혀간 웅천도요지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은 현재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또, 구한 말 교육을 통해 일제를 몰아내자는 의지로 사재를 털어 웅천개통학교를 세우고 후학을 가르쳤던 주기효 선생과 3.1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신사참배 거부를 통해 민족혼을 살리고자 했던 주기철, 주기용, 주병화, 문석주 선배의 항일독립운동 이야기를 아이들은 눈빛을 반짝였으며, 특히 주기철 목사가 일제에 고문을 당하는 대목에서는 눈살을 찌푸리며 가슴 아파하기도 했다.

 

‘2019. 우리 학교 사랑, 지역 사랑’ 프로젝트 마지막 날에는 프로젝트를 통해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자유롭고 다양하게 표현해볼 수 있는 작품 활동이 이루어졌다.

 

수준과 흥미를 고려한 학년별 작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우리 학교와 지역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고,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과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가슴 속 깊이 새길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4학년 김도희 학생은 "지난 1월에 전학을 오게 되어서 학교도 사는 곳도 낯설었는데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친구들과 학교가 많이 익숙해졌고, 내가 사는 우리 마을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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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웅천초, '2019. 우리 학교 사랑 지역사랑 프로젝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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