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교육연합신문=강내영 기자]  서울시립 근로청소년복지관에서는 9월 1일부터 직업교육을 받은 발달장애청소년들이 직접 원두를 갈고 내리며 향이 좋은 커피와 빵을 만들어 판매하는 ‘카페드림(cafe dream)’ 2호점을 운영개시 한다고 밝혔다.

 

금천구 가산문화센터와 광명시 하안동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시립 근로청소년복지관은 일하는 청소년(청년)들의 꿈을 함께 이뤄가는 파트너로서 근로청소년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발달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참고)발달장애 : 어느 특정 질환 또는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하는 나이에 이루어져야 할 발달이 성취되지 않은 상태로, 해당 연령의 정상 기대치보다 25%가 뒤쳐져 있는 경우를 말함. 전반적 발달 지연은 대운동, 미세운동과 인지, 언어, 사회성과 일상생활 중 2가지 이상이 지연된 경우로 정의.

 

카페드림에서는 바리스타 교육을 마친 발달장애청소년 2명이 교대로 근무를 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전에 근로청소년복지관에서 약 1~2년간 바리스타 비롯하여 플라워아트, 제과제빵 교육인 ‘발달장애청소년 자립 및 진학 프로그램’ 교육을 받았다. 

 

발달장애 자립 및 진학 프로그램은 장애청소년들의 학교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회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사회인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장 교육과의 연계 필요성을 느끼고 전문직 종사가 힘든 소외 계층에 일자리 제공 및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자 2010년 9월 카페드림 1호점을 구로구 가산문화센터에서 오픈하였고, 2011년 9월1일부터 광명시 근로청소년복지관 내 2호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발달장애청소년들은 바리스타와 파티쉐로서 커피와 빵의 제작에서 판매, 그리고 서비스 교육까지 받고 현장 실습을 어느 정도 마친 뒤 근무를 시작하며, 4,500원의 시급을 받고 하루 4~5시간 근무하게 된다.

 

바리스타교육을 받고 “까페드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발달장애청소년 김수연양(가명)은 “직업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건전한 사회인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국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서울시는 발달장애청소년들이 보호서비스의 대상이 아닌 당당한 경제주체로 설 수 있도록 직업교육과 자립지원 사업에 더욱 역점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까페드림’ 2호점 운영개시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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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청소년, 바리스타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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