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원장 김성민 철학과 교수)은 2011년 건국 인문주간 행사를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건국대 캠퍼스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문학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기획된 인문주간 행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최하고 전국의 33개 기관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4회에 걸쳐 연속으로 주관기관에 선정되어 서울 지역에서 인문학의 중심 연구소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삶의 지혜와 행복이 숨 쉬는 신명의 인문학’을 자체 주제로 설정하여 ‘신명나는 인문학’을 맛볼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그동안 인문주간의 주관기관으로서 답사, 시낭송회, 전통공연, 역사토론회, 다문화마당, 문화나눔 등의 인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여, 특성화된 프로그램 진행이 언론의 주목을 지속적으로 받았으며, 지역민을 포함한 서울시민들에게 인문학을 대중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올해는 총 8개 주제의 행사를 일주일간 진행한다. 우선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을 광진구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마련하여, 철학강연 · 서양고전강연 · 청소년심리상담 · 명화 및 음악 감상 등의 콘텐츠로 3일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에게 인문학이 우리 삶의 일부로서 친숙한 학문 영역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통·치유·통합의 통일영화제’는 분단의 트라우마와 탈북자들의 애환 주제로 다룬 세 편의 영화 '남과 북'(1965년 김기덕 감독), '두만강'(2009년 장 률 감독), '겨울나비'(2011년 김규민 감독)를 초청하여 무료 상영한다.

 

건국대 예술문화대학에 위치한 영화전용관인 KU씨네마테크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의 마지막 행사는 탈북자로서 자신의 체험을 극화한 김규민 감독을 초빙하여 ‘감독의 대화’ 시간도 마련했다.
 
‘흥겨운 전통혼례 한마당’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로, 전통혼례의 전 과정을 친절한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신랑, 신부 배역은 건국대 유학생의 신청을 받아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눈여겨 볼만하다.

 

이 행사와 연이어 펼쳐지는 ‘창작판소리 신명마당’은 우리 판소리의 현대화, 대중화를 주도하는 젊은 소리패인 바닥소리 공연단과 또랑광대들이 출연하여 전통과 현대가 아우러지는 신명나는 놀이판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나눔이라는 취지를 살린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건국대에 유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한마당-유학생 스피치 경연대회’를 기획하여 유학생에게도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게 하며, 유학생 공연단을 초청하여 각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무대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건국대병원과 공동으로 ‘시와 춤이 있는 치유와 회복의 음악회’를 마련하여 병원의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위안을 주고자 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저명한 여류시인 유안진씨를 초청하여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또한 광진구의 어린이와 주민을 대상으로 문화 나눔 프로그램도 능동로 분수광장에서 마련했다.
 
그 외 역사 탐방 프로그램으로 ‘서울성곽과 성북동길에서 만나는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마련하여, 서울 성곽 주변의 근현대 유적을 역사학자의 설명과 함께 거닐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처럼 특성화된 콘텐츠를 통해 인문학이 대학에서 학문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우리 삶의 근간으로서 자리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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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19~24일 신명나는 ‘인문학 축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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