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교육연합신문=김호현 기자]

2022년 5월 18일, 제주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표석 앞에서는 희생자들을 기리고 그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진혼곡이 울려 퍼졌다.

 

이 곡은 전남 소재 중학교 3학년 학생 30여 명이 준비한 모둠북 타악곡으로 제주4·3평화공원을 찾은 사람들과 함께 4월의 기억을 나눴다. 서툰 손짓이지만 민족 전통 악기인 모둠북의 깊고 진한 울림이 희생자들에게 온전히 전해지기를 바라며 학생들은 정성을 다해 연주했다.

 

또, 제주4·3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픈 기억을 ‘아름답게 피어오른 꽃들의 숨겨진 아픔’으로 표현한 이해리 학생의 자작시 ‘4월의 어느 동백나무’ 낭송으로 제주4·3과 제주의 동백을 다시 한번 바라보게 했다.

 

전라남도학생교육원(김성희 원장)가 주관하는 2022. 전남평화통일희망캠프는 학생들이 갈등과 희생, 분단이 있었던 역사의 현장에 찾아가 자신의 눈높이에서 역사를 바라보고 과거의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다짐하며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프에 지원한 130여명의 학생들은 4월부터 11월까지 4기로 나뉘어 여수-순천, 제주, 파주-서울 지역의 역사유적지를 돌아보게 되는데, 팀별 프로젝트 영상 제작, 평화(역사) 특강 수강, 모둠북 연주 등도 함께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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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학생교육원, 평화의 울림으로 제주를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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