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대구초,, 가족운동회 개최

[교육연합신문=장삼석 기자]

대구초등학교(교장 이경숙)는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21일(금) 강진군 대구면에서 큰 함성소리가 울려퍼졌다. 인구 천명 남짓한 마을의 작은 학교인 대구초에서 열린 “운동회”때문이었는데, 이날 운동회는 그야말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구 가족이 모두 모인 한자리가 되어 교정에 만발한 철쭉보다 아름다운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시기에 이미 학생 수와 더불어 학급수까지 줄어들어 위기 상황이었고, 당시에도 이미 숱한 위기를 겪고 있던 대구초가 지금까지 버텨온 힘은 다름 아닌 “학부모(회장 박희정)”였다.

대구초 교육공동체는 이를 바탕으로 학생 성장은 든든한 가족에서부터 출발하며, 대구초 학부모의 적극적 참여를 바탕으로 「가족과 함께 학생이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다양한 가족행사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가족운동회는 지난해부터 흡연예방교육과 연계하여 시작했는데, 집안의 어르신들까지 함께 모이는 그야말로 마을축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부모님(또는 보호자, 가족구성원)이 빠지는 학생이 한 명도 없는 출석률 100%의 가족행사다. 심지어 업무로 인해 평소에는 어쩔 수 없이 광주 등 멀리 떨어져 지내던 부모들도 참여하여 이들과 한껏 돈독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날 행사는 대구초 학생회 부회장인 3,4학년 학생(박0나, 이0서)이 선수 선서를 대표로 진행하였으며, 강진 지역 대표 습지교육학교(담당교사 주현서)로서 기존의 청팀, 홍팀을 대구초 학생들이 좋아하는 습지동물을 활용하여 “큰고니팀”과 “수달팀”으로 바꾸었다. 또한, 친환경 운동회를 지향하여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 일환으로 500ml 생수 대신 보냉 물통과 개인 컵 사용을 장려했다.

학교 교육브랜드로 「대구돌담교육」을 내세우고 있는 대구초등학교는 이 밖에도 학부모 심리상담프로그램과 학부모워크샵 등을 지원하며, 학부모들은 ‘돌담찻집’등 다양한 형태로 학교교육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구초등학교는 현재 읍-면간 통학을 위해 에듀택시가 지원되고 있으며 자녀를 위한 맞춤교육(Tailor-made Education)에 관심있는 학부모들의 문의(061.433.9553)와 새로운 대구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호남본부 장삼석 기자 2580news@daum.net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