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교육연합신문=김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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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보성 조성남초등학교(교장 신미애)는 5월 8일(월) 조성남초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학부모님과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운동회와 카네이션 화분 전달, 지역민과 음식나누기를 함께 진행해서 훈훈한 교육공동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의 시작은 운동회 문구 가족공모로 시작했다. 가족별로 운동회 문구 공모에 참여하여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6학년 김세연학생 가족의 “푸른 새싹들이 자라나는 조성남 어울림 한마당”이 선정되어 운동회 당일 운동장 한가운데에 걸리게 됐다.


1부에서는 파도 넘기, 애드벌룬 종합경기, 하늘로 슝슝, 학년 별 달리기, 터널을 통과하라, 말타기봉 릴레이, 미션림보, 당겨당겨몸씨름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파도 넘기 경기에서는 학부모와 선배들이 천을 잡고 그 위를 걸어오는 경기로 무서워하는 유치원과 1학년 동생들에게 “잘 할 수 있어, 힘내 ”등의 응원의 말을 전하는 모습에서 조성남초는 하나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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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는 총동문회에서 오색 떡을, 조성중학교에서는 아이스크림 간식을 해 오셔서 학생들과 학부모 마을 주민들이 감사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됐다.


2부에서는 콩콩릴레이, 바구니 탑 쌓기, 사랑 던져라, 미션 줄다리기, 대형바톤 계주 경기가 진행됐다. 오랜만에 넓은 운동장에서 어른들이 지켜봐주는 가운데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한 명도 포기하지 않고 힘차게 반환점을 돌아오며 최선을 다해 참여하는 모습은 모두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특히 어버이날을 맞아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준비한 카네이션 화분을 부모님과 동네 어르신들에게 드리니 울컥울컥 눈시울을 붉히시는 분들이 많았다. 또한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는 학부모님과 지역민들이 자연스럽게 운동회 이야기, 예전 학교이야기, 앞으로 조성남초 발전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따뜻하면서도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어울림 한마당에 참여한 학생들은 “우리가 뭉쳐서 하나가 되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청팀 홍팀을 나눠서 하니까 질까봐 살짝 겁이 났다. 엄마 할머니가 보고 계시니 춤추는 것이 부끄러웠다. 또 하고 싶다.”등 적극적으로 다양한 느낌들을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성남초 학부모회 회장(피성희)은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작은 운동회는 옛 추억이 떠오르는 가족적이고 따뜻한 시간들이었다. 80이 넘으신 어르신들부터 유치원 어린 아이들까지 함께 행복이 넘치는 운동회였다. 게임 후 바구니 선물을 들고 덩실덩실 춤을 추시는 할머니와 함께 게임하며 좋아서 어쩔 줄 몰라 팔짝팔짝 뛰는 아이들 모습은 한 편에 그림 같았다. 이렇게 함께 한 동네에서 아이들을 같이 키운다는 모습에 감사했다. 오늘 맑은 하늘도 밝은 웃음도 행복한 마음이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 이였다.”라고 전했다.


신미애 교장은 “코로나 이후 마스크를 벗고 운동장을 마음껏 달리고, 음식을 나눌 수 있는 오늘이 너무 감격스럽다. 학생, 학부모, 마을 전체가 따뜻한 온기로 가득할 수 있도록 도움주신 총동문회와 학부모회, 오늘 행사에 참여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오늘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이 마음껏 뛰고 웃으며 정정당당하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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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조성남초,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어울림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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