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교육연합신문=강내영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4월 16일 중국,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북방교포자녀 유학생 13명을 초청하여 격려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 초청된 북방교포자녀 유학생들은 현재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향후 3년간(2012년 3월~2015년 2월) 메카트로닉스과․로봇과․전기제어과․컴퓨터전자과에 배정되어 한국어와 한국문화 이해 및 교과활동 등을 포함한 전문 기술교육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교포 자녀들에게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전문 기술직으로서의 능력을 배양함은 물론 교포들의 생활 안정과 지위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98년부터 북방교포자녀를 초청하여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오영수)에서 15년째 무료로 유학생 기술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현재 39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고 2012년 2월까지 졸업생은 93명으로 이중 73명은 국내 유명 대학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하였고, 졸업생 중 일부는 LG, 한화, 현대 등 국내 대기업의 해외지사에서 근무 중이다.

 

유학생 강 올레그(러시아, 2006년 경기기공 졸업)는 서울산업대학교(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LG전자에서 러시아 지역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엘다르(러시아, 2006년 경기기공 졸업)는 인천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회사를 설립하여 러시아 대사관과 협력,  한국 기업의 러시아 진출을 돕는 사업을 하는 등 국가 간의 교류확대에 이바지 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대학교 초대 외국인 학생회장을 지내고 한화 그룹에 취직하여 본국의 대졸자들보다 10배 정도 많은 급여를 받고 있다는 질소드 굴라모프(우즈베키스탄, 2006년 경기기공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 로템 의왕연구소에서 근무하는 허 안드레이(우즈베키스탄, 2003년 경기기공 졸업) 등도 고교시절에 배운 전문기술교육을 바탕으로 당찬 인생을 엮어 나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북방교포자녀 초청 유학생 기술교육을 통하여 우리나라와 서울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국가간의 교육 교류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동반자적 파트너십 구축은 물론 글로벌 시대의 국제 교육교류에도 적극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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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교포자녀 초청 유학생 기술교육 15년 연속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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