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교육연합신문=사설] 
최근 교내에서 폭행과 절망에 빠진 교사들의 안타까운 사건들이 교권 침식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학생인권조례 개편을 제안했다. 의도는 좋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은 학생의 권리와 교사의 권리 사이의 갈등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우리는 관련된 모든 개인의 존엄성을 지키는 조화로운 교육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학교는 학생과 교사가 조화롭게 협력하는 배움과 성장의 안식처여야 한다. 우리는 권리를 서로 대립시키기보다는 교사의 권리와 학생의 권리가 서로를 보완하는 관점을 지향한다. 교육은 한계에서 벗어나는 여정이다. 교사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학생들을 안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감정이 고조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것이 대립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학생인권조례와 아동학대처벌법의 최초 제정은 청소년 개인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잘못된 해석으로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다. 그 결과는 교사의 권위를 불안정하게 했다. 이는 전체 교육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생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인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교수 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면제 지침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균형을 이루기 위해 교육 활동은 정서적 갈등이 아닌 상호 존중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교사는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에 강력히 반대하는 포용적 교육관을 장려해야 한다. 존경을 받는 비결은 지식, 인성, 공감 등 다양한 기술을 배양하는 데 있다. 상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음으로써 교사는 인권과 화합을 증진하는 학문적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의심할 여지없이 교육적 문제는 지속되지만 폭력이나 학대 행위에 의지하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다. 부모와 교육자 모두 모범을 보여야 한다. 자녀를 교육하는 교사에게 최대한의 존경심을 보여야 한다. 그 대가로 학생들은 교실에 들어올 때 교사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느끼게 될 것이다.

교실은 지식과 진리를 추구하는 성스러운 공간이다. 그러나 진정한 교육은 교사가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을 때에만 성장한다. 존중하는 학습 환경은 올바른 교육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학생의 권리도 보장받게 된다.

이 복잡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력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교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모여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의 목표는 학생의 인권과 교사의 권리를 상호 보완하여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교사, 학생, 학부모의 고유한 역할을 존중하면서 명확한 경계를 긋고, 그 경계를 서로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 교사는 교사답게, 학생은 학생답게, 학부모는 학부모답게 행동하는 속에서 교학상장이 이루어진다. 이렇게 될 때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다음 세대를 위한 지식과 영감의 횃불로 번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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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학생인권'·'교권', 상호 존중의 기반 구축을 위한 법률·조례 재정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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