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교육연합신문=사설] 

올해 상반기 예정되었던 2028년 대입 전형 개편안의 발표가 다시 8월 말로 연기되었다. 교육부 관계자들은 개혁안 발표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인정하면서 추가적인 연기 가능성 역시 시사했다. 이러한 결정은 수능 재수생 증가, 의대 입시 편중, 사교육 관련 논란, 대입 수능 논쟁 등의 문제들을 배경으로 하여 현재의 대입 제도 개편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도전적인 상황에서 다가오는 선거와 관련된 정치적인 계산이 대입제도 개편 논의를 연장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다. 

 

교육 분야에서 대입 제도의 ‘사소한 조정’에서 ‘종합적인 개편’으로의 변화는 현재의 대입 제도에서 나타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대응을 시사한다. 2028년 대입 전형 개편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올해 초에 ‘현상 유지’에서 ‘대입 제도 개편’으로의 방향이 정해진 것을 알 수 있다. 교육기관의 권위와 관련된 논의가 최근에 더해지면서 대입 개편에 대한 논의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 

 

2028년 대입 전형 개편안은 4년 전 예고 방침에 따라 내년 2월 말까지 최종화되어야 한다. 발표가 지연되더라도 철저한 논의가 필요하다. 현재 논의 중인 제안들 중에는 객관식 수능 시에 글쓰기를 포함시키는 것, 수능을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는 것, 수시모집과 과목별 전형의 통합, 정시모집 과목별 평가 등이 있다. 그러나 이미 대학들은 과목별 평가를 통합하고 수시모집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2028녀 대입 전형 개편도 유사한 방향을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 대입 전형 개편은 2025년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학점제가 전면 시행되는 배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수시모집은 관심 과목을 선택하여 과목을 수험하는 방식이지만 통합 대입은 표준화된 시험을 중심으로 한다는 점에서 갈등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특히 교과별 평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교육부 내부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슈들이 많아 대입 전형 개편안의 확정에는 여전히 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우리의 대학 입시 환경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로 얼룩져 있다. 대입 전형 개편 논의가 이어지면서 교과전형 개선, 정시전형 간소화 등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보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입학 절차를 만들기 위해 이러한 변화를 탐색하는 방법에 대한 토론은 앞으로 몇 년 동안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의 방향을 정의할 것이다. 과제 극복을 위한 새로운 방안이 모색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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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 2028년 대입전형 개편, 과제 극복 위한 새로운 방안 모색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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