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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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세광고등학교(교장 이정배)가 9월 9일(토) 12시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준우승하며 ‘초록 봉황’의 우승기는 다음으로 기약했다. 

 

이날 경기는 결승전 답게 양 고교는 프로야구에서나 볼 수 있는 경기 수준으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려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함성으로 호응을 받았다. 

 

객관적으로 대구고의 전력이 세광고보다 앞선 것으로 예측하며, 모두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보았지만 9회초까지 2-0으로 앞서며 첫 봉황대기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특히, 세광고는 8회말 대구고가 2사 1, 2루에서 대주자를 세우는 등의 총 공세를 가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외야수 직선타로 막아주며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녹색 봉황을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세광고등학교는 9회말 2점을 내주며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갔고, 연장 승부치기에서 10회초 세광고의 공격이 투수 앞 직선타가 돼 트리플 플레이가 되며 아쉬운 장면이 연출됐으며, 이어진 10회말 대구고의 공격에서 끝내기 기습 번트가 나오며 3-2로 봉황대기는 대구고의 손에 쥐어졌다. 

 

세광고 방진호 감독은 “우리가 연습하며 흘린 땀방울의 무게에 ‘초록 봉황’이 응답하지 않아서 아쉽다. 다음을 기약하며 선수들과 훈련하고 소통하며 열심히 운동을 이어가겠다.”며, “많은 동문과 교직원, 학생들의 뜨거운 응원에 답해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박준성(3학년) 선수는 “제가 뛴 어떤 경기보다 의미 있었고 가슴 벅찬 순간들이었다. 봉황대기 첫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의 지도하에 후배들에게 땀의 가치를 보여준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배 세광고 교장은 “많은 동문과 교직원, 학부형, 학생들이 함께 가슴을 뛰게 하는 자리여서 무엇보다 의미가 크다. 준우승이라는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준 우리 야구 감독, 코치, 선수들 모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이러한 우리의 발자취를 더 높게, 깊게 남기기를 바라며 세광가족이 이렇게 하나로 결속하는 시간이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한다.”며 선수단과 세광가족에게 모든 공을 돌렸다. 

 

한편, 세광고는 황금사자기배 우승(1982년), 대통령배 준우승(1983년), 대한야구협회장기 준우승(2020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7연패(2023년으로 7우승) 등 굵직한 각종 전국대회 4강 진출의 저력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충청권 야구의 맹주임을 확인시켜주었고 해마다 많은 프로야구 지명권을 가져오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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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세광고, 창단 후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첫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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