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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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탄은행 배우들과 유엔PEC 위원들

봉사는 바이러스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DNA에는 어려울 때 남을 돕는 유전인자가 있다. 이는 900여 차례의 수많은 외세의 침략 속에서 서로 돕고 협심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키워온 것이다. 

 

근대에 와서는 1997년 외환위기 때 전 세계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금 모으기 운동을 보고 놀라워했다. 이처럼 우리 국민들은 조용히 있다가도 이웃이 어려울 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이름 모를 천사들의 기부선행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에 부산연탄은행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기획·제작된 연극 연탄은행이 화제의 연극으로 부상한 이유는 부산연탄은행 강정칠 대표의 KBS 7시 뉴스 '대담한 K'에 나와 인터뷰한 내용이 전국으로 전파를 타면서 부산연탄은행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알게 돼 많은 시민들이 동참을 하게 됐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3.65KG의 연탄이 필요한 저소득층에게 지금까지 700만 장이라는 경이로운 나눔을 실천한 강정칠 대표의 뚝심이 지금의 연극의 성공이 아닐까 싶다. 

 

'감동후불제'로 연극을 보고 난 뒤 폭풍감동이 오는 관객들이 모금함에 후원금을 지불하는 방식인데 내가 내는 후원금이 저소득층,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된다는 소문을 타고 어린 고사리손들이 저금통을 깨고 모금함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면 적지 않은 감동이 느껴진다. 

 

부산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도 "이 연극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꼭 필요한 내용이고 감동적이다. 각 교육지원청이 찾아가는 연극으로도 한 번쯤 생각해보라."고 교육청 관계자들에게 말했다. 

 

1월 19일(금) 무대에는 유엔PEC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희경)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170여 석의 자리가 꽉 차 연극을 보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가는 일도 생겼다. 각종 포털과 SNS를 타고 이 연극이 감동을 주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에도 들어가는 등 적극 추천하는 이들이 많이 생겨 롱런할 수 있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연극을 통해 부산연탄은행을 알리는 효과도 있지만 이 연극을 통해 나온 수익금이 다시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에게 돌아가고 있다. 봉사를 하고 싶어도 시간과 다른 제약 때문에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연극을 보고 나서 '나도 봉사와 후원을 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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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PEC사회적협동조합, 연극 '연탄은행'을 통한 후원 활동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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