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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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반선호 의원

부산광역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반선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월 24일(수) 열린 제318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119대 29표의 참담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패배에 대해 과거 숨기기에 급급한 부산시의 행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시민이 납득 가능하고, 누락되는 사실이 없는 책임 있는 백서 제작을 촉구했다. 

 

반 의원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엑스포 유치에만 집중하며 천문학적인 규모의 시민 혈세를 낭비한 결과에 대한 성적표가 29표”라며, 정신 승리적 자평으로 마무리하려는 부산시에 대해 질타했다. 

 

“부산시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2030엑스포추진본부(부산시 엑스포 유치활동 전담조직)에서만 2년간 600억 원의 예산을 편성·집행했고, 부산시 전체 부서에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투입된 예산과 194억 3천만 원의 기부금까지 더하면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박형준 시장이 2년간 엑스포 유치를 위해 80박 109일간의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며, 출장 여비에만 약 12억 3천 6백만 원의 시민 혈세가 쓰였다고 꼬집으며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어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득표 결과라는 날선 비판도 있다.”며 참담한 성적표에 대해 부산시의 외교력 부재와 정보력 한계라는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 의원은 부산시의 기준 없는 자료 공개와 투명하지 못한 행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市 2030엑스포추진본부에 자료를 요구하였는데, 엑스포 유치는 참담한 실패로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엑스포 유치관련 기밀, 외교 관련이라는 사유로 문서 공개를 거부당했다.”라며, “비공개 문서에 대한 법적 기준 없이 부산시의 자체 판단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 의원은 부산시는 숨기기에만 급급한 행정으로 일관하며, 이것이 과연 바람직한 행정인지, 엑스포 유치과정에서의 과오에 대해 객관적인 분석과 숙의 과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엑스포 유치의 참패를 숨긴 채 또다시 실체 없는 글로벌 허브도시를 내세우고 삼성전자의 6천억 원 투자로 삼성연구소 건립 가시화, 양자컴퓨터의 화려한 수식어만 붙은 퀀텀 콤플렉스센터 등 더 이상 엑스포의 희망고문과 같은 번지르르한 말로만 포장된 정책은 멈추고 민생 중심의 기본을 지켜달라”고 부산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반선호 의원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의 야심찬 도전은 참패로 막을 내렸지만, 유치과정을 포함한 유치참패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투표 결과 예측 오판에 대한 명확한 근거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누락되는 사실이 없도록 백서에 꼼꼼히 담아야 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반 의원은 이번 실패를 계기로 부산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무엇이 있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백서에 담고, 미래 부산을 대비하는 부산시가 되어주기를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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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선호 부산시의원,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참패 숨기기에 급급한 부산시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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