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교육연합신문=강내영 기자] 서울시 관악구 인헌고등학교(교장 장영기)에서는  5월 25일(1학년)과 6월 8일(2학년)에 학년 전체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복한 학교 만들기 방법을 찾기 위하여 오픈스페이스 방식의 대토론회를 진행한다.

 

인헌고는 행사의 제목이자 토론의 대주제이기도한 ‘놀라운 인헌고, 행복한 우리들, 오픈스페이스’라는 주제만 제시하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학교폭력이나 면학분위기 조성 등 현행 학교생활의 문제점, 행복한 학교생활에 대한 의견, 이를 위한 방법 등 제한 없이 토론 주제를 제출하고 자유롭게 토론한다.

 

학생들의 토론 내용은 토론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보고서로 작성되어 토론장의 벽에 게시되므로, 가장 많은 공감을 받는 주제와 토론내용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인헌고는 사문화된 교칙을 현실에 맞게 개정하는 ‘자치협약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 등 학교교육의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상호 조율하는 방식으로 만들어가고 있는데, 토론의 결과는 자치협약 만들기에 반영되고 종합 보고서도 발간될 예정이다.

 

학교와 협력하여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오픈스페이스연구소는 학교문제의 접근에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연구소 홍정우이사는 “정해진 답을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해당사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공론화하며 서로 인정하고 지켜갈 수 있는 대안과 룰을 모색하는 과정 그 자체가 가장 효과적인 대안입니다.”라고 말하며 이 소통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며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각 급 학교에서 학생, 교사, 학부형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의 장이 형성되기를 바란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학교폭력 등 학교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큰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학교문제와 그 해법은 과연 무엇일지 학교관계자와 교육청은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이 인헌고가 새로이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오픈스페이스(open space technology)는 개방형 집단토론형태의 아날로그 소통 프로그램으로, 5명에서 2,000명까지 한 장소에서 동시에 참여가 가능하다.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진행하며, 감동과 재미가 있고 상호 학습효과가 높다.

   영등포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중인 청소년 오픈스페이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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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헌고, 학생 대토론회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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