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굴욕적’이라고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최근 알바생 386명을 대상으로 ‘알바 굴욕’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 설문조사에서 알바생 89.4%는 ‘아르바이트 중 굴욕적인 순간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알바생들이 느낀 가장 굴욕적인 순간(*복수 응답, 최대 3개)은 언제일까? 아르바이트 굴욕의 순간 1위는 바로 ‘퇴근 시간(11.5%)’으로 “퇴근할 때 온 몸에 밴 냄새와 꾀죄죄한 내 모습이 굴욕적이다”라고 응답했다.

 

알바 굴욕 2위는 ‘메뉴 외우기, 서빙 실수 등 아주 간단한 업무를 버벅댄 일(11.1%)’이 꼽혔으며, ‘통장에 꽂힌 월급의 액수가 굴욕(9.9%)’이란 응답이 3위에 올랐다.

 

이어 ‘핸드폰을 받으면서도 “감사합니다 고객님”이라고 말하는 등 평소에도 몸에 배어버린 업무습관(9.0%)’, ‘일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일 못한다고 잘린 것(8.9%)’이 차례대로 5위 안에 올랐다.

 

‘잔돈과 같은 산수 수준의 돈 계산 착오(8.6%)’도 굴욕적인 순간으로 꼽혔다.
 
특히 알바생들의 굴욕 에피소드에는 사장님이 많이 언급됐다.

 

즉 ‘손님들 앞에서 사장님께 꾸중들은 일(7.4%)’, ‘무시했던 후배나 동료가 나보다 일 잘한다고 인정 받은 일(5.1%)’, ‘열심히 일하는 나보다 예쁘고 잘생긴 알바생이 칭찬받을 때(4.3%)’, ‘사장님의 뒷담화를 딱 걸렸을 때(4.0%)’, ‘사장님한테 댔던 핑계, 거짓말이 발각된 것(3.6%)’, ‘그만두겠다고 말한 적도 없는데 후임을 알아보고 있는 사장님(3.0%)’ 등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들이 줄을 이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탈인형 알바할 때 초등학생 무리에게 둘러 싸여 놀림 당한 일”, “콜센터 알바 당시 자다가 잠꼬대로 주문을 받을 일”, “매장에 들어온 외국인 손님에게 혀를 잔뜩 굴리면서 ‘하알~부우?’하고 물어본 일”, “면접 보러 오라 그래서 갔더니 얼굴 보자마자 사람 구했다고 한 일” 등이 있었다.
 
성별로는 남자 알바생들은 ‘통장에 꽂힌 월급 액수(11.6%)’를, 여자 알바생들은 ‘간단한 업무를 버벅댄 일(14.0%)’을 가장 굴욕적으로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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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 굴욕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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