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7(화)
 

[교육연합신문=강내영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박영범)은 6월 14일(목) 오전 7시 롯데호텔에서 '중국의 인재 양성'을 주제로 제41회 미래인재포럼을 개최했다.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미래 인재개발 및 R&D 관련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 주최하는 정례 포럼으로 2005년부터 격월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한 김용준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중국 정부의 인재 육성 현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최근 다국적 기업의 중국진출 목적이 제조 및 수출로부터 연구개발 및 내수시장 공략 등으로 점차 전환되면서 중국기업들은 다국적 기업의 생산설비 구입, 설비조작, 운용기술 습득 등과 같은 하드웨어적 자산보다는 마케팅, 경영전략 수립, 인적자원 관리, R&D 공정 관리 등 소프트웨어적인 자산에 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인재 현황 및 실적을 구체적으로 보면, 2009년 현재, 이공계 석·박사 졸업생 수는 17만명(한국 2만명), R&D 인력은 229만명(한국 31만명), SCI논문 수는 13만건(한국 4만건) 등으로 전반적으로 세계적 수준일 뿐만 아니라, 중국은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주요 국가에 있는 유학생 수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선진국을 빠르게 기술 추격할 수 있는 원동력이 인재개발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음과 같은 고급인재 양성 노력을 꾸준히 추진하여 왔다고 말했다.

 

첫째, 1990년대부터 211공정(21세기를 대비하여 세계적 수준의 100개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 985공정(’98.5월, 장쩌민 당시 국가주석이 집중적 재정지원으로 세계 일류대학 육성 계획 발표)등의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대학 육성에 집중 투자

 

둘째, 중관촌(중국의 실리콘밸리)과 시안 하이테크 개발구를 인재 특구로 선정하여 우수 인재 공급·활용의 거점으로 활용

 

셋째, 대학주도형(샤오반기업, 대학과학기술단지) 및 기업주도형(황밍 태양에너지 밸리) 산관학 협력의 성공모델 창출

 

넷째, 중앙정부는 과학기술 분야 고급두뇌 유치를 위한 ‘천인계획’, 상하이 시는 ‘1만명 해외인재 유치 프로젝트’ 시행 등 중앙·지방 정부 차원에서 해외 우수인재를 적극 유치 등이다.

 

김 교수는 역대 중국 정부의 인재육성 정책은 인재로써 국가 핵심 경쟁력을 높이는 ‘인재강국’, 과학과 교육으로 국가발전의 목표를 실현하는 ‘과교흥국’을 전제로 추진되어 왔고, ‘10년 발표된 ’국가 중장기 인재발전 계획 요강‘에 따르면, ’20년까지 1억8천만 명의 국가인재를 양성할 뿐만 아니라, 전체 근로자 중 대학 졸업자 및 연구개발 전문인력 비율, GDP 중 인력자본투자 비중 등을 집중적으로 높일 계획이며, 중국 내 외자기업의 인재 육성, 해외화교 인재 유치 등 다양한 인재육성 전략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재중 한국유학생과 재한 중국유학생에 대한 인재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향후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들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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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미래인재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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