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섬김의 삶

 

사랑하며 인내하며 나누며
더 낮은 곳에서 그리스도의 참 사랑을 전하다!
신현옥 시온세계선교교회 담임목사

 

‘작은교회기도원영혼살리기운동본부’ 대표총재를 역임한 신현옥 목사는 큰 교회 뿐 아니라 어렵고 힘든 개척교회에서 부흥집회를 많이 이끌었다. 자신의 딸 에스더의 대학을 포기하고 딸의 대학 등록금으로 ‘사랑의 자선음악회’를 열어 개척교회 목회자들 자녀의 장학금을 지원하여 주는 등 그는 항상 어려운 편에 서서 ‘희생’과 ‘섬김’의 삶을 실천해왔다. 국경을 넘나드는 목회활동과 사회복지선교에 앞장서왔던 신현옥 목사는 기독교복음방송 goodtv와 CTS에서 최근 설교를 시작, 영육을 강건케 하는 말씀으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을 주고 있다. 예수님의 향기를 품은 진짜 성직자이고 싶다는 그의 모습 속에서 그가 말하는 하나님을 만나보았다. _이선진 기자

 

 자신을 희생시키고 주위사람을 살리는 ‘성직자’의 삶
 “한국 기독교가 짧은 기간 동안 유래 없는 성장을 한 원동력이 된 것은 ‘순교자의 피’ 때문입니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 뿌려진 순교자의 피들은 오늘도 쉬지 않고 한국 교회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믿음의 후손된 우리들은 참된 용서와 사랑을 가르쳐준 이 땅의 순교자들을 잊지 말고 믿음의 전진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시온세계선교교회 신현옥 목사는 “십자가의 길을 걸었던 순교자의 헌신을 잊어서는 안 되며 각성과 갱신, 그리고 부흥운동이 한국교회에서 활발히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 세계교회사에 남을 만큼 경이로운 성장을 이룬 한국교회는 세계교회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교회의 위상에 걸 맞는 역할과 사명에 대한 고찰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는 시점인 것이다.
 신현옥 목사는 바람직한 교회의 역할과 성직자의 사명에 관한 대목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교회가 세워짐으로써 그 지역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나라에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있음으로 인해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는 말이지요. 하나님에 대한 인식이, 교회에 대한 가치관이, 목사를 바라보는 눈이, 종교를 막론하고 어느 계층에서든지 존경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마땅히 감당해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쳐야 합니다.”
 그는 성직자의 삶이란, 자신을 희생시키고 주위사람을 살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더 낮은 자세에서 욕심을 버리고 성직자 ‘답게’ 살아야 할 것을 강조하며 그 역시도 인생의 많은 굴곡을 겪고 연단을 받으며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성직자다운 삶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자(人者)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시온세계선교교회는 가난하지만 부유하며 대한민국에서 많이 베풀기로 유명하다. 시온세계선교교회 설립 후 신현옥 목사는 8년째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몇 백 명의 무료급식을 꾸준히 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무료급식 시작 당시 교회 재정상의 여건이 여의치는 않았지만 갑자기 교회를 찾아온 소외된 어르신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어 시작하게 된 일이다. 무료급식을 위해 채소, 과일을 직접 재배하며 손수 밥과 국을 준비, 배식도 하는 그는 몇 해 전 교회가 무너진 상황에서도 오시는 분에게 토스트를 해드리며 돌아가는 차비까지 쥐어드리는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교회 건물 옆 공간에 있는 된장이며 고추장이며 각종 장이 담겨 있는 수많은 장독대는 기자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는데, 이것은 신현옥 목사가 직접 담근 작품임을 주변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장은 물론, 밑반찬도 만들어 성도들의 각 가정에 나눠주고 옷이며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사주는 등 신 목사는 자신보다도 교회의 성도들과 주변의 이웃들을 항상 먼저 생각했다.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 놓여 지키기 힘든 상황이라도 약속하신 말씀은 꼭 지키는 그였다. “우리 교회 성도들은 먹고 사는 문제에, 카드빚에 시달리는 일이 없습니다. 혹여나 생활고로 인해 힘들어지는 부분이 있다면 교회에서 해결해주고 보탬을 줍니다. 생활에 염려가 있으면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 법이죠. 그래서 성도들에게서 들어온 헌금은 고스란히 성도들에게 재투자합니다. 삶 속에서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하고 가정을 풍요롭게 해 성도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게 곧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기자가 본 신현옥 목사는 놀랄 만큼 검소하고 소박했다. 그의 숙소는 기도원 부엌 앞의 조그마한 방 하나가 전부였고, 당회장실에 있는 소파와 각종 기물들은 어딘가에서 얻어오거나 중고로 구입한 것들이었다. 현재 신현옥 목사는 시온세계선교교회에서 50명 남짓한 기도원 식구들과 똑같이 먹고 한 자리에서 자며 함께 생활해오고 있는데, 벌써 13년째라 했다. 불편할 법도 하지만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에게 손수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어 주고 기초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때, 그리고 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변화되기 시작할 때 그는 더없이 감사함을 느낀다고 했다. 


 예수님 주변에도 언제나 삶의 고통 속에 거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 많은 사람들을 한 번도 홀대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의 마음에는 이들을 향한 긍휼과 사랑이 가득했고,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찾아 밤을 새우는 목자와 같은 심정으로 다가갔다. 기자가 본 신현옥 목사의 모습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서려있었다. 모두가 다른 사람 위에서 호령하고 군림하고 우두머리가 되려고 혈안이 된 어지러운 세상에서, 가장 낮고 천한 자리를 찾아 내려가며 섬기는 삶을 살았던 예수. ‘인자(人者)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마태복음 20:28, 마가복음 10:45)는 말씀과 같이, 타 들어가는 촛불처럼 그는 자신의 삶을 희생시키며 주변을 환히 밝히고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예수를 닮아 행함을 이루기 위해서는 덕이 되고 본이 되기 위해 항시 깨어있는 자각과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며 자신은 이제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의 삶은 경제적으로는 넉넉지 않아도 충만함과 감사함으로 넘쳐있었다. 실제로, 정부나 단체의 지원 없이 교회 자체에서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봉사를 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매일 새롭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기쁨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그의 얼굴은 더없이 행복해보였다.

 

 ‘섬김’과 ‘나눔’의 은사로 나라 살리는 일에 앞장설 터
 신현옥 목사의 아름답고 고운 얼굴 뒤로 그녀의 손마디 마디는 굉장히 울퉁불퉁하고 거칠었는데, 이는 유독 굴곡이 심했던 그녀의 삶을 대변해주는 듯 했다. 땅끝마을 해남에서 태어나 제주도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후 서울로 상경, 19세의 어린 나이에 미국행을 택했던 그는 20여 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며 전도사로, 부흥강사로 활동하다가 귀국을 결심했다. 국내에서 노숙자와 행려환자, 고아, 소년소녀가장 등을 돕는 사회복지 사역을 담당하기 위해서였다. 귀국 후 초교파교회인 수가성 세계선교교회를 개척했으며, 그때부터 사회복지사역뿐 아니라 국내의 신학생 및 목회자 20여명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한편 노숙자 등을 도울 평신도들을 교육시켜왔다. 여성의 몸으로 목회활동을 개척하며 목사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고 시기와 질투를 일삼는 견제세력들에 의한 음해로 견디기 힘들 때도 많았다. 몸담았던 교회가 두 번이나 무너지는 경험을 하며 큰 절망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결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 모든 어려움들이 자신에게 더 큰 믿음을 심어주기 위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하심이었다고 고백했다. 하나님을 향한 신 목사의 믿음과 삶은 정말이지 늘 한결같다. 온갖 시련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였기에 그는 지금의 자리에 설 수 있었고 시온세계선교교회기도원과 가족들을 얻을 수 있었다.

 신현옥 목사는 애국심이 남다른 인물이었는데, 그의 나라사랑 마음은 한국을 떠나있을 때 비롯됐다. 20여 년의 세월동안 미국에 있을 당시 그는 모국이 사무치게 그리웠고 나라의 소중함을 뼛속 깊이 느끼고 있었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는 그 권리를 포기했다. 스스로가 대한민국의 ‘딸’임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신현옥 목사는,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전후 세대로서는 나라 잃은 설움에 대해 가늠할 수 없겠지만 나라 잃은 설움과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아야 하며, 우리가 이 땅에 발을 디디고 사는 현실에, 자유에, 조국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현옥 목사는 바람직한 지도자의 상과 그의 생각을 전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하나의 공동체와 사회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땅에 세워진 공동체는 지도자의 인격과 성향을 그대로 반영하며 지도자의 역량만큼만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미래는 국가를 이끌어 나갈 지도자들의 인격과 현재의 모습에 의해 결정지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21세기에 세계를 이끌어 나갈, 나라를 책임질 탁월한 지도자가 반드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선출돼야 합니다. 스데반 집사처럼 공동체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하는 지도자를 선출해야 할 것입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자신의 소유와 생명까지도 바칠 수 있는 참된 지도자! 국민을 위해 자신을 버릴 수 있을 만큼 숭고한 사랑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는 나라를 살리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를 살리는 게 목적이라 했다. 나라가 있어야 삶도, 자유도, 종교도 있다는 것이다. 교회가 교회 역할을 안 하고 성직자가 성직자답지 못하고 정치인들이 정치인답지 못한 모습들을 볼 때 씁쓸할 때가 많다. 소금이 맛을 잃은 것이다. 그는 교회가, 목사가 대한민국 사회에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잃어버린 하나님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나라 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한다. 세상으로 볼 때 낮고 천한 일을 하는 작은 사람을 통해 큰일을 이루실 하나님에 대해 기대하는 그는 오늘도 자신이 더 낮아지고 희생하는 삶을 살겠노라 다짐한다. 고난과 연단을 통해 끊임없이 다져지고 훈련된 삶을 살아온 신현옥 목사는 지금까지는 거친 풍파에도 끄떡없는 뿌리 깊은 고목이 되기 위한 발판이었고 준비과정이었다고 말한다. 세상적인 욕심도, 갖고 싶은 것 하나 없이 지금 세상에서 행복하고 감사한 삶을 충만히 살고 있다는 신현옥 목사는 힘든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주고 삶의 희망과 하나님의 비전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나라 일을 하면서 순교자 양육과 복음 전파, 사회복지에 뜻이 있다는 신현옥 목사의 앞날을 <위클리피플>이 응원하며, 많은 이들이 그와 사명을 같이 하여 ‘대한민국을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profile
미국 로고스 유니버시티(Th.m)
미국 캘리포니아 성서신학대학(Th.D)

국정자문위원(전) 
한국불우노인후원선교협의회 총재
세계목회자후원선교협의회 총재
나라사랑국민운동본부 국제총재
작은교회기도원영혼살리기운동본부 대표총재
세계목회자자녀후원선교협의회 총재
시온세계선교교회 당회장
화성 시온은혜기도원 원장
시온세계선교복지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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