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위클리피플=이선진 기자, 오미경 기자]


잠자고 있는 아이의 두뇌를 숨 쉬게 하라!
체계적인 검사와 치료법으로
브레인 트레이닝의 장을 열다
전열정 BR집중력클리닉 원장 |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 한국뇌과학연구원 연구위원


방학을 맞이하여 자녀의 성적 향상을 위한 학부모들의 고민이 짙어지는 때다. 2학기가 시작되기 전, 여름 방학의 선행학습이 중요해지는 만큼 과외 시장과 학원가의 사교육 열기는 그야말로 무더위 저리 가라. 그러나 최근 이러한 맹목적인 학습 위주의 우리나라 교육 세태를 보며 아이의 정서조절과 집중력 향상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두뇌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다. 주간인물이 그 현장의 중심에서 묵묵히 아동·청소년의 두뇌 계발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BR집중력클리닉 전열정 원장을 만나 학습의 질 향상뿐 아니라 아이들의 내면의 목소리까지 치유해주는 브레인트레이닝의 면면을 들여다보았다. _오미경 기자

 


두뇌 전문 훈련기관 BR집중력클리닉

흔히 성적이 좋지 못한 아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집중력 부족을 꼽는다. BR집중력클리닉은 이런 문제의 해결을 뇌에 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하여 뇌와 마음의 근본적 원인을 찾고 통합적인 진단과 훈련법으로 뇌 기능 향상을 도와주는 두뇌전문기관이다.
“뇌 가소성에 대한 전제를 바탕으로 한 두뇌 훈련을 합니다. 뇌는 어떤 형태의 정보를 주는지에 따라 변화하게 되는데 사람들이 긍정적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두뇌기능 검사를 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으로 훈련하는 과정을 거쳐 치료하죠. 이것은 집중력 증진을 통한 성적향상이나 마음의 상처와 같은 심리적 치료까지 가능하게 합니다.” ADHD, 틱장애, 우울증, 공황장애 등에 이르는 다양한 현대인들의 질환이 BR클리닉의 주요 치료 분야이다. BR클리닉은 뇌에서 발생하는 진동 형태의 파형인 뇌파를 검사하여 민감한 수준의 뇌 진단까지 가능케 하는 배경뇌파검사와 학습뇌파검사, 종합주의력 검사 등을 통해 다각도의 통합적인 검사와 진단을 한다. “명상, 호흡, 체조 등 두뇌를 자극하는 훈련을 전문 트레이너에게 받게 되는데 간단하게 숨쉬기부터 시작하여 점차 트레이닝 시간과 방법을 늘려가며 주어진 미션 해결의 성취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첫 번째입니다.” 전 원장은 그 밖에도 전산화 인지치료, 뉴로피드백, 감각과 통합치료 등의 특징적인 치료법으로 우리 뇌의 활용도를 최대로 이끌어내도록 도와줌으로써 아동·청소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심신 건강을 위한 새로운 의료 모델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클리닉의 목표라 밝혔다.

 

학습만능주의 속 우리 아이들 새로운 자아와 교감 필요

“요즘 아이들은 극단적인 상황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작은 일에도 민감하고요. 학교 폭력 등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은 아이들이 조절력, 존중심 등 기본적인 인성 소양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그렇기에 뇌 교육은 교육 현장에서 더욱 필요한 분야 인거죠.” 전열정 원장은 우리 사회의 청소년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학교 폭력은 가해자의 치료와 교육이 더욱 시급한데 찾아오는 이들의 대부분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안타까워하며 폭력에 의해 부정적인 인식이 새겨진 자아는 브레인트레이닝의 필요성이 시급하다 말했다.
한편, 전 원장은 과거와 달라진 생활 및 교육환경으로 주의력 결핍장애가 요즘 아이들에게 두드러질 뿐이라며 누구에게나 경향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집중력이 있다 없다 말하기 전에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부모의 관심 있는 보살핌 속에 일찍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설명. 전열정 원장은 “좌절감을 느끼고 찾아오는 사람에겐 동기부여와 본인의 의사 확인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주변에서 이끄는 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엔 치료시간도 길고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거든요”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대한 그림을 스스로 그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적인 BR클리닉의 훈련 목표라 말했다.

 

호흡 · 명상을 만난 뒤
두뇌 교육훈련 전문가의 길을 가다

전 원장이 뇌 교육·훈련 분야의 전문적 지도자가 되기까지는 자신의 학창시절의 영향이 컸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그녀는 부주의한 성향 때문에 늘 고민이 있었는데 우연히 받은 두뇌 검사에서 ADD(부주의형 ADHD)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호흡과 명상을 통해 변화된 자신을 직접 느끼며 관련 동아리까지 창단하여 활동하였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유엔 NGO 정신건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한국에 돌아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두뇌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이들의 두뇌를 믿고 계발해야 해요. 부모님도 관심을 두고 함께 훈련하여 건강한 가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전열정 원장은 브레인 트레이닝을 위한 의료계의 많은 연구지원이 뒷받침되길 바라며 뇌 교육과 치료는 별개의 것이 아닌 융합된 개념으로서 중요한 현대인의 화두가 되리라 예상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모든 사람이 평소에 뇌의 운동을 하는 것이 두뇌의 활용도를 높이는 최우선 방법”이라는 결론을 강조했다. 또 브레인트레이닝의 공교육 도입이 신중히 검토돼야한다고 덧붙이며 성인을 위한 두뇌 교육 강좌와 세미나 등 대외 활동을 늘려 브레인트레이닝의 대중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주간인물이 만난 전열정 원장은 우리 뇌의 가능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몸의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인 뇌는 모든 질병과 증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느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신체부위라는 것이다. 혹자가 말하기를 ‘생각하면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고 하지 않던가? 이 말의 포인트는 생각하는 힘! 그것은 곧 무한한 변화의 가능성을 가진 두뇌의 힘으로 귀결된다. 두뇌의 힘이 삶을 만드는 원동력이란 믿음으로 눈에 보이는 질병보다 더 무서운 마음의 병, 생각의 병을 고치리란 전 원장의 포부는 그 이름만큼이나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Profile
-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 대학 졸업
- 국가 공인 브레인트레이너
- 한국 뇌과학연구원 연구위원
- 유엔 NGO정신건강위원회 임원 역임
- 유엔 NGO대표 역임
- 국제뇌교육협회 미주지부 프로그램 디렉터 역임
- 미국 브레인월드 잡지 부편집장 역임
-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뇌영상 SPECT연구실 교환연구원
- 미국  Neurofeedback 연수 이수
- 現 BR집중력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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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집중력클리닉 전열정 원장 인터뷰] 잠자고 있는 아이의 두뇌를 숨 쉬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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