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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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교육에 관한 이야기이다. 교육에 대한 걱정이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다.

 

과연 이 많은 사람들이 교육전문가인가 묻고 싶고 교육의 본질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우리는 몇 십 년 전만해도 후진국에서도 못사는 나라로 미국 등 열강대국의 원조에 의하여 근근히 명맥을 유지했다.

 

그렇게 살던 우리나라가 ‘경제개발이다’, ‘새마을 운동이다’ 하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지도자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오늘날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대한민국 국민의 교육열과 교육에 앞장선 선각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교육자의 힘과 학부모의 치맛바람과도 같은 열성적인 ‘교육의 힘’에 의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의 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공교육을 불신하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필자는 우리의 공교육은 매우 튼튼하고 안정적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자부한다.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교육혁신 포럼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뜨거운 교육열을 높이 평가했듯이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못사는 나라를 잘 사는 나라로 바꾸어 놓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일부 사교육자들의 잘못된 인식과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자기의 욕심을 달성하려는 발상으로 조기교육과 선수학습 등으로 교육의 방향을 비정상적으로 운영하게 하여 공교육을 무너뜨리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교육의 부흥은 공교육의 발전을 가져오게 했으며, 국가 백년대계에 크게 기여한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교육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초ㆍ중ㆍ고 교육이 모두 대학의 입시로 귀결 되는데 있다. 국민공통교육과정이 변질되어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입시에 매달리는 교육이 되어서는 교육의 본질이 제대로 설 수 없다. 공교육 또한 자기 자리를 잡기가 힘들 것이다.

 

대학에서는 전공에 맞는 학생들을 제대로 선발하고 있는지, 적성은 어떻고, 감성은 어떠하며, 소질과 취미는 어떠한지 등… 여러 가지 요인을 분석하고 테스트했는지 묻고 싶다.

 

최근 일부 대학에서 대학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성적과 함께 적성이나 발전가능성, 리더십과 창의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참으로 다행일이 아닐 수 없다.

 

모든 교육에는 때가 있는 것이다. 미리 배운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고 조금 늦게 배운다고 해서 인생이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추어 제때에 제시간에 교육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임은 이미 많은 교육자들의 연구에 의하여 입증된 바 있다.

 

일각에선 대한민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초ㆍ중학교까지는 세계에서 1, 2등을 다툴 정도로 우수하지만,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올라 갈수록 중간으로 쳐지고 이후로는 하위권으로 쳐지는 교육의 조로현상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이것 또한 우리 교육자들과 국민들이 눈여겨보아야 할 점이다.

 

서구의 많은 나라들도 조기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면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있지만 결과는 그리 탐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인간의 발달단계에 맞는 알맞은 교육내용과, 시대와 호흡을 같이하는 새로운 교육내용을 더한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교육과정을 만들어 이것을 공교육에 바르게 적용한다면 우리나라의 교육은 크게 걱정할 것 없이 지속적으로 발전되리라 확신한다.

 

오늘도 말없이 일선 교단에서 열심히 학생교육에 몰두하면서 교단을 지키고 계신 선생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선생님들에 의해 우리나라의 교육과 우리나라의 미래와, 발전된 조국 대한민국이 만들어져 가고 있음에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더 학생들 교육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사교육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우리의 교육이 더욱 발전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음을 확신한다.

 

교육자가 살아 있는 한 교육은 살아 있으며, 또한 발전해 나갈 것이고 영원할 것을 믿으며 교육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안태홍

인천 신송초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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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공교육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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