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연세대 자연계 수리논술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에서 수리논술 특강을 진행하는 백성현 강사의 도움말로 들어본다.

 

백성현 강사는 서울대 수학과 출신으로 종로학원, 청솔학원 강사 출신으로 지금은 신우성논술학원에서 수리논술을 강의 중이다.
 
최근 3년간의 연세대 고려대 기출문제를 모두 풀어 보아라

 

연세대와 고려대의 수리논술 문제 수준은 엇비슷하다. 반면에 다른 대학의 수리논술 문제는 연세대의 난이도에 맞는 것을 찾기 힘들다. 적중을 기대하고 풀어보기보다는 머리를 많이 써서 풀어보는 연습이라고 생각하라. 출제자가 기존 문제들을 검토하여 중복되지 않게 문제를 낼 것이다. 문제가 이해되지 않으면 세 번이고 네 번이고 밑줄 그어가며 문제를 다시 읽어 보아라.
 
문제를 풀어본 뒤에 다른 사람의 풀이와 비교해 보며, 전문 선생님의 첨삭을 받아라

 

혼자서 풀어보기 힘들 것이다. 난이도 높은 문제를 만나면 혼자서 풀어보기가 싫어진다. 친구와 함께 풀어보기를 권한다. 함께 하는 과정에서의 자기 강제라도 있어야 문제를 풀어보게 된다. 학원에 가면 그나마 공부를 하는 이유도 그런 것이다. 그런 공부를 하기로 약속된 장소이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지도아래 풀어보기를 바란다. 그러면 풀어본 직후 첨삭까지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사실 이렇게 도와주는 선생님 없이 혼자서 공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동영상을 먼저 보는 것은 삼가하기를 바란다. 먼저 혼자서 풀어 보고 동영상을 감상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먼저 풀어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추석 연휴 5일을 알차게 활용하라

 

징검다리 휴일로서 5일 연속 공부가 가능하다. 주변의 학원을 찾아서 목표하는 대학의 수리논술 공부를 하기에 적절한 기간이다. 연세대를 준비하는 학생도 이 때가 안성 맞춤의 기간이다. 5일 정도의 집중학습이라면 기출 문제 뿐만 아니라 출제 가능성이 높은 주제로, 그리고 출제 유형을 맞춘 문항으로 충분한 공부를 하게 될 것이다.

 

기출문제는 그저 적응훈련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오랫동안 수리논술을 준비해온 학생이라면 누구나 하는 말이 공부했던 주제에서 실제로 문제가 나온다는 것이다. 어느 학원이나 수리논술 주요주제로 수업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의 학습을 충분히 못한 학생이라면 이 기간에 더 많은 공부 계획을 잡길 바란다. 수학과 과학의 중요 주제들을 섭렵할 수 있는 금쪽같은 시간이다.
 
직전 일주일을 머리 만들기 주간으로 집중 학습하라

 

연세대 난이도의 문제들로 머리를 단련시키라는 것이다. 어차피 어려운 문제다. 처음부터 술술 풀어나가는 학생은 없다. 문제지를 여러 번 읽고 이런 저런 연구를 하다가 해법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훈련이 되지 않은 학생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수학 실력이 상당한 학생의 경우에도 이런 문제를 만나 어쩔 줄 몰라 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것은 사전에 얼마나 유사문제로 훈련을 하였느냐에 달려 있다. 그래서 시험 전날 까지도 꾸준히 머리 만들기를 시도해야 한다. 최소 일주일의 기간을 잡고 새로운 문제를 입수하여 풀어보아야 한다. 체조 선수들이 몸푸는 과정처럼, 수영 선수가 준비운동 하는 것 처럼 수험생들도 머리만들기를 해야 실전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극한의 두뇌 훈련으로 한계를 올려라

 

짧은 기간의 집중 훈련으로도 너무나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을 겪지 않고서는 우리 머리의 한계를 끌어올리기란 어렵다. 우리 머리의 능력의 한계를 끌어올리는 것이야 말로 수리논술 공부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교과서를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면 풀 수 있는 문제를 냈다는 출제자의 말 따위는 신경쓰지 말고, 우리의 수리사고능력의 한계를 올리기를 시도하라.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마무리한 후에 풀이를 보거나 첨삭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몰입한 채 장시간 지속되는 훈련” 이야말로 우리의 두뇌능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장담하건데, 이런 일을 도와주는 학원이 좋은 학원이다. 수소문하여 이렇게 도와주는 학원을 찾아보길 바란다. 불행히도 학교에서 이런 훈련을 도와주는 곳을 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
 
발상법을 훈련하라

 

수학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발상법이 있다. 예를 들어 거꾸로 풀어보기, 보조문제 만들기, 그림그리기, 도표로 표현, 정의가 무엇인가? 등의 알려진 발상법이 많이 있다. 수학교육학에서 유명한 조지 폴리아 교수의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책은 그런 발상을 위한 도움을 주는 책이다. 대부분 풀이를 보고 기억하려는 사고가 일상화 되어있으나 그 풀이를 발상해 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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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자연계 수리논술 이렇게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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