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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칼럼] 인재육성과 영재교육①
    【교육연합신문=안덕근 칼럼】 21세기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가 가치 창출의 핵심 요소이다. 지식과 정보의 창출, 축적 및 활용을 잘하느냐에 따라 국가 경쟁력이 좌우된다. 기존의 지식과 정보를 잘 활용하는 것보다는 활용 가능한 지식을 창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이런 창의적인 지식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영재의 발굴과 육성에 그 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가와 사회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려는 교육을 통해 발전하고자 한다. 1970년대 이후에 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국가발전과 교육”에 관심을 두고 교육정책에 집중하게 되었다. 1970년대에 미국, 영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은 국가경쟁력을 향상 시키려는 국가전략 중의 하나로 영재교육을 채택하였고, 영재교육 관련 법률을 제정하고 국가 중장기 영재교육계획을 수립하여 영재교육을 진흥시켜 나갔다. 우리나라는 우여곡절 끝에 2000년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영재교육을 시작하기 위한 “영재교육진흥법”을 제정하여 지금까지 추진하고 있다. 1. 영재성 개념에 대한 논의 미국 문부성의 정의에 의하면, 영재는 우수한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에 의하여 훌륭한 성취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별된 아동이다. 렌쥴리의 정의에 의하면(1986; Renzulli & Reis, 1991) 영재행동은 높은 창의성, 높은 과제 집착력, (대단히 높을 필요는 없는)평균 이상의 지적 능력과 같은 세 가지 기본적인 특성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난다. 영재아는 이러한 특성을 소유하고 있거나 장차 발달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잠재적으로 가치 있는 분야에서 이러한 특성들을 적용하는 아동이라고 할 수 있다면, ‘영재란, 지능, 창의성, 예술성, 리더십이나 특수 학문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입증하였거나 잠재적 능력을 지니고있는 자로서, 이러한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기 위하여 일반 정규 교육과정 이상의 교육적 서비스나 활동을 필요로 하는 아동이나 청소년이라고 정의’할수 있다. 영재교육진흥법(2000 제정, 2011.7.21 개정)에는 “‘영재’란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말한다”(제2조 1항)고 정의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영재란 ‘뛰어난 자질, 또는 그런 자질을 가진 사람’이다. 영재에 대한 개념과 정의 그리고 영재를 위한 교육은 시대적 문화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변해 돼왔다. 이러한 다양한 상황과 변화에 따라 영재교육의 중요성이 공감되어 영재와 영재교육이 선회 되기도 하고 때로는 증오 되기도 했던 예진과 흑망의 교육사를 거쳐서 오늘의 영재교육으로 발전돼왔다. 2. 영재교육의 발전과정 영재교육이란 탁월한 재능과 소질을 가진 아동이나 청소년을 조기 판별하여 그들이 가진 우수한 능력과 잠재력이 최대한 계발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라고 정의된다. 영재교육은 특수교육의 한 영역에 속하며, 심신장애자 등의 교육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상아와는 다른 특수한 방법으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하다는 뜻에서 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 영재교육 정책의 효시는 1983년 최초의 과학고등학교인 경기과학고등학교의 설립이라고 할 수 있다. 과학 영재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뛰어난 과학적 소질을 개발하여 주고, 과학에 뜻을 가진 우수한 학생들에게 풍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장차 첨단 과학기술 경쟁 시대를 대비한 창의적 인간으로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시작되었다. 우리나라 영재교육은 2000년 영재교육진흥법, 2002년 영재교육진흥법 시행령 제정 이후 5년 단위로 수립된 영재교육 진흥종합계획을 근간으로 발전해왔다. 우리나라의 영재교육은 2003년도부터 시작된 제1, 2차 영재교육 진흥종합계획을 통하여 기반 마련과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어왔다. 제1, 2차 영재교육 진흥종합계획이 실시된 지난 10년간의 시기는 영재교육의 도입과 발전의 시기였으며, 2013년부터 시작된 제 3차 영재교육 진흥종합계획에서는 2017년까지를 영재교육의 도약기로 보고 있다. 영재교육진흥법 제정 이후 1, 2, 3차 영재교육 진흥종합계획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영재교육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 영재교육의 체계 구축하고, 영재교육 수혜자 수 확대, 영재교육 영역의 다양화, 영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영재교원 양성 등을 통해 영재학생에게 필요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였고, 제4차 영재교육 진흥종합계획(2018-2022)에서는 “영재교육 프로그램 질적 고도화 및 다양화 ”를 추구하고 있다. 영재 교육기관 여건 및 특성에 적합한 영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의 환경 조성을 통하여 기관 간 프로그램 연계성 확충 및 체계적인 영재 육성 강화에 기여하고, 각 영재교육 기관에서 기관의 특성 및 여건을 고려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국가 수준에서의 공통적인 지침과 안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출처 : 대한민국의 영재교육, 교육개발원) 3. 영재교육의 방향과 과제 교육은 수월성과 형평성 원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오랫동안 고교평준화정책을 비롯하여 ‘수월성’보다는 ‘형평성’이란 교육원칙이 주도하여 왔다. 1970년대 중반부터 영재교육은 세계적인 추세가 되었지만 여전히 교육의 중심은 형평성의 논리 쪽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도 1970년대에 평교육 평준화 정책에 의해 그동안 형평성의 원리를 강조해 오다가 2000년에 들어 영재교육 인재 육성을 위한 수월성 종합 계획 등의 교육 정책을 통해 평준화 교육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수월성 교육을 강조하게 되었다. 교육 정책은 개개인의 잠재 역량을 최대로 발현시켜주려는 ‘수월성’의 원칙과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려는 ‘형평성’의 원칙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없는 현실이기에, 두 원칙 사이에서 방향을 잡아가는 정치 사회적인 기능도 지니고 있다. 교육 예산, 시설과 설비, 교사를 비롯한 인적·물적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느 집단 (영재 학생, 일반학생, 학습부진아, 특수학생 등)의 학생에게 우선 투자해야 하는가와 투자한다면 어떤 비율로 투자해야 하는가 문제가 된다. 영재의 잠재된 탁월한 영재성을 인정하여 그들에게 정규 교육과정 외에 특별한 교육의 기회와 비용을 더 많이 제공해야 하느냐, 아니면 영재는 스스로 자랄 수 있기 때문에 그들보다는 일반 학생 또는 부진 학생, 장애학생에게 더 많이 제공해야 하느냐의 문제는 지금까지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논쟁이다. 시대적으로 국가가 전쟁이나 경제공항등 위기상황에 처해 있을 때, 국가에 따라서는 국가 재건을 위해 영재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하는 국가가 있는 반면에 오히려 영재교육에의 투자를 감소한 국가도 있었다. 영재교육은 영재 개인의 자아실현과 정신건강이라는 차원뿐만 아니라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 육성을 통하여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영재교육은 다른 일반학생들의 교육에 비하여 비교적 소수의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교육 현장에서 영재학생을 지도할 수 있는 전문적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교원에 의해 속진 및 심화의 특별한 영재교육 프로그램으로 수업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특별한 교육적 서비스는 국가 차원의 법률적, 행·재정적 지원이 함께하여야 하며, 영재교육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은 국민의 지지와 관심, 국회의 합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 안덕근 ◇ 교육학 박사(영재교육) ◇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 (사)한국창의학회 이사 ◇ RSp 창의연구소 대표 ◇ 전 가천대학교 겸임교수 ◇ 전 명지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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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6
  • [자살예방 칼럼] 천도교의 '하늘', '사람', '만물공경'이 생명의 근원-⑨
    [교육연합신문=김대선 기고] 천도교의 생명사상은 교조 수운 최제우 대신사의 시천주(侍天主), 2대교주 해월 최시형 신사의 사인여천(事人如天), 3대이신 의암 손병희 성사의 인내천(人乃天)사상이 생명의 근원이라 하겠다. 최근 한국생명운동연대는 생명문화확산을 위하여 종교,시민사회를 대상으로 자살예방 포럼을 시작, 경희대학 교수이자 동학학회 임형진 회장의 ‘동학의 인내천과 생명사상’ 발표자료를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천도교는 금년 포덕 163(2022)년을 맞이한 교단이다. 시천주(侍天主)는 천주(天主)를 모신다는 뜻으로 최제우(崔濟愚)가 세운 동학(東學)의 기본사상이다. 천주라는 말은 하느님(하나님, 동학에서는 한울님)의 한자표현으로 일반적으로 절대자 또는 초월자로서 인간세계와는 멀리 떨어져 높은 곳에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만 동학에서는 오히려 하늘이 인간들에 내재되어 있음을 자각케 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하늘을 모신 위대한 존재이자 존엄한 존재로 평등한 세상을 구현한다고 한 것이다. 신분질서가 엄혹했던 조선시대 만민평등을 외친 동학은 가장 소외받고 열약한 자들에게 구원의 소리였다. 최제우는 ‘인즉천(人卽天)’, ‘천심즉인심(天心卽人心)’이라 하여 ‘사람이 곧 한울’이라 가르쳤고, 이 말이 뒤에 ‘인내천(人乃天)’이라 표현되었다. 제자인 해월 최시형은 이를 발전시켜서 인간뿐 아니라 ‘사사천 물물천(事事天 物物天)’이라 하여 자연 속의 사물 하나하나 속에도 천의 요소가 깃들어 있다고 가르쳤다. 그러므로 천주를 모신다는 것은 사람과 사물을 한울님과 같이 생각하고 받든다는 의미이다. 즉, 사람과 만물이 곧 한울님이기 때문에 받들어 모신다는 것이다. 한울님을 모신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 한울님의 마음과 서로 통하고 육체적으로 그 사람의 기운이 한울님의 기운과 하나가 되는 경지를 말하며, 만물 속에서도 천의 요소를 발견하여 모시는 태도를 갖는 것은 자기와 만물이 하나가 되어 조화를 이루는 경지가 되는 것이다. 최시형은 “모신다는 것은 안에 신령(神靈)이 있고 밖에 기화(氣化)가 있어 온 세상 사람이 각각 옮기지 못할 것을 아는 것”이라 했다. 해월 최시형에 의해서 구체화 된 사인여천(事人如天)은 동학에서 한울님을 공경하듯이 사람도 그와 같이 공경하여 서로 인격과 예의를 존중하고 화목하게 하자는 윤리적 행위이다. 원불교의 처처불상(處處佛像) 사사불공(事事佛供)과 비슷한 정신이다. 봉건적 신분 계급사회의 벽이 높았던 시대에 동학의 청도자인 수운 최제우는 직접 사인여천을 실천한 최초의 인물이었다. 인내천(人乃天)이란, 사람이 곧 한울(天)이라는 의미로 동학 천도교(天道敎)를 대표하는 개념이자 종지(宗旨)이다. 동학의 3대 교주 손병희(孫秉熙)가 교명을 천도교로 바꾸고 난 뒤 1905년경 《대종정의(大宗正義)》가 천도교에서 간행되었는데 이 책에서 이 말이 처음 나타난다. “대신사(大神師)는 오교(吾敎)의 원조(元祖)라. 그 사상이 박(博)으로 종(從)하여 약(約)에 지(至)하니 그 요지는 인내천이라”고 했다. 사상적 근원은 최제우의 ‘천심즉인심(天心卽人心)’,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 ‘시천주(侍天主)’에 두고 있다. 일제 강점기 시기의 천도교 지도자이며 사상가인 이돈화(李敦化)는 그의 저서 《신인철학(新人哲學)》에서 한울은 대아(大我)라는 뜻이라고 했다. 이는 부분에 대한 전체적 의미로서 범신적(汎神的)이고 만유신(萬有神)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 한울의 속성은 무궁하다. 무궁한 고로 유일할 뿐이다. 일원적 자존일 뿐이다. 다수 중의 일이라는 말이 아니요 모든 다수를 모두 포용하고 있는 일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내천의 신은 만유평등의 내재적 신이며 인간성에서 신의 원천을 발견할 수가 있다. 신의 원천은 인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안에 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신성과 사람성은 하나이고 ‘인즉천(人卽天)’이 되는 것이다. 천도교 삼경사상(三敬思想)은 2대 교주인 해월 최시형이 사람이 공경해야 할 세 가지로 하늘, 사람, 만물(물건)을 제시한 천도교 교리이다. 사람이 공경해야 할 세 가지로 하늘공경(敬天), 사람공경(敬人), 만물공경(敬物)을 뜻한다. 최시형(崔時亨, 1827~1898)은 스승인 최제우로부터 시천주(侍天主)의 가르침을 받고, 깊은 수련을 통해 우주적 본체를 깨닫게 된다. 그가 깨달은 우주는 ‘한 기운 덩어리, 또는 한 기운 울타리’임을 깊이 터득한 것이다. 이러한 깨달음에 따라 ‘하늘은 하늘로써 먹는다’는 이천식천(以天食天)으로 생명의 공생과 순환의 이치를 설명하고, 이어 하늘공경, 사람공경, 만물(또는 물건)공경이라는 ‘삼경’사상으로 생명의 본질과 근원이 동일한 존재임을 인식한다. 이러한 삼경사상은 동학의 수련에서 중요시하는 성경신(誠敬信)의 경(敬)과 일맥상통한 면이 있다. 최시형은 법설에서 삼경사상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사람은 첫째로 경천(敬天)을 하지 아니치 못할지니, 이것이 선사의 창명하신 도법(道法)이라. 경천의 원리를 모르는 사람은 진리를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니, 왜 그러냐 하면 한울은 진리의 충(衷)을 잡은 것이므로써 이다.”라 하여 사람이 하늘을 공경할 때, 자기의 영원한 생명을 알게 된다고 하였다. “둘째는 경인(敬人)이니 경천은 경인의 행위에 의지하여 사실로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라고 하여 경천만 있고 경인이 없으면 종자를 땅에 뿌리지 않는 행위와 같다고 지적하였다. “셋째는 경물(敬物)이니 사람은 사람을 공경함으로써 도덕의 극치가 되지 못하고, 나아가 물(物)을 공경함에까지 이르러야 천지기화(天地氣化)의 덕에 합일될 수 있다.”라고 하여 우주는 ‘한 생명’이라는 우주합일의 궁극적인 경계를 설명하고 있다. 최제우의 시천주를 사상적 근원으로 삼고, 최시형의 삼경사상에 이르러 생명관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확립되는 계기가 된다. 즉 모든 인간은 모심을 한 존재로 정신개벽을 이루고 다음 단계로 상대에 대한 섬김을 통해 만유의 공생과 순환, 나아가 상생과 조화의 삶을 이루는 것이 바로 동학이 지향하는 우주적 삶의 모습이자 우주적 존재로서의 생명사상이다. 끝으로 해월 최시형의 생명을 존중하기 위한 10가지 계율인 십무천(十毋天)을 소개하고자 한다. 한울님을 생명으로 바꾸면 그대로 동학 천도교의 생명사상이 된다. 그러므로 천도교는 자살예방인 생명문화 확산을 통하여 생명존중뿐만 아니라 생명사상에도 크게 기여하여 왔다. ① 무기천(毋欺天)하라. - 한울님을 속이지 말라. ② 무만천(毋慢天)하라. - 한울님을 거만하게 대하지 말라. ③ 무상천(毋傷天)하라. - 한울님을 상하게 하지 말라. ④ 무난천(毋亂天)하라. - 한울님을 어지럽게 하지 말라. ⑤ 무요천(毋夭天)하라. - 한울님을 일찍 죽게 하지 말라. ⑥ 무오천(毋汚天)하라. - 한울님을 더럽히지 말라. ⑦ 무뇌천(毋餒天)하라. - 한울님을 주리게 하지 말라. ⑧ 무괴천(毋壞天)하라. - 한울님을 허물어지게 하지 말라. ⑨ 무염천(毋厭天)하라. - 한울님을 싫어하게 하지 말라. ⑩ 무굴천(毋屈天)하라. - 한울님을 굴하게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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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3
  • [당선사]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당선인
    [교육연합신문=편집국] 서울에서 아이들 교육을 세 번씩이나 저에게 맡겨 주신 서울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마음을 담아 큰 절을 올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조희연을 선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혁신교육 8년을 넘어, 더 질 높은 공교육 실현과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세계교육수도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서울교육을 완성하여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 나서며 공존의 교육을 통한 공존의 사회라는 담대한 꿈을 말씀드렸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적대와 배제, 혐오가 아닌 공존과 소통을 가르치겠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존의 교육,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교육을 약속합니다. 반드시 공존의 교육을 통해 공존의 사회로 향하겠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서울교육의 미래를 놓고 경쟁을 펼친 다른 후보님들께 진심으로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일은, 뒤로하고 학생의 성장을 위해 서로 협력합시다. 경쟁후보님들이 제기했던 기초학력 문제, 돌봄 문제, 방과후학교 질 제고 문제, 영유아 무상교육 확대 등에 대해서 적극 벤치마킹하도록 하겠습니다. 공통의 주제에 대해서 협력할 일 있으면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치열한 갈등 이후에도 궁극적으로 화합하는 공존의 모습이고, 우리 학생들에게 보여줘야 할 모습입니다. 우리가 본보기가 됩시다. 분열과 대립을 넘어 모두의 교육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저와 함께 서울교육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헌신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한 번 마음의 빚을 졌습니다. 서울교육의 완성으로 갚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서울교육의 성공을 위해 저는 조연이 되고, 학생이 주연이 되는 서울교육의 성장 드라마를 만들겠습니다. 더 질 높은 공교육 실현과 서울교육의 미래교육으로의 전환, 그를 통한 선진 교육에의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6월 1일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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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2
  • [대담] 조대연 고려대 교수, 제38대 한국교총 회장 출마의 변을 듣다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 우선 한국교총 회장 출마의 변을 듣고 싶다. 최근 10년간 교총 회원 수가 급감했고, 곧 10만이 붕괴할 것으로 예상한다. 회원 감소는 결국 한국교총의 위상을 약화시키고 그래서 회원 수가 또 감소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러한 한국교총의 위기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이는 한국교총이 회원과 학교 현장을 외면하고 역대 회장들이 본인의 출세를 위해 징검다리로 회장직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많은 역대 회장들이 국회의원 선거, 교육감 선거 출마 등의 이유로 중도 사퇴했다. 그러다보니 교권 추락은 더는 떨어질 곳이 없고, 코로나를 겪으며 우리 선생님과 학교 현장은 고도의 피로감과 사기 저하마저 경험하고 있다. 회장이 아니라 회원이 돋보이는 한국교총을 꿈꾸며, 교총 회장의 임기가 끝나고 저 '조대연'의 이름을 모르셔도 좋다. 이름이 아니라 실적과 실력으로 기존 회원들의 교총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우리 교총을 찾는 신입회원이 증가할 수 있도록 일하겠다. ▣ 현재 전국을 돌면서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을 만난 소감은? 작년 초여름부터 전국을 돌며 현장을 방문하고 선생님들을 만났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수업환경, 일관성 없는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침, 학교에 책임 전가, 계속되는 악성 민원 등으로 교사의 자존감은 크게 상처를 입고 있다. 교사가 희망을 잃으면 국가의 미래가 없다. 교사는 자긍심을 먹고 산다. 한국교총이 그런 일을 해야 한다. 그런 교총을 만들겠다. 이것이 교총 회장에 출마한 나의 꿈이자 전국에 있는 모든 교사의 꿈인 것을 알았다. ▣ 하윤수 전 회장의 6년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다. 교권보호 3법이 가장 큰 업적이라고 본다. 그러나 좀 더 열심히 현장과 선생님들 옆에서 함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임기 중 국회의원이나 교육감 후보가 되고자 하는 것보다 회원의 어려움을 듣고 함께 나누고 해결하는 회장의 모습이 보고 싶었다. 보이기 위한 점잖은 1인 피켓 시위보다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는 대정부 강력 투쟁이 매우 아쉬웠다. ▣ 조대연이 꿈꾸는 한국교총의 모습은? 회원의 수가 급감하여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되는 한국교총은 미래가 없다. 한국교총의 재정적 어려움은 결국 각 시도교총의 위기로 연결된다. 이제 한국교총도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이를 통해 시도교총 회비 배분율을 재조정하여 시도의 재정에 도움을 줘야 한다. 사무국의 인원을 줄이고 팀제 전환을 통해 회원에게 다가가는 한국교총으로 만들겠다. 특히 대한민국 교육의 큰 축을 이루고 있는 사학의 자율성 증진을 위해 별도의 팀을 운영하겠다. ▣ 조대연의 교사들을 위한 대표적인 공약을 듣고 싶다. 조대연의 공약은 모두 현장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핵심적인 3가지만 약속을 드리겠다. 첫째, 75년 전통의 한국교총 브랜드의 가치를 창출하여 다양한 수익사업(연수원, 한국교육신문사, 출판사, 교권공제회(가칭) 설립 추진, 기업의 ESG 경영과 연계한 적극적 기부 모금)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리고 그 수익을 회원들에게 돌려드리고 회원 증가를 도모하겠다. 수익사업 다양화와 기업의 기부금 확대를 통해 건전한 재정구조를 만들어 시도교총 회비 배분율을 재조정하여 시도교총 재정에 도움을 드리겠다. 둘째, 서울에서 매일 상근하며 정부의 정책 현안에 빠르게 대처하겠다. 그리고 변함 없이 선생님과 학교만을 생각하며 회장단 임기를 꼭 채우겠다. 셋째, 강력한 목소리를 내는 교총을 만들겠다. 정부는 이제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투쟁의 대상이다. 회원들을 위해 제가 앞장서서 우리 교원의 권익을 위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겠다. ▣ 조대연만의 필승 전략은? 나의 꿈은 선생님이 주인이 되는 교총을 만드는 것이다. 회원을 위한, 회원과 함께 하는 교총을 만들겠다. 항상 현장 교사와 함께 하는 교총을 만들겠다. 임기 동안 다른 곳에 눈 돌리지 않고 선생님과 학교만을 생각하며 강력한 교총을 만들겠다. 나는 회원들과 교육만을 위해 봉사하고자 출마하였다. 이러한 나의 진정성 있는 충정(衷情)을 현장 교사들이 알 것이라 믿는다. 이것이 나의 필승 전략이다. ▣ 현재 경쟁자인 다른 후보들에 비해 조대연 호보만의 장점은? 나는 초등교사 10년, 중등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 교수 18년, 평생직업교육분야 활동 등 폭넓은 균형잡힌 교육 경험을 갖고 있다. 이번 선거는 유치원, 초등, 중등, 대학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교원단체총연합회의 리더를 선출한다. 교사, 관리자, 교수로 분열되는 모습은 미래지향적인 교총의 모습이 아니다. 우리 회원이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오직 회원만을 생각하고 헌신하는 젊고 힘 있는 교총 회장! 이것이 나의 장점이다. 교육환경개선과 교권 수호를 위한 대정부 투쟁이 필요하다. 새 정부가 들어선 시점에서 우리 교육은 최대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매일 교총 사무실로 출근하여 모든 상황에 대비하며 오직 회원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나만의 장점이다. ▣ 전국의 교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급속한 교육환경의 변화 속에 최근 2년 넘게 계속된 코로나 19로 우리 선생님들은 신체적 정서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우리나라는 교육에서 희망을 찾고 미래를 꿈꿔야 함에도 학생들과 접점에서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우리 선생님들의 자존감과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 우리 선생님이 교육을 포기하지 않으시도록 선생님의 옆에서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 우리나라의 미래는 우리 선생님께 달려 있다. 정말 어려운 환경이지만 교육자로서의 꿈을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당선되면 교총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위해 일하겠다. ▣ 조대연 교수 ◇ 제38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입후보 ◇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 서울교육대학교 졸업 ◇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대학원 박사 ◇ 前초등학교 교사 ◇ 前숙명여자대학교 교육학부 교수 ◇ 前한국인력개발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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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2-05-16
  • [이임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교육연합신문=편집국] 그동안 저를 믿고 최선을 다해 준 교육부의 모든 직원 여러분, 여러분 덕분에 제가 지난 3년 7개월이라는 긴 재직기간 동안 국정과제 추진에 매진할 수 있었고, 코로나 위기 앞에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도 대한민국 교육현장 곳곳을 지켜주시는 우리 학생, 교직원, 학부모님과 교육청, 대학, 각종 기관의 모든 교육 구성원 여러분 코로나 대응을 하며, 정부를 신뢰해주시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전 세계 16억 명의 학생들이 교육기관 폐쇄를 겪는 등의 팬데믹 혼란기를 겪는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의 교육은 배움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저는 2018년 10월에 취임하면서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과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의 두 가지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드렸고, 이를 항상 염두에 두며 일해왔습니다. 첫째로,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의 핵심은 교육의 공공성을 높여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줄이고, 학생,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또한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문재인 정부는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2021년에 완성하여 124만 명 학생에게 연간 160만 원 학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전면 무상교육이 완성되었고, 국민의 교육기본권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고등교육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서민 중산층까지 총 100만 명의 대학생들에게 올해부터 실질적인 반값등록금 지원을 시작합니다.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도 대학의 협조 덕분에 대학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수 있었고, 대학등록금은 5년 내내 동결되어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많이 덜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육의 출발선을 보장하기 위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금을 전액 국고로 지원하여 교육청과의 예산 갈등을 없앴고, 국공립유치원 3,382개 학급을 확충하여 유치원 유아의 40% 이상이 국공립에 입학할 수 있는 물리적인 여건을 조성하였습니다. 전국의 모든 사립유치원에 회계시스템을 도입하였고, 개교 이래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대형 사립대학 감사를 완료했으며, 사립학교 교원의 필기시험을 교육청이 실시하는 등의 총 서른네 개의 사학혁신 과제를 이행한 점도 중요한 결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국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교육기관은 모두 예외 없이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분명히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고, 아쉬움도 남습니다. 특히, 대학입시의 공정성에 대해 여전히 많은 분들께서 불공정하다고 느끼고 계셔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우리 학생들에게도 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교육부는 2019년 대입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하여 학교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모든 비교과 활동을 대학입시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 쏠림이 심각한 16개 대학은 전형 간 균형을 위해 정시 비율을 늘렸고, 교육부는 입시부정 관련하여 여러 실태조사와 특정감사 등을 법과 원칙에 따라 지속적으로 실시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논란과 같이, 일부 유력인 자녀의 특혜 의혹과 입시부정 의혹은 이어지고 있고, 입시 공정성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신뢰는 여전히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때마다 제기되는 입시 부정의혹이 해소되려면 조사 혹은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수사 권한이 없는 교육부의 감사는 최종 결과에 있어 항상 한계가 따랐습니다. 이에 대학입시의 공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별도의 공식적인 기구에서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대학입시와 연구윤리를 직접 조사 혹은 수사하여 입시와 연구 불공정에 대해서는 발본색원하는 노력이 끝까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러분 제가 장관으로서 집중했던 두 번째 국정과제 방향은 미래교육 정책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이었습니다. 미래교육 관련해서는, 여러분께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여러분, 미래교육을 선도하기 위한 정책들이 차기 정부에서, 첫 번째 국가교육위원회에서 이어져야 합니다. 2018년 10월에 취임하며 저는 국민 여러분께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라고 말씀드린 바 있었습니다.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미래이며, 미래교육의 핵심은 경쟁 중심에서 협력과 공존의 교육으로, 학생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지원하는 개별화 교육으로 변화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하여 말씀드렸었습니다. 대다수 교육선진국의 변화의 방향도 같습니다. 유네스코 미래교육위원회는, 미래사회에 부합하는 학교를, 지식전수 공간에서, 참여와 탐구의 공간으로 바뀌고, 디지털 기술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지식의 공유와 협력이 일어나는 곳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또한 전 세계 흐름과 다르지 않게 지난 5년간 미래교육정책을 설계하고, 추진해왔습니다. 차기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를 보니, 고교학점제 보완 추진을 비롯하여, 미래사회 수요에 맞는 대입제도 개편안을 마련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직원 여러분들이 고교학점제와 대입제도 개편의 세부 사항을 더욱 세심하고 철저하게 추진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한 이와 관련되는 정책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2022 개정 교육과정, 예비교사 양성을 위한 <교원양성체제개편방안>, K-에듀 통합플랫폼 등은 원래 정책의 취지가 유지되도록 정책 일관성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등교육에 있어서는, 대학-지자체-산업계 간의 협력을 지원하는 지역혁신플랫폼 사업과 대학 간 협업을 활성화하는 혁신공유대학 사업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대학의 모습으로 전환해나가는 중요한 기제가 될 것입니다. 지난 수년간 추진한 제도로 학교 현장과 대학 현장은 이미 변화하고 있습니다. 차기 정부와 첫 번째 국가교육위원회가 대한민국의 미래교육 변화를 이어가고, 더욱 발전시켜 주실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당부를 드리며 제 이임사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코로나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5월부터 본격적인 학교의 일상회복에 들어갔지만 정부 부처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본격적인 학교일상회복에 맞추어 작년 가을부터 시작한 학습보충, 심리정서 지원 등의 <교육회복 종합방안>이 차질없이 계획대로 운영되도록 잘 챙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사회부총리 부처로서 각 부처 간 협업을 이끌고, 사회현안 발굴에 나서며 지속적으로 대안을 만들고자 했던 부분은 유지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육부에 구성된 <온종일돌봄TF>는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교육부의 돌봄을 온종일 돌봄체계로 묶는 역할을 해냈었고, 사회관계장관회의는 아동학대 정책이 현장에 안착되는 지를 반복적으로 점검했고, 교육부는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범부처로 흩어져있는 인재양성 사업을 종합적으로 조정할 제도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사회부총리 부처의 역할은 점차 더 중요해질 것이며,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부 직원 여러분 저는 국민 여러분을 위해 일할 수 있었던 그 시간이 영광스러웠고, 행복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 우리 교육 구성원들이 보여 준 인내와 헌신, 막중한 책임감을 매일 매일 보고 느끼며, 저는 여러분이 많이 자랑스러웠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부족했던 점도 많았습니다. 사교육비의 증가와 코로나로 더욱 심화된 기초학력 결손 문제는 <교육회복 종합방안>을 안착시키면서 교육부에서 구체적인 해법을 찾아주시길 그리고 세심하게 지원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저도 향후에 어떤 자리에서 일하든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항상 기억하며 이를 해결하는 데 함께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제가 좋아하는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라는 시 일부를 읽어 봅니다.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제게 여러분은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 동료였습니다. 그리고 꿋꿋하게 벽을 함께 넘었고, 앞으로도 함께 넘을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했던 시간과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계획하시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길 바랍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5월 9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 은 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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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1
  • ‘제28회 김용근 교육상’에 황광우 작가 선정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총독암살단을 조직한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 그리고 6·25전쟁 참전 용사이자 민주화 유공자인 고(故) 김용근 선생의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김용근 교육상’ 2022년 수상자에 황광우 작가가 선정됐다. 황광우 작가는 70년대 학생운동과 80년대 노동운동에 더해 90년대 진보정당운동 등 사회변혁운동을 실천했고 90년대 이후엔 ‘진리는 나의 빛, 철학 콘서트, 철학의 신전, 역사 콘서트’ 등을 저술하고 교육활동에 주력했다. 또 호남 역사와 5월 정신 함양에 진력하고 시민들에게 인문학 연구 성과를 널리 보급했다. ‘김용근 선생 기념사업회’는 “황광우 작가의 치열한 삶과 저술·교육 활동이 김용근 선생 교육상 취지에 부합하다”고 판단해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사)김용근기념사업회는 11일 오전 11시30분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김용근 선생 흉상 앞에서 ‘제28회 김용근 교육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기념사업회는 석은 김용근 선생의 삶과 가르침 및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1995년부터 ‘석은 김용근 선생 민족교육상’을 수여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부터는 ‘김용근 교육상’으로 이름을 바꾸어 27년째 이어 오고 있다. 황광우 작가는 광주일고 2학년 때 유신반대 시위를 주도하다 퇴학 조치를 당한 후 1980년 서울대 재학시절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유인물을 제작·배포하는 등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1982년에는 신림동에서 야학을 운영하면서 낙골교회를 세운 후 노동현장으로 들어가 노동자를 위한 경제서적 ‘소외된 삶의 뿌리를 찾아서, 역사서적 ’들어라 역사의 외침을‘ 등을 출간했다. 1990년대에는 인문학 서적 ’뗏목을 이고 가는 사람들‘, 논술서적 ’진리는 나의 빛‘을 출간하고 ‘플라톤아카데미’를 열어 제자들을 양성했다. 2006년 인문학서적 ‘철학콘서트’, 2015년 청소년 역사서 ‘역사콘서트’를 출간하는 등 많은 저술 활동을 하며 청소년 교육에 힘썼다. 2019년에는 ‘사단법인 인문연구원 동고송’을 만들어 광주의 역사를 복원하고, 광주정신을 교육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장재성기념사업회’를 설립해 광주학생운동 유공자들의 서훈 활동을 이끌고 있다. 한말 의병운동을 탐구한 ‘나는 왜 이제야 아는가’, 호남독립운동가 26인의 일대기를 모은 ‘이름 없는 별들’을 집필 출간해 활발한 민주교육 활동도 전개했다. 정인이라는 필명이 더 유명할 정도로 사회변혁 운동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데 평가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일제강점기 항일운동부터 6·25전쟁 참전, 유신반대, 5·18민중항쟁까지 참스승으로 실천적 삶을 사셨던 김용근 선생님의 뜻을 기리는 민족교육상을 수상한 황광우 작가는 민주주의 발전과 우리 지역 인문학 보급에 선도적 역할을 하셨으며, 광주학생독립운동 유공자 서훈 활동과 민주화운동 주역들의 삶을 기록물로 정리하는 등 ‘광주정신’을 찾고 선양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작가로서 석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진정한 제자이다”며 “다시 한번 황광우 작가께 존경과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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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1
  • [칼럼] AI(인공지능)와 학교 교육
    【교육연합신문=김태훈 칼럼】 우리가 인공지능(人工知能, AI, 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기술과 공존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시리(Siri)’나 ‘빅스비(Bixby)’ 와 일상의 대화를 하는 것은 물론 랩을 시키거나 무서운 얘기까지 해달라고 하다보니, ‘시리와 빅스비 배틀’이 유행을 하기도 하는 등 AI기술은 우리 삶 속에 가까이 와 있고 이미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각 산업분야에서는 AI기술과 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1. AI(인공지능)?! 인간의 신체를 흉내내는 공학기술을 ‘로보틱스(Robotics)’라고 한다면, ‘인간의 지능을 흉내내는 컴퓨터 과학기술’을 AI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AI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이와같은 표현처럼 인간의 지능을 흉내내는 AI기술은 태깅(Tagging) 된 데이터들을 이용하는 코드(Code)기반의 기술에서 출발하였으나 현재는 태깅되지 않은 데이터들을 통계코드로 처리하는 기계학습(機械學習, machine learning)에서부터 많은 양의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규칙을 찾는 딥러닝(Deep learning)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뇌신경망처럼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AI기술들에는 이미지 인식, 문자인식, 음성인식과 같은 ‘인식 기술’이 있고, 자동번역 등에 사용되는 ‘텍스트 분석 기술’이 있으며, 자동 진단, 예측 및 추천 등에 사용되는 ‘분류 및 의사결정 기술’ 등이 있다. 발전된 AI기술은 비즈니스, 의료,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의 지적노동을 대신해주거나 오랜 시간에 걸쳐서 해내야 하는 일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주고 있다. 1.1. AI와 교육 AI에 대한 관심은 특정 국가와 특정 산업분야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 세계 모든 산업계는 물론이고 각국 정부가 나서서 자국이 AI기술의 식민지가 되지 않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AI와 데이터 산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교육부에서도 AI기술을 활용한 교육 혁신을 계획하고 추진 중에 있다. 학교와 교사에게 이 변화의 시류가 중요한 이유는 교육이 그 어느 분야보다 선도적으로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분야이며, 현재가 때를 놓치면 영원히 퇴보의 길을 걷게 될 수 있는 빠른 변화의 시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시류 속에서 학교와 교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이러한 AI기술의 발전은 학교와 교사에게 위기일까? 아니면, 새로운 변화와 발전의 기회일까? 1.2. AI는 교육을 위기로? 기회로! AI기술의 발전으로 없어질 직업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사를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많이 접했을 것이다. 산업혁명으로 기계가 노동을 대체해주었듯이 AI기술의 발전이 지적노동을 대체해 주는 시대가 기대되는 반면, 직업인으로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AI가 마냥 달갑지 않은 것이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AI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낳은 지나친 걱정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더 많다. 첫째, AI는 인간이 만든 코딩 프로그램의 결과이지 인간과 같은 인격체가 아니다. 자유발화하는 챗봇이나 자동 추천 서비스 등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사람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데이터에 의해 정교하게 프로그래밍된 자동화 서비스일 뿐이고, 사람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영원히 인격체는 될 수 없다. 둘째, AI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 줄 뿐 아니라, 잉여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마솥을 이용하여 밥을 하려면 땔감을 구하고 장작불을 피워야 하는 노동력이 필요했는데, 전기압력 밥솥이 만들어지면서 주부들에게 노동의 감소와 시간의 여유가 제공되었다. 또한,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은 사용자의 귀가 시간에 맞춰서 알아서 밥을 하고, 밥솥 내부의 수온과 습도까지 측정하여 일정한 밥맛을 유지하도록 하는 AI 밥솥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그로인해 주부들은 육체적 노동력의 감소를 넘어 신경쓰고 준비해야 하는 정신적 노동력의 감소와 더 여유로운 시간을 얻게 되었다. 이와같이 AI기술의 발전은 학교와 교사가 그간 시행하고 있는 진단, 평가, 피드백, 개별과제 등의 업무와 역할을 자동화수준으로 지원할 것이고, 이를 통한 교사의 잉여에너지와 잉여시간이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섬세하게 살피고 지원하는데 사용될 것이다. 셋째, 블룸(Bloom)의 교육목표 피라미드를 보면 아랫쪽에서 위쪽 방향으로 학생들에게 길러줘야할 사고기술을 일반적 사고기술에서부터 고도의 사고기술까지 그 영역을 순차적으로 구분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현재와 같은 다인수 학급은 교사가 하위 2개의 영역인 암기와 이해와 같은 일반적 사고기술을 가르쳐 주기에도 벅찬 환경이다. 하지만 AI기술의 발전으로 교사가 AI의 도움을 받게 된다면 인간 교사가 가장 잘할 수 있으면서 학생에게는 더 필요했던 상위 4개의 영역인 배운 지식을 삶 속에 적용하는 것, 분석하는 것,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 창조하는 것과 같은 고도의 사고기술을 가르치는 데 교사가 더 힘쓸 수 있게 될 것이다. 2. AI시대 교사에게 필요한 역량 AI시대라고 하여 모든 교사가 AI엔지니어가 될 필요는 없다.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가 될 필요도 없다. 하지만, 영어를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의 유무가 정보를 얻는 능력의 차이를 만들고, 자동차의 유무가 사람의 활동반경을 결정하듯이 AI나 데이터에 대한 기본 소양이나 활용능력은 교사의 교수능력을 보다 확장시켜 줄 것이고 확장된 교사의 능력은 가르치는 학생들을 보다 잘 이해하고 보다 잘 가르치는데 사용될 것이다. 2.1. AI와의 코티칭 AI기술이 학교와 교육현장에 들어오게 될 때, 가장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학생들의 개별화 교육과, 개인 맞춤형 학습(Adaptive Learning)이다. 특히, 다인수 학급에서 1인의 교사가 물리적인 한계로 인하여 채워줄 수 없었던 상위층과 하위층의 개별적 필요를 그 수준에 맞게 채워줄 수 있게 될 것이다. 학습자들의 학습성향에 맞는 학습자료를 개별적으로 다양하게 제공하거나, 학습자들의 학습 부채량에 따라 개별과제의 수준과 개별과제량을 설정하여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AI기술을 통해 학생들의 개별화, 개인 맞춤형 학습이 이상적으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개별화, 개인 맞춤형 학습의 몫을 AI기술에게만 맡겨서는 안된다. 가르침의 주체인 교사가 ‘AI 기술이 교수학습 환경에서 어떻게 활용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모색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교사들이 AI기술의 발달로 인한 교육환경의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AI에 대한 이해와 AI기술의 활용 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디지털 기술이 채울 수 없는 아날로그적인 과거의 교육방식만의 역할이나 효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고도로 발달한 현재의 디지털 기술은 ‘학습자들의 학습 부진이 교사들의 정성 부족과 능력 부족 때문은 아닐까?’라는 교사들의 오래된 부담과 누명을 풀어줄 열쇠가 될 것이다. 학생들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둔 종합평가(Summative Assessement) 중심에서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모니터링하는데 중점을 둔 형성평가(Formative Assessement) 중심으로 변해가는 세계 교육의 변화 추이 속에서 우리나라 교육부도 과정형 평가를 통해 수업과 평가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각 학교에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AI기술이 필수적이다. AI기술은 학령별, 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른 학습자의 수준을 쉽게 파악할 것이고,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개인별 학습 계획을 짜 줄 것이며, 학습자에게 맞춰진 개별과제를 부과하는 것에서부터 모든 학생의 성취기준 도달까지의 과정 이력을 모두 데이터화하여 교사와 학생, 학부모에게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2.2. 보다 더 교사다워지기 이제 모든 교사들은 내 전공 분야, 내 교과 분야에서 만큼은 최고의 전문성을 기본으로 하고, AI기술이 하지 못하는 인격체로서의 교사역량을 더 빛나게 개발해야 할 것이다. 1대 다수의 학생을 상대하다보니 단순 반복의 업무 속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느라 교사의 전문성을 발휘할 시간도 기회도 얻기 어려운 교실 환경이 과거의 이야기가 될 시대가 가까이 오고 있다. AI기술이 할 수 없는 교사의 전문성을 우리 교사들에게 요구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AI기술의 고도화가 학생들의 개별학습과 개인맞춤형 학습을 실현시켜 줄수록 다인수 학급이라서 실현되기 어려웠던 교사의 역할들이 당연히 실현되도록 요구받게 될 것이다. 학생들의 출석 확인, 학생들에 대한 개별과제부여나 과제점검, 학생들의 진단이나 평가, 학습이력 정리 등은 AI기술에게 맡기되, 교사는 교육과정을 꿰뚫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과별 역량들을 어떠한 수업전략으로 길러줄 것인지에 대한 전문적 안목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개별 학생들의 정서적 필요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거나 눈빛과 표정으로 학생들을 격려하며 인격적으로 힘을 주는 역할에 주력해야할지도 모른다. AI기술은 학교와 교사에게 요구되는 전통적인 역할 중 단순하고 반복적인 부분을 대신 해줄 것이며 그로 인해 교사는 학생들을 이해하고 그 필요에 반응해주는 “스승으로서의 역할”에 더 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학생들과의 인격적인 만남, 스승으로서 마음의 터치,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관심 등 학교와 교사의 본질적인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적으로, 물리적으로, 시간적으로 인한 한계로 인하여 이루지 못했던, 당연한 교사들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이다. 이제 AI기술은 우리의 선택과 상관없이 학교와 교수학습 상황에도 빠르게 스며들어 올 것이다. 하지만, AI기술이 학교교육에 활용되는 것이 산업기술의 변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교육의 수동적 변화가 되서는 안 된다. 에스컬레이터가 사람의 이동을 돕듯이 기술의 역할은 보조하고 돕는 것에 있듯이 교육에서 기술의 역할 역시 교육의 본질이 실현되도록 돕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기술의 발달은 교사에게 교사의 본질적인 역량을 더 요구하는 환경을 만들게 될 것이다. 과거에도 그렇듯이 기술의 변화를 지나치게 두려워하는 교사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이 변화에 적응하며 AI기술에게 교사의 자리를 내어주기보다는 AI기술을 활용하여 과거와 다른 교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교사가 AI기술을 활용하여 교수학습을 기획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때, 학교가 본질적 역할을 더 잘 해내게 될 것이고 교사는 더 교사다워지게 될 것이며, AI기술은 교육의 본질을 도와주는 조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전의 그 어떤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고, 그 시대를 주도해야 하는 세대를 길러내는 학교와 교사는, 교육에 있어서만은 그 변화를 좇는 것이 아닌 변화를 주도하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해야 될 것이다. ▣ 김태훈 ◇ 교육학 박사(영재교육) ◇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교사 ◇ 서울대학교 부설학교진흥원 연구교사 ◇ AI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책임자 ◇ 서울특별시교육청 영재교육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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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1
  • [선택! 교육자치2022] 서울특별시교육감 조희연 후보를 만나다
    [교육연합신문=편집국] 본지는 오는 6월 1일 전국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전국시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자치의 정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에서 벗어나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으로 국민으로부터 선택받는 교육감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각 후보자를 인터뷰하여 소개하는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편집자 주] 이번 호에는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후보를 만나보았다. 다음은 조희연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서울특별시교육감으로서 지난 8년의 소회를 밝혀달라. 오로지 교육 한길만 보고 달려왔더니 8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8년 전, 시민들께 약속드렸던 교육혁신은 학교문화의 근간이 됐다. 4년 전, 시민들께 약속드렸던 미래교육은 현실이 되고 있다. 남은 4년, 더 질 높은 교육을 완성해 공교육 정상화를 넘어 질 높은 맞춤형 교육, 모든 학생이 누리는 맞춤형 교육 찬스를 누리는 시대를 열겠다. ▣ 서울특별시교육감으로서 추진했던 정책 중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다면? 지난 8년간 지나온 모든 길이 성과였다. 함께해준 서울교육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한다. 성과가 너무 많아서 한 가지를 꼽으면 다른 정책이 서운해할 것 같다. 학교혁신을 대폭 확대했다는 측면이 가장 큰 것 같다. 서울에 학교가 1300개교 정도 있다. 그중 임기를 시작할 때 혁신학교는 68개교(5% 정도)에 불과했다. 현재는 250개교(20% 정도)가 혁신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게다가 혁신학교가 아닌 학교들도 혁신학교가 만들어온 성과를 같이 공유하고 있다. 연구하는 교사, 토론이 있는 교직원 회의, 수평적 학교문화 모두가 혁신학교로부터 비롯돼 서울 전역으로 확산한 새로운 성과이다. 또한, 학교 내부의 혁신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통한 안팎의 혁신 모두를 견인했다. 임기를 시작할 때 교육혁신지구를 함께하는 자치구가 25개 중 2개 구 밖에 없었다. 하지만, 교육감으로서 지자체와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지역현안을 발굴하고 협력을 제안해서, 2019년부터 25개 모든 자치구가 각자의 지역현안을 가지고 교육혁신지구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반 속에서 학교가 혁신을 통해 교육의 본질, 수업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통합지원센터를 개별 교육지원청에 설치해 학교업무를 획기적으로 경감했다. 그 방향은 코로나 위기 상황에까지 이어졌고, 앞으로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학교 업무를 덜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학교혁신이 학교의 SW를 변화시키는 일이었다면, HW를 담당하는 학교 공간 그 자체에 대한 혁신도 끊임없이 추진했다. 서울이 전국 최초로 공간 혁신을 주도했고, 19세기의 교실을 21세기의 교실로 업그레이드 시켜왔다. 꿈담교실, 꿈담놀이터, 꿈담화장실 등 학교 공간혁신의 모범 사례는 전국으로 퍼져나갔고, 교육부에서 공간혁신 사업을 그린뉴딜의 주요 꼭지로 삼을 정도가 됐다. 마지막으로 특수학교 설립을 통한 ‘모두가 누리는 질 높은 공교육 실현’을 이야기하고 싶다. 오래 전부터 서울에 특수학교 설립이 멈춰 있었다. 정말 수많은 토론과 공청회, 간담회, 행정절차, 청원 등 온갖 노력을 학부모들과 함께 해냈다. 그 결과, 17년 만에 서울에 공립 특수학교 두 곳인 나래학교와 서진학교를 설립할 수 있었다. 이 학교들은 전국에서 찾아올 정도로 서울교육의 자랑이 되고 있다. 앞으로 준비 중인 동진학교를 비롯해 25개구 모든 곳에서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 지난 서울특별시교육감 임기 중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이에 임기 말까지 고민했던 부분이 서울형 쓰기 중심 수업 평가 모델인 ‘생각을 쓰는 교실, CLASS 수업평가 모델’ 개발이다. 이를 끝마치고 나오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이 모델은 비판적,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기르는 쓰기 중심의 교육과정, 수업, 평가 전반을 업그레이드하는 모델이다. 교육혁신을 바라는 모든 사람은 수업, 교육과정, 평가 그 자체를 혁신하는 것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다. 세간에는 IB(국제 바칼로레아)라는 모델이 이 측면에서 논의되고 있기도 하다. 서울시교육청에서 IB를 비롯해 다양한 수업평가 혁신 모델을 검토하고, 수용하고, 연구했다. 그 결과물이 서울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생각을 쓰는 교실’ 모델이다. IB라는 외래종을 한국 토양에 그대로 이식하기보다, 한국 환경에 맞게 개량된 품종이라고 보면 된다. 3선 임기에서 이를 완성해 학교수업과 평가의 본질적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 기대한다. ▣ 직전 임기 중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서울시교육감으로서의 평가와 코로나19가 대한민국 교육에 미친 영향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 지난 2년은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힘든 여정을 묵묵히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내고 학교를 온전하게 만들기 위해 헌신해준 서울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하다.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학교는 4가지 영역에서 큰 싸움을 치렀습니다. 수업, 돌봄, 급식, 방역체계 전반의 부분이다. 코로나19는 학교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는 계기인 동시에 디지털 기반 미래 교육의 가능성에 눈 뜨는 시간이었다. 대면수업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수업을 이어가기 위해, 그간 시범적으로만 적용되던 원격수업이 전면화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빠른 현장 정착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교육 소외계층에게 기기를 제공하고, 학교에 무선 인프라를 완비해 사각지대 없이 모두가 학습권 누릴 수 있도록 원격교육에 필요한 기반을 조성했다. 학교가 멈추면서 돌봄 공백이 발생했다. 맞벌이 가정에서 학생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모든 초등학교의 수요만큼 긴급돌봄 체제를 구축해 학부모님들의 걱정을 덜고 학생을 안전하게 보살폈다. 학교가 열리지 않으니, 급식에만 의존하던 많은 학생이 한순간 결식 위험에 놓였고, 곧 사회문제로 확산됐다.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건강한 한 끼를 제공하고자 가능한 많은 방법을 동원했다. 급식을 희망하는 학생을 위한 ‘탄력적 희망급식’과 가정 원격수업 중에도 점심을 해결할 수 있도록 ‘희망급식 바우처’를 지원했다. 빈틈없는 방역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보탰다. 코로나19 초기, 감염 확산 위험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서울특별시교육청은 확보된 물량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마스크, 열화상카메라, 급식실 칸막이,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구매해 각급 학교로 배부했다. 코로나19는 교사의 기존 업무에 방역이라는 과업을 추가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한 교육활동 보장이 시급히 요구됐다. 이를 위해 퇴직 보건교사 및 신규 보건교사의 1:1 업무지원 시스템을 구성했고, 과대·과밀학교의 학교보건지원강사 지원 등 각급 학교에 총 2만1386명의 방역인력을 배치했다. 불필요한 행정 소요를 최소화하고, 학교가 오로지 교육과 방역에만 힘쓸 수 있도록 강력한 ‘뺄셈 행정’을 시행했다. 그 결과, 안전하게 학교를 지키고, 교육을 이어가게 됐다. 또, 학생 및 교직원의 PCR검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검체팀 선제검사 사업을 실시했고, 검사 방법의 다양화를 위한 신속 PCR검사 시범사업, 집단감염의 우려가 있는 기숙사 학교 대상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수능을 치른 것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위기극복과정에서 우리는 디지털 전환의가능성을 보았다. 원격수업이 얼마든지 가능하고, 디지털 인프라의 보조 속 학생 맞춤형으로 배움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 2년간의 원격교육 경험을 없던 일로 되돌리지 않도록, 대면수업에서도 원격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혼합수업 인프라와 모형을 고도화해 더 질 높은 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나아가겠다. 학교에서 교육을 위해 동시에 불요불급한 업무 이외에는 다 제거하는 ‘뺄셈 행정’의 경험도 소중하다. 앞으로는 이를 일반화해 학교업무 경감을 일상화하고자 한다. 내부 규정을 보완하고 국회와 정부에 관련법 정비를 요구하겠다. 동시에 디지털 전환이 이야기되고 있는 시대인 만큼 단순 구성원 간 업무 이관이 아닌 자동화, 디지털화를 통한 총량의 경감에 집중하고자 한다. 업무 총량이 줄어들면 남는 시간은 교육의 질 향상에 쓰일 수 있다. ▣ 우리 교육계에도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교육이 도입되고 있다. 향후 서울교육의 AI 및 메타버스 도입에 대한 정책을 밝혀달라. 인공지능이 사회 전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교육도 함께 변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 교육’을 이야기하지만, 막연한 측면이 강하다. 행정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먼저, 혼재돼 있던 인공지능 교육 관련 논의를 정리하고, 서울시교육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 전문가, 정보교육 교사 등 모든 현장전문가를 모아 2021년에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융합기반 혁신미래교육 중장기계획’을 수립했다. 이때 전문가들과 인공지능 교육을 크게 세 분야로 나눴습니다. ①인공지능에 대해 가르치는 교육, ②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교육, ③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한 기반교육이다. 각각 이해교육, 활용교육, 기반교육으로 부른다. 인공지능 그 자체를 이해하고, 인공지능이 바꿀 세상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기 위한 시민성을 기르는 것이 인공지능 이해교육이다.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 인공지능 문해력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인공지능과 미래사회’라는 고등학교 교과서를 만들었다. 정규 교과로서 인공지능 이해교육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동시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협회와 함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자료도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 활용교육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교육행정을 자동화하고 개선하는 부분과, 수업 그 자체에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 보조교사를 투입해 학생의 현 상태를 진단하고 맞춤형 처방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대부분이 인공지능교육으로 알고 있는 영역은 AI 튜터라 불리는 인공지능 보조교사를 투입하는 영역에 국한돼 있는 경우가 많고, 사교육 업체들도 이곳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서울시교육청은 학습격차 해소와 개별 맞춤형 학습 지원을 위해 LG CNS, 웅진씽크빅, 클래스팅 등 여러 민간 기업들과 업무 협약을 맺어 AI 튜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공교육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방위적 지원 시스템이 아직은 없다. 학생을 분석하고 맞춤형 처방을 내리는 인공지능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맞춤형 데이터가 필요다. 데이터부터 모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인공지능교육으로 선두에 있는 서울시교육청과 경남교육청이 손을 잡고 ‘한국용 교육 데이터 SET’을 만드는 작업을 착수했다. 앞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는 다른 시도와 협력을 넓혀, ‘학생 맞춤형 인공지능 기반 학습지원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자 한다. 인공지능 기반교육은 학생들이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하는 역량이 되는 기반교과에 대한 교육이다. 수학, 과학, 정보 교과가 대표적이다. 서울시교육감으로서 수학, 과학, 정보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워 매년 기반교과를 강화해 왔다. 인공지능시대에는 수학, 과학, 정보교과가 더욱 중요해진다. 이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정보교과 강화가 교육과제의 1번 과제로 선정될 정도이다. 정보에 수학과 과학적 기반이 더해져야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기반이 완성된다. 수학적 모형화, 문제해결, 논리적 사고 등은 21세기의 교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최근에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학, 과학교육 관련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개별교과교육에만 멈추지 않고 교과 융합교육인 스팀교육, 메이커교육을 확대해 왔다는 측면도 강조하고 싶다. 매년 10월~11월 경에 개최되는 ‘서울학생메이커괴짜축제’는 서울 학생들이 1년 중에 가장 크게 기대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교육활동이 되었다. 메타버스는 최근 개념이 정리되고 있는 가상현실 시스템이다. 지난 몇 십년간 가상현실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최근 3D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코로나 위기가 겹치며 현실 공간을 대체하는 가상 3D 공간으로서의 메타버스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실, 어른들과 달리 우리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메타버스 속에서 살아오고 있다. 바로 컴퓨터 게임이다. 지금 메타버스를 주도하는 회사들도 대부분 게임회사인 이유가 게임과 메타버스가 같은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이미 익숙한 놀이용 메타버스가 아닌, 학습용 메타버스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연구하고, 선도적인 기업들과도 협업해 가장 교육적인 메타버스 활용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고, 즐길 수 있으며 배울 수 있는 확장된 공간으로서 메타버스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작년 말, 서울시교육청은 수학학습용 메타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재미있는 수학 학습을 모색했다. 향후 실험실에서 하기 힘든 위험한 과학 실험을 안전하게 대체하거나, 학습환경을 스스로 꾸며보는 등, 활용 범위를 넓혀보고자 한다. 향후 개발할 학생 맞춤형 인공지능 기반 학습지원 시스템이 메타버스와 결합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 이번이 서울특별시교육감 3선 도전인데 주요 공약을 간단히 밝혀달라. 공약 구성을 전반적으로 말하면, 코로나 회복의 바탕 위에서 서울교육이 ‘더 질 높은 교육’으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것이다. 코로나 교육회복은 가장 시급한 당면 과제이다. 벌써 3년째 접어드는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사회 전반에 전무후무한 상처를 남겼다. 교육도 예외가 아니었다. 많은 분들이 학교가 멈추고 나서야 학교의 소중함을 알았다고 한다. 코로나의 상처(예를 들어 학습결손, 체력저하, 사회성 부족, 정서 심리적 불안정 등)는 학교가 우리 아이들에게 얼마나 소중한 역할을 하는지 새삼스럽지만, 마음 깊이 인지시켰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코로나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는 일은 다른 무엇보다 시급하고 기본적인 조치일 것이다. 또한, 그 맥을 같이하는 기초(기본)학력을 보장하는 정책은 물론 학습중간층을 복원하는 본질적 교육활동에 힘쓰겠다. 한 가지 부연하면 코로나 발발부터 개학중지, 원격수업 전환, 오미크론 확산까지 온갖 긴박한 코로나 국면에서 교육 영역에서 만큼은 국가적인 대응을 함께했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경험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시행착오 없이 교육회복을 완성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간의 서울교육이 공교육 정상화의 과정이라면 이제는 더 질 높은 시대로 나가겠다. 수업, 돌봄, 방과후학교, 급식 등 교육의 모든 영역에서 질 높은 공교육을 실현할 것이다. 더 질 높은 수업을 만들어 ‘생각을 쓰는 교실’을 활짝 피우겠다. 사회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보다 많은 선택을 요구한다. 보기는 훨씬 더 복잡할 것이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더욱 중요한 이유이다. 이미 ‘비판적,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키우는 쓰기 중심의 교육과정·수업·평가 모델 (CLASS)’ 개발을 시작한 바 있다.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수업을 중점에 두고 생각을 글로, 에세이로 전환해 내는 능력을 배향하는 정책을 전면화하고자 한다. 서울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살아갈 힘을 키워줄 것이다. 더 질 높은 돌봄으로 많은 학부모님의 걱정을 덜겠다. 돌봄 시간은 확대하고, 우리 아이가 성장하는 돌봄을 하겠다. ‘오후 8시까지’ 학교 돌봄이 이뤄지도록 하는 계획안에 ‘마지막 결재’를 했다. 많은 학부모가 원하던 일이기에, 전국에서 최초로 이를 선도하고자 한다. 7월 이후 조속히 논의를 확대해서 8시까지의 돌봄시대를 2023년부터 열도록 하겠다. 돌봄 프로그램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 아이들은 다양한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잠재력이 현재화된 역량으로 발현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이다.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할수록, 그 잠재력은 다양한 형태로 만개(滿開)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더 질 높은 급식으로 점심이 오찬이 되도록 하겠다. 이미 많은 학생이 “밥 먹으러 학교 간다.”는 말을 심심치 않게 하곤 한다. 무상급식이 도입되고, 전학교급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단순 양적 성장만이 아닌 친환경으로, 질 높은 5무(無) 급식으로의 발전이 있었다. 이제 점심을 오찬이 되도록 한단계 도약을 이루고자 한다. 반찬 가짓수를 늘리고, 채식선택권 등 학생 선택권을 늘리겠다. 국그릇을 추가하는 등 사소하지만 중요한 변화도 빠짐없이 챙기겠다. 학부모의 급식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해 질 높은 급식을 완성할 것이다.
    • 칼럼·피플
    • 에듀人포커스
    2022-05-07
  • [선택! 교육자치2022]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석문 후보를 만나다
    [교육연합신문=편집국] 본지는 오는 6월 1일 전국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전국시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자치의 정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교육감 선거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에서 벗어나 후보자의 자질과 공약으로 국민으로부터 선택받는 교육감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각 후보자를 인터뷰하여 소개하는 선거특집을 마련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편집자 주] 이번 호에는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를 만나보았다. 다음은 이석문 후보와의 일문일답이다. ▣ 지난 제15대, 제16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으로서 지난 8년의 소회를 밝혀달라. 지난 8년 제주교육은 ‘행정’이 아닌 ‘교육중심’으로, ‘서열’이 아닌 ‘아이중심’으로 ‘과거’가 아닌 ‘미래중심’으로 희망의 물줄기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그 과정 과정에서 교사, 교직원, 학부모, 학생, 도민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아이 한 명, 한 명을 사랑으로 지켜보고 따뜻하게 존중하는 흐름이 확산될 수 있었다. 특히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상황을 만나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 학력을 위해 혼신의 노력과 헌신을 다한 교사, 교직원, 부모님, 제주도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린다. 올해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고시된다. 그리고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 그에 맞춰 대입제도도 개편될 예정에 있다. 지난해 유엔 산하기관인 UNCTAD(유엔 무역개발회의)에서는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공식 인정했다. 선진국에 진입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4년은 대한민국 교육 100년을 설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아이들 아프게 할 경쟁과 서열, 성적 중심 과거로 돌아가서는 안된다. 회복과 행복, 배려와 협력이 있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 지난 2기 제주도교육감으로서 추진했던 정책 중 만족할 만한 성과가 있다면? 평가 혁신을 위해 ‘IB’ 국제인증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공교육에서는 처음으로 학교 단위로 읍면지역 고등학교인 표선고등학교에 IB 고등학교 과정인 DP(Diploma Programme)를 공식 운영 중이다. 지난해 표선고가 전국 공교육 처음으로 학교단위 IB 월드스쿨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평가가 달라지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만드는 수업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교육의 변화는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입에서 표선고 지원자가 2년 연속 정원을 초과했고, 표선초 학생수는 2년 새 4배 증가하는 효과로 나타났다. 제주는 2018년까지 고입 연합고사가 있었다. 제주 시내에 있는 8개 평준화 일반고를 가기 위해 아이들이 중학교부터 극심한 경쟁을 겪었다. 고입을 위해 제주 시내로 전학하는 흐름도 이어졌다. 이는 읍면지역 학교, 지역을 침체시키는 요인이 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고교체제 개편을 단행하며 제주도내 모든 고등학교 균형 발전을 도모했다. 2019학년도부터는 연합고사도 폐지했다. 이제는 제주도내 고등학교가 균형 있게 발전하고 있고, 진학 성과도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 아이들 마음건강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우리 교육청은 2015년 전국 최초로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를 채용했다. 이어 전문의들이 활동하는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을 출범시켰으며, 지금은 학생건강증진추진단으로 격상했다. 이는 교육부 차원의 ‘스쿨닥터’ 정책으로 확대됐다. 이젠 지자체에서도 마음건강 지원에 대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 지난 2기 제주도교육감 임기 중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아무래도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이 체험활동과 신체활동이 부족했고 이로 인해 비만율이 증가했다. 그런데 생태학교처럼 3~4개 일부 학교는 비만율 10% 미만이었다. 왜 그런가 살펴보니 학교 교육과정이나 학교문화 전체가 달랐다. 이런 문화가 교육과정안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배드민턴 대회 및 줄넘기 대회 등과 같은 체육활동들을 지원하려고 한다. 기초학력에 대한 시스템을 더 공고히 할 것이다. 제주도의 기초학력 지원 시스템은 개인적으로 우수하다고 자신한다. 보완되어야 할 부분들을 살피고 더 세심히 시스템화해 나가겠다. ▣ 직전 임기 중 절반은 코로나19 방역에 매달렸다고 본다. 이에 대한 후보님의 평가와 코로나19가 대한민국 교육에 미친 영향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 4월 25일자로 코로나19가 감염병 2등급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함께 손 잡고 코로나 극복에 모든 힘을 다했던 지난 2년 여의 시간이었다. 그 과정 과정에 폭염의 날씨에서도 방역복을 입고 헌신적으로 안전을 지켜주셨던 의료 및 방역당국 여러분이 있었다. ‘온라인 개학’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도 아이들과 수업을 지키기 위해 사랑과 정성을 보내주신 선생님과 교직원 여러분이 있었다. 또한 성숙한 자세로 원격수업에 참여한 우리 아이들, 경제적 어려움에도 아이들을 위해 기다려주신 제주도민 여러분들이 있었다. 우리가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힘을 모았기에 전국에서 먼저 등교수업 정상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연대하고 협력하며 이겨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제주도교육청에서는 코로나 대응을 위해 긴급대응 본부를 운영하고 방역인력 및 물품이 충분히 학교현장에 전달되도록 노력했다. 권역별 PCR 검사소를 설치하여 교내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후속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가정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두 차례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지원도 있었다. 특히, 학습결손 해소를 위해 교사들이 아이들을 책임지며 지도했다. 코로나19는 교육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과제들을 던졌다. 그리고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가속화시켰다. 앞으로 3~4년은 근대 교육 100년의 역사상 가장 격변적인 시기가 될 것이다. 2022 개정교육과정이 새롭게 개편되면서 고교학점제가 2025년 전면 도입된다. 새 교육과정이 실제 학교현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2028년 대입제도 개편도 예정되어 있다. 이에 맞춰 우리도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따뜻한 미래교육으로의 변화해 나가야 한다. 경쟁과 서열 문화로 아이들을 탈락시키는 문화는 넘어서야 한다. 학생들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존중하고 키울 수 있어야 한다.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 아이들은 100세 시대에 맞게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고 ‘삶의 대상’이 아닌, ‘삶의 주체’로 성장해 살아가야 한다. ▣ 후보께서 제주도교육감 임기 중 추진해왔던 ‘IB 교육’에 대해 설명해달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기관인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1968년부터 운영 중인 국제적 공인 교육과정이다. 객관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평가이면서도 객관식 정답 맞히기형 시험이 아니라 학생들의 독창적인 사고와 비판적인 능력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게 특징이다. 그런 측면에서 IB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를 전망하며 도입한 것이다. 수능이 미래 교육에 맞지 않다는 건 누구나 공감한다. 하지만 수능 이후 대안은 요원하다. 객관식 위주의 한 개의 질문, 한 개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평가와 수업은 아이들을 ‘삶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교육의 처음과 끝은 ‘학생관’이다. 삶과 배움의 주체로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랑으로 지켜보고 따뜻하게 존중해야 한다. IB수업에서 학생들은 스스로 질문과 답을 만들면서 삶의 주체로 성장한다. ▣ 우리 교육계에도 AI 기반 교육과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교육이 도입되고 있다. 향후 제주교육의 AI 및 메타버스 도입에 대한 정책을 밝혀달라. 사회가 급변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그 양상도 다양하다. 이러한 시대에 학생들에게 지식을 암기하고 표준화된 평가를 통해 서열화하는 과거식 교육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미래교육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은 학생 개개인이 가진 개별성에 맞춘 학생 맞춤형 교육이다. 이에 '제주형 디지털 교육 통합 플랫폼 구축' 및 'AI 기반 맞춤형 학습지원',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을 주요 정책으로 계획하고 있다. 우선 제주형 디지털 교육통합 플랫폼 구축은 온오프라인 혼합 교육환경 제공과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이 가능한 미래형 교수학습 기반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둘째, AI기반 맞춤형 학습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교수·학습 방법으로 AI가 현재 학생의 학업수준을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이후 레벨에 맞는 학습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교사의 학생 정서지원이 강화된다. 더불어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을 위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1학생 1스마트 기기(태블릿, 노트북)보급이 병행될 것이다. 미래교육에서는 교사와 인공지능이 공존하게 될 것이다. 교사가 인공지능과 함께 교실 안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개별화 수업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 이번이 제주도교육감 3선 도전인데 주요 공약을 간단히 밝혀달라. 먼저, 온전한 교육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힘과 노력, 지원을 쏟겠다. IB 학교를 확대하고 제주형 혁신학교 ‘다혼디 배움학교’를 내실화하겠다. 아이 한 명, 한 명에게 맞는 교육과 지원을 하려면 학급당 학생 수가 지금보다 줄어야 한다. 이에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줄여 나가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위해 학교 돌봄을 7시까지 확대하겠다. 전국 최초로 ‘유치원 심리·정서 지원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겠다. 정서 위기 유형별로 맞춤형 마음건강을 지원하겠다. 정서 위기를 겪는 유아들이 초등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정성을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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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7
  • [칼럼] 인공지능 시대 맞춤형 교육 ③
    【교육연합신문=김용 칼럼】 3) 포노 사피엔스와 맞춤형 진로 탐색 프로그램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서 놀라운 결과를 낳게 되었다. 포노 사피엔스(phono sapiens, smartphone과 homo sapiens/인류의 합성어로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를 뜻함)인 학생들은 아주 빠르게 자기 특성을 파악하고 나서, 관심 있는 직업에 대해 한 번에 검색해 볼 수 있게 되면서 15분 이내에 자기 관심 직업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그런 후에 학생 스스로 하고 싶은 직업 5가지가 포함된 ‘미래직업보고서’를 부모와 친구 그리고 선생님께도 SNS를 통해서 공유하게 된 것이었다. 몇 년 동안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고3 때 수시와 정시 원서 쓰기 전까지 점수에만 의존하여 진로를 정하던 친구들이 진단을 통해 자기 특성을 이해하고 나서 빠르게 진로를 결정한 것이다. 맞춤형 진로 탐색 프로그램은 1) 성향에 적합한 직업추천 알고리즘과 2) 선천적인 능력에 적합한 전공 적합성 및 직업추천 알고리즘, 3) 현재성 검사(후천성 검사)에 적합한 직업추천 알고리즘, 그리고 이 세 가지를 종합하여 추천하는 직업 적합도 계산 알고리즘에 의해 계산된 종합적합도순으로 직업을 추천한다. 1) 타고난 성향에 따른 직업 적합도는 오랜 기간 연구해 온 성향별 특성과 직무 특성 및 직업 특성을 토대로 개별 직업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여 추천하는 알고리즘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2) 선천적인 능력에 적합한 직업 적합도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공개한 개별 직업이 요구하는 능력을 참조하여 좀 더 세분한 직업 특성과 타고난 능력의 우월순위를 기준으로 직업 적합도를 분석하여 오랜 시간 현장에서 상담해온 자료이다. 3) 현재성 검사를 기준으로 한 직업 적합도는 지난 5년간 적용한 현재성 검사를 토대로 우월순위에 따라 선천성 검사에서 적용한 직업 특성을 활용하여 직업 적합도를 계산한다. 이 세 가지 영역의 직업 적합도에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여 종합적합도를 계산하였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영역은 성향이다. 성향은 평생 잘 변하지 않으므로 성향에 맞는 직업은 평생 즐겁게 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맞춤형 진로 체험 프로그램 학생들은 자기 특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알고리즘에서 추천한 직업 적합도를 참고하여 여러 직업을 알아보고 <직업탐방> 버튼을 클릭하여 해당 직업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게 된다. 그런 후 관심 있는 직업을 선택하여 지정하면 미래직업 목록에 포함되게 된다.5개까지 직업을 선택한 후 다섯 개 직업 중에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직업을 정해보고 개별 직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본다. 그런 후에 하고 싶은 이유를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최종 결과를 등록하고 나면 ”나의 미래직업 보고서“가 화면에 뜨고, 화면을 캡처하여 부모님과 친구, 그리고 선생님께도 공유하도록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 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를 정한 학생들은 언제든지 다시 들어와 자신의 진로를 변경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그리고 또한 ”다중능력 현재성 검사“도 반복해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능력 변화를 점검해서 진로를 수정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이 선택한 미래직업을 기준으로 한 맞춤형 진로 체험 프로그램 이렇게 학생들이 스스로 선택한 ”나의 미래직업 보고서“를 토대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직업 순으로 ”맞춤형 진로 탐색 보고서“를 제공하게 되고, 학교에서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체험프로그램을 계획할 수 있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참여도와 만족도 또한 높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렇게 계획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은 평균 만족도가 95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해왔던 진로 체험 프로그램이 3.6~3.7(72~74점)에 22퍼센트포인트(32% 향상) 이상 비해 뛰어난 성취도를 나타냈다. 맞춤형 진로 탐색 프로그램으로 인한 성공확률 진로 탐색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연구 결과 인용하자면,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을 분석한 결과 단순히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약 8%가량 성공을 하고,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고 노력하는 사람은 무려 42%로 5배 이상의 성공확률을 보였다고 하였다. 더 나아가, 자신의 목표를 가족이나 친구, 선생님이나 동료에게 공개하고 노력한 사람은 65%의 성공확률을 보였다고 하였으며, 이러한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선생님이나 코치 또는 부모에게 보고하면서 진행하였을 때 95% 이상 성공하게 되었다고 보고 하였다. 우리는 짧은 시간이지만 진단 후에 맞춤형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특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이를 공유하는 단계까지 적용하여 보았다.하버드대학원의 연구 결과와 비교하여 보았을 때 우리는 우리 학생들의 성공확률을 65%까지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65%는 일반적인 학생들의 8%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800%(8배 이상)의 성과를 높인 것이다. 다음 단계는 전문가에 의한 관리와 코치이다.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이나 진로 선생님과 자신의 진로와 목표에 대해 정기적으로 상담을 하고 조언을 바거나, 교과목에 대해 교과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서 노력하는 학생이라면 성공확률을 95%까지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나와 같은 전문가들은 그런 면에서 코치로써 최상위 단계까지 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지만 먼저는 학교를 통해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용 박사 ◇ 한국지문적성평가원장 ◇ 유전자지문적성검사(GFAT) 연구·개발 ◇ KAIST, 서울대학교 등 60여개 대학교 진로컨설팅 ◇ 삼성그룹,LG그룹,SK그룹 LIG손해보험 채용적성검사 ◇ 지문과 장문을 이용한 적성검사시스템에 관한 연구(박사학위) ◇ 지문과 장문을 이용한 진로적성검사 시스템 (한국정보통신학회) ◇ 아이파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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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9
  • [칼럼] 인공지능 시대 맞춤형 교육 ⓶
    【교육연합신문=김용 칼럼】 2. 뇌 과학과 유전학에 따른 과학적인 접근 우리는 부모의 유전자(DNA)가 결합하여 하나의 DNA를 형성하고 그 DNA 정보에 따라 세포가 분열하여 우리 몸을 이루어 나간다. 세포는 DNA 정보가 RNA에 복사되고 RNA 정보를 통해 단백질 합성하는 과정을 통해 세포가 분열되고 점차 분화되어 우리 몸을 형성해 따라서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더 나아가 뇌 신경세포와 근육 및 골격을 형성한다. 그래서 부모가 키가 크면 자녀도 키가 크고, 얼굴도 닮고 심지어 발가락도 닮는다. 그뿐만 아니라 뇌 역시 유전정보에 의해서 형성된다. 뇌과학자들은 대뇌 피질의 두께와 시냅스의 정보전달속도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였다.그래서 유전학자들은 성격과 근육 특성, 영역별 특성도 부모를 닮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1981년 로저 스페리(미국, 1913~1994)는 대뇌 좌우뇌 이론으로 노벨의학상을 받게 되었는데, 그는 우리 뇌는 영역별로 분업화되어 있으며, 좌뇌는 분석적이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역할을 하고, 우뇌는 이미지 뇌로 감각적이고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뇌 과학의 발달에 따라 점차 유전되는 특성을 뇌 과학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근래 교육계에서 관심을 여러 분야에서 적용되는 다중지능 이론은 이러한 뇌 과학을 근거로 나온 이론이다. 하버드대학교 하워드 가드너 박사(1983)에 의해 주장된 다중지능 이론의 핵심은 ,”사람은 태어날 때 여덟까지 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이 지능은 개인 특성에 따라 그 강약이 다를 수 있으며, 서로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발달한다. 따라서 개인 특성을 파악하여 강한 영역을 활용하여 진로를 선택하고 직업으로 삶도록 권장한다. 유전력이 성격과 능력에 미치는 영향세계 쌍둥이연구소는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유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전반적인 영역에서 연구하여 발표하였다. 일란성 쌍둥이는 DNA가 99.7% 이상 일치하는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어느 정도의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연구하였다.연구에 따르면 성격은 가정환경과 부모의 교육 정도 등 환경에 의해 변화의 정도가 10% 미만이라고 하였다.또한 능력(지능)은 환경에 의한 변화의 정도 50%가량 발생하며, 유전과 환경 모두 중요하다고 발표하였다. 중요한 것은 유아기에는 유전의 영향력이 20%에서 아동기 40% 청소년기가 되면 유전의 영향력이 50%, 성인이 되면 60% 이상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직장에서 은퇴할 나이가 되면, 80% 이상이 유전의 영향을 받는다고 발표하였다. 어렸을 때는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할 방법이 없으므로 대부분 부모의 생각에 따라 아이를 키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영국 옥스포대학교와 네덜란드 자유 대학교 연구팀은 유전력이 직업을 선택하는데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연구논문을 발표하였는데, 직업을 선택하는 유전력이 70% 이상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운동선수 집안에서 운동선수가 나오고, 화가 집안에서 화가가, 음악가 집안에서 음악가가, 연예인 집안에서 연예인이 주로 나온다고 하였다. 예체능과 창의력이 있어야 하는 직업일수록 유전력이 미치는 영향력이 높았으며, 특히 글을 쓰는 작가의 경우 90%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요즘 TV 프로그램에 보면 운동선수 자녀들이 운동선수가 되고, 연예인 집안에서 연예인이 나오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또한 미국 텍사스대학과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의 연구팀은 쌍둥이 6,000쌍을 대상으로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업 성취력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결과 70% 이상이 유전 특성이었으며, 가정환경이 25%, 선생님의 영향력은 5%에 불과하다고 2018년 네이처지를 통해 보고하였다. 우리나라는 6·25전쟁을 치른 후 모두 못 살았다. 그런 상황에서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있었다.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이 적용되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 언제부턴가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우리 입에서 자연스럽게 여겨졌다. 환경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타고난 능력에 맞는 환경을 적용하면 성공확률 2.3~70배그동안 선천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부분을 알지 못해서 환경만 탓했다. 그래서 부모를 탓했고, 못되면 부모 탓 잘되면 자기 노력이라고 해왔다.많은 분야에서 70% 이상 영향을 미치는 타고난 특성을 알게 된다면 상황이 어떻게 바뀔 수 있을까? 아무리 찢어지게 가난하게 태어났더라도 성공확률은 최소 2.3배에서 70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이다.한국 쌍둥이연구소의 허윤미 소장은 유전과 환경을 북과 북채에 비유하였는데, 북을 유전자에 비유하고, 북채를 환경에 비유하였다.대북을 치는데 소고에서 사용하는 채를 사용하면 어떠하겠는가? 아마 제대로 소리를 낼 수 없을 것이다. 보통 하는 말로 ”간에 기별도 안 간다! “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반대로 소고를 치는데 대북에서 사용하는 채로 치면 어떻게 될까? 아마 소고가 찢어지게 될 것이다. 타고난 유전자에 맞게 환경을 적절하게 적용하였을 때 가장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유전자는 타고난 잠재능력이며, 환경이 적절하게 맞장구쳐야 효과적이란 것이다. 앞서 자기 보고식 적성검사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이런 관점에서 반드시 선천적인 특성과 능력을 파악하는 검사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아울러 타고난 능력이 현재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파악해 보는 현재성 검사(후천성 검사)가 병행되어야 함을 인식할 수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영역의 적성검사가 모두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선천성 검사는 유전 특성을 파악하는 것으로 1800년대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유전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 있다. 인간의 특성과 능력을 파악하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은 다양하고 지속해서 연구돼왔다. 1884년 영국의 Francis Galton(1822-1911)은 지능 측정을 목적으로 신체적 특성과 시각 및 청각의 예민성, 반응 속도 등을 포함한 지능검사를 만들었다. 이후 1911년 프랑스의 비네는 인간의 능력을 조사하기 위한 기억력 검사방법을 고안한고안한 이후 지금까지 설문조사에 의한 성격, 적성, 진로, 다중지능 검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설문조사에 의한 적성검사는 현재 상태를 조사해 보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피검사자의 주관적인 의견에 의존하게 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더욱 많은 질문을 하지만 한계가 있다. 19세기 말 지문 패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인도, 일본, 아르헨티나 및 영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기반을 다졌다. 인도의 영국 감독관인 William Herschel경(1860)이 인도의 문맹인들 사이에서 지문을 사용하여 직원들의 임금을 지급하면서, 지문을 개인 확인 목적으로 사용했다. 20년에 걸쳐 성공적으로 사용하면서 지문이 시간이 지나도 형태가 변하지 않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개인 식별 정보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같은 시기 Henry Faulds(1880)라는 스코틀랜드 의료 선교사는 일본에서 지문을 도자기 위에 서명의 형태로 사용하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는 네이처지(Nature Magazine)에 지문의 개성과 독창성이 범죄 식별에 잠재적인 유용성을 부여한다고 제안했다. 1892년에 아르헨티나에서 크로아티아인 Juan Vucetich는 지문을 사용하여 신분 확인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1891년에 아르헨티나 당국에 의해 고용되었다. 1901년까지는 영국에서 범죄 수사에서 지문 채취 절차가 확립되지 않았었다. 이것은 주로 Francis Galton과 함께 Henry Faulds와 William Herschel의 노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에서 지문학은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지문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서는 앞서 유전학자와 의사들이 연구하였던 것처럼 뇌와 생리학 그리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지문의 생성은 철저하게 유전학과 세포 생리학적인 측면에서 이해될 수 있다. ”지문은 눈에 보이는 뇌다!”어머니 뱃속에서 임신 13~19주 사이에 형성되는 지문은 세포 분열을 통해 분화되어 형성되는데, 처음 생식세포가 분열을 일으키면서 원통 모양을 만드는 시점에 우리 몸은 내배엽과 중배엽 그리고 외배엽으로 3겹으로 형성되며, 뇌 신경세포와 지문을 형성하는 진피층은 같은 외배엽에서 분화된다.본 검사에서 분석되는 자료는 15가지 항목에 이른다. ▣ 김용 박사◇ 한국지문적성평가원장 ◇ 유전자지문적성검사(GFAT) 연구/개발◇ KAIST, 서울대학교 등 60여개 대학교 진로컨설팅◇ 삼성그룹,LG그룹,SK그룹 LIG손해보험 채용적성검사◇ 지문과 장문을 이용한 적성검사시스템에 관한 연구(박사학위)◇ 지문과 장문을 이용한 진로적성검사 시스템 (한국정보통신학회)◇ 아이파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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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1
  • [칼럼] 인공지능 시대 맞춤형 교육 ①
    【교육연합신문=김용 칼럼】 모든 부모라면 우리 자녀들의 교육과 관련한 것이 단연 첫 번째일 것이다. 자녀교육에서 가장 염려하는 것은 ”우리 아이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할 것인지?“가 제일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1) 왜 맞춤형이어야 하는가?2) 뇌 과학과 유전학에 따른 과학적인 접근3) 포노 사피엔스와 맞춤형 진로 탐색 프로그램4) 맞춤형 자기주도학습 1. 왜 맞춤형이어야 하는가? 한동안 4차산업혁명에 관한 책과 강의가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었다. 인공지능기술을 토대로 수많은 정보를 최적화할 수 있는 시대이다. 나는 이러한 인공지능 시대를 개인 맞춤형 시대라고 정의하고 싶다. 한동안 정보화시대란 말이 유행하다가 인공지능 시대로 변한 것을 기억할 것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교육부에서는 2016년에 대한민국 교육이 2030년까지 나아가야 할 5개 방향과 그에 따른 추진전략 22개를 담은 “지능정보사회 대비 중장기 교육 방향”(교육부, 2016)을 발표했다. 1. 학생들의 흥미와 적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교육2. 사고력, 문제해결력,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3. 개인의 학습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4. 지능 정보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기르는 교육5. 사람을 중시하고 사회 통합에 이바지하는 교육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개인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하라는 것이다.그런데 현장에서 고민하는 것은 과연 어디에 기준을 두고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느냐이다. 학생들에게 맞추려면 학생들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필요한데, 사실 그것이 문제다. 두 번째로 교육부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시행하겠다고 발표하였으며, 이미 시범 운영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이다.그런데 진로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려면 진로가 미리 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특성과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그동안 활용한 방법은 적성검사이다. 그런데 그 검사는 모두 설문조사 방식 다시 말하면 자기 보고식 검사이다. 적성검사라고 하면 학교 다니면서 몇 번씩 모두 해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자기 보고식 적성검사를 수없이 진행하여왔지만, 학생들은 여전히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코앞에 고등학교나 대학교 수시나 정시 원서를 마감하는 날인데도 결정을 하지 못하고 점수에 의존해서 진로를 정하려고 하다 보니 걱정이 태산이다. 이렇게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보니 학교에서 진행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낮게 나오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2018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진로 체험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서 중학생이 3.76, 고등학교는 3.61을 나타냈다. 진로 체험 활동의 불만족 이유로는? 1. 나의 진로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 (중학생 38.8%, 고등학생 42.5%)2. 내가 원하는 체험처가 아니라서 (중학생 23.4%, 고등학생 23.9%)3. 체험 내용이 재미가 없어서 (중학생 19.6%, 고등학생 14.7%)이유는 진로 체험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과 진로 계획을 고려한 맞춤형 진로 체험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다수를 대상으로 한 천편일률적인 진로 체험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그동안 진로 교육에 소모되는 시간과 예산과 비교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빠르게 진로를 선택할 수 있을지 방향을 찾아보자 ▣ 김용 박사 ◇ 한국지문적성평가원장◇ 유전자지문적성검사(GFAT) 연구·개발◇ KAIST, 서울대학교 등 60여 개 대학교 진로컨설팅◇ 삼성그룹,LG그룹,SK그룹 LIG손해보험 채용적성검사)◇ 지문과 장문을 이용한 적성검사시스템에 관한 연구(박사학위)◇ 지문과 장문을 이용한 진로적성검사 시스템(한국정보통신학회)◇ 아이파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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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0
  • 서울대 공대, 정년퇴임 교수들 정년식 거행
    [교육연합신문=박한석 기자]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이병호)이 23일(수) 정년퇴임한 교수들의 정년식을 거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정년식은 2월 28일 자로 정년퇴임한 6명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38동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됐다. 해당 교수들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신창수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조희찬 교수 △권동일 재료공학부 교수 △이신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용협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조재영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다. 이날 행사는 송준호 교무부학장이 정년퇴임한 교수들의 약력을 소개하고 공로패를 증정했으며, 김수환 교수(상조회장)가 전별금을 추가로 증정했다. 이어 송준호 교무부학장의 송별사와 함께 정년퇴임한 교수들이 각자 퇴임사를 낭독하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날 정년식에 이병호 서울대 공대 학장을 대리해 축사한 송준호 교무부학장은 “그동안 서울대학교와 공과대학의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다하신 교수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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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9
  • [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클래식 음악 들으면 오래 살 수 있을까?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사람은 누구나 죽을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이다.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신비의 불로장생 묘약이 나오지 않는다면 아직은 불가능한 일. 누구나 나이를 먹고 노화해 감에 따라 젊을 때와는 다르게 신체에도 노화의 징후들이 나타나면서 그로 인한 불편함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노화에, 아니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에 부쩍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다. 나 역시 그렇다. 세상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있지만 클래식 음악을 하는 나로서는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클래식 음악의 장점이 그토록 많은데 혹시 음악을 많이 듣는 것이 또는 악기를 연주하는 것이 노화를 늦출 수 있지는 않을까? 더 젊음을 유지할 수도 있지 않을까? 찾아보니 장점이 너무 많다. 콩나물을 기르면서 실험을 하였다고 한다. 한쪽 콩나물엔 록 음악을 들려주고 다른 한쪽엔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었다고 한다. 결과는 어땠을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며 키운 콩나물이 훨씬 쭉쭉 잘 자랐다고 한다. 음악이 생물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궁금해했던 이 실험 연구팀은 빠른 음악을 들려준 콩나물이 느린 음악을 들려준 콩나물보다 빠르게 잘 자라날 것이라 생각하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결과는 반대로 느린 음악, 클래식 음악이 콩나물의 성장에 더 좋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빠른 록 음악은 아무것도 들려주지 않은 것보다 오히려 더 안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콩나물뿐만 아니라 미나리, 무 등 이미 많은 식물의 성장 연구에 실험을 거쳤고, 그 결과가 입증되었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자란 오이가 그렇지 않은 오이보다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어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농부도 있다고 한다. 동물은 또 어떤지 아는가? 시끄러운 음악을 들려준 동물이 위궤양을 비롯해 신경질적인 발작 증세를 보였고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려준 젖소는 우유도 잘 짜지고 생산량도 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람도 예외는 아니다. 클래식 음악은 엄마의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며, 엄마의 심장 고동 소리를 듣고 자란 유아에게는 심장 박동과 비슷한 박자와 리듬을 가진 바로크 음악이 정서적 안정과 EQ 증진에 좋은 효과를 준다고 알려져 있다. 나 역시 몇 년 전, 임산부 부부들을 위한 태교 음악회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하는 숲 속 음악회를 기획하여 연주했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다. 음악을 질병치료에 이용하기 위한 연구도 계속되고 있으며 실제로 음악치료요법은 널리 인정받고 있다. 심지어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에게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었더니 경쾌하고 평온한 음악이 나올 땐 심장이 천천히 뛰고, 우울하고 어두운 음악이 나올 땐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고 한다.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의 심장에도 클래식 음악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렇듯 클래식 음악이 동물, 식물을 비롯하여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결국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인간의 노화나 젊음 유지에도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클래식 음악은 스트레스 해소, 다이어트, 금연, 변비, 집중력 향상, 피부미용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실질적 치료 효과와 함께 회복 촉진, 통증 및 긴장 완화, 우울증, 암 치료, 치매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이젠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이 아니라 사는 동안 건강하게 살아 나가는 것 또한 점점 중요해질 것이다. 삶의 질이 중요해진다는 말이다. 병들어 여기저기 아프면서 사는 것은 살아있는 지옥 같을지도 모를 일이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는 말이 있다. 이미 많은 연구 결과로도 스트레스는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됐다. 자, 그럼 어떻게? 너무나 간단하고도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은가? 클래식 음악을 많이 듣는 것. 우리의 스트레스 지수를 줄여 정신과 신체의 건강이 좋아지고, 그러다 보면 노화가 늦춰질 것이며 젊어질 것이다. 건강해지는 삶의 방식, 멀리 있지 않다.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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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9
  • [자살예방 칼럼] ‘생명’ 종교의 본령이다-⑧
    [교육연합신문=김대선 기고] 1. 종교와 생명 “종교의 생명은 생명 그 자체이다, 따라서 종교는 생명문화 확산의 보고寶庫이다” 2. 자살공화국 ‘대한민국’ 한국의 자살률이 16년 동안 OECD 국가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에서 자살은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살률 통계를 보자면 10년간 자살자가 15만 명이나 된다. 이것은 10년마다 한국에서 소도시 하나가 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2020년 자살사망자는 1만 3195명으로, 2019년보다 604명 감소(△4.4%)하였으나 실제 자살률은 2012년부터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36명이 자살하며, 1년 동안 자살 시도를 한 사람의 수는 약 10만 8천명이고, 평생 동안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전체 성인인구 대비 15.6%된다.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우울증이다. 우울증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질병이고, 쉽게 나을 수도 있지만, 치료 가능 시기를 넘어버린다면 사람을 조금 조금씩 무너뜨리는 무엇보다 무서운 병이 되어버린다. 이러한 우울증의 원인 중 하나인 사회적 원인은 뒤르켐의 ‘이노미적 자살’과 관계가 있다. 이는 사회통합이 약화되어 공통의 인생 목표나 규범이 사라지는 것에서 비롯되는 자살이다. (서울아산병원 자료제공, 우울증원인) 우리나라와 같은 자본주의 사회는 사람들끼리 서로 경쟁하는 구조를 만들며 공동체 공통의 인생 목표나 규범을 제공하지 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삶의 방향과 의미를 상실해 정신적 혼돈에 빠지며 자살을 선택하게 된다. 3. 고령화 저출산의 다문화 생명시대가 예상되는 대한민국 한국의 총인구는 오는 2030년 5216만 명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로 이어져 2060년에는 4396만 명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전망하였다. 현재 0.4% 수준인 인구성장률이 2020년에는 0.28%로 낮아지고 2031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하여 2060년에는 -1.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인구감소와 동시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를 겪게 된다. 노령인구의 급증이 그것이다. 2015년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12.7%이다. 25년 전인 1990년에는 5.1%에 불과했었다. 25년 사이에 노인인구가 2.5배 증가한 것이다. 그리고 25년 후에는 또 다시 2.5배 증가하여 2040년 32.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불과 50년 만에 인구 100명중 5명이던 노인인구가 30명 이상으로 급증하는 것이다. 고령화 속도가 현재처럼 계속 진행될 경우 우리는 세계에서 최단기간에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그리하여 2050년에 이르면 한국은 80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14.5%까지, 65세 인구비율은 38.2%까지 상승하는 세계 최고령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감소 및 고령화는 생산가능 인구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주택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 지방도시 구도심의 공동화 및 유휴시설의 급증을 야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령화 및 내국인의 감소는 외국인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 인력의 등장은 단일 민족사회에서 다문화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더 이상 한 민족만이 거주하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인종이 공생하는 작은 지구촌이 되었다. 이러한 다문화는 다양한 생명이 어우러져 살아야하는 민족이나 인종에 치우친 문화가 아닌 다양한 문화를 가진 생명체들이 갈등 없이 어우러져 살아야 하는 시대가 우리 앞에 이미 열려가고 있다. 4. 종교의 반성과 참여 종교적 가르침과 의례를 통해 사회를 통제하고 질서를 제공하며, 기존 사회 질서의 모순을 지적하며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제시한다. 따라서 종교는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소금과 목탁이 되어야 한다. 특히 한국종교인연대는 생명존중 운동에 솔선하기 위해 1999년 창립부터 매년 5회 평화포럼을 통하여 생명 평화에 기여하였으며, 2021년 110차를 진행, 지속적으로 시대정신을 담아 생명평화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한국생명존중시민회의 출범시 단체로 참여하여 오던 중, 2019년 6월18일 ‘한국이 OECD국가 중 10여 년간 자살률 1위인 자살공화국의 오명을 참회하는 “생명살리기 자살예방을 위한 종교인 선언 대회”를 개최하고 선언문을 채택하여 생명문화를 확산키로 하였다. 선언이후 2019년 7월부터 자살예방에 종교의 역할을 증진시키고자 ‘생명존중종교인회의’를 구성하여 매월 조찬모임을 시작하기도 했다. 특히 2019.6.18 생명살리기 종교인대회 ‘생명, 그 소중한 가치를 위한 종교인 선언’을 통하여 종교인들이 그동안 자살 문제를 개인의 선택으로 치부하는가 하면, 자살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를 등한시 하고 교리나 낡은 관행에 얽매여 생명존중의 문화를 만드는 일에도 나서지 못했고, 힘들고 외로운 이웃을 돌보는 자비와 사랑의 실천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도 미흡했음을 참회하고 힘을 모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나설 것을 선언하였다. 5. 종교인연대의 ‘생명운동포럼 릴레이 세미나’ 종교인연대는 2022년 종교계의 자살예방활동에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면서 2600만 원의 행안부사업을 수주하고 한국생명운동연대와 연대하여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 종단 별 생명운동포럼을 연속으로 개최하는 세미나를 다음과 같이 진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세미나의 의의는 우리나라의 7대 종단이 빠짐없이 참여하는 쉽지않은 협력사업의 가능함을 보여주었으며, 종교계의 자살예방운동연대의 모범사례가 되었다. 6. 종교계 자살예방 우선하며, 예산도 증액되길 바라며 자살문제 해결모델은 국가주의 모형, 민관협력주의 모형, 개인자유주의 모형이 있다. 국가주의 모형은 개인 생명 보호의 국가 무한 책임성과 문제 해결의 국가 주도성을 강조하는 모형인 반면, 보건복지부 민관협력주의 모형은 법적 제도적, 재정적 인프라 구축은 국가가 하고 현장에서 문제해결은 민간이 주도하는 거버넌스 모형으로 진행되어야 바람직한 자살해결의 방법이라 하겠다. 일본은 민간, 국가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자살률 감소에 성공한 배경은 예산 배정이다. 자살률을 생활 곤궁자 자립지원법의 시행에 소요되는 경비, 아동학대, 가정폭력 대책 등 종합지원, 청년 직업적 자립지원 추진사업 등의 일상생활사에서 겪는 어려움을 돕는 방안에 예산을 우선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의 시행을 위해서는 인구집단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분석할 수 있는 종교계나 사회복지기관 등의 단체와 밀접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따라서 정부의 자살문제 해결 관점에 대한 전환이 필요하며 개인 정신의학 중심에 치우쳐 대부분의 2021년 예산 367억중, 지역자살 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사업 41억 7천만 원,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지원 59억 원으로 치우쳐 종교계, 민간단체에는 거의 재정지원을 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종교계나 민간의 자원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자살예방 7천억 원 이상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대통령직속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의 예산은 수천억이지만 출산정책은 예산대비로 볼 때 매우 미흡하다. 종교계는 자신들이 가진 자산, 예를 들어 종교 시설, 상담과 교육이 가능한 성직자, 자원봉사가 가능한 신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박애 정신과 사랑 실천의 이념을 가진 집단이다. 이는 2022년 종교인연대가 한 사람의 1년 인건비에 지나지 않은 3000여만 원의 예산으로 10회에 종교계가 참여하는 생명살리기 세미나를 개최하였다는 사실과 비교해보면 전환의 필요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범종교인 대상 생명존중 교육을 강화하는 ‘생명지킴이’ 교육예산의 대폭적인 증액을 요청한다. 또한 정부는 지금까지의 자살예방 대처 방식이 효과를 보지 못함에도 여전히 고집스럽게 지금의 방안을 고수하고 있음을 하루속히 전환하여 정부는 민간단체들과의 소통을 늘리며 그 방향 전환을 곧바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특히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오는 5월 10일 이전에 정부정책 과제와 비전에 생명존중을 우선하여주길 염원한다. 그동안 정부들은 대통령직속 각종위원회가 많았으나 ‘자살예방정책위원회’는 없었다. 사람의 생명은 지구보다 무겁고 우주보다 귀한 인간 존재의 근원이므로 ‘생명’ 종교의 본령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생명’에 최우선하는 종교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시급하다.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인 대통령직속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신설하고 운영 또한 상설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전년예산 370억의 점진적 예산 증액인 일천억 원 이상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대한민국은 지난 2021년 7월 UN 무역개발회의는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인정하였다. 경제, 국방, 교육, 문화, 보건의료 등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자살률 낮추고 출산률 높이는 정신의 지도국이자, 도덕의 부모국’이 되어 자살 공화국의 오명을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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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기고
    2022-03-28
  • 한국청소년시설협회 제15대 회장에 권일남 명지대 교수 취임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제15대 회장에 권일남(61) 신임회장이 협회 제36차 정기총회(2월 25일)에서 선출돼 여성가족부장관의 승인을 득하여 지난 3월 2일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권일남 신임회장은 815개의 전국 청소년수련시설의 협력을 도모하고 운영지원 등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권 신임회장은 현재 명지대학교 청소년지도학과 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이 창조적 문화감성을 함양하고 자발적 창의성을 계발하며 국제화시대 선도적 능력을 타방으로 한국을 이끌어나가는 지도역량을 갖춘 청소년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앞장서서 활동하고 있다. 권 회장은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한국청소년활동학회 회장으로 현재 활동 하고 있으며, 청소년수련시설 평가위원회 위원장, 청소년수련활동인증부위원장, 청소년학회 이사, 한국스카우트연맹 중앙이사, 한국청소년시설환경학회 이사를 역임해 청소년시설과 청소년지도자를 위해 많은 기여를 하였다. 23일 오후 2시 서울 시립마포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권일남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현재 코로나펜데믹은 상상불가의 아픔과 고통으로 점철되고, 청소년정책환경의 극적인 변화가 안 보이는 힘든 시기에 제15대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이라는 직책이 누르는 중압감이 크지만, 25년 동안 청소년활동과 시설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왔던 마음가짐으로, 스스로 대안을 찾고 방향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회원시설의 발전과 변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칼럼·피플
    • 인사/동정
    2022-03-27
  • [기고] 디지털 치료제 상용화로 성조숙증 위험에서 아이들 구해야
    [교육연합신문=김정하 기고] "제 딸이 자해를 하고 극단적 선택에 대한 충동을 느낍니다." 4학년 딸을 둔 엄마가 최근 모 청소년상담센터에 올린 사연이다. 원인은 또래보다 머리 하나쯤 더 큰 키와 여드름, 도드라지는 가슴 등에서 비롯된 극심한 외모 스트레스였다. 사연의 주인공은 중산층 가정의 평범한 아이로 성조숙증 진단과 주사제 치료를 받은 상태였다. 이 점은 성조숙증 치료에 심리·정서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함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현재 의료계의 진성 성조숙증 치료제는 성호르몬을 억제하는 주사제가 유일하다. 지나치게 신체 증상 완화에만 초점이 맞춰진 경향이 있다. 또래 집단과 다른 외모로 우울해하거나 위축되는 등 심리적 갈등에 관한 문제의식이나 특화된 치료법은 없는 실정이다. 2차 성징 전후 시기 여아의 성숙 불안이 왜곡된 자아상을 만들고 행동 장애나 우울증 등의 정서 심리 문제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성조숙증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아에 관한 통계는 없지만, 소아 정신과 같은 전문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환아는 매우 드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성조숙증의 정서·심리 행동 치료를 위해 절실한 것은 접근성이 뛰어난 치료제다. 최근 내원이 어려운 고령자들의 치매 및 우울증을 원격으로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가 시범 적용됐다. 성조숙증 환아 세대 또한 대면 시스템과 소통이 익숙하지 않은 디지털 세대다. 따라서 성조숙증 심리 치료를 원격·비대면으로 시행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의 개발이 필요하다. 디지털 치료제는 성조숙증 예진은 물론 예방과 조기 진단까지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성조숙증 치료의 핵심은 치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물론 '진성 성조숙증, 특히 특발성 성조숙증의 원인은 불분명한데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성조숙증의 유전적 원인은 아직 밝혀야 할 부분이 많다. 다만 환경적 원인은 조금 다르다. 대체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과 체지방', 'TV·인터넷·휴대폰 등을 통한 성적 자극 노출', '환경호르몬', '내분비계의 교란 물질' 등이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이 중 통제 가능한 요인 위주로 사전에 관리하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앱(애플리케이션) 기반 디지털 치료제로 키·몸무게·체지방량 등 성장 관련 빅데이터를 구축, 이를 기반으로 AI(인공지능)가 조기에 개인별 진단을 제공하면 빠른 진단과 사전 예측이 가능하다. 또 AI의 진단에 따라 개인에게 최적화된 친환경 밀키트와 1일 신체 활동을 권장하거나, 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행동 변화 치료를 병행한다면 성조숙증 예방은 충분히 가능하다. 디치털 치료제의 또 다른 장점은 약물 부작용에 대한 걱정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이다. 약제 치료의 경우 1회 처방에 많게는 수십 만원의 비용이 든다. 또 주기적으로 약물 부작용 여부 등을 평가해야 한다. 디지털 치료제도 이러한 약물 중심의 병원 치료를 연계하는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최후의 보루일 뿐 사전 관리를 통한 예방 중심의 안전하고 저렴한 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약제 치료가 포괄하지 못하는 심리·정서적 치료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이기도 하다. 이러한 디지털 치료제 상용화를 앞당기려면 '성조숙증의 심각성', '예방·조기 진단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제도적 대응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 김정하 대표 ◇ 미래를보다(주) 대표 ◇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 부회장 ◇ 시니어벤처협회 감사 ◇ 오픈엔젤스 이사 ◇ 前퍼스널쉐어링 대표 ◇ 前셀핀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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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5
  • [칼럼] 제한된 에너지를 잘 배분하는 법
    [교육연합신문=신아숙 기자] 매해 봄이 되면 봄맞이 청소를 하느라 분주해진다. 커튼을 걷고 겨우내 덮었던 이불빨래를 하고 새 학기를 위해 작년에 쓰던 책장을 정리하고, 두터운 옷들을 정리하거나 버린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찬장의 그릇들까지 전부 꺼내 이사집을 방불케 할 만큼 너저분하게 늘어 놓고 한숨을 깊게 내쉬고는 허리춤에 양손을 얹고 남의 집 보듯 바라본다. 대부분은 버려지거나 필요한 친구들과 나눔을 한다. 요즘은 중고마켓이라는 유용한 플랫폼으로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짐이 꽉 들어차 어수선한 집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면 며칠 동안은 집안이 매우 활기차 보인다. 집안의 동선이 더 편리한 방향으로 바뀌고 집안의 공기마저 프레쉬하게 느껴진다. 왠지 풍수지리도 좋아 보인다. 텅 빈 찬장에는 새로 찾은 자유마저 느껴진다. 어떤 그릇에 반찬을 담을지, 어떤 냄비로 라면을 끓여먹을지에 대한 불필요하고 사소한 결정을 내리지 않아도 되는 자유였다. 나는 그동안 너무도 많은 선택들로 그간 정신을 흐트러뜨리는 것들과 겨루고 있었던 셈이다. 정리의 시간들을 가지며 더 중요한 것들을 위한 정신적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 정보화 시대를 알리던 1900년대 후반을 지나 이제는 정보의 과잉을 넘은 주의산만의 시대다. 우리는 과도한 정보와 물질을 껴안고 살아간다. 이 과도한 정보와 물질 모두 하루 24시간 내내 우리 주의를 끌려고 경쟁한다. 그 결과로 우리 삶이 풍요로워지기보다는 우리의 가장 귀중한 자원인 뇌가 소모되고 만다. 소름 돋는 사실 하나는 우리가 우리 자신에게 직접 이런 짓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멀티태스킹의 귀재인 듯이 TV를 켜 두고 스마트폰으로 이런저런 검색을 하고 컴퓨터로 간단한 업무를 보다가도 울려대는 카톡 소리 또는 SNS 알림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주의를 흐트러트린다. 멀티태스킹이 강조되는 시대다. 이 글을 쓰다가 눈길을 돌려 휴대폰으로 오늘 저녁 계획을 확인하고, 다시 고개를 돌려 글에 집중하는 것은 썩 괜찮은 생각처럼 보인다. 하지만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러 일을 동시에 벌여놓고 각각의 일에 번갈아 가며 잠깐씩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생산적 시간의 40퍼센트 이상을 소모한다. 흐트러진 집중력 회복에는 평균 23분이 걸린다. 날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이메일 수백 통에 맞춰 직장생활을 하는 회사원을 상상해보자. 수없이 울려대는 어느 학부모의 단체 카톡창의 200~300개의 알림을 보라. 나의 시간을 자주 빼앗기고 집중할 수 없는 시간의 부자유는 자기소유의 위기와 같다. 우리가 이토록 다른 것에 주의력을 빼앗기는 순간순간 우리 주의력은 우리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집중하려는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이런 상황을 씁쓸하게 불평한다. 늘 멀티스크린을 띄워놓고 여러일을 한꺼번에 하는 사람은 부적절한 자극을 걸러내는 것을 어려워한다. 이런 사람은 다양한 미디어 스트림에 더 쉽게 산만해진다. 가장 긴급한 문제, 또는 우리 삶에 가장 이로운 문제는 가장 하찮은 문제와 뒤섞이게 된다. 그런데 이 하찮은 문제가 흘러나오는 모바일 장치는 무시하기가 힘들다. 모바일 장치가 설계된 방식 때문이다. 문자메시지나 SNS 알림은 소리와 번쩍이는 빛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우리 의식 속에 쳐들어온다. 들어온다는 표현보다는 쳐들어온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만큼 마치 사고처럼 훅하고 내 사고의 흐름을 끊어버린 채로 마구 공격해온다 휴대폰이 관심을 가져달라며 시끄럽게 울고 빛을 깜박거리면, 집어 들지 않고는 배겨날 수 없다. 문제는 주의 산만이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 뇌가 받는 에너지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신이 쉬고 있을 때도 뇌는 대사 에너지의 약 20퍼센트를 사용한다. 에너지 공급은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가 한 번에 처리할 수 잇는 정보의 양도 한정되어 있다. 뇌에 데이터가 더 많이 흘러들어 온다고 해도, 정보량에 맞춰서 에너지 공급을 늘릴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는 산소 공급량을 중요한 정신작용에 배분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가 특정시기에 덜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들을 희생할 수밖에 없다. 집중력을 고도로 발휘하는 업무는 '몰입'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업무는 주의를 산만하게 어지럽히는 요소를 무시하게 한다. "반대로, 정보처리 용량을 모두 써야 할 만큼 많은 정보가 없다면 우리 뇌는 흘러들어오는 정보가 무엇이든 에너지를 할당한다.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대상에도 에너지를 배분할 것이다. 이는 무의식적인 과정이다. 이런 현상을 막을 유일한 방법은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를 물리적으로 없애는 것이다. 휴대폰을 무음 상태로 바꿔놓고, 브라우저 탭을 닫아라. 나에게 연락하는 사람들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나의 몰입을 방해하는소리를 꺼버릴 수는 있다. 이치에 맞는 말이다. 어느 분야든 성공한 사람들은 달갑지 않은 방해물을 없애버리는 법을 안다. 우리의 우선순위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이 분열되어 있다. 정보시대는 과거에 정보 전문가들이라 부를만한 사람들이 했던 수많은 일을 우리 모두에게 떠넘겼다. 우리는 서로 다른 10명이 할 일을 혼자서 하고 있다. 그러는 와중에 누구에게 뒤지지 않고 우리 인생, 우리 자식과 부모, 친구들, 일, 취미, 가장 좋아하는 TV쇼를 속속들이 알려고 애쓴다. 이렇게 끊임없이 주의를 방해하는 것들을 관리하려면 그 어느 때보다 체계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제한된 에너지 공급량을 우선순위에 따라 배분할 수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우리의 삶에 쳐들어오는 쓸데없는 정보들과 침범의 알람을 끄고 몰입의 시간을 늘리자. 삶의 주도권을 되찾아 올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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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6
  • [기고] 자기모순을 경계하라
    [교육연합신문=정은상 기고] 자기모순(自己矛盾, self-contradiction)이란 스스로의 생각이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음을 말합니다. 자기모순이 심해지면 자신도 모르게 자기 기만에 빠져들게 됩니다. 인류 역사를 둘러보면 인간은 어느 누구도 이런 자기모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사람에 따라 심하기도 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약하기도 합니다. 실상 자기 자신도 자기모순에 빠져들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화장을 하고 치장을 하며 변장까지 합니다.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도 자기 합리화를 통해 자기모순에 빠지면 떳떳하게 낯을 들고 다닙니다. 또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고서도 그저 자기를 두둔하기에만 온갖 힘을 쏟아붓습니다. 하늘 아래 자신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오만이 결국 자기모순을 더욱 키웁니다. 누나현상이라는 조어가 있습니다. 누구나 아는데 나만 모르는 현상입니다. 청소년 때까지는 아직 자아를 발견하지 못하고 좌충우돌하는 질풍노도의 시기여서 그렇다고 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자기모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단정적으로 나는 그렇지 않다고 큰 소리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모순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매사 조심하면서 조용히 자기모순에 빠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왜냐하면 정말 인간은 자신이 자기 스스로를 비춰보기 어렵게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필자에게도 부끄러운 경험이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시작하고 5년을 지나며 국내 기업에서 외국 은행으로 이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을 시작해서 이제 프로젝트 팀장을 맡을 정도로 일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한 30대 초반이었습니다. 어느 해 연말이 되어 직장 상사가 필자의 업무를 평가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평가서를 받아보니 일은 열심히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요지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실력은 좀 부족하지만 적어도 타인과의 관계는 원만하다고 스스로 자부하고 있었는데 그 평가서를 받고는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습니다. 그래서 평가서를 들고 상사에게 찾아가 다짜고짜 따졌습니다. 필자가 뭘 잘못해서 그런 평가를 내렸는지는 몰라도 필자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한동안 그 상사와 서먹서먹한 관계로 지냈습니다. 그런데 몇 년이 흐른 후 그 상사는 캐나다로 이민을 가버리고 이윽고 필자가 부하 직원들을 상대로 평가를 해야 하는 위치가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그때 필자의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편협했는지 말입니다. 필자에게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필자만 몰랐던 것입니다. 그 상사는 이미 떠나버렸지만 스스로 반성하고 그때부터 일도 중요하지만 원만한 소통을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아내와 자녀들의 말을 들어보면 여전히 필자가 평소 굳게 믿고 있던 소신이 잘못된 것이 더러 있습니다. 쪽팔림을 무릅쓰고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면 될 일을 오기가 발동해서 끝까지 우기는 경우가 아직도 있습니다. 결국 자기모순에 빠지지 않으려면 항상 스스로를 돌아보고 배우자나 가까운 지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언제나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내 의견만 관철시키려는 자세를 버려야 합니다. 비판적 사고는 필요하지만 비판적 발언은 삼가야 합니다. 그런 비판적 발언은 부메랑이 되어 언젠가는 자신에게 되돌아옵니다. 자기모순에 빠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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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9
  • 전남대 김진혁 교수,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선정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전남대학교 김진혁 교수가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정됐다. 전남대 김진혁 교수(신소재공학부)는 과학기술 학술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이 학계, 산업계, 국가기관 등에서 공학 및 기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을 세운 우수 공학 기술인을 발굴해 우대하는 일반회원에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The National Academy of Engineering of Korea)은 공학기술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단체로, 공학ㆍ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설립된 특별 법인이다. 김진혁 교수는 △교육부 ‘이공분야 중점연구소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인력양성사업(GET-Future)’과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사업’ 등으로 180여억 원의 사업비를 수주해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지도 높은 국제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진혁 교수는 현재 전남대 공과대학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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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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