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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김두관 국회의원…"국민이 감동할 만한 명분 있는 도전이라면 충분히 이변"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지난 11월 30일(목) 한국의 정치 무대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있는 김두관 의원(양산을)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시골 이장에서 시작해 군수, 행정자치부 장관, 경상남도지사를 역임한 뒤 김포로 상경해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에도 당의 요청에 따라 양산으로 내려와 재선에 성공하며 중앙 정치무대에서도 그의 뜻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정치경력을 쌓아온 그에게 현재 양산 지역구와 국회에서의 활동,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기회를 얻었다. 김두관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정치 철학과 이끌어가는 비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 ■ 지역구인 양산의 미래를 위해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과 향후 중장기적 과제는 무엇인가? 양산은 부·울·경의 중심지입니다. 그래서 부·울·경 특별연합 당시 청사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인구로 보나 경제‧산업적 역량으로 보나 초광역권 재편의 가장 선두는 부·울·경 지역일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장기적으로 부·울·경은 하나로 묶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동남권 광역전철망의 완성,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인구증가를 위한 여건 확보가 필요합니다. 궁극적으로 양산이 수도권 못지않은 정주 여건을 갖추게 하는 것이 중장기적 목표입니다. ■ 양산 유권자들의 각종 바람과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는지 말씀해달라. 우선 양산을 지역사무소에 충분한 인력을 배치하여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민원에 즉각적인 현장 응대가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 가장 밀접한 양산시의원님들이 민원에 적극적으로 응대하도록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회 차원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은 의원실을 통해 민원을 접수하고 적극적으로 회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직접 민원을 받는 일도 많습니다.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제 직통 번호가 적힌 명함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지역주민들께 직접 드리고 있습니다. 민원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저에게 직접 연락을 주시거나 메시지를 남겨주셔도 됩니다. ■ 경남도당위원장으로서 차기 총선 경남의 목표 및 선거전략에 대해 말씀해달라. 지난 2022년 8월 영남민주당 복원을 기치로 경남도당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지난 1년여 시간 동안 각 지역위원회의 권리당원 현황을 점검하고 당원 배가를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 허용을 비롯해 윤석열 정권의 여러 실정에 대해 많은 경남도민이 분노하고 또 염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경남 민주당이 충분히 준비된다면 도민들께서 다시 기회를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경남은 16석 가운데 민주당이 김해와 양산을 3곳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박빙 지역을 포함해 6~7석을 석권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민주당의 발전과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의원님의 역할론 및 구상을 말씀해달라. 요즘 선거제 개편과 지도부의 험지 출마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중진들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위해서는 지도부가 솔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울·경에 연고가 있는 의원들께서 지역으로 출마를 한다면 정치지형을 바꾸고 총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당의 요청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양산으로 내려왔습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전망했지만, 양산시민들께서 저를 선택해주시고, 지역의 대표로 세워주셨습니다. 어려워 보이지만 국민이 감동할만한 명분 있는 도전이라면 충분히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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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3-12-01
  • [社說]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인도주의적 대참사와 전쟁범죄
    [교육연합신문=사설] 중동의 화약고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도주의적 대참사와 무력 충돌은 어쩌면 우리가 증오와 폭력의 무한한 악순환에 빠진 세계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현장에서는 무참히 학살된 민간인들의 시신이 흩어져 있고, 아직도 건물 잔해 아래에 수백 명이 묻혀 있다고 한다.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병원은 로켓 공격을 받아 대참사가 벌어지고 있는데, 현지에서는 찢기거나 그을린 시신들이 도처에 방치돼 있다. 이번 참사로 인해 이미 양측의 민간인 사상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고, 이것은 인도주의적 집단학살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하마스의 잔혹한 기습공격과 인질납치에서 시작된 이 충돌이 유혈 보복의 악순환으로 진화해 5차 중동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우려된다. 가자지구의 상황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렵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의 공격을 이슬라믹 지하드의 소행이라고 주장하지만, 팔레스타인 당국과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공습 탓으로 돌리고 있다. 중동 이슬람 국가들은 이스라엘을 향한 비난과 분노로 분출하고 있으며, 이란의 최고지도자까지 전쟁 개입을 시사하고 있다. 현지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중동 구상도 꼬이게 되었으며, 중동 순방 회담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순방길이 중단되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괴멸”과 “피의 보복”을 다짐하며 가자지구의 봉쇄와 폭격, 그리고 지상군 진입과 시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다른 인명 희생을 받아들일 수 없다.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키는 전쟁범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민간인 살해와 학대, 성폭행과 같은 비인도적 행위는 국제법에 의해 처벌되어야 한다.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하여 가자 병원 참사를 논의했으며, 국제사회는 민간인 학살의 진상을 파헤치고 책임을 엄중히 추적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국가와 주변국도 외교적 대화와 중재를 통해 인도주의 참사와 확전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참사와 전쟁범죄는 우리가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더 큰 참사와 인도주의적 악순환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 칼럼·피플
    • 사설
    2023-11-27
  • [기자수첩] 재난상황에 대한 현장의 판단은 신속해야 한다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지난 11월 18일 부산시 송상현광장 다이내믹부산마당에서 진행되던 '2023 부산 사회적경제 한마당' 레트로마당 퍼포먼스 행사가 진행 도중 갑자기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2023 부산 사회적경제 한마당'은 부산시 주최 보조사업자인 (주)아지트 이섬근 대표의 노력으로 30여 개 부산시 사회적 경제기업이 참여한 행사였다. 갑작스러운 강풍으로 인해 행사를 전면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 설명과 신속한 취소 결정은 부산시 주최 보조사업자와 협력사들의 빠른 대응으로 참석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현명한 상황 판단으로 보인다. 강풍에 대비해 현장에 자바라 텐트를 설치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미리 대비한 적절한 대응으로 텐트가 도로로 날아가는 상황을 막아 큰 피해를 방지했던 부분은 보조사업자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우리는 재난 상황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력 부족이 얼마나 엄청난 인명사고를 불러오는지를 지난 서울 이태원에서의 사고에서 뼈아픈 교훈으로 얻은 바 있다. 행사 취소 결정이 신속하고, 신속한 결정 아래 관계기관 간 유기적이고 즉각적인 협력으로 잠재적인 2차 인사사고를 사전에 예방한 부산시 재해대책 사례에서도 모범사례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사건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민첩하게 대응하고 참석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모범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행사나 이벤트 기획 시에는 안전대책 강화와 현장의 특수한 조건을 고려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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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기고
    2023-11-22
  • [기고] 예민한 우리 아이 어떻게 해요?
    〔교육연합신문=이용재 기고〕 "우리 아이는 예민해요." 엄마들의 걱정 중 '아이가 너무 예민한 것 같아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어떻게 도와주면 좋은지 알아보고자 한다. 아이들 유형은 여러 유형이 있는데 오늘은 예민한 유형의 아이에 대해서 엄마들이 아이를 대하는 모습도 여러 가지로 다양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아이가 일시적으로 예민한 것인지 지속적으로, 예민한 것인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나아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점점 더 예민해지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 예민한 아이들은 불안하다 엄마가 아빠가 한 말들에서 불안을 느낀다. 예민한 아이에게는 예민한 엄마가 있는경우와 아이들 지문적성검사를 했을 경우 융선이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있을 경우, 어렸을 때 엄마와 애착관계가 형성이 안 되었을 경우 등 다양한 부분에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엄마 잠깐 OO이 엄마 만나고 올게." 하고 엄마가 나갔을 경우. 불안감이 적은 아이들은 "엄마 빨리 와." 하고 자기가 하던 놀이를 하거나, 숙제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다양한 부분을 진행한다. 마치 엄마가 옆에 있는 것처럼... 그러나 예민하고 불안하 아이들은 불안을 느껴 현관문을 자주 바라보거나, 핸드폰으로 엄마에게 수시로 전화나 톡을 보내 언제 오는지 확인한다. 이런 아이에게 거짓말로나 지나가는 말로라도 "엄마 너 말 안 들으면 나가버릴 거야?", "너 말 안 들으면 엄마 할머니집에 가서 며칠 있다 올 거야"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안 된다. 부부싸움도 아이 앞에서 하면 안 된다. 아이는 자기 때문에 싸우는 줄로 오해할 수도 있다. 아이가 원에 갔다 오거나 학교에 갔다 왔을 때 엄마가 집에 없을 경우, "엄마가 몇 시까지 올게."하고 오지 않을 때 아이의 불안감은 극도에 달할 수 있다. 둘째, 아이들은 낯선 사람 낯선 장소를 힘들어한다. 아이들이 원에 가거나 동물원, 박물관, 학교 등에 가야 하는데 무조건 안 간다고 고집을 피우거나 울 경우가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 화를 내거나 겁주는 협박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이런 아이들에게 미리 원이나 가야할 장소 사람 등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원에 가야 한다면 원의 사진과 놀이터, 원에서 키우는 동물, 물고기, 원장님 등을 미리 이야기해 줄 필요가 있고 원에 가면 무엇을 하는지, 어떤 선생님이 있는지 선생님은 어떤 모습인지 아이가 있는지, 잘 웃는지, 잘 설명해주는지 등 사전 정보가 필요하다. 그래서 원에 가기 전 선생님하고 약속을 하고 아이에게 원에 입학 전 놀러 가거나 재미있는 추억 만들기 하러 갈 필요가 있고, 원에 갔을 때는 원장님이나 선생님이 반갑게 아이에게 인사하고 친해질 필요가 있다. 아이에게 "선생님이 좋을 것 같아", "선생님 친절해" 등 좋은 인상을 미리 심어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아이가 원에 갔을 때 낯설지 않고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원에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너무 활동적이거나, 거친 아이들에게서 따로 보호해 줄 필요가 있음을 선생님에게 사전에 이야기해 줄 필요도 있다. 불안한 아이에게 엄마의 따뜻하고 포근한 가슴과 말, 스킨십, 엄마 아빠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하루에 한두 번씩 무릎에 앉히고서 이야기를 해준다거나 책을 읽어주는 등 엄마의 심장소리를 듣게해 줄 필요가 있다.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아이와 즐거운 이야기(원, 학교, 동물원, 책 등)를 사전에 많이 나누어 즐거움이 불안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세 번째 방법은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 그리고 시간은 정확하게 지키는것이 중요하다.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네 번째 방법은 아이와 밤에 잠을 자는 경우 같이 잘 때도 있고 따로 잘 경우도 있는데 아이와 1분 정도 꼭 껴안고 기도와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조용한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필요하고 잠들 때까지 책을 읽어주어도 좋고 녹음된 목소리를 들려주어도 좋다. 엄마의 사랑은 아이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
    • 칼럼·피플
    • 칼럼/기고
    2023-11-21
  • [社說] 2024학년도 수능에 대한 성찰과 교육 정상화의 길
    [교육연합신문=사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279개 시험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수능시험은 악명 높은 ‘킬러문항’도 없었고, 높은 EBS 연결률과 함께 난이도 전반에 걸쳐 문제가 균등하게 분포된 점을 높이 평가한다. 이번 수능은 킬러 문항이 배제된 것은 공정하고 공평한 시험 환경을 보장해 사교육의 독식을 줄이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와 맥을 같이 한다. 킬러 문항 없이도 난이도의 적절성을 유지하며 출제가 가능한데, 왜 그동안 그렇게 할 수 없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마도 카르텔 때문이었을 것이다. 적정 난이도 출제를 해서 공교육 범위 내에서 차별적 힘을 유지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시험이었다는 평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노고에도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2022년도에 도입된 문과・이과 통합 수능제도가 지속되는 것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또한 재응시를 선택한 상위 N수생 응시자의 수가 크게 증가하여 28년만에 가장 높은 35.5%를 넘어선 것은 우려할만한 사항이다. 물론 이러한 급증은 대학 입학, 특히 의료 분야에서 수능의 비중이 커지면서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024학년도 수능은 우리나라 교육 지형을 바꾸는 구심점으로 떠올랐다. 사교육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배경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교육 기회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길을 닦는 변혁의 여정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번 수능을 잠재적인 전환점, 즉 공교육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삼아야 한다. 한국 교육시스템의 중요한 시점임을 보여주며 긍정적인 진전을 인정하는 동시에, 시급하고 포괄적인 개혁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2024학년도 수능 시험이 공교육 정상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칼럼·피플
    • 사설
    2023-11-20
  • [社說] 빈대의 습격으로 인한 환경 위기와 교육적 대응
    [교육연합신문=사설] 현재, 우리는 사소하게 여겨졌던 작은 벌레인 빈대가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로 우리의 삶을 침범하고 있다. 이 작은 몸집(5mm)의 빈대가 우리의 생태계에 도전을 던지고, 현재 우리에게는 빈대로 인한 환경 문제와의 전쟁이 현실로 다가왔다. 빈대는 먹이를 찾기 위해 암흑 속에서 활개를 펴고, 포유동물의 피로 떠먹이며 자신의 생존을 꾀한다. 우리의 옷, 침대, 가구는 그들이 번식하고 성장하는 데 불과한 소재로 전락했다. 작지만 강인한 빈대는 여름에도 겨울에도 멈추지 않고 번식하며, 우리의 삶을 간섭하고 있다. 빈대로부터 우리의 생활을 지키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적인 접근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빈대가 어떻게 번식하고, 어떤 환경에서 생존하는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에 특화된 퇴치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에게 긴요한 과제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빈대의 속성을 철저히 파악하고, 그들이 어떻게 서식지를 고르며 번식하는지를 숙지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방안을 찾아내어야 한다. 이는 단순한 방제 서비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강력한 대응과 교육적 접근이 뒤따라야 할 긴급한 과제다. 빈대의 등장은 우리에게 생태계와 환경에 대한 더욱 강력한 인식을 요구하며,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우리의 행동과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을 강조한다. 이는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한 생활에 대한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긴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빈대의 등장은 우리의 미래를 위한 경고와 동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계기가 될 것이다.
    • 칼럼·피플
    • 사설
    2023-11-13
  • [인터뷰] 신학휴 청주시 상당구청장 특별 대담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신학휴 청주시 상당구청장은 7급 공채로 지난 1993년 모충동사무소에서 공직에 입직해 기획행정실 회계과장, 경제교통국장 등을 거쳐 지난 2023년 1월 제11대 상당구청장으로 부임했다. 현장 소통행정을 중시하는 신 구청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박인숙 행정지원과장, 박상권 기획통계팀장, 이연우 행정지원팀장 등 구청장을 보좌하는 담당공무원들과 다양한 문답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긴밀하게 협조하는 모습에 열린 행정과 어울림의 행정을 엿볼 수 있었다. [편집자주] ▣ 상당구의 소개와 구청장으로서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혀달라. 우리 상당구는 우암산, 양성산, 옥화자연휴양림 등 산림과 계곡이 수려한 청정환경과 상당산성, 청남대, 문의문화재단지, 대청호미술관으로 이어지는 휴양·문화·관광의 중심지이며 고부가가치 생명농업을 지속적으로 가꾸어가고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누구나 찾아와 휴식하면서 머물고 싶어 하는 아름다운 지역이다. 또한, 동네마다 따뜻한 손길로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누고 청주시민의 만남의 장인 육거리전통시장에서는 서민들의 애환이 교감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고장이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서 작은 소리에도 귀기울이고 발로 뛰는 현장 소통행정으로 "삶이 아름다운 상당, 그리고 '도약하는 상당 더 좋은 청주'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 상당구의 현황과 현재 중점 업무는 무엇인가? 상당구는 청주시 동남권 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로 청주지역의 새로운 주거 및 상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5면, 8동으로 이뤄져 면적은 404.4㎢로 청주시 면적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수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9월 20만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 청주시 인구의 23.5%(‘23년 10월 말 기준, 흥덕>상당>청원>서원)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및 행정수요 증가에 따라 부서별 유기적인 업무 협조를 통해 다양한 민원에 빠르게 대응하고 민원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상당구는 대표적인 도·농복합지역으로 지역특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운영과 도·농 간 자매결연 협약 체결 등 도시와 농촌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민선8기 시정방침 중 하나인 ‘도농이 어우러진 상생발전 도시’를 조성하며 도·농 상생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집중호우, 폭설 등 극한 기상현상이 빈번해짐에 따라 주요 시설물에 대한 신속한 유지관리와 정기적인 정비 등을 통해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 수해 시 상당구는 가장 큰 피해 면적과 피해시설물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수해복구사업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며 빠른 복구에 힘쓰고 있다. 맑고 깨끗한 청주시 만들기 범시민 운동 일환으로 매월 마지막 주를 ‘상당한 청결데이트’주로 정하고 면·동별 취약지 1~2개소를 선정해 직능단체, 유관기관 등 많은 시민과 함께 쾌적한 상당구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시민 편익 증진과 신뢰받는 구정 구현을 목표로 ‘정책제안 및 시책발굴 대회’를 추진했으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 벤치마킹 우수사례와 우수 아이디어는 2024년 주요업무계획에 반영하는 등 청주시정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5개면 인구감소와 노령화에 대한 미래전략은 무엇인가? 농촌의 인구감소와 노령화가 가속되는 상황이지만, 농촌 중심지 활성화사업 등을 통해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농촌에서 도시민들에 버금가는 문화· 체육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생활체육공원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어르신이 행복한 살기 좋은 상당구를 위해 경로당 환경을 안전하게 조성하고, 건강한 여가생활과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으며, 노인대학 운영을 통해 여가 프로그램 및 맞춤형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생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5개 면 자체적으로 노인의 고독사 및 우울증 예방, 농촌지역 아이들의 문화·복지·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며 농산촌지역 낙후지역의 인구유입과 중년층을 위한 대책도 늘 고심하고 있고 농촌지역 학교들의 인구유입 및 교육과 경제여건이 발맞춰 기업 유치 및 상생발전 방안에 대하여 많은 아이디어와 현장방문을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상당구의 사회공헌사업(복지사업)의 추진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혀달라. 상당구 적극복지 프로젝트인 ‘사랑찾아 행복찾아’ 사업을 통해 위기가정을 돕는 착한 이웃과 숨은 후원자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 홍보하며 기부문화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2024년에는 아동 자녀를 둔 긴급복지지원 대상 가정을 위한 ‘아이키움 희망백(물품꾸러미 후원)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상당구만의 시책을 추가 발굴하고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공백 없이 지원하겠다. 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이 3개월 이상 연체된 명단 등을 체크하여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로 복지정책을 몰라 혜택을 못받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우체국 직원들과도 공조하여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런 상당구청의 노력은 지역주민의 찬사를 받고 있으며 열린행정,공감행정,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하고 있다. ▣ 상당구의 경로당 안전대책은 무엇인가? 경로당 노인회 회원 및 노인일자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절기와 동절기에 한 번씩 재난안전수칙, 소방안전, 응급조치 요령, 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483명의 이·통장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4분’ 심폐소생술 안전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경로당이나 마을 내에서 노인들이 응급상황 발생 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2024년에는 병원 접근성이 낮은 미원면 등 5개 면 소재지 안에 경로당 ‘이웃병원’을 지정하고 협약을 체결하여 사고 발생 시 가까운 곳에서 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전체 경로당에 화재대피용 숨수건세트와, 이용률이 높은 50개소의 경로당에 응급구호용 산소호흡기 및 심폐소생기 등을 우선 비치하여 화재 발생 및 응급환자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 오는 2024년의 주요 구정 운영 계획은 무엇인가? 구정에 대한 다양한 주민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공감 소통행정’을 목표로 3가지 핵심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 첫째. 365일 재해예방, 안전이 일상화되는 안심구 최근, 국지성 호우나 폭설 등 재난·재해가 수시 다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선제적 관리 등 사전 예방 능력을 강화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안전한 상당구를 실현하겠다. 둘째. 함께 Green 상당, 맑고 깨끗한 청결구 청결 활동 확대,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깔끔한 도시미관 정비로 ‘맑고 깨끗한 청주’의 이미지를 확산하는 데 노력하겠다. 셋째. 시민 감동행정, 신뢰받는 행복구 상당구에서는 지난해부터 친절을 모토로 5S운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24년에는 더욱 차별화된 친절운동 추진으로 따뜻하고 감동적인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5S는 See(눈 마주치고 인사하기), Soft(민원인 편의에 맞는 유연한 민원처리), Smile(미소를 잃지 않는 민원응대), Simple(이해하기 쉽고 간결한 민원 안내), Say yes(긍정적인 마인드로 민원인 입장에서 업무처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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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3-11-12
  • [에듀人포커스] 중원대학교 황윤원 총장, “세계의 중심, 지역의 허브 대학으로 나아갈 터”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중원대학교 황윤원 총장은 현재 충북지역총장협의회 회장이며, 前한국행정학회 회장, 前한국행정연구원 원장, 그리고 前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다양한 공공부문에서 활약했다. 아울러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구 및 교육 활동을 수행한 뒤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부총장을 역임했다.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학교시설을 자랑하는 중원대학교가 최근들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높은 취업률은 물론이고 여러 분야에서 다른 대학들과 차별화를 이루며, 중부지방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중원대학교의 변화를 이끄는 황윤원 총장으로부터 중원대학교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본다. ▣ 중원대학교의 ‘학생이 먼저’라는 슬로건의 취지는 무엇인가? 총장 취임과 동시에 내건 슬로건이다. 오직 학생만을 생각하는 대학, 학생을 위한 대학을 만들겠다는 각오가 담겨 있다. 이는 학교가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해야 학생들의 자부심도 커지고, 대학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신념에서 나온 말이다. 우선 개괄적으로 들여다보면 우리 대학은 점차 변화되는 대학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학생들을 위한 교양 교육과정 기본체계를 12개 소영역에서 8개의 소영역으로 현실화하고, 37학점에서 30학점 취득으로 축소하는 등 학생의 부담을 줄이고, 선택 폭을 넓히도록 개편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과 연계되는 교육을 위해 ‘대학과 글로컬 사회’ 영역으로 개편하고, 신입생부터 체계적인 진로탐색을 위해 ‘커리어 탐색’ 영역으로 개편했으며, 학생들의 문화와 건강을 위해 ‘문화와 생활 건강’ 영역으로 개편하면서 쾌적한 대학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2024학년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 소통을 위한 지속적인 이벤트와 정기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행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최근에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셔틀버스 야간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튼튼한 재단과 넉넉한 장학금으로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으로 높은 취업률과 함께 학교 시설은 우리나라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젊고 유능한 교수진과 인성 좋은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 바로 중원대학교이다. ▣ 대학 운영에 있어서 중점사항은? 중원대학교는 모든 대학 운영 기준을 학생 중심으로 개혁하고, 지방대학의 위기를 자립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대학-지자체-산업체 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대학의 교육은 수요자의 선호가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전환해서 학생을 진정으로 모시는 대학으로 탈바꿈하면서 대응해 나가고 있다. 거주와 배움을 결합한 공간으로 학생들에게 숙식과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갖춘 주거환경만 제공하던 기존 기숙사의 틀을 넘어 학생들의 학업과 생활을 연결해 봉사활동과 공동체 의식 함양, 다양한 문화 체험 등을 촉진함으로써 전인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는 기숙형 대학(Residence College)의 특성과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데 힘쓰고 있으며, 미래 사회에서는 다양한 전문 지식뿐만 아니라 창의성, 윤리 의식, 도덕성을 갖춘 인재가 요구될 것임을 고려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모든 교수진은 인성지도사 자격을 취득하여 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 대학 발전방향은 무엇인가? 중원대학교는 중부지방을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자리잡았다. 교육부 일반재정지원대학 선정, 대학기관평가인증 획득, 환경부 주관 그린캠퍼스 선정, 중형 국가 R&D사업 선정, 취업역량 강화사업 선정,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중원대는 ‘중원은 세계로, 세계는 대한민국으로’라는 슬로건 아래서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실현하기 위해 매진하며, 최근 강조되는 지역에 대한 대학의 역할을 위해 지방대학 활성화 사업의 특성화 계획 비전을 “지역의, 지역에 의한, 지역을 위한 상생 파트너십 대학”으로 설정하고 “경계 없는 확장형 캠퍼스 지역 허브 대학” 전략을 통해 대학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허브 대학의 역할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지역민과 지역산업체는 물론 인근 지자체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공동 과제 진행을 통해 학생과 지역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단위 계획으로 상세히 구성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대학 소재지 및 인근 기초단체, 사회단체 등 과의 활발한 업무 협력과 상호 지원을 통해 그 결실을 이루어 나가고 있다. 최근 충북도, 지역 산·학·연·관 관계자, 지역민과 함께 지역과 대학이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대학 교육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1차 '지역과 대학, 혁신의 중심에 서다! 중원다움 심포지엄', 2차 '변화의 시대, 대학의 새로운 길을 열다! 대학혁신·발전 심포지엄'을 진행하며 대학혁신의 전략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지혜를 모아 변화하는 시대에 실효성 있는 대학의 역할을 다시 고민하고, 지역과 대학의 위기 대응과 해결전략을 마련해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아울러 활동의 지속성을 위해 기존 주요 처와 대학 중심의 대학 운영을 대학교육혁신본부 산하의 단위 사업별 조직 신설 및 확대를 통해 대학혁신을 위한 개별 사업의 계획, 관리, 환류를 통해 과거 대학이 가지고 있던 교수자 중심의 관습을 혁파하고, 수요자와 성과 위주의 대학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었다. ▣ 중원대학교의 강점 및 특성화의 방향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법인의 꾸준한 투자와 대학 구성원 모두의 피나는 노력으로 명실상부 명품대학으로 자리 잡았다. 해원상생(解冤相生)의 건학이념을 구현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적 전문인, 진취적 개방인, 실천적 봉사인을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고 높은 취업률, 우수한 학생, 탄탄한 재단, 파격적인 장학금, 최고급 학생 편의시설 등은 다른 대학들과 확실히 차별화된다. 또 젊고 유능한 교수진은 산업현장에서 원하는 기술과 직업 트렌드를 정확히 읽고, 신속하게 교과과정에 반영한다. 특히 국내 최초 기숙형 대학으로서 ‘생애멘토링교수제(CMP)’ 등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한 항공우주와 보건의료분야 특성화를 더욱 강화하고 인공지능·스마트운행체·반도체 등 첨단학과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자 한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유수한 대학들과 활발히 교류, 글로벌대학으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황윤원 총장은 ”충북지역 내의 학교를 졸업 학생이 중원대를 지원해 합격하면 4년간 장학 혜택이 있고, 기숙사비도 반액을 지원하고 있으니 충북지역의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여 지역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원대는 항공, 의료보건, 스포츠 등 조종사양성과정부터 경찰행정학과 및 K-sports, 군사관련 학과가 있다. 한민구 前국방장관, 이성용 공군 참모총장, 최윤희 해군 참모총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등 석좌교수나 특임교수, 초빙교수 등을 직접 초빙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현 시대가 요구하는 실질교육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 나라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인재개발원을 설치해 입학부터 졸업까지 취업 및 커리를 관리해주고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는 정책을 추진해 학생의 입장과 졸업 후 최적화된 커리어를 구성하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윤원 총장은 ”지방대학과 수도권 대학 간의 공정한 기회 분배를 촉구하고 있으며 소규모 대학과 지역대학이 지원받을 기회와 정책이 더욱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낸다.”는 시대가 아니라 지역에 특성화되어 있고 최적화된 대학이 중원대학임을 강조하면서 중원대를 속속히 들여다보면 서울 유수의 대학보다 경쟁력이 더 월등하다고 강조했다. 황 총장은 중원대는 법인의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올림픽 경기장 수준의 실내 수영장과 학교 안의 남녀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비가 와도 비를 안 맞고 교내를 이동할 수 있으며 골프장, 승마장, 불교부터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를 비롯한 세계역사, 문화, 자연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도 있어 최고의 시설로 관광명소이기도 한 중원대학교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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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人포커스
    2023-11-10
  • [社說] 교육발전특구, 대한민국의 교육 혁신의 비전 되길
    [교육연합신문=사설] 교육발전특구 추진 계획 시안이 발표되었다. 이 시안의 내용을 5가지로 분류해 보면 지역 중심 교육, 미래 지향적 교육, 협력과 혁신, 학생 중심 교육, 인재 유출 방지로 대별된다. 결국 우리나라 교육은 미래를 대비하고 지역 사회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변화를 추구한다고 보아진다. 이는 교육의 질과 다양성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에게 미래를 대비하는 능력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윤석열 대통령은 교육과 의료가 지역의 기업 유치, 균형 발전의 핵심이라 하면서 교육발전특구가 지방 시대의 성공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의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우려된다. 자율형 사립고, 외국어고처럼 우수한 인재들을 선점해 학교 서열화와 양극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대안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 교육발전특구 추진 계획을 반대하는 입장의 반론은 명백하다. 교육혁신에 중요한 것은 자금 조달이다. 이러한 대규모 계획의 자금 조달과 지원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혁신적 교육 계발 지역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은 복잡한 프로세스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자금 조달 문제는 정부와 민간 부문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국가 교육 체계의 질적 향상은 장기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복잡한 협력의 문제도 도전적일 수 있지만, 이러한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와 산업 간 긴밀한 통합으로 혁신을 실현할 수 있다. 정부가 발표한 교육발전특구 추진 계획 시안은 한국 교육 시스템의 현실적인 개선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다. 이러한 계획은 국가 교육 체계의 질적 향상과 지역 발전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 칼럼·피플
    • 사설
    2023-11-06
  • [社說] 교육부, 교사와 학생 무시하고 고교 교육과정 무너뜨리나
    [교육연합신문=사설] 2028 대입 개혁안에 대한 교육부의 결정은 무책임하고 무리한 변화로, 현장 교사와 학교에서 약속받은 교육 과정을 무시하고 있다. 이는 교육부의 오만과 강요로 이뤄진 결정으로 볼 수밖에 없다. 교사들은 매년 학생들을 위한 완벽한 교육 과정을 설계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해왔다. 하지만 이제 교육부는 갑자기 이들의 노력과 성과를 무시하고 상대 평가 시스템을 강요하려 한다. 이는 교사들을 무시하는 일종의 모욕으로 볼 수밖에 없다. 진로 선택 과목은 학생들이 자신의 열정과 능력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런데 교육부는 이러한 과정을 무시하고 상대 평가로 전환하려는 의도이다. 교육부는 현실을 무시하고, 학생들의 취향과 역량을 무시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입에서도 이 결정은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상대평가는 학생들 간의 경쟁을 더 화려하게 만들며, 성적을 중요시하는 학생들을 더욱 피로하게 만들 수 있다.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자신의 진로와 능력을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질 자유를 잃게 된다. 이 결정은 무책임하고 무리한 결정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교육계 전체에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자기 이익만을 따지고, 현장의 전문가들과 학생들을 무시하고자 하는 무책임한 행동임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 칼럼·피플
    • 사설
    2023-10-30
  • [에듀人포커스]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윤갑근 총장
    [교육연합신문=유기성 기자] "바른 것은 드러내고 실천되어야 한다.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혀야 되고 피해를 입히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강조하는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윤갑근 총장을 만나 그의 검사 시절을 일관했던 신념과 함께 우리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그의 고뇌를 들어본다. ▣ 본인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이력을 밝혀달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이 고향이다. 어머니께서 고향에 살고 계신다. 검사로 현직에 근무할 때는 전국 각지로 순환근무를 하고, 또한 검사라는 직무가 격무여서 고향에 자주 가지 못했지만 지금은 청주에 살면서 고향집에도 자주 가고, 미원지역을 방문하여 고향발전을 위한 미원의 여러분들을 만나 의견도 듣고, 미원지역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살기 좋은 고향으로 만들 수 있을까하고, 미원지역 곳곳을 둘러보고 있다. 청주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구지검 경주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수원지검 2차장, 서울 중앙지검 3차장,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대검 강력부장‧반부패부장, 대구고검장을 거치면서 검사로서 봉직했다. ▣ 검찰에 몸담았던 본인의 소신과 그에 따른 업적을 밝혀달라. 현재 법무법인 청녕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검찰에 재직할 당시 '바른 것은 드러내고 실천되어야 한다.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혀야 되고 피해를 입히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신념으로 검찰에서 생활했다. 수많은 사건을 담당했고 이목이 집중됐던 사건도 많았다. 검사로 재직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억울한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줬을 때 그 피해자로부터 편지를 통해 고맙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 젊은 검사로 재직할 때는 마약과 조폭수사를 오래했다.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이었으나 현재는 마약 오염국이라고 할 만큼 마약사범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해외에서 밀수되는 마약의 양도 대폭 증가 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마약사범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스런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부 검사로 재직하면서 1년 동안 마약 10kg을 압수하고, 100명 이상의 마약사범을 구속하였는데 그 당시 10kg은 엄청난 양이었다. 또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2부장, 3차장검사, 대검찰청 강력부장, 반부패부장으로 근무하면서는 KT 등 대기업비리 수사, 주가조작 및 해킹 등 첨단범죄수사, 조직폭력배 수사, 고위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부정부패수사를 진행했다. ▣ 한국청소년충북연맹 총장으로서 주요 활동과 업적은 무엇인가? 한국청소년연맹 육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대한민국 청소년에 대한 전인교육과 훈련을 통하여 새로운 민족관과 국가관을 정립시켜 조국통일과 민족 웅비의 새 역사 창조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민족주체세력을 양성함과 동시에 세계로 향한 진취적 기상을 북돋우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으로 민족의 번영과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했다. 설립취지에 따라 우리 연맹에서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와 성취욕을 높이는 KOYA 스키캠프, 현장학습을 통한 단체활동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에버랜드글로벌페어스쿨 우수장학생 선발, 장학금 수여, 치즈 및 피자만들기 등 낙농체험학습을 위한 낙농체험테마파크, 수상안전활동을 통해 기초수영에 대한 기능 습득을 위한 케리비안베이아쿠아틱스쿨, 어린이날을 맞아 체험활동과 공연마당을 제공하고 축하하는 어린이날큰잔치, 청소년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청소년축제인 국제청소년캠페스트 개최, 현장학습을 통해 다양한 놀이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 학폭(학교폭력)의 문제점과 해결책은 무엇이고 학폭위 남발에 대한 의견과 대안은 무엇인가? 학교폭력이 학교 깊숙이 퍼져 있어 빈발하고 있으며, 그 양상도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잔인하고 끔찍한 범죄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그에 따라 피해자들이 극단적 선택으로 목숨을 끊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매우 심각하고,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그런데도 학교폭력에 대한 대책이 소홀하여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폭력은 예방과 사후처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어야 하나 예방을 위한 각종 제도들이 미흡하거나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고, 사후 처리도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선도하는 조치가 전문성을 갖고 시행되어야 하나 매우 부족한 상황이며 또한 분명한 책임을 묻는 조치가 있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정주의나 사적인 관계나 신분에 따라, 또는 학교나 관리자의 책임회피를 위해 왜곡되거나 축소 처리되는 경우도 있어 피해를 키우고 학교폭력을 근절하지 못하는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폭력에 대하여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 상세한 규정을 두고 있다. 학생보호인력 배치, 긴급신고 전화 설치, 학교전담 경찰관, 영상정보처리기기(CCTV)설치 등 학교폭력 예방과 처리를 위한 제도를 규정하고 있는데 설치 목적에 맞게 잘 시행되도록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학부모 모두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 학교폭력의 예방과 처리는 오로지 피해학생 보호 및 구제, 가해학생의 선도와 상응하는 책임을 지워 학교폭력을 방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운영은 더 말할 것도 없으며, 심리 및 교육·법률 전문가들이 더 많이 참여하여 설치 목적에 더 충실하게 운영되어야 한다. 다른 일체의 고려는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 축소하거나 은폐, 또는 편파, 불공정처리, 온정주의, 사적 인연이나 신분에 따른 대처와 처리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며, 그러한 처리는 신고해도 소용 없고, 신고하니 더 큰 폭력을 유발하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학교는 물론 가정과 사회 모두 삼위일체가 되어 관심과 관찰, 이해와 사랑으로 보살피고 보호해야 한다. “뭐가 됐든, 누가 됐든 날 좀 도와줬으면 어땠을까?”, “바보같은 딸이고 동생이었지만 가족이라는 이유로 내 편이 돼주셔서 감사했다”라고 극단적 선택을 했던 피해자들이 남긴 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세심한 관심과 배려, 보살핌과 포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 청소년범죄 특히 촉법소년 범죄에 대한 의견과 대안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청소년범죄의 양상이 연소화, 난폭, 잔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발생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소년들이 잔인성을 드러내서 폭력을 넘어 살인에 이르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14세 미만의 소년(형사미성년자, 형벌대상이 아님)들의 범죄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범행을 저지른 소년들이 자신들은 형사미성년자여서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범죄를 저지르면서 그러한 내용을 공공연히 앞세우고 있다. 따라서 소년들에 대해서 보호에서 처벌까지 사안에 상응하는 다양한 대응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범법 또는 촉법소년들에 대한 선도와 범죄예방을 위한 조치와 처리는 좀 더 다양한 법률적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촉법소년의 상한 연령을 13세에서 12세로 낮추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으나 낙인효과의 부작용 때문에 반대하는 의견도 다수여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지만 마냥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므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연령을 낮춘다고 하여 무조건 처벌하자는 취지가 아니고, 행위에 상응하는 조치가 다양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처벌가능성을 법으로 예고함으로써 범죄를 단념케 하고 억제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위하적 효과도 있다. 검사 시절 법무부 보호과장으로 근무하던 2007년도에 주무과장으로서 소년법 전면개정을 추진하여 촉법소년의 하한 연령을 12세에서 10세로 낮추고, 미성년자도 20세 미만에서 19세 미만으로 낮추는 것으로 소년법을 개정하여 현재 시행되고 있는데 다시 소년법개정이 논의되고 있다. 촉법소년의 연령을 낮추는 것은 낙인효과를 방지하면서도 촉법소년을 선도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며, 민주주의에서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본다. 범죄행위에 대한 적절한 조치와 처리가 되어야지 범법행위를 저지르고도 단지 어리다는 이유로 사각지대에 방치되어서는 소년을 위해서나 사회를 위해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리를 저지르거나 범죄행위를 저지르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교육현장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 한국청소년충북연맹의 활동과 가치는 현재 우리 청소년들에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청소년의 미래에 관한 문제는 우리 시대의 사명이지만 청소년들은 치열한 경쟁과 불확실한 미래, 취업난 등으로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우리 연맹에서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과 ICT 등으로 대표되는 첨단 미래 글로벌 시대를 이끌 실력을 갖추고, 훌륭한 인성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육성하는 데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연맹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마지막 사회적 봉사라는 각오로 이러한 가치를 실천하겠다. 다소 부족한 점이 있다면 청소년연맹과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위한 위대한 가르침이라 생각하고 많은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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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30
  • [기고] 약관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교육연합신문=신희태 기고]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삶을 마칠 때까지 보험과 밀접하게 연을 맺으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일상의 삶 속에서 보험사고를 당했는데도 보험의 혜택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상당한 보험료를 납부해 놓고 막대한 보험혜택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법 위에 잠자는 자 보호받지 못하듯 약관 위에서 잠자는 자 또한 보호받지 못하는 것이다. 권리 위에 잠자지 않아 권리가 있음을 알기는 하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보험금을 수령할 기회를 아깝게 놓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이러한 보험소비자들의 무지 또는 잘못된 이해로 보험청구 권리가 사장되거나 놓치는 경우를 시리즈로 구성하여 구독자분들의 보험권리를 보호해 드리고 싶은 생각이다. 필자는 31년간 사업용 자동차공제 보상팀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자들에 대한 보험금 사정업무에 종사하다 작년 3월에 명예퇴직을 하고 손해사정사 사무소를 개설하여 일을 해오고 있다. 한 달 전쯤 고향인 청주에 사는 목회 활동을 하는 고교 친구와 전화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저에게 손해사정사가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 거냐고 묻는다. 상법에서 정하고 있는 보험전문가에는 보험 상품을 개발하는 보험계리사와 보험사고 발생 시 그 사고가 보험약관에 부합하는지 여부와 그 손해를 조사하여 보험금을 산정하는 일(이하 손해사정)을 하는 손해사정사가 있다. 손해사정사는 보험회사에 재직하며 보험금 청구건에 대하여 손해사정을 하는 일을 하거나 독립적으로 금융감독원에 손해사정업을 신고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보험 소비자들의 보험금 청구를 돕는 일을 하는 독립 손해사정사로 나뉜다. 이러한 설명을 듣던 친구가 “교회 신도 중에 4년여 전인 2019년 7월경에 자전거 타던 중 중앙선을 침범한 자동차에 중상의 피해를 입은 청년이 있는데, 자동차보험으로 손해배상은 받았는데 개인 보험을 처리받지 못한 상태로 주변 지인이나 보험설계사, 보험회사에서도 보험금 청구할 수 있는 기간 즉, 보험금 청구권 소멸시효가 다 지나서 못 받는다고 하므로 이런 경우 자네가 도와줄 방법이 없을까?”라고 하여 좀 더 자세히 관련 사건 정보와 보험가입 정보를 파악한 후 “이런 경우에 도와주는 사람이 바로 나 같은 손해사정사야.”라고 하며 사건을 수임하여 본격적으로 조사에 들어갔다. 해당 보험사에 확인해 보니 후유장해 담보 외엔 입원일당, 골절특약 등의 보험금은 2년 전에 청구하여 이미 지급받은 상태였다. 운전자보험에 상해로 인한 가입금액이 1억 원 가입돼 있는데 이에 대한 청구를 4년이 넘도록 청구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리고 청주시에서 2015년부터 시민을 위해 자전거보험을 가입해 온 사실도 추가로 확인하여 시청 담당 부서에 전화로 자전거보험 청구를 위한 가입정보를 제공을 요청하자 언제 사고인지부터 물어온다. 이에 4년 전인 2019년이라고 하자, 대뜸 “사고 난 지 3년 지나서 보험금 못 받아요.”라며 '이제 보험가입 정보 필요 없지?'라는 식이다. 그래서 나는 “보험금 청구권이 획일적으로 3년의 시효가 적용되는 게 아니라 입원일당, 의료비, 특약, 후유장해 등 각각 손해담보별로 적용되므로 다른 건 해당 손해가 발생한 날 또는 손해를 안 날부터 3년이 적용되지만 후유장해는 전문의의 진단에 의해 알거나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야 비로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으므로 사고일로부터 2년이 지나서 후유장해진단서가 발급되었다면 후유장해보험금 청구권은 그 진단 발급일부터 3년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주무관님이 자전거 사고로 인해 보험금 청구를 문의하는 시민에게 그렇게 안내하시면 큰일 납니다. 주무관님의 잘못된 안내로 자전거 사고로 후유장해가 생긴 시민이 그 혜택을 받지 못하면 주무관님이 책임지셔야 하니 앞으로는 그리 안내하시면 안 되고 '자세한 사항은 보험전문가인 손해사정사와 상담해 보세요'라고 안내하셔야 됩니다”라고 잘못된 보험상식을 바로 잡아주고 관련정보를 알아내어 한 달여를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며 어렵게 개인보험 장해분류표(AMA방식)에 의한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얼마 전 S보험사와 D보험사에 보험금 청구하도록 의뢰인에게 손해사정보고서를 정성껏 작성하여 건넸다. S보험사에서 기지급한 보험금 중 보험사 측의 실수로 자동차사고치료비지원금 담보에서 자동차사고 부상등급을 4급인데 5급으로 잘못 적용하여 300만 원을 지급해야 함에도 150만 원의 보험금을 미지급한 사항도 확인하여 150만 원을 이번 청구에 포함하여 5,400만 원의 보험금 청구를 하였다. 자전거보험은 D사, H사, K사 등 3개 보험사 공동보험상품으로 계약된 건인 관계로 지분이 많은 D보험사로 1,575만 원의 보험금을 일괄 청구하게 하였고, 이미 이틀 전에 한 보험사는 청구 보험금을 피보험자인 의뢰인에게 지급한 상태이다. 위와 같이 보험에 대한 어설픈 상식이 어찌 보면 독이 될 수 있었던 경우이며, 그로 인해 위와 같이 한 개인에게는 큰 액수인 6,975만 원의 보험금 수령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는 일이 벌어질 뻔한 경우이다. 따라서 보험사고 발생 시 주변 사람이나 보험설계사에 국한하여 정보를 얻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상법에서 보험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만들어진 보험전문가인 손해사정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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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9
  • [社說] 의대 정원 확대, 대입 경쟁과 이공계 인재 유출 우려
    [교육연합신문=사설] 정부가 의대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는 데는 의료 부족 문제와 필수 의료 붕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이 있다. 그러나 이것이 해결책인지 여전히 논란이다. 오히려 이를 통해 이과계열 학생들이 의대로 진학하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공계 인재양성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이 발표되면, 이를 주도적으로 준비하려는 재수생들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중 N수생 비율은 77.5%에 달한다. 그렇다면 1,000명이상의 증원이 시행된다면 의대 지망생 수는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의대 정원이 늘면 늘수록 높은 경쟁률에 허덕이게 된다. 이공계 인재가 의대로 빠져 나가는 현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또한 이런 결정이 초등학교나 중학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초등학생 학부모의 92.3%, 중학생 학부모의 84.4%가 자녀의 이과 진로를 희망하며, 이과 중 선호도는 의대가 44%로 가장 높다. 이러한 경향이 게속된다면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대학생, 직장인까지 모두 의대를 준비하는 대입에서 ‘의대 블랙홀’이라는 기현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실시하면서 지방 국립대의 의대에 중점을 두고 증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방 의대에 증원이 집중되더라도 의대 쏠림 현상을 크게 해소하기는 어렵다. 지금의 의대 정원 중 서울, 경기정원은 946명으로 3/1수준이며, 이를 통해 지방 의대에 더 많은 정원을 부여하더라도 수도권 수험생에게 큰 이점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의대 정원 확대 결정은 필수 의료와 지방 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이해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발생하는 이과계열 학생들의 집중과 경쟁률 상승 문제를 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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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3
  • [社說] 미완의 '2028 대입 개편안'을 둘러싼 논란
    [교육연합신문=사설] 2028 대입개편은 대학 입시 체계에 대규모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새로운 대입 체제는 ‘문이과 통합’이라고 불릴 수 있다. 새로운 대입 체제는 이름만 ‘문이과 통합’이라 불릴 뿐, 실제로는 이과와 문과를 통합하지 않고, 고교 학생들에게 어떤 이수 과목이 필요한지에 따라 나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모집단위에 따라 필요한 이수 과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는 이문계열과 자연계열 간의 균형을 유지하거나 복원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2028 대입개편은 고교학점제의 기본적인 원칙과 다소 충돌한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고교의 학습 내용보다는 대입 경쟁에서 어떻게 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지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로 인해 인기학과의 경쟁률이 급증하고, 학과별 평가방식을 정하게 되어 대학 간의 차별화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 고교학점제와 수능의 조화가 부족한 점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다. 블라인드 평가의 개선, 자소서 부활 등 대학들이 요청하는 다양한 대안이 검토되어야 하며, 현재 이번 개편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제외되었다. ‘심화 수학’의 도입 여부 역시 논란의 중심이다. 이과생들에게 필수로 필요한 미적분과 기하를 대신하는 ‘심화 수학’이 필수로 도입된다면, 대입의 공정성과 변별력에 대한 의문이 나오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2028 대입개편은 대학 입시체계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아직 많은 미해결 문제와 우려 사항이 남아 있다. 학생들과 교육기관은 이에 대한 대비와 적응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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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23-10-16
  • [문화재지킴이기자단] 공산성을 지켜라!
    [교육연합신문=이혁현 학생기자] 지난 9월 29일 추석을 맞이해 공주로 여행을 떠났다. 공산성은 백제의 두 번째 도읍지 공주의 전략적 요새로서 백제가 중요시 여겼던 요충지였다. 공산의 산세를 그대로 살려 성벽을 쌓아 전체적으로 들쭉날쭉한 외형이 특징이 있다. 공산성 앞에서는 수문병 근무교대식이 치러지는데 매주 토·일 1일 3회 운영하고 어린이날 및 백제문화기간에도 수문병 근무교대식을 진행한다. 수문병 근무 교대식 시간은 오전 11시(무령왕 회전의식), 오후 2시(수문병 근무 교대식), 오후 4시(수문병 근무 교대식) 이렇게 3회 차로 나뉜다. 수문병 뒤에는 북과 징 꽹과리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수문병과 보는 이들을 긴장시키게 만들어준다. 수문병들은 공산성 외곽에 올라가서 깃발을 들고 서 있다. 공산성 위에 서 있는 수문병들은 백제의 위상을 나타내며 자연스레 감탄을 자아낸다. 그리고 지난여름 장마철 때 폭우로 인해 공북루가 잠기게 돼 금서루부터 공북루까지 가는 성곽 부분이 훼손돼 출입이 통제가 되고 있다. 그래도 전 성안마을이 있던 곳은 가볼 수 있다. 성안마을은 마을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발굴하던 도중 옻칠 갑옷이 발견이 됐던 곳이다. 충청남도 공주에 가면 공산성을 한 번쯤 둘러 보는 건 어떨까?
    • 기획·연재
    • 청소년문화재지킴이 기자단
    2023-10-12
  • [社說] 수능 모의평가의 결과와 분석을 통한 변화 추세
    [교육연합신문=사설] 최근 발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 결과가 교육계와 수험생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왔다. 이 모의평가의 결과와 분석 내용을 살펴보고, 우리 교육 시스템과 입시 준비 방식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이번 모의평가에서 가장 화제였던 변화는 ‘킬러 문항’의 삭제다. 특히 수학 과목에서 만점자가 지난해 934명이었던 것이 올해는 2,520명으로 급증한 것이다. 이는 수학 시험의 난이도가 얼마나 하락했는지 극명하게 드러난 변화다. 국어는 난해한 문제들로 인해 평균 이상의 어려움을 제시했다. 반면 수학은 상대적으로 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편차는 학생들의 입시 전략을 재고해야 함을 시사한다. 국어와 수학 점수 간의 격차가 줄고 있다. 이는 문과와 이과 영역 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으며, 학문 분야 간의 균형을 더 강조하고자 하는 시도의 결과로 해석된다. 절대평가로 채점되는 영어는 낮은 1등급 비율을 보였다. 본 수능에서는 영어의 난이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영어의 중요성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사회 탐구 영역은 과목 선택이 수험생들의 성적과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대학마다 선택과목 점수적용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 역시 입시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모의평가 난이도가 본 수능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어와 수학은 여전히 핵심 과목으로 떠오를 것이다. 특히 비교적 어려웠던 국어는 출제 기조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볼 때 변별력의 변수가 예상된다. 이러한 결과와 분석은 교육계와 학생들에게 깊은 고민을 삼키게 한다. 우리 교육 시스템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학생들은 어떤 전략으로 입시를 준비해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심도 있는 답변이 필요한 시점이다.
    • 칼럼·피플
    • 사설
    2023-10-09
  • [社說] 대학별 고사와 선행학습 영향평가…교육 개선과 균형 맞추기
    [교육연합신문=사설] 대학별 고사의 선행학습 영향평가가 확대돤다. 관리 체계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이 조치를 통해 사교육을 억제하고 교육과정을 개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교육부의 최근 정책으로써 대학별 고사와 선행학습 영향평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 정책은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나타났다. 그에 따른 현실적인 영향과 잠재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사교육을 억제하고 교육의 품질을 개선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공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긍정적인 목표다. 대학별 고사와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강화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균형을 잡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에 대한 부담과 대학 입시 과정의 복잡성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 이 정책은 대학의 교육과정이 고교 교육과정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평가하고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평가의 목적은 명확해야 한다. 공교육을 더 강화하고 교육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여야 한다. 이 정책의 영향을 실제 학생과 대학 입장에서 살펴보자. 학생들은 대학 입시 과정이 더욱 복잡해질 수 있고, 대학들은 적절한 평가 기준과 관리 체계가 제공되어야 한다. 대학별 고사와 선행학습 영향평가의 평가 기준은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대학과 학교 간의 형평성은 항상 유지되어야 한다. 평가 과정은 학문적이고 공정해야 한다. 이 정책은 교육의 품질을 개선하고 사교육을 억제하는 기회로 활용되어야 한다. 대학들은 교육과정을 더욱 개선하고 학생들은 보다 준비된 상태로 대학 입시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되어야 한다. 교육부의 대학별 고사와 선행학습 영향평가 강화 정책은 균형과 투명성을 유지하며 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노력이다. 그러나 학생들과 대학들의 입장을 고려하며, 평가 과정과 목적의 명확성을 유지하면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접근으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교육계의 균형을 유지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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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1
  • [기고] 따뜻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교육연합신문=이은주 기고] 지난 주말에 시댁에 다녀왔다. 시아버지 제사가 있어서다. 이번 제사는 일요일 자정 정확히(?) 표현하자면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이다. 시댁은 제사를 중요하게 여긴다. 결혼한 지 23년 차이고 내 생활태도는 가급적 어떠한 상황이든 주어진 상황에 맞춰주자이다. 내 뜻대로가 아닌 그 상황을 가급적 편안하게 수용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득문득 나의 에고(거짓자아)는 나에게 말을 건다(속삭인다는 표현이 어쩌면 더 정확할 수 있다. 나를 함정에 빠뜨린다). “이건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지 않나...?”하고... 그러면 불편한 마음이 생겨나고 마음의 바다가 출렁인다. 내 몸은 배이기에 오랫동안 출렁이면 내 몸의 상태는 멀미를 생각나게 한다. 즉 탈이 나는 것이다. 어제 시댁 제사를 저녁 10시경으로 당겨서 지내자는 쪽과 기존처럼 자정이 지나서 지내자는 쪽이 나뉘었다. 결과는 조금 더 의견을 어필하는 분들이 있는 쪽으로 기울어졌다. 즉 기존처럼 자정이 지나서 지내기로. 내가 원하는 건 저녁 10시경이었는데...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 그러나 약간의 언짢음이 올라왔다. 나는 제사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이므로 밤 10시에 지내나 늦게 지내나 상관은 크게 없다. 다만 익일 출근을 해야 하는 나는 조금 일찍 지내는 것이 내 몸 덜 피곤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저녁 10시에 지내는 것을 내심 원했던 것이다.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있었는데 내가 원하는 대로 상황은 전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에고가 일어나려고 하는 마음에게 말을 걸었다 “은주야! 그럼 너는 2시간 동안 작은방에 가서 책을 좀 읽는 건 어때?” 이런식으로 내 에고를 달래고 나면 보다 나은 방법... 이번에는 몸으로 행동하는 것(즉 독서)으로 대체하고 나면 기분이 훨씬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4남 3녀 막내며느리로 살면서 나름 형님들의 배려를 많이 받고 살고 있다고 긍정암시를 하고는 있지만 다들 저마다의 개성 있는 성격들이 있는 가족들이기에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면서 말하는 분들이 계신다. 만약 이 분들과 너무 자주 만나고 너무 가깝게 지내다 보면 서로 원치 않는 기대와 원치 않는 상처를 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에 인간관계를 잘 맺고 싶다면 우선 나 자신과 사이좋게 지내고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예의 있게 대하며, 추측하지 말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적당한 거리두기는 어찌 보면 '정 없다!'로 오해받을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난로를 가장 잘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난로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닌 난로에 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인 것이다.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어제도 여러모로 배려가 많은 둘째 형님과 큰 시누이에게 큰 감사드리며! 이번 추석 때 시댁 식구 모임을 힐링시간으로 체험하고자 한다. ▣ 이은주 ◇ 구성심리상담센터 본점 원장 ◇ 한국정신건강심리학회 회장 ◇ 구성아카데미 대표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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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9
  • [인터뷰] 부산파크골프협회 김성호 회장…"세대를 넘어 국민 스포츠로!"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파크골프'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시니어 세대의 전유물로 좀 따분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배우기 쉽고 돈이 적게 들며 장애인에게도 재활 운동의 효과가 있어 100세 시대에 취지와 목적에도 맞는 생활 체육이자 국민 스포츠로 훌륭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시니어 스포츠로 자리매김했고 앞으로는 중장년 또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도 확대 보급해 주니어와 시니어 계층 간 거리감 없이 즐기고 확장해 이 게임 자체가 빛을 발하고 중요한 스포츠의 한 장르로 활성화해 전국적으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부산 파크골프협회 김성호 회장(61세, HC해운 대표)과 인터뷰를 통해 향후 발전과 비전에 대해 들어 봤다. ▣ 파크골프는 주로 어떤 세대들이 하는 운동이라 생각하시는지? '파크'와 '골프'의 합성어인 파크골프는 골프의 규칙과 용어를 그대로 사용해 골프장의 20분의 1로 축소한 것으로 18홀 기준 2시간 남짓한 시간 내에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체력 부담이 적고 골프에 비해 경제적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에 생활 체육이자 국민 스포츠로 훌륭한 조건을 갖춘 셈이다. 그러다 보니 대부분 어르신만 즐기는 운동이 됐다. 요즘은 40, 50대 입문자들도 많고 골프와 경기 방식이 비슷하지만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어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골프를 즐기던 본인도 우연히 파크골프를 접한 뒤 그 매력에 빠져 전향했다. 일본에서 시작된 파크골프는 나무채를 이용해 공을 홀컵에 넣는 운동으로 대표적인 시니어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현재 제3대 회장으로 연임하고 있지만 2대 회장에 취임하기 전 부산에 파크골프 인구는 많지 않았다고 하는데, 현재는 얼마나 활성화되고 회원 수는 어느 정도 확대되었는지? 협회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고 홍보나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되지 않아 여러 가지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2대 회장에 취임 후 협회에 시설, 여성, 경기, 교육위원회를 편성, 회원 중심 체제로 재편하고 기초 교육시스템도 마련했다. 사비 2,000만 원을 들여 파크골프장 환경개선에도 힘썼다. 그 결과 300명 수준이던 등록회원이 1,200명인 4배 규모로 커졌고 3대 회장을 맡고 있는 현재는 1만 5천 명으로 동호인까지 합치면 2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 회원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또 젊은 층에도 보급되고 있는데 국민 스포츠로 확대 육성할 계획은? 부산시내 회원 중 초‧중등 교장 선생님 출신이 600명을 넘고 있다. 따라서 초‧중‧고 유휴 교실을 이용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보급 및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고, 야간이나 비 오는 날 등은 지역사회에 개방해 학교와 지역 공동체간 상호 친밀감과 유대를 강화하고 인성교육도 담당해 신뢰를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강사 교육을 확대하고 초‧중등 학교와 연계 및 저변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게 교육청과 협조를 통해 많은 강사진도 무료로 투입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 최근 들어 파크골프 동호인이 폭발적으로 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파크골프는 배우기 쉽고 경기장이 공원이나 강변 둔치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한 점, 비용이 저렴한 점, 고령인구의 급격한 증가 등을 동호인 급증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처음 도입, 본격적으로 보급된 시기는 2004년 서울 여의도에서 9홀을 조성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08년 12월에는 국민 생활 체육 전국 파크 골프 연합회가 창립되었고 2015년 12월에는 대한체육회 가맹단체 인준, 2016년 3월에 (사)대한파크골프협회가 창립돼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7년 전국 1만 6,728명, 2018년 2만 6,462명, 2019년 3만 7,630, 2020년 4만 5,478명, 2021년 6만 4,001명, 2022년 12만명 등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전국적으로는 대구가 활성화돼 있는데 우리나라 제2의 도시인 부산의 파크골프에 대한 발전계획은? 내년 부산 강서구 김도읍 의원과 부산 강서구 김형찬 구청장 지원으로 45홀을 더 증설하기 위한 예산확보와 구장 부지도 확보하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추가로 45홀을 증설하면 기존 45홀과 합해 90홀 규모의 구장이 완공되어 부산도 전국의 다른 파크골프장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전국 규모의 대회를 치를 수 있는 부산 파크골프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다. 현저히 부족한 파크골프장도 내년에 금정구, 동구, 사하구, 사상구, 해운대구도 골프장 증설에 힘을 쓰고 있는 관심 지역이다. 그 외 각 자치구의 구청장도 최우선으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하니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 ▣ 향후 부산에서 파크골프를 젊은 층으로 활성화해 주니어와 실버를 아우르는 운동으로 가는 계획을 세웠다고 들었는데? 일차적으로 초등학교 수업이 일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영산대학교에서는 관련 학과를 신설해 80명의 학생이 매주 2회 수업으로 필기와 교양수업 및 현장 골프장에서 실기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앞으로 파크골프의 젊은 층 확산을 위한 김성호 회장의 구체적 계획은? 우선 전국대회를 유치해 부산의 파크골프의 위상을 알리고 전국체전에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게 전국 파크골프 회장과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 지금 사업적 위치나 나이를 고려해도 골프를 통해 사회적 교류를 하실 것 같은데 파크골프에 관심과 또 회장직까지 맡아 저변확대를 꾀하는 이유는? 사실 저는 파크골프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전국 파크골프 협회의 전 회장이셨던 김세구 회장과 친우인 관계로 부산 파크골프가 너무 침체되어 있으니 한번 맡아서 부흥을 시켜보라는 권유에 취임하게 됐고, 그간 부산의 회원들과 각 구 회장, 협회 이사 등 임원 그리고 각 위원장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정말 보람차고 재미있고 즐겁게 임하고 있다. ▣ 부산 파크골프 동호인과 회원 그리고 전국 동호인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지금껏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는 사회체육 사업에도 한층 더 노력을 기울여 국민 특히 노년 건강의 유지에 일조하고 건강한 사회로 개선에 일조하는 국민건강 생활체육으로 더 넓게 또 더 전문적으로 발전시키고자 진력하고 있으니 동호인 또는 새롭게 입문하는 모든 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 ▣ 마지막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HC해운(주)에 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우리 회사는 소형 케미컬 선을 운영하는 회사로 한중일 간의 운항을 주로 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설립 이래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도 축적된 노하우로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해상 선저 클리닝 서비스에 선박을 신규 투입함으로 해양 대기 환경 개선에 일조하는 친환경 서비스를 선도해 환경 보호 개선에 일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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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9
  • [기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이 왜 필요한가
    [교육연합신문=김선희 기고] 2018년 1월, 46명이 사망하고 112명의 부상자를 초래한 밀양세종병원의 화재사고는 ‘사무장병원’이라는 사실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돈이 되는 일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수익 증대에 몰두하여 국민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의료시장의 질서를 파괴하는 사무장병원과 면허대여약국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는가? 사무장병원(면대약국)은 개설 자격이 없는 자(사무장)가 영리 추구 목적으로 의료인(약사) 명의를 빌려 불법으로 의료기관(약국)을 개설·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불법 개설기관은 과잉진료, 질 낮은 의료서비스로 국민의 안전과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을 뿐 아니라, ‘23. 7월 현재 피해액이 3조4,300억 원(1,715개기관)으로 건강보험 재정 누수도 심각하다. 공단에서 부당이득을 환수하려고 해도 수사권이 없어 혐의 입증에 한계가 있고, 전문수사 인력이 부족한 일선경찰의 평균 조사기간은 11.8개월로 장기화 될 수밖에 없다. 그 사이 불법개설기관은 재산은닉, 수사기간 중 의료기관 폐업(96.3%,‘21.12월 기준) 등으로 빠져나가 징수율이 6.7%에 불과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러한 불법개설기관 근절을 위해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 제도를 도입하고자 한다. 특사경 부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보호하고 과잉진료에 따른 건보재정 누수를 막겠다는 게 이 법안의 핵심이다. 공단이 특사경을 운영하게 되면 신속한 수사착수 ․ 종결(평균 11개월→3개월)로 연간 최소 2,000억 원 이상의 재정누수를 차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량한 의료기관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경영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국민을 위한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과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 국회에서 특사경 법안처리 통과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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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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