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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식 칼럼] AI 시대, '덕목'을 넘어 '자율'과 '연대'의 인성교육으로
[교육연합신문=김춘식 칼럼] 한국 사회에서 '인성교육(人性敎育)'은 오랫동안 교육의 뿌리이자 사회적 통합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과거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던 유교적 전통 속에서 인성교육은 관계와 예의를 중시하는 공동체 윤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광복 이후 급격한 산업화와 현대화 과정에서도 이는 왜곡되지 않고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한국 특유의 높은 교육열과 결합한 인성교육은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고, 개인의 자율성보다는 공동체의 안녕과 협력을 우선시하는 높은 수준의 시민적 의무감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15년 제정된 세계 최초의 『인성교육진흥법』 역시 급변하는 사회적 갈등과 학교폭력 등 위기 상황에 대한 국가적 헌신과 대응 의지를 보여준 역사적 결실이었다. 정직, 책임, 효, 예, 배려, 소통 등 전통적·사회적 가치를 학교 교육과정 안으로 끌어들여 제도화하려는 노력은 한국 교육이 추구해 온 공동체적 삶의 가치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분명한 역사적 성과를 지닌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는 격변의 시대 속에서도 최소한의 도덕적 질서와 공동체적 연대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문명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대의 입구에서, 지금까지의 인성교육 방식은 커다란 변혁의 요구나 다름없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AI가 인간의 지적 노동을 대체하고, 정답이 정해진 지식이나 단편적인 도덕적 규범을 전달하는 일조차 기술에 의해서 구현되는 시대다. 이제 단순히 주어진 덕목을 암기하고 사회적 규범에 수동적으로 순응하는 수준의 인성교육으로는 미래 세대가 맞닥뜨릴 복잡하고 다원화된 도덕적 기로를 헤쳐 나갈 수 없다. AI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인성은 타율적 순응이 아닌 '자율적 판단력(Mündigkeit)'과 타자와의 깊은 '사회적 연대성(Soziale Solidarität)'이다. 이러한 지점에서 독일 교육이 선사하는 통찰은 매우 깊다. 최근 전라남도교육연수원 교사단의 독일 교육기관 방문 당시, 함부르크 민주시민교육원(Landeszentrale für politische Bildung)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교사단이 "독일에서는 인성교육을 어떤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현지 관계자의 답은 매우 직관적이면서도 단호했다. "독일에는 한국과 같은 방식의 인성교육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대답은 독일이 인성교육을 소홀히 한다는 뜻이 아니다. 독일 교육에서 인성(Persönlichkeit)은 독립된 특정 과목이나 국가가 지정한 덕목을 주입하는 방식으로 다루어지지 않는다. 인성은 민주시민교육(Politische Bildung)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으며, 개인이 자율적인 주체로 성장하는 '빌둥(Bildung)'의 전 과정 속에 녹아있기 때문이다. 전체주의와 나치즘의 잔혹한 역사를 반성하며 구축된 독일의 민주시민교육은, 타인의 압력이나 사회적 분위기에 맹목적으로 굴복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율적 인격체'를 키우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 즉, 독일에서 인성교육은 곧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율성과 비판 의식을 키우는 교육 그 자체다. 이러한 '인격형성교육(Persönlichkeitsbildung)'은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지극히 실제적이고 신체적인 경험을 통해 이루어진다. 교사단이 탐방한 브레멘의 바움슈울렌베크(Baumschulenweg) 초등학교 사례는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학교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커플 댄스와 같은 예체능 활동에 자연스럽게 참여한다. 아이들은 서로 손을 잡고 호흡을 맞추며, 자신의 몸을 인식함과 동시에 타인의 신체와 인격을 존중하는 법을 피부로 배운다. 말이 아닌 몸의 움직임을 통해 타자와의 거리를 조절하고, 공감하며, 협력하는 경험—이것이 바로 독일이 실천하는 '사회적 연대성 교육(Soziales Lernen)'의 본질이다. 타자에 대한 감각적 이해와 신체적 공감이야말로 도덕적 관념을 넘어선 진정한 사회성의 출발점인 셈이다. 독일의 이러한 현장은 AI 시대를 살아갈 한국의 인성교육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해 준다.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 고유의 가치는 타인과 실제로 만나 느끼는 신체적·감정적 교감, 그리고 복잡한 도덕적 갈등 상황에서 스스로 비판하고 결정하는 자율적 판단 능력에서 배어난다. 이제 한국의 인성교육은 과거의 성과를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해야 한다. 첫째, '덕목 주입'에서 '민주시민적 자율성'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국가가 정한 가치를 순응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수덕(修德) 교육을 넘어, 학급 자치와 토론을 통해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이견을 조정해 보는 민주시민교육과의 강력한 연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불의나 비합리적인 규범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력이야말로 AI 시대를 살아갈 주체적 인간의 핵심 인성이다. 둘째, '서류와 평가 중심의 인성'에서 '몸과 삶으로 체화하는 연대성'으로의 변화다. 생활기록부 기재를 위한 봉사활동이나 형식적인 인성 평가를 지양해야 한다. 브레멘 초등학교의 커플 댄스처럼, 신체적 활동과 예술, 체육, 또래 간의 실제적 갈등 해결 과정을 통해 타인과 연결되는 경험을 늘려가야 한다. 타인의 고통을 느끼고 함께 협력하는 사회적 연대성은 머리로 외우는 글자가 아니라 몸으로 체득하는 감각이기 때문이다. 과거 한국의 인성교육이 공동체 발전의 굳건한 토대를 제공하며 그 역사적 책무를 다했다면, 다가오는 AI 시대의 인성교육은 개개인을 비판적이고 자율적인 주체로 바로 세우고 타자와 깊게 연대하는 '인간성 교육'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 독일의 민주시민교육이 보여주듯, 인성은 가르치는 지식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체화하는 민주적 자율성이자 공존의 기술이다. 한국 교육이 이 같은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낼 때, 우리 아이들은 기술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타인과 함께 거닐 수 있는 진정한 미래 인성을 갖추게 될 것이다. ▣ 김춘식 동신대학교 에너지경영학과 교수이자 한국독일사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한국의 교육, 독일의 직업교육과 평생교육을 만나다』(포스텍융합문명연구원; 소명, 2025) 등이 있다. ◇ 교육연합신문 논설위원 ◇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 한국독일네트워크(ADeKo) 이사 겸 인문교육위원장 ◇ 2024 칼만 해외석학(독일 연방교육연구부, 아헨공과대학교) ◇ 前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 前 국가교육위원회 미래과학인재양성특별위원회 전문위원 ◇ 前 한국전문대학평가인증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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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의 고용정책 칼럼] 다시 시작할 기회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교육연합신문=이수연 칼럼]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취업 상담을 하다 보면 가장 자주 듣는 이야기 중 하나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 예상치 못한 퇴직으로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하는 중장년, 오랜 구직으로 자신감을 잃은 참여자까지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상담실을 찾는다. 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일자리가 없어서만은 아니다.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모르거나,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변화한 채용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채용 정보보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과 방향을 찾는 과정일지 모른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맞춤형 고용서비스가 바로 국민취업지원제도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단순히 일자리를 소개하는 사업이 아니다. 참여자의 경력과 역량, 생활 여건, 구직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개인에게 맞는 취업 계획을 함께 세우고, 상담과 직업훈련, 일경험, 취업 알선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안정적인 취업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출발선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 있다. 누군가는 직무 경험이 부족하고, 누군가는 오랜 공백으로 자신감을 잃었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다시 도전할 수 있다. 같은 프로그램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상황에 맞는 지원을 연결하는 것이 국민취업지원제도의 가장 큰 가치다. 현장에서 사업을 수행하며 가장 먼저 하는 일도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다. 상담은 취업을 재촉하는 시간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경험을 함께 돌아보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때로는 직업심리검사를 통해 적성을 확인하고, 직업훈련으로 새로운 역량을 키우며, 일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기도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복지서비스나 심리상담과 연계해 구직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결국 취업은 한 번의 상담이나 하나의 프로그램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러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새로운 출발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참여자들이 다시 자신감을 되찾고,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만나 새로운 성장을 이어가는 모습을 우리는 현장에서 수없이 마주한다. 그래서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성과는 단순한 취업률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변화에 있다. 고용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직무는 계속 달라지고, 평생 한 가지 일만 하던 시대도 저물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히 취업을 돕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함께 키우는 일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사람에게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연결하며, 우리 사회에는 지속 가능한 고용 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정책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한 걸음씩 함께 걷는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새로운 출발은 거창한 변화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한 번의 상담, 한 번의 도전, 그리고 누군가의 믿음이 모여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 국민취업지원제도가 지향하는 가치도 바로 그곳에서 시작된다. 다음 회차에서는 구직을 포기했던 청년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의 의미를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 이수연 ◇ 인천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 (주)채움HRD 대표이사 ◇ 인천지방고용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 ◇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 전문가위원 ◇ 고용· 교육정책 및 HRD 분야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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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경의 클래식 스토리] ‘일장춘몽’이기에 더 아름다울 수밖에...
[교육연합신문=전미경 칼럼] 흐린 날이면 마음은 이상하게도 더 멀리 간다. 창밖의 빛이 희미할수록, 오래된 기억과 사라진 시간은 오히려 또렷해진다. 그런 날 레스피기(Ottorino Respighi)의 “고풍스러운 춤곡과 아리아”를 듣고 있노라면, 지금 이 순간이 마치 이미 지나가버린 어떤 꿈의 잔상처럼 느껴진다. 이 작품이 나온 20세기 초에는 유럽 전반에 옛 음악을 다시 찾으려는 흐름이 강했다. 레스피기는 음악학자이기도 해서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악보를 연구했고, 그 자료를 현대 악기로 연주 가능하도록 다시 엮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이 음악은 옛 류트 음악을 바탕으로 하되, 20세기적인 관현악 색채를 입힌 작품으로 이해하면 좋다. 작곡가 레스피기는 단순히 옛 음악을 복원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잊혀진 선율에 새 생명을 부여하려고 했다. 즉, 원곡의 품위를 존중하면서도 현대의 청중이 공감할 수 있는 울림으로 재창조한 것이다. 그래서 ‘고풍스러운 춤곡과 아리아’는 고대의 음악이라기보다는 고대의 영혼을 가진 현대 음악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마치 과거와 현대가 대화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음악을 듣는 내내 ‘일장춘몽’이라는 단어가 머리에서 맴돌았는데 사실 ‘일장춘몽’이라는 말은 오래전부터 허무의 상징처럼 쓰여 왔다. 한바탕 봄날의 꿈, 짧고 덧없고 잡히지 않는 것. 그러나 삶을 조금 더 길게 바라본 사람들은 알게 된다. 덧없음은 반드시 공허를 뜻하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오히려 사라지기 때문에 더 또렷해지는 것이 있고, 오래 가지 못하기 때문에 더 깊이 남는 정서가 있다. 꿈은 깨는 순간 사라지지만, 이상하게도 꿈의 윤곽은 오래 남을 때가 있는 법이니까 말이다. 인간의 삶도 그렇지 않을까. 레스피기의 음악은 바로 이런 경계에 서 있는 것 같다. 이 음악은 지나간 시간을 불러오되, 막연한 과거가 아닌 사라진 시간을 오늘의 감각으로 다시 숨 쉬게 만들어 버린다. 이 곡이 아름다운 이유는 과거를 그리워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과거가 여전히 오늘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연주자의 삶도 다르지 않다. 무대 위의 순간은 태어나는 순간 곧 사라진다. 활이 현을 떠나면 음은 공기 속으로 흩어지고, 남는 것은 몇 초의 울림과 그 뒤의 침묵뿐이다. 그러나 그 짧음 때문에 음악은 오히려 더 진실 해진다. 붙들 수 없기에 더 집중하게 되고, 영원하지 않기에 더 절실해진다. 음악은 사라지는 예술이지만, 바로 그 사라짐 속에서 가장 깊은 생을 얻는다.(물론 녹음된 음반은 예외로 하고.) 그래서인가... 흐린 날의 레스피기는 이상하리만큼 잘 어울린다. 선명한 빛보다 흐릿한 빛 속에서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다. 기억, 후회, 그리움, 그리고 뭐라 정의 내리지 못한 숱한 감정들. 이 음악은 그런 것들을 조용히 건드린다. 화려하게 말하지 않고, 대신 오래 남는 방식으로 마음에 들어온다. 지나간 시간을 다시 살아보게 하려는 것처럼 말이다. 결국 ‘일장춘몽’은 허무를 말하는 문장이 아니라, 순간의 아름다움을 끝까지 인정하는 태도일지도 모른다. 이 음악은 그런 태도를 음악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삶이 짧다는 사실마저도 어쩐지 품격 있게 느껴진다. 살다 보면 선명한 햇빛 아래서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흐릿한 빛 속에서 비로소 윤곽을 드러낸다. 모든 것이 또렷할 때보다 어딘가 불완전하고 답답할 때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더 오래 기억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결국 ‘일장춘몽’ 이란 허무의 선언이 아니라 순간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받아들이라는 조용한 권유일지도 모른다. 레스피기의 음악처럼 우리의 삶도 이미 지나가는 중이지만 그 안에서 울리는 감정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다. 오늘도 하나의 선율이 끝나듯 하루가 저문다. 그리고 우리는 또 다른 꿈의 첫 음을 준비한다. 레스피기의 ‘고풍스러운 춤곡과 아리아’는 그의 모음곡 3번 중에 있다. 그중 1번 'Italiana'와 3번 'Siciliana'를 추천해 본다. ▣ 첼리스트 전미경 ◇ 가천대 관현악과 졸업(첼로전공) ◇ 서울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수석 역임 ◇ 금천 교향악단 부수석 역임 ◇ 의왕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 강동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 ◇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첼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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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의 고용정책 칼럼] 사람을 잇는 일이 미래를 만드는 일
[교육연합신문=이수연 칼럼] 우리는 흔히 일자리를 연결하는 것을 '취업지원'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취업지원 과정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은 취업이 단순히 일자리를 얻는 과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누군가에게 취업은 삶을 다시 시작하는 용기이고, 누군가에게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책임이며, 기업에게는 함께 성장할 동료를 만나는 일이다. 결국 사람을 연결하는 일은 한 개인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기업과 지역사회,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청년은 '경력이 없어 취업이 어렵다'고 말하고, 기업은 '사람을 구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한다. 중장년은 새로운 출발을 고민하고, 취약계층은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좋은 정책은 계속 만들어지고 있지만, 정책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정책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정책, 사람과 기업, 사람과 사회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에 있다. 그래서 사람을 키우는 일, 즉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는 단순한 교육이나 취업 지원을 넘어선다. 숨은 역량을 발견하고, 필요한 역량을 키우며, 적합한 일자리와 연결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모든 과정이 HRD의 영역이다. 필자는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용·교육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도전지원사업, 기업지원사업, 평생교육, 기업교육,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 사업의 형태는 다양하지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업 자체가 아니다. 사업은 사람을 위한 수단이고, 사람의 성장은 우리의 목적이다. 현장에서 만나는 한 사람의 변화는 숫자로 환산하기 어렵다. 취업을 포기했던 청년이 다시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직무를 배우며 자신감을 되찾는 중장년이 있으며, 적합한 인재를 만나 기업이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우리는 수없이 경험했다. 이러한 작은 변화들이 모여 정책의 성과를 만들고, 지역사회의 경쟁력을 높이며, 결국 우리 사회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오늘날 고용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의 확산은 새로운 직업을 만들고,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이제는 취업을 지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기업과 사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람과 기업,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HRD 전문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사람의 가능성을 믿으며,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이며 존재 이유이다. 이번 연재에서는 필자가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중심으로,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사람의 삶을 바꾸는지, 기업에는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내는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함께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람을 잇는 일은 결국 미래를 잇는 일이다. 필자는 그 연결의 가치를 믿으며, 사람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다음 회에서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한 사람의 새로운 출발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 이수연 ◇ 인천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 (주)채움HRD 대표이사 ◇ 인천지방고용노동위원회 사용자위원 ◇ 인천발달장애인훈련센터 전문가위원 ◇ 고용·교육정책 및 HRD 분야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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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殷字·東夷·韓民族 이야기] 者, 비천한 ‘놈’과 귀한 ‘분’ 사이… 키질이 걸러낸 인생의 무게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가 흔히 ‘놈 자(者)’라고 부르는 이 글자는 현대어에서 사람을 낮잡아 이르거나 단순히 대상을 지칭하는 대명사로 쓰인다. 하지만 상나라 후기 금문(金文) 속에 박제된 이 글자의 원형을 발굴해 보면, 그 안에는 땀 흘리는 농부의 ‘키질’과 바닥에 쌓이는 ‘알곡’의 미학이 숨어 있다. ■ 자형의 진실: 키질 끝에 바닥에 남은 ‘진짜’ 금문에 나타난 자(者)의 초기 형태는 자못 역동적이다. 위로는 무언가 흩날리는 점들이 있고, 아래에는 입 구(口)와 닮은 ‘바닥’의 형상이 자리한다. 이는 키질을 할 때 가벼운 쭉정이는 바람에 날려 보내고, 묵직한 알곡들만 바닥(止)에 차곡차곡 모이는 과정을 형상화한 것이다. 즉, 이 글자의 본래 설계도는 “엄격한 선별을 거쳐 바닥에 남은 소중한 결실”을 의미했다. 고대인들에게 ‘자(者)’는 무작위적인 군중이 아니라, 키질이라는 시련을 견디고 살아남은 존재였다. ■ ‘선별된 전문가’와 ‘바닥의 존재’라는 이중성 이 ‘바닥에 모인 알곡’이라는 개념은 사람에게 투영되면서 흥미로운 양면성을 갖게 되었다. 선별된 자(者): 알곡처럼 가려 뽑힌 귀한 존재나 특정 분야의 전문가(학자, 기술자 등)를 뜻한다. 비천한 놈(자): 반대로 사회적 구조의 가장 아래, 즉 ‘바닥’에 머무는 낮은 지위의 사람을 낮잡아 부르는 의미로 분화되었다. 하나의 글자 안에 ‘가장 귀한 것’과 ‘가장 낮은 곳’의 의미가 공존하는 셈이다. 이는 인생의 무게가 결국 어디에 머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고대인의 유연한 사고를 보여준다. ■ 도읍(都)과 김치(諸) 속에 흐르는 ‘축적’의 논리 ‘바닥에 모여 쌓인다’는 어원적 맥락은 파생된 한자들에서 더욱 선명해진다. 도읍 도(都): 알곡과 같은 지배층과 풍요로운 자원들이 바닥부터 차곡차곡 모여 있는 거대한 중심지를 뜻한다. 모두 제/김치 저(諸): 이 글자가 ‘김치’를 뜻할 때는 김칫독 바닥부터 정성껏 쌓아 올린 상태를 의미한다. 알곡이 바닥에 차오르듯, 시간과 정성이 쌓인 결과물이 곧 ‘저(諸)’였던 것이다. ■ 당신은 어떤 알곡으로 남을 것인가 결국 놈 자(者)는 단순한 지칭어가 아니라, 삶이라는 커다란 키질 속에서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묻는 철학적인 글자다. 바람에 날아가는 가벼운 쭉정이가 될 것인가, 아니면 바닥을 든든하게 채우는 묵직한 알곡이 될 것인가. 수천 년 전 고대인이 키질 끝에 얻은 알곡에서 ‘사람’의 본질을 읽어냈듯, 우리 또한 매 순간 삶의 키질을 하고 있다. 글자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이 ‘선별’과 ‘축적’의 원리를 되새길 때, 비로소 ‘자(者)’라는 글자는 박제된 문자를 넘어 우리 인생의 무게를 다는 저울로 되살아날 것이다. [그림 39] (者) 자의 형성과정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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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殷字·東夷·韓民族 이야기] 不, 하늘로 못 간 ‘새’가 아니라 수면을 덮은 ‘수련’이다
[교육연합신문=육구균 칼럼] 우리가 흔히 부정(否定)의 의미로 쓰는 아닐 부(不)자는 한자 공부의 기초 중의 기초다. 허신의 『설문해자』는 이 글자를 "새가 하늘로 날아오르려다 내려오는 모습"이라 풀이했고, 우리는 수천 년간 이 해석을 정답으로 믿어왔다. 하지만 갑골문과 금문이라는 거울에 비춰본 '不'의 진실은 사뭇 다르다. 그것은 새의 날갯짓이 아니라, 수면 위로 잎을 넓게 펼친 수생식물 '수련'의 생명력을 담고 있다. ■ 자형의 진실: 위는 막히고 옆으로 퍼지는 생존 전략 갑골문에 나타난 不의 상단 가로선(一)은 하늘이 아니라 '수면' 혹은 '한계'를 뜻한다. 그 아래로 뻗은 선들은 물속으로 내린 뿌리와 줄기다. 나무처럼 위로 높이 자라는 식물과 달리, 수련이나 마름 같은 부엽식물은 수면에 닿으면 더 이상 위로 자라지 못한다(一). 대신 옆으로 평평하게 잎을 펼치며 수면을 가득 채운다. 즉, "위가 막혀 높이 자라지 못하고(不), 옆으로 넓게 퍼져 나간다"는 생태적 특징이 이 글자의 본래 설계도였다. ■ ‘크다’와 ‘잔’ 속에 살아있는 수련의 형상 이 원리를 대입하면 그간 개별적으로 외워야 했던 한자들이 하나의 맥락으로 꿰어진다. 클 비(丕): 수련 잎이 수면을 가득 덮으며 무성하게 번성한 모습에서 '크다'는 뜻이 나왔다. 임신하여 배가 불룩하게 나온 상태를 배(胚), 풍채가 당당한 것을 비(伾)라 하는 것도 수련 잎처럼 옆으로 부풀어 오른 형상에서 기원한다. 잔 배(杯): 나무(木)로 만든 술잔의 받침이 옆으로 넓고 평평한 수련 잎의 모양을 닮았기에 '不'이 들어갔다. 질경이 부(芣): 땅바닥에 잎을 쟁반처럼 넓게 펼치고 자라는 질경이의 특성을 '풀(艹)+옆으로 퍼짐(不)'으로 완벽하게 묘사했다. ■ 부정(否定)과 왜곡(歪曲), 막힘에서 시작된 의미 그렇다면 왜 '아니다'라는 부정의 뜻이 되었을까. 아닐 부(否)를 보면 답이 나온다. 긍정의 대답이 흘러나와야 할 입(口) 위를 수련 잎처럼 평평한 막(不)이 가로막고 있는 형상이다. 소통이 차단된 상태가 곧 '부정'이 된 것이다. 기울 왜(歪) 역시 "평평해야 할 윗면(不)이 바르지 못하고(正) 한쪽으로 치우쳤다"는 직관적인 의미를 전달한다. 수평을 유지해야 할 수련 잎이 기울어진 상태, 그것이 바로 '왜곡'의 본질이다. ■ 권위의 늪에서 상형의 본질로 우리는 오랫동안 『설문해자』라는 거대한 권위에 의존해 한자를 해석해왔다. 하지만 갑골문과 금문이 보여주는 상형의 본질은 훨씬 더 구체적이고 생생한 고대인의 삶을 증언한다. 아닐 부(不)는 단순히 안 된다는 거부의 기호가 아니다. 위로 자랄 수 없는 환경에서도 옆으로 잎을 넓혀 세상을 덮으려 했던 식물의 끈질긴 생존 지혜가 담긴 글자다. 한자의 막힌 혈관을 뚫는 작업은 이처럼 박제된 글자에 푸른 잎사귀를 돋아나게 하는 일과 같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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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소청도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계속 울려 퍼지기를 기대하며
- [교육연합신문=김현균 기자] ▲ 소청분교 학생들의 천진난만한 모습. “친구들하고 헤어지는 게 마음에 걸리지만, 무엇보다 학교가 폐교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너무 슬퍼요.” 대청초등학교 소청분교 학생인 이승호(남·13세)군의 말이다. 소청분교가 재개교한지 이제 3년 남짓밖에 안됐는데 다시 폐교 위기라니, 교사는 물론 지역주민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푸른 싹이 움트고 꽃들이 한껏 자태를 뽐내는 즐거운 봄이건만, 소청분교 학생들에게 큰 근심거리 하나가 생긴 셈이다. 소청분교는 서해 최북단 도서인 인천시 옹진군 대청면 소청도에 소재해 있으며, 지난 2008년 3년 만에 다시 학교 문을 열었다. 올해 학급 수는 하나이며, 김정자 할머니(76세)를 제외한 실제적인 학생 수는 이승호, 정우성(남·12세), 김은진(여·11세), 오수영(여·11세) 이렇게 4명 뿐이다. 문제는 간단하다. 소청도에 저학년 학생들이 이제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승호 군과 정우성 군이 곧 졸업을 하게 되면 학생 수는 그 절반인 2명밖에 남지 않게 된다. 사실상 또 한 번 폐교의 수순을 다시 밟을 수밖에 없다. 섬 지역 학생들의 이탈 현상이 심각한 것은 계속해서 제기돼 온 사실도 문제지만, 여기에 실질적인 해결방안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런 심각한 사실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본지에서는 대청초 신선자 교감(여·47세)의 음악수업 현장을 담았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앞 다투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봄입니다. 오늘은 일주일에 한번 있는 음악수업을 하기 위해 소청분교에 가는 날입니다. 백령도에서 오전 8시에 출항한 ‘데모크라시 5호’가 조심스럽게 선착장에 들어옵니다.소청도는 대청도에서 배로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바람과 해상의 짙은 안개로 통제되는 날이 많아서 가깝고도 먼 섬입니다. 바이킹을 타는 것처럼 심한 흔들림이 있는 것을 보니, 오늘도 풍속이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멀미를 줄이기 위해 눈을 감고 호흡을 가다듬습니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있는 소청도의 외로운 선착장에서 가마우치가 끼룩거리며 드문 방문객을 환영합니다.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 대청초등학교 소청분교라고 씌어 있는 정겨운 머릿돌 너머에서 아이들이 함성을 지르며 달려 나옵니다. 4학년 수영이와 은진이, 6학년 우성이와 승호 그리고 1학년부터 청강생으로 4학년에 다니고 있는 76세의 김정자 할머니까지. 모두 한걸음에 달려 나와 반기는 모습은 저에게 크나큰 활력소가 됩니다. 제가 할 수업은 음악수업입니다. 소청분교 학생들은 음악수업을 참 좋아합니다.오늘 배울 곡은 4학년 음악교과서의 첫 주제인 ‘종달새의 하루’입니다. 우선 제재곡을 가사로 읽어보고 서로 느낌을 이야기합니다. 봄이 더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아이부터 종달새가 보리밭 사이로 오르락내리락 하는 모습이 재미있다는 아이까지 노래에 대한 느낌은 천차만별입니다. 다음으로 제재곡을 허밍으로 불러보기, 두 마디씩 번갈아 가며 부르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제재곡을 익히게 됩니다. 다음은 계이름으로 불러보고 이어 오카리나로 연주하는 시간입니다. 오카리나의 맑고 청아한 음색과 ‘종달새의 하루’라는 노래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4박자의 다양한 신체표현에 이어 이제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가사 바꾸어 부르기’ 활동을 할 차례입니다. “종달새 대신 어떤 주제로 3절 가사를 만들까?”“뻐꾸기요.”“개나리요.”“아니야, 맹꽁이요.”모두 시끌벅적 야단들입니다. “그래. ‘종달새의 하루’ 노래가 봄에 관한 노래니까 우리도 봄을 제일 먼저 알리는 꽃인 ‘개나리의 하루’라는 내용으로 3절 가사를 지어보자.”“땅-에서 올려다 보면 세-상이 좋아 보-여, 개나리가 살금살금 가지에서 나옵니다. 랄랄랄라 노래하며 신난다 재밌다 신난다 재밌다 하며 세상으로 나-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지은 가사가 교과서의 가사보다 훨씬 더 멋지다고 4절도 짓자고 조르기 시작합니다. 바꾼 가사로 신나게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이 더 없이 씩씩하기만 합니다. 유난히 목소리가 작았던 수영이도 오늘만은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는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수업 도중 갑자기 ‘딩동댕’ 소리가 나며 소청도 인근에 백령행 배가 가까이 왔음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선생님, 2시 배로 가시면 안돼요? 제발요!” 아이들은 대청도로 돌아가야 하는 저와의 헤어짐을 무척이나 아쉬워합니다.사람이 무척이나 그리운 소청분교의 아이들에게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이맘때만 되면 괜스레 눈망울이 뜨거워집니다. 세계적인 휴양지로 개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눈부신 에머랄드빛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백사장, 그리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분바위가 소나무와 절경을 이루는 아름다운 소청도에서 오늘처럼 아이들의 노랫소리와 해맑은 웃음소리가 사라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오늘도 백령행 여객선에 몸을 맡깁니다. 대청초등학교 신선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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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소청도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계속 울려 퍼지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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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공략] 오답 줄이기 프로젝트
- [교육연합신문=문석주 기자] 오답노트를 만들면 자신이 자주 틀리는 문제의 유형이 어떤 것인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이해가 부족한 개념이나 내용이 무엇인지 간파할 수 있게 된다. 즉, 공부에 있어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알게 되며 일종의 '피드백(feedback)'을 갖게 되는 것이다. 오답노트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알게 되고 보강하게 되면 성적이 오르는 건 당연하다. 오답노트 필기방법 하나. 틀린 문제를 정리할 때 바인더에 끼우는 속지나 메모리 카드 등을 활용둘. 틀린 문제에 해당하는 과목과 단원을 적어 영역별·주제별로 바인딩 하기셋.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는 색깔 펜을 이용해 표시하기 오답노트 쓰면 뭐가 좋을까? 알고 있는 문제도 다시 한 번! 틀린 문제를 전부 올바르게 이해했다고 생각해도, 문제를 풀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모르는 것은 배우면 되지만 잘못 알고 있는 것은 확인해서 바로 잡지 않으면 점수를 깎아 내리는 원인이 된다. 틀린 문제 한 번에 이해 틀린 문제를 그냥 표시해 두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복습할 때나 시험보기 전에 다시 살펴볼 때 번거롭다. 일일이 찾아봐야 하기 때문이다. 오답노트를 만들면 한 번에 전체를 볼 수 있어 좋다. 자신의 취약 단원 및 개념, 자주 하는 실수 하나의 문제만 보면 자신의 취약 부분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 한꺼번에 모아두면 자기가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 해당하는 단원 및 개념 등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어떤 부분을 더 공부를 해야 할지도 알게 된다. 과목별 오답노트 작성법 수학 오답노트 공책을 양쪽으로 구분해 왼쪽 페이지에 틀린 문제를 오려 붙이고, 오른쪽 페이지에 풀이방법 등을 적어 놓는 방법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풀이방법은 해설을 그대로 베껴 쓰지 말고, 자신의 실력으로 활용할 때 교과서나 참고서의 공식을 보지 않고도 공부를 끝낼 수 있다. 수학은 오답노트에 풀이과정을 적는 것보다, 오히려 직접 문제를 풀고 또 푸는 식으로 반복해 문제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국어 오답노트 한 번 출제된 지문이 다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문을 오리거나, 복사해 붙이도록 한다. 분량이 부담된다면 지문에 딸린 문제 중 틀린 문제 수가 절반을 넘을 때 오답노트에 넣는 등 나름대로의 기준을 마련하면 좋다.또 지문을 붙일 때는 공책에 가능한 한 여유 공간을 많이 남겨 둬 그 공간에 중요한 개념이나 문제의 성격, 지문에 활용된 속담이나 한자어의 뜻 등을 따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해설을 주의 깊게 본 다음, 지문을 어떤 식으로 해석했는지, 어떻게 접근했는지 분석해 오답노트에 정리하자. 영어 오답노트 국어와 달리 기출 지문이 다시 출제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굳이 지문을 붙일 필요는 없다. 해석이 힘든 문장이나 문단만을 따로 적는 것이 도움이 된다.처음 보는 단어나 반의어, 유의어, 다의어 등은 오답노트에 정리하지 말고 별도의 단어장에 담아 틈틈이 보는 것이 좋다.즉 영어 오답노트는 단어보다는 문법 위주로 만들되, 자신만의 문법책을 만든다는 기분으로 꼼 사회 오답노트 응용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오답노트에 틀린 문제와 답만 정리하지 말고, 그 문제에서 활용된 사회과목의 기본개념을 정확히 적고 어떻게 활용됐는지도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문제집에서 요점을 정리한 쪽을 뜯어 오답노트 첫 장에 붙이고, 요점 정리 내용과 교과서를 비교, 핵심 내용만 추려 포스트잇과 같은 메모지에 적어 공책에 붙이는 식으로 작성한다. 틀린 문제 중 시사와 관련된 내용은 인터넷 검색 등으로 자료를 찾은 뒤 중요한 내용을 포스트잇 크기로 출력해 붙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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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공략] 오답 줄이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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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기획]'공부의 신' 자기주도 학습에 해답있다
- [교육연합신문=김수아 기자] 독서이력은 대학입시나 취업을 위한 자료로 활용가치가 높다. 학생이 배움에 대한 열정과 순수한 학문 탐구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자료가 될 수 있다. 때문에 독서이력을 작성할 때 창의성, 성실성, 일관성 등을 염두하고 독서활동을 한데 모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진학하고자 하는 학교가 바라는 인재상, 가치, 학교 특성을 파악해 테마로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창의성을 중시하는 학교를 목표하고 있다면 똑같은 형식의 독서감상문이나 독서활동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다는 다채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독서 이력 관리법을 알아보자. 한우리 독서토론논술연구원 오서경 선임 연구원은 "고등학생은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과 연계하여 독서교육지원시스템을 활용하게 된다. 학생이 올린 내용을 교사가 보고 승인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데 고등학생이라면 자신이 진학하려는 대학과 학과를 미리 생각하고 책을 읽는 습관을 갖는것이 좋다"면서 한 권의 책을 읽고 다른 책을 선택할 때도 먼저 읽은 책의 주제, 시대, 작가 등 관련성을 갖고 연계해 읽을 것을 조언했다. STEP1. 책도 전략적으로 선택하라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은 여러 권의 권장도서를 읽는 것보다 자신이 미래에 꿈꾸는 직업, 선호도 등에 따라 좋아하는 주제를 담은 도서들을 계획적으로 읽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먼저 인터넷 등을 통해 읽고 싶은 책에 대해 어떤 내용인지 검색해보고 그 책이 진로와 그에 따른 필요 역량을 키워 줄 수 있는지 판단, 최종적으로 읽을 책을 선택한 이유를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 꼭 어려운 전문서적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자신의 취미와 관련된 책, 희망진로와 관련된 책, 희망직업 종사자가 쓴 책 등 주제를 잡고 전략적으로 선택해 읽는 것이 좋다. STEP2. 주도적인 독서계획표를 만들어라전략적으로 책을 선택했다면, 어떤 방식으로 독서를 해 나갈 것인지 자기주도적인 독서계획을 짜보자. 무리한 독서계획표를 만들기보다 책을 하루에 몇 페이지씩, 며칠 안에 읽어야겠다는 완독 스케줄을 정하고, 등하교 시간, 방과후 시간 등 나만의 자투리 시간에 책을 읽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고민해보자. STEP 3. 나만의 스토리가 있는 독서이력서(포트폴리오)를 만들어라독서를 통해 바람직한 가치관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이를테면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과학 전문도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만화나 과학에 관심을 갖게 해준 소설이나 다른 책 등 독서를 통해 자신의 진로나 가치관을 보여주되, 그것을 위해 주도적인 독서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STEP 4. WHY? 형 인간이 되어 질문하라책을 읽을 때에도 왜라는 질문에 대비하는 독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책을 읽고 생긴 궁금증에 대해 책 속에서 답을 찾아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상 질문을 뽑아 친구와 서로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해석하는 법을 기를 수 있다. WHY형 독서는 추후 대입 면접과 논술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STEP 5. 단순한 독자가 아니라 비평가가 되라나만의 독서이력서가 준비 되었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독서이력서를 검토해 보도록 하자. 과거에 생각하거나 느끼지 못했던 점을 발견할 수도 있다. 감동깊게 읽은 책을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책을 읽고 나는 이렇게 생각이 달라졌다' 라고 생각을 키우는 연습을 하다 보면 단순한 독자가 아니라 나의 주관과 의식을 가진 독서 비평가가 될 수 있다. ※ e세대라도 독서이력관리는 노트에 하세요현재 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지원 시스템이 적용돼 학생이 직접 자신의 독서활동을 인터넷에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따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기록을 남기는 것보다 교육청이나 학교 홈페이지에 마련된 체험활동 종합지원 시스템에 남기는 것이 시간적으로 더 효율적이다. 지원서류와 함께 독서이력을 제출할 때 블로그를 사용할 경우, 인터넷 매체의 특성 상 블로그에 남긴 독서활동을 따로 CD로 만들거나 출력해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또한 친구들과 함께 온라인 상 독서클럽과같은 카페나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할 정도의 독서수준이 아니라면 블로그보다 노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독서노트는 노트에 형식에 구애없이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직접 손으로 꾸밀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소에 제한 받지 않고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그때그때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을 남길 수 있다. 또 노트에 기록 할 경우 자필로 작성하기 때문에 블로그보다 성실성이 돋보일 수 있다. 무엇보다 최근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자에게 바라는 것은 특별하고 특이한 것이 아닌 학생으로서 얼마나 폭넓은 독서를 하고, 이에 따른 기록을 성실히 남겼느냐를 중심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주는 독서노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독서 이력서 이렇게 쓰면 ‘백점 만점' 패러디로 인식 전환해봐 기존 작품이나 현상을 모방하여 새로운 것으로 재창조하는 '패러디'를 통해 시, 소설 등 결말을 바꿔보거나 부정적으로 평가 받던 작가, 작품, 등장인물을재평가해보자. 작품이 쓰여진 시대 가치에 따라 똑같은 행동일지라도 왜 비난받고, 칭찬받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인식의 전환을 통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다. 이밖에 작품 속 인물을 지금의 유명인사와 빗대어 비슷한 점과 차이점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모의재판으로 판단력 키워 책을 읽다가 인물간의 갈등 장면을 선택해 등장인물의 행동을 자신의 가치 기준에 따라 비판해보자. 실제 재판 진행 과정대로 하기에는 복잡하기 때문에 주인공과 주변인물 행동에 대해 시대적 가치나 규범에 따른 올바른 행동이었는지 판단하는 것이 좋다. '내가 재판장이라면 어떨까'라고 상상하며 인물의 행동에 대한 판결문을 작성해 인물과 상황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판단력을 길러보자. 주인공, 작가 가상 인터뷰 주인공이나 작가를 가상 인터뷰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으며 궁금했던 질문을 만들자. 스스로 해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추론력과 논리력을 기를 수 있고, 주인공의 심리를 심층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 이때 질문은 육하원칙에 따라 작성하고, 답변을 자유롭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로써 책의 내용과 배경지식 등 책에 대한 이해력과 사고력, 표현력을 키울 수 있다. 토론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라 가족이나 친구들과 책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들으면서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책을 돌려볼 수 있다면 각자 밑줄 긋는 색깔을 달리해 책을 읽은 다음 독서토론을 하는 것도 좋다. 심층면접에서 책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 자신감 있고 논리적으로 답할 수 있는 훈련도 된다. 낱말 퍼즐로 어휘력 높여 단어와 단어사이를 이어가며 맞추어 보는 낱말퍼즐은 언어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효과적이다. 스스로 책에 등장하는 단어를 엮어 퍼즐을 만드는 것이 어렵지만, 책의 내용을 오래 기억하는데 큰도움이 되며 평소 몰랐던 단어나 어휘 같은 경우 국어사전을 활용해 단어 뜻을 표기해 두면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인생 곡선 그리기 작품 속 등장인물의 일대기나 행적을 그래프로 작성하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노트 가운데 하나의 중심선을 그려 상·하를 나누고 기뻤던 일은 위에, 슬펐던 일은 하단에 점을 찍어 표시한 후 점과 점 사이를 연결해 곡선 그래프를 그리면 된다. 인생 곡선을 그리는 것은 책 내용의 기승전결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고등학생 대상 추천도서 1. <분노의 포도> / 존 스타인벡 / 문예출판사2. <아큐정전> / 루쉰 / 범우사3. <소유냐 삶이냐> / 에리히 프롬 / 홍신문화사4. <역사란 무엇인가> / 에드워드 카 / 까치5. <과학혁명의 구조> / 토머스 쿤 / 까치6. <서양미술사> / 곰브리치 / 예경7. <작은 것이 아름답다> / 에른스트 슈마허 / 문예출판사8. <코스모스> / 칼 세이건 / 사이언스북스9.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 / 리오 휴버먼 / 책벌레10. <미래를 여는 역사> /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 /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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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기획]'공부의 신' 자기주도 학습에 해답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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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만나다] '재기발랄 중졸백수' 김해완 저자와의 만남
- [교육연합신문=김현균 기자] 지난 28일 오후 늦은 시간 숙대입구역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미소가 예쁜 재기발랄한 한 소녀를 만났다. 독립영화 '원스'를 보고 무작정 기타와 작곡을 배우고, 또 독립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에 무작정 취업전선에 뛰어들기도 하는 엉뚱한 열정소녀 김해완(19)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학교와 집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내 '뜻'을 세우는 삶을 살고 싶다고 당차게 외친 중졸 백수인 그녀가, 이번엔 세상 모든 존재에게 열정 가득 담긴 책 한 권을 넌지시 건넸다. 책 '다른 십대의 탄생-소녀는 인문학을 읽는다'는 열여섯에 학교를 나온 저자가 '연구공간 수유+너머' 세미나에서 얻은 공부와 고민, 그리고 그녀만의 치열한 삶의 흔적과 생채기를 고스란히 담았다. 얼굴은 아직 누구보다 앳된 열아홉 소녀지만, 세상을 바라보고 읽는 힘은 누구보다 당차고 성숙한 그녀와 진지한 고민을 몇 가지 나눠봤다. - 니체, 맑스, 푸코, 들뢰즈 등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사상가들의 책을 읽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연구자들도 쉽게 읽기 어려운 책들인데, 혹시 저자만의 공부법이 있는가? △ 공부는 누구에게나 어렵다. 나 역시 책을 볼 때 '흰 것이 종이요, 까만 것이 글씨다' 라는 생각을 한 적이 많았다. 그렇다고 무작정 책장을 덮으면 안 된다.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은 바로 살 수 있지만, 공부는 내가 살 수 있는 범위 밖에 존재한다. 힘을 들여도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에 공부하는 사람들은 쉽게들 지치고 하는 것이다. 모든 책 속에는 비수 같은 문장들이 곳곳에 숨어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장들을 책이라는 심연에서 길어 올리는 것 역시 기본적인 독법이 되겠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려운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 역시 공부를 할 때 아주 중요한 지점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비수 같은 문장들이 삶에 꽂혀서 내 삶에 변화가 일어나는 그 놀라움이다. 이게 바로 인문학 공부의 아주 큰 '힘'이며, 쉽지 않은 공부를 계속 하게 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그리고 공부란 혼자서 하기에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큰 노력과 오랜 시간을 들여서 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차라리 마음 맞는 다른 누군가들과 같이 하는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내가 공부를 통해 알지 못했던 날카로움은 내 머리가 아닌 다른 이의 말을 통해 나오기 때문이다. - 근래 생각해 본 뜨거운 사회문제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 요즘 '자유'라는 단어에 물음표를 달고 있다. 오늘날은 예전 군부독재 시대와 같은 누군가를 억압하는 시대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얘기하듯, 지금은 자유로운 시대임이 틀림없다.그렇게 누구나 자유롭다고 말하고, 심지어 자유라는 단어가 남발되기도 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그들의 말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느끼기에는 분명 무리가 따른다고 본다.알고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책임을 부과하고 있는 것들 투성이다. 자유라는 단어 속에 '선택 제한'이라는 또 다른 괄호 하나가 쳐져 있는 셈이다.가령 오늘날 '자기주도적'이란 말은 곧잘 사용한다. '자기주도적'이라는 말은 분명 단어 자체만 놓고 본다면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비춰봤을 때 모순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자기주도적'이란 말은 결코 자율적이지 못하다. 좀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자기주도적'이라는 단어는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사회의 룰을 따르는 것을 의미하게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이 사회는 '자기주도적'이라는 이름 아래, '너는 순전히 네 자유로 이런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줌으로써 모든 결과를 '자기 책임'으로 돌려버리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자유는 그런 단어에 포섭되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다른 이의 욕망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자기가 스스로 해야 비로소 '자유'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거기에 열정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 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대안이 아닐까 생각한다. “국가에도, 가족에도, 학교에도 포섭되지 않는 내 삶은 특정한 공간이나 특정한 관계가 보장해 주지 않았다. 하긴, 한 인간이 바꿀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뿐이지 않은가. 다른 삶을 살고 싶다면 '내 뜻'을 세우는 수밖에 없다. 그것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나의 언어로 완성해 가는 과정이다.” -'다른 십대의 탄생' 중에서 - '독립'에 대한 주제로 쓴 글들이 많다. 다른 십대들이라면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문제일 텐데, 유독 '독립'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있는가? △ 어릴 때부터 독립에 대한 동경이 남달랐던 것 같다. 부모님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그런 보호의 그늘 아래에서 벗어나고픈 충동에 시달렸다. 어쩌면 내가 살고 있는 좋은 환경과 조건들이 내 삶에 있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가족이란 울타리를 벗어나 한 명의 독립적인 주체로서 치열하게 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독립은 '나'만의 의미를 가지는 능동적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는 의미의 독립과는 거리가 있을지 모른다. 내가 말한 독립은 자신이 속한 특정한 조건―어쩌면 우연일지도 우발적일지도 모르는 공간과 사람들 틈바구니 속에서 나만의 조건―속에서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일종의 작업이다. - 저자의 경우 삶에 있어 가장 근본적인 문제,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한 것 같다. 그 '어떻게'에 대한 만족스러운 답을 찾았는가? △ 아직 구체적인 답은 찾지 못했다. 하지만 마쓰모토 하지메의 '가난뱅이의 역습'이라는 책을 읽고 많은 영감을 얻었다.이 책의 저자는 '돈'을 두고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하는 문제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히려 이 '돈'을 가지고 '어떻게 놀 것인가'에 역점을 둔다. 저자는 '자본에 의존하지 않고 즐겁게 사는 법'을 창안할 때, '가난'이라는 척도, 기준은 아예 사라진다고 본다. 나 역시 그런 발상의 전환을 공부라는 길 속에서 찾고 싶다. 정말 죽은 듯이 공부만 하고 싶다. 어쩌면 내가 속한 조건이 공부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할 수밖에 없는 맥락 속에 있다는 것이 맞을지 모른다. 그렇다고 내 길이 옳다고만은 할 수 없다. 열심히 공부해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 또 나처럼 책을 독파하고 세상을 공부해나는 것은 각자의 삶의 유형이라 생각한다. 나는 내 삶의 조건에서 배치된 가장 이상적인 꿈을 재기발랄하게 실현하고 싶다. “기계부속품의 일부로서의 나. 카운터에서 버튼을 누르는 일을 통해 나는 도대체 무슨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까? 맥도날드 메뉴 전체를 외우게 되었고, 어떻게 메뉴를 조합해서 시켜야 가장 유리한지도 알게 되었지만, 나는 앞으로 맥도날드에서는 햄버거를 사먹지 않을 생각이기 때문에 이것은 별로 필요 없는 기술이다. 나는 카운터 '김해완'이 아니라 이름 없는 '1번 카운터'다. 언제든지 대체될 수 있고, 나 역시 언제든지 이 일을 포기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알바시간은 언제나 '4,110원' 그 이상의 의미도 이하의 의미도 아니다.” -'다른 십대의 탄생' 중에서 - '88만원 세대', '백수' '하위문화', '루저' 등이 이 시대를 대변하는 열쇳말로 불리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 예전에 맥도날드에서 일하면서 든 단순한 생각 중 하나가 '시급이 적다'라는 것이었다. 먹고 살고 싶은데 그만큼의 환경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그맘때 나는 '스펙'을 쌓아서 '좋은 회사'에 취직해야 먹고 사는 게 가능한 사회라는 것을 확인했다.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어차피 나는 이 자본주의 시대에 살고 있고, 그 속에서 '스펙'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여러 가지 생존전략들을 창안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소비패턴을 바꾸는 것이다. 물건을 사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생활환경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 나는 '백수'라는 단어가 가진 힘을 믿는다. '백수'라는 단어 속에 사회에서 작동하는 가치 척도들, 가령 나이·직업·성별 등등 자유롭게 관계 맺는 것을 방해하는 이런 장벽을 깡그리 무화시키는 놀라운 기능이 있다. 누구보다 놀라운 능력을 숨기고 있는 유동적인 유목민인 셈이다.나는 오히려 다른 가능성을 계속해서 찾아가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 현재 생활하고 있는 '연구공간 수유+너머' 연구실이 궁금하다. 간단하게 소개해준다면? △ 연구실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인문학을 공부하는 공간이다. 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 지식인과 일반인들이 함께 섞여서 책을 읽고 글을 생산해낸다. 공부 뿐만이 아니라 같이 밥을 차려먹는 등 생활을 공유하는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남산에 있고, 올해 서울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예정이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내 삶의 '멘토'이기도 한 푸코의 저작들을 계속해서 읽고 싶다. 그리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더 많은 사람을 만나 넓게 보는 시야를 기르고 싶다. - 마지막으로 인문학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현재 나의 보잘 것 없는 내공으로 인문학의 정의를 내린다면 사변적인 말이 될 것이다. 나는 인문학의 정의보다는 내가 믿고 있는 인문학의 힘을 이야기하고 싶다. 현재 내가 인문학에 대해 어렴풋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언제나 한 쪽에 묵직하게 짊어지고 가는 것이다. 인문학은 이 질문에 답을 주진 않지만 현재 내 삶을 바꿀 수 있다. ∥나 김해완은... 김해완, 93년 12월생. 광주광역시 산부인과에서 태어났으나, 때 되면 이사가는 철새가족이었으므로 고향은 따로 없음. 공식적인 신분은 '중졸 백수'이지만, 현재 학교 다닐 때보다 더 바쁘게 수유+너머 연구실에서 인문학공부를 하고 있음. 17살에 학교를 나왔고 18살에 집에서 나왔으며 19살인 현재 10대인 나를 잘 떠나는 것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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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만나다] '재기발랄 중졸백수' 김해완 저자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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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저 잘하고 있어요"
- [교육연합신문=김현균 기자] 아이를 학교에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학부모의 발걸음이 무겁다. 게다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를 둔 학부모라면 불안과 걱정은 배가 된다.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혹시 '왕따'나 당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은 학부모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근심거리이다. 교실까지 뒤쫓아 가 아이를 지켜보고 싶은 초보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덜어주고자 지난 9일 1학년 신입생들의 수업현장을 찾아가 봤다. 찾아간 곳은 인천시 연수동에 위치한 문남초등학교 최근화 교사의 1학년 1반. 입학한 지 일주일이 다 돼 가지만 1학년 신입생들은 여전히 학교생활에 적응중이다. 수업시간 중에 친구들과 두런두런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예쁜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쫑긋 세울 때는 벌써 의젓한 학생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날 주요 학습 내용은 신입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학교 구경'이었다.선생님과 아이들은 '동네 한 바퀴' 동요를 개사해 만든 '학교 한 바퀴'를 다 같이 부르며 수업을 시작했다. '학교 구경' 수업은 모두 3가지 활동으로 이뤄졌다. ◆ 활동 1. 학교시설 알아보기학교시설의 이름과 위치, 그리고 역할에 대해 아는 것은 1학년이 제일 먼저 배워야 할 학습내용 중 하나다. 교장실, 교무실, 보건실, 도서실, 연구실 등 학교 내 주요시설들의 위치를 시청각 자료를 통해 먼저 확인한다. 이름과 위치가 확인되면 장소별 역할에 대해 배우게 된다. 수업은 교사가 먼저 장소별 역할에 대해 질문을 하고 학생들이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수업 중간에 동요를 삽입해 같이 부르면서 아이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을 막았다. ◆ 활동 2. 학교 구경아이들은 아직 어른과는 달리 공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아이들에게 학교는 유치원 같은 보육시설보다 몇 배나 크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시설의 위치를 확인하고 반복해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학교 구경'은 앞서 시청각 자료를 통해 눈에 익힌 교장실, 교무실, 보건실, 강당 등을 직접 다니면서 확인하는 과정이다.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가야하는 화장실, 아플 때 찾아가야하는 보건실, 어떤 큰 일이 생겨 선생님을 찾기 위해 가야하는 교무실 등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들어가 보는 것이다.담임교사는 장소를 이동하면서 그 장소가 어떤 곳인지를 설명하면서, 아이들이 학교 안에서 지켜야 할 차례, 인사법, 주의할 점 등과 같은 학교생활에 필요한 기본예절을 함께 알려줬다. ◆ 활동 3 학교 퀴즈 및 교가 배우기눈으로 직접 확인한 학교시설을 퀴즈를 통해 다시 복습하는 시간이다. 학교 구경을 하고 교실에 돌아온 선생님과 아이들은 재미있는 퀴즈를 통해 앞서 배운 장소별 역할을 복습한다. 실제로 학교 시설에 익숙해지는 데는 아이들마다 시간차이가 있다. 퀴즈를 통한 복습은 어린 학생들의 학교적응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학교시설에 대한 복습이 끝난 학생들이 앙증맞은 눈을 반짝이며 교가를 배운다. 이날 '학교구경'은 초등학교 신입생들의 교가배우기로 끝났다. 1학년 담임교사가 들려주는 '1학년 교육법' ◆ 1학년은 정말 중요해요초등학교 1학년은 학습동기 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때문에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학교적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기대감을 주도록 노력하며, 학습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제작해 수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둡니다. ◆ 부정적인 말은 NO, 하지 말아요무엇보다 이 시기는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아이가 잘못했을 때, "너 이러면 학교 가서 선생님한테 혼난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는 데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 준비물은 스스로, 독서는 함께, 글쓰기는 학교에서아이 스스로 준비물을 챙기게 하는 것은 다음 날 있을 수업에 대한 흥미와 자립심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많은 학부모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아이에게 글쓰기 연습을 자주 시키는 것입니다. 아이가 잘못된 글쓰기 습관을 가지면 교정해 주기가 더 어려워지니 차후 선생님께 바른 글쓰기를 지도받는 것이 더 좋습니다.이 시기 글쓰기보다는 아이의 창의력 발달을 위해 책을 같이 읽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아이들은 독서를 통해 얻은 생각을 같은 반 친구들과 나누면서 친밀감을 높이고 발전된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선생님은 초보학부모의 멘토입학 초에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주의가 산만한 아이, 사회성이 결여된 아이 등이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학부모님은 아이에 대한 걱정과 염려보다는 선생님과 자주 상담을 나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인천문남초 최근화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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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저 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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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아이, 필수 사항 체크!
- [교육연합신문=김현균 기자] 자녀의 입학을 앞둔 예비 학부모들이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봄을 맞고 있다. 특히 첫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라면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염려를 많이 하게 된다. 아이가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해 가기 싫어한다거나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않아 학부모들의 속을 애태우는 모습을 주변에서 보는 것도 이맘때다. 학교는 이제껏 내 아이가 지내오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의 보육시설처럼 놀이나 흥미 위주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1. 학교와 친해져요! 학교 풍경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어요. 특히 입학 초 한 달 동안은 학교적응활동으로 구성됩니다.학교적응활동은 학교를 둘러보며 시설물이나 교실, 특별실을 사용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기간이죠. 이 기간 때 부모는 아이가 학교와 친숙해질 수 있게 리드해주는 것이 좋아요. 특히 배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라면 화장실 사용 연습 꼭 잊지 말고 해야 해요. 항상 '하면 안돼' 식의 금지의 말은 금물.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말만 해줘요. 2. 선생님과 친해져요! 1, 2학년 선생님은 주로 경력이 많은 분이 맡아요. 따라서 선생님들 역시 엄연히 자녀를 기른 학부모이자 선배입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 물어 조언을 얻는 것이 좋아요. 특히 예전보다 학생 수가 많이 줄었기 때문에 아이들 특성이 금방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의 성격이나 신체적 특이점이 있다면 선생님께 미리 알려주는 것이 세심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 하나의 좋은 방법이에요. 3. 친구와 친해져요! 대인 관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며 충동적이라 잦은 다툼이 일어난다는 걸 명심하세요. 아이에게 바른 생활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툼이나 어려움은 없는지 충분히 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랍니다. 아이가 학교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면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4. 공부와 친해져요! 예비 학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선행학습 수준입니다. 어느 정도의 선행학습은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는 데 도움을 줘요. 선생님들도 어느 정도 학습이 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수업하기 때문입니다. 두 자릿수 덧셈과 뺄셈,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해요. 지나친 선행학습은 학생들이 공부에 대한 흥미와 수업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금물. 그래도 이 시기 아이는 목적의식이 없이 공부하기 때문에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다른 자기계발을 시키는 것이 더 좋아요. 5. 건강과 친해져요! 기본적인 건강 검진은 필수, 잊은 예방 접종은 없는지 확인하세요. 아이의 학습력을 위해 시력·청력 검사는 미리 받아두는 것이 좋아요. 또 단체생활은 유행성 질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아이 건강의 밑거름입니다. 특히 입학할 초등학교에 홍역예방접종확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예비 학부모라면 홍역 2차 접종은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사항이에요. [기사 제공=이진석 교사(경북 구미인동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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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아이, 필수 사항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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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성적표는 '코' 건강부터
- [교육연합신문=홍성인 기자] 졸업 시즌인 2월이 지나고 이제 3월이다. 3월이 되면 긴 겨울 방학도 끝이 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 설레는 아이들만큼이나 학부모들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가야 할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앞서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 이제 3월이면 초등학교 4학년이 되는 아들을 둔 이진영(42세)씨도 개학 후 혹여 성적이라도 뒤쳐지진 않을까하는 걱정에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였다.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환절기만 되면 심해졌던 코막힘 증상 때문에 공부시간 집중도 못하고 어느 순간부터는 짜증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새 학기에 앞서 아들을 괴롭히던 콧병부터 치료해야겠다 맘 먹고 학원등록보다 먼저 아들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콧병 있는 아이, 왜 집중을 못 할까? 얼굴의 중심에 있는 코. 코는 우리 몸에서 많은 기능을 수행한다. 냄새를 맡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기능은 바로 생명과 직결되는 호흡기능이다. 콧속 비강은 체내로 흡입되는 공기가 제일 처음 거쳐가는 신체기관으로,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1만 리터의 공기를 마시게 된다. 이렇듯 공기의 출입문 역할을 하는 코가 비염이나 축농증 등의 질환으로 인해 막히게 되면 뇌에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기 어렵다. 코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의 경우 다른 아이에 비해 집중력이 떨어져 산만한 행동을 보이고 잦은 두통 증상과 함께 짜증이 는다. 또 오랫동안 코막힘 증상을 방치했을 경우에는 막혀서 답답한 코 대신 입으로 자꾸 호흡을 하게 되면서, 입이 돌출되어 보이는 안면골격의 변형이 올 수 있다. 세수하듯 콧속 세척하고 한방차 등 자연식품 섭취 비염이나 축농증을 예방하거나 치료 후 호전된 상태를 유지하려면 매일 세수를 하듯 콧속도 정기적으로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생리식염수나 농도 10% 정도의 묽은 소금물을 컵에 가득 담아 코 밑에 바싹 댄 채 숨을 조금 강하게 들이마셔 콧속으로 들어간 물이 다시 목으로 나오면 뱉는다. 이런 코 세척은 소독효과가 있어서 2차 세균감염을 예방하거나 증상의 악화를 막는데 효과적이다. 단, 감기에 걸렸거나 코 질환으로 인해 중이염을 동반한 경우에는 코를 많이 풀거나 너무 세게 풀지 말아야 하며, 세척도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코 세척이 청결을 유지해서 비염과 축농증 증상을 완화하는 생활관리법이라면, 일상생활에서 음식 섭취를 통해 질환을 관리하는 방법도 있다. 커피, 콜라, 라면 같은 인스턴트 및 가공식품 대신 채소나 과일, 한방차 등 평소 자연식품 위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한방차가 좋다. 갈근이나 생강, 맥문동, 도라지, 계피, 하수오 등은 코에 이로운 대표적인 약재들이므로 개인의 체질에 따라 약재를 선택한 후 탕이나 차의 형태로 우려내어 마시면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감기를 예방하고 비염과 축농증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방 비염클리닉 코모코한의원 평촌점 남봉수 원장은 "부모라면 누구나 자신의 자녀가 똑똑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고 그래서 좋은 학원, 좋은 학습환경을 찾기 위해 애쓴다."라며 "특히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에서도 유명할 정도로 그 열성이 남다르다. 하지만 좋은 학원이나 좋은 학습지만큼 몸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 건강은 학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라며 "비염이나 축농증 등의 코 질환으로 인해 코막힘이 있으면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길이 차단되고 뇌의 활동은 둔화되게 되어 자연스레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자녀가 산만하게 행동하면서 자꾸 코를 만지고 두통 증상을 호소한다면 콧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TIP. 콧병을 이기는 생활습관 ▲ 감기는 비염, 축농증, 중이염의 전초전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으로 외부환경에 대한 저항력을 기른다. ▲ 비염은 폐가 차고 약해서 나타나는 질환이므로 찬 음식을 피하고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식품, 커피, 술 등의 음식 대신 자연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가진다. ▲ 비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실내 온도는 18~22도이며 습도는 45%이므로 적정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한다. ▲ 목욕이나 머리를 감은 후 젖은 머리를 마른 수건이나 따뜻한 바람으로 완전히 말려 체온이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 ▲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항생제 성분의 약물은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남용을 피한다. ▲ 가정이나 회사 등 생활환경을 깨끗하게 관리하여 외부 자극 물질을 최소화한다. ▲ 일교차가 급격한 환절기에는 가벼운 소재의 머플러와 마스크 등을 착용하여 갑작스런 온도변화에 코와 목이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 혈액의 순환을 촉진시켜 인체 중 혈액이 가장 많이 고여 있는 코에 신선한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복식호흡을 자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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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성적표는 '코' 건강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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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함성과 숨소리 느껴지는 듯
- 본지 편집국장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역사이야기Ⅱ ◇ 황어장터의 유래 예전 계양면소재지가 있던 인천 계양구 장기동로 향했다. 황어장터가 있는 곳이다. 황어장터는 3.1 만세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난 곳이다. 그런지 더욱 애틋하다. "황어가 뭐예요?" 아들이 물었다. "바다에 사는 잉어과 물고기야. 보통 잉어는 민물에서 사는데 바다 짠물을 먹고사는 유일한 물고기지. 숭어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색깔이 누런색을 띄고 있어서 황어라고 불렀지. 옛날에는 굴포천이 한강 하구하고 함께 툭 트여 있어서 서해 바닷물이 밀려 들어왔지. 부천하고 부평 근처까지 바다 짠물이 들어온 거야. 그래서 장기동 굴포천변에선 황어가 살기에 적당했고 많이 잡혀서 황어장터라는 이름이 붙여진 거야. 황어가 산란철을 맞으면 민물이 있는 곳으로 올라오는데 그때 많이 잡혔지." "그리고 장기동의 옛이름은 황어향(黃魚鄕)이라고 했단다. 황어향은 통일신라 말기에 부평이씨의 시조인 호족 이희목(李希穆)이 사병을 기르고 이를 거느려 통치를 했던 일종의 지방자치기구였어. 이 황어향이 승격돼 수주도호부로 바뀐 거야. 그 뒤 안남도호부, 계양도호부로 명칭이 변했고 마침내 부평도호부로 바뀌어서 조선시대까지 이어지지." 장기동 시내로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조금 꺾어 들어가자 황어장터 3.1운동 기념탑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가 황어장터였지. 현재는 온통 집들이 가득 찼지만 여기가 그 유명한 소장터였어. 부천의 소새장, 시흥의 뱀내장과 더불어 많은 소장수들이 들락거린 곳이지. 부천과 시흥에서 소를 끌고와서 팔고 소를 사려고 하는 사람들은 돈뭉치를 들고 여기 황어장터로 몰려들었단다" "원래는 하루에 소 200마리 정도가 사고 팔렸는데 1910년경에는 황어장터가 번성해서 하루에 소 5∼600마리가 거래되었지. 소뿐만 아니라 여러 잡화들도 팔았는데 인천 인근에 사는 사람들하고 김포 인근에 사는 사람들도 모두 애용한 장터였어. 그리고 부천 시흥에 있는 사람들까지 다 애용한 장터여서 하루 1,000여명의 사람들로 북적거렸대. 장터에는 수많은 소들이 묶여 있고 를 먹일 여물이며 풀 같은 것들도 잔뜩 쌓아놓았다지. 그리고 소를 거래하는 거간꾼들도 눈에 불을 켜고 이리 왔다 저리 왔다 하면서 소를 거래했지." "정말 큰 시장이었네요." "물론이지. 시장이 그만큼 컸기 때문에 3.1 만세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일 수 있었던 거야." ◇ 황어장터 3.1만세운동 기념탑 황어장터 3.1 만세운동 기념관 공원이 있는 오른편엔 물고기 조각상이 세워져 있었다. 황어를 형상화한 조각품이었다. 조각품에 물이 채워져 있으면 더 생생할 터인데 아쉽게도 물은 없었다. 앞을 보니 3.1 황어장터 만세운동을 형상화한 기념탑이 세워져 있었다. 가운데엔 3.1운동을 형상화한 조각품이 세워져 있고, 오른편엔 당시 황어장터 만세운동을 형상화한 부조가 새겨져 있었다. 그리고 왼편에는 우리나라 태극기를 형상화한 태극 문양이 역동적으로 세워져 있었다. "기념탑을 보니 황어장터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던 분들이 생생하게 떠올라요." "그래. 그렇지. 나도 당시 여기에서 '대한독립 만세!'을 목터져라 외치던 600여명의 계양면 사람들이 생생하게 떠오르는구나.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굳은 의지의 표현으로 일본을 몰아내고 자주 독립을 하고자 했던 선조들의 열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 같아." ◇ 황어장터 3.1만세운동 "당시 황어장터 3.1만세운동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1919년 3.1일을 기하여 전국적으로 일본에 대한 만세운동이 벌어지게 된 거지. 인천에서도 최초로 3월 6일에 인천공립보통학교 동맹휴업과 함께 만세운동에 동참을 했으며, 3월 8일에는 인천시내에 독립선언서가 다수 배포되었지. 그렇게 해서 3월 24일이 된 거야. 이날이 황어장터 장날이었지. 당시에는 장이 오일장이어서 오일마다 장이 열리게 되어 있었어. 이날 오후 2시경 장이 파할 무렵이었어. 당시 계양면 오류리에 살던 심혁성이라는 분이 앞으로 나서서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을 외치기 시작했지. 그러자 장날에 온 600여명의 사람들이 모두 나서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기 시작한 거야. 그 소리가 쩌렁 쩌렁 울려 퍼졌지. 황어장터 앞에는 당시 계양면사무소가 위치해 있었고, 일본 순사들이 지키고 있던 부내경찰관 주재소는 안쪽으로 쭉 들어가 있었지. 시장 사람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자 일본 순사들이 튀쳐나왔어. 부내경찰관 주재소에 근무를 하고 있던 이궁희삼차(二宮喜三次)라는 일본 순사하고 다른 순사 3명이 합세해서 시위주동자였던 심혁성 지사를 체포해 간 거야. 심혁성 지사가 체포되어 가는 가운데서도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니까 모인 사람들이 체포해가지 말라고 순사의 머리를 주먹으로 치고 돌을 던지고 저항을 하기 시작했어. 결국 사람들이 일본 순사의 손아귀에서 심혁성 지사를 빼내었지. 그렇게 격렬하게 저항을 하자 부내 경찰관 주재소 일본 순사가 칼을 빼들고 맨 앞에 섰던 이은선 열사를 푹 찔러서 죽게 만들었지. 그리고 곁에 선 윤해영에게 부상을 입히는 등 만행을 서슴치 않았어. 사람들이 갑작스런 일본 순사들의 만행에 심혁성 지사를 그대로 두고 물러날 수밖에 없었어. 그러자 일본 순사들이 의기양양 심혁성 지사를 데리고 경찰서로 연행해 간 거지. 현재 계양 우편물취급소 자리 근방에서 이은선 열사가 돌아가신 거야." "그래서요?" ◇ 계양면사무소 파괴와 친일파 면서기 이응경 집 파괴 "이은선 열사가 돌아가시자 제일 분노한 분은 이은선 열사의 6촌 친척이었던 이담이라는 분이야. 바로 그분이 맨 앞에 나선 거지. 이담은 당시 계양면장이었던 안병혁과 계양면 서기였던 이경응한테 가서 통문을 써달라고 한 거야. 이들과 함께 황어 시장에 있던 송희진 집에 가서 통문 6통을 써서 각 구장에게 돌렸지. 이때 통문에는 '죽은 사람에게 동정하는 자는 집합하라'였대. 이 통문에 쓰여진 내용이 집집마다 전달되고 이에 전달을 받은 최성옥 지사, 전원순 지사, 이공우 지사, 임성춘 지사 등 천도교인, 기독교인, 일반 농민들이 주축이 되어 벌떼처럼 일어났지. 일본 순사가 사람을 죽였으니까 그에 따른 책임자를 처벌하고 진실규명을 해달라고 200여명이 계양면 부내경찰관주재소로 달려간 거야. 이들은 밤 10시까지 시위를 한 뒤에 해산을 했지. 그런데 남은 100여명의 사람들이 계양면사무소에 들어가 임학, 용종, 병방, 방축, 박촌리의 민적부를 불살라 버렸지. 그리고 조선인거주 등록부, 과세수호대장, 근검저축조합대장, 1918년도 주세 수시수입수납부, 1918년 연초판매 수시수입수납부, 산림보호조합세입부, 산림보호조합 세입부원부철, 축산조합 시장세금 수수서류 등 일제의 조선인 통치와 관련된 여러 서류들을 한꺼번에 불살라버린 쾌거를 이루었지. 그 뒤에 시위대는 면사무소 서기인 이경응이 집이 있는 선주지리에 까지 몰려 갔지. 통문까지 작성해 놓고 정작 시위대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니까 사람들이 격분을 한 거야. 시위대 중에서 전원순 지사는 이경응의 집 벽을 부수었고, 최성옥 지사는 대문과 벽을 파괴했대.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나서서 이경의 집을 벽을 모두 부셔버리고 가구라든가 기물들을 파괴해 버렸지. 이경응 집을 부수고 민족정기가 살아 있음을 똑똑히 보여주었지." "그래서요?" ◇ 민족 지사들의 모진 고문 및 옥살이 "계양주민 40여명이 만세운동에 참여했다고 해서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였어. 그리하여 심혁성 지사는 징역 8월, 이담은 징역 2년, 임성춘은 징역 1년, 최성옥과 전원순은 각각 징역 10월, 이공우 벌금 20원을 받았지." "맨처음 시위를 주도했던 심혁성 지사는 그 뒤에 어떻게 살았어요?" "심혁성 지사는 감옥살이를 한 뒤에 논과 밭, 집을 팔아버렸대. 그 돈으로 생필품을 장만하여 장터에서 빈민들에게 나눠주었대. 자신에겐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고 여긴 거지. 그 뒤 자신의 부인하고 자식들을 거느리고 산골로 은신, 전국 심산유곡을 30년 가까이 방랑하며 약초를 캐어 연명하면서 만주 등지를 내왕 애국지사들과 독립운동에 가담했대." "왜 심혁성 지사(志士)라고 해요?" "의사라는 말은 병을 고치는 분이 아니라 지사(志士)는 '의로운 뜻이 굳고 의로운 일을 한 분'을 가리키지. 누구도 나서지 않을 때 홀로 나서서 만세운동을 일으켰던 분이고 그걸로 인해 옥살이까지 했으니까 참으로 의로운 일을 한 분이지. 그래서 심혁성 지사라고 부르는 거야. 이렇게 황어장터 만세운동에서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33명이라고 해. 이들은 모두 지사라고 불릴 자격이 충분한 분들이지." ◇ 황어장터 3.1 만세운동 전시관 황어장터 3.1 만세운동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전시관 입구에는 황어장터 만세운동의 영향을 받아 인천 각지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던 분들을 보여주었다. 인천시 용유면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최봉학 지사, 인천시 용유면의 만세운동을 주도한 조정서 지사, 인천시 내리 철시투쟁의 대표자 김삼수 지사 등이었다. 그 다음에는 애국지사들의 재판기록문하고, 애국지사들의 수난을 전시해놓았다. 전시장에는 재판 판결문을 전시해 놓았다. 전시장에는 면사무소 파괴 기록들을 하나 하나 전시해 놓았다. 당시 계양산을 배경을 찍은 사진도 전시해 놓았고, 친일파 이경응 집이 있던 곳도 사진으로 찍어 전시해 놓았다. 만세운동 시위대가 이경응 집을 파괴한 내용도 적혀 있었다. 1920년대 일본 경찰서 주재소의 사진도 전시해 놓았다. "일본 주재소는 파괴하지 않았나 봐요?" "황어장터 만세운동이 그렇게까지 격렬하지는 않은 모양이야. 계양면사무소를 파괴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을 한 거지." 다음 전시는 황어시장에서 만세운동 중에 돌아가신 이은선 지사의 족보등도 전시되어 있고, 임성춘 지사의 제적부와 재판기록도 전시되어 있었다. 이담을 비롯한 이경응집 응징을 주도한 인물들의 제적부도 전시되어 있었다. 당시 황어장터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뒤에 계양산이 우뚝 솟아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장터에 세워놓은 소들이 그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는 듯 했다. "심혁성 지사의 초상화인가 봐요?" "응. 그래. 맞아. 짧은 머리에 눈빛이 형형한 모습이 대단하지." 심혁성 지사의 초상화를 구경하니 전시관을 다 둘러 본 셈이었다. 그렇지만 전시관을 둘러본 느낌은 너무 작고 초라하다는 것이다. 당시 황어장터의 모습도 재현해 놓고 심혁성 지사나 이은선 열사, 그리고 다른 지사들의 모습도 디오라마 같은 것으로 만들어 전시를 해 놓으면 보다 더 생생하게 당시 상황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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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의 함성과 숨소리 느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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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전하는 음율, '혜광심포니오케스트라'
- [교육연합신문=강내영 기자] 지난 1월 10일 영하의 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던 한파속에서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작은 학교에서는 동네 곳곳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바이올린 음율이 가득 퍼져 나갔다. 교실 곳곳에서 들리는 각종 현악과 관악의 아름다운 화음은 겨울동화의 세계로 초대하는 듯한 느낌을 불러 일으켰다. 경인지역 유일의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혜광학교(교장 명선목)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음악향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열흘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이번 캠프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전교생이 참여해 마지막날인 1월 21일에는 아름다운 관현악 하모니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른손을 이렇게 하고 왼손은 이렇게 내리는 거야", 친절하게 학생들을 지도하는 강사들의 목소리가 학교 곳곳에서 들리고 아직은 서투르지만 언젠가 멋진 음악으로 완성될 악기들의 소리가 조심조심 뒤따른다. 학기 중 방과 후에 이루어지는 관현악 수업에 이어 방학 때마다 이루어지는 음악향상캠프는 학생들의 실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인천문화재단과 인천공항공사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는 이경구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를 비롯해 인천시향 단원 다수와 연세대 음대생 등 전문강사들의 지도로 오후 시간을 활용하여 이루어진다. 강사 섭외와 악기 구입 문제로 현악 위주의 강의를 진행했던 초기와 달리 각계 각층의 후원과 관심으로 이번 겨울방학 캠프에서는 오케스트라 악기 대부분의 강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1월 10일 저녁 강사들 모두가 시각장애학생들을 위한 보다 효율적인 레슨을 위해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마지막 날 21일 전체 발표회를 목표로 함께 뛰고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학생들이 바이올린 같은 현악기를 다룰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크고 작은 공연에 참여하고 있는 '혜광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해 부평아트홀에서 시민음악회에 그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혜광학교 명선목 교장은 음악 지도가 이루어지는 교실을 매일 둘러보며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정서함양은 물론 함께 연주하는 음악의 특성처럼 세상 속에서 조화롭게 살기를 바란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비록 부족한 예산이지만 학생들 모두가 연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악기를 구입하고 후원자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일들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는 확신을 혜광학교의 가족 모두가 갖고 있다. 1인 1악기 운동을 통해 학생은 물론 교직원 모두가 동참하고 있는 음악활동은 조화와 행복을 이 학교에 선물했다. "팔이 아프고 실력도 잘 늘지 않아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함께 하는 친구와 선후배들이 있어 잘 견뎠다"며 하루하루 늘어가는 실력에 기분이 좋다는 최은영(고2)학생은 장래 음악교사를 꿈꾸고 있다. 오는 1월 21일(금) 오후 3시 30분 음악향상발표회에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오펜바하의 <천국과 지옥 서곡>(캉캉)'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그동안 연습한 실력들을 모두 뽐내는 자리도 준비되어 있다. 교직원과 학생 100여명이 한자리에서 만들어 내는 감동과 결실의 장에 교육감을 비롯하여 정·관계 지역인사들과 인천혜광학교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음악 교육을 통해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이어 열리는 장애인 아시안게임의 개막식 행사 등에서 연주를 하고, 장기적으로는 외국 순회공연도 하겠다는 포부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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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전하는 음율, '혜광심포니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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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부명정보산업고등학교 직업교육원] 직업교육의 새 희망 '방과후 기술교육'
- 일반계고 학생 대상 방과후 기술교육 과정 운영 한식조리기능반, 제빵기능반, 바리스타반 등 3개반…도교육청 지원, 전액 무료 [교육연합신문=양원석기자] 경기도 최초경기 부천에 위치한 부명정보산업고등학교(교장 구유현)는 내년 3월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로 새롭게 태어난다. 특화된 직업교육과 진학진로 지도로 지역 내 선호도가 올라가면서 학교의 인지도는 날로 높아가고 있다. 그런 학교에 최근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일반계고 학생 가운데 직업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기술교육과정이 그것이다. 특성화고의 특징과 장점을 최대한 살려 일반계 학생 중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학업을 계속하면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교육과정이다. 경기도 최초로 진행하는 이 과정은 일반계고 학생들에게 새로운 진로선택의 길을 열어 준다는 점에서 그 성과에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우리 교육체제 안에서 일반계고로 진학한 학생들이 나중에 진로를 바꾸기란 쉽지 않다. 고 3에 되어서야 지역별로 산업정보학교를 선택해 1년간의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반계고 진학 후 뒤늦게 직업교육으로 눈길을 돌리는 학생들은 별도의 사교육 기관에서 직업교육을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이같은 현실은 결국 뒤늦게 자기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진로를 바꾸려는 학생들을 거리로 내모는 역기능을 초래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부명정보고가 운영을 시작한 직업교육원은 일반계고에서 학업을 계속하면서 주말과 야간, 방학기간을 이용해 본인이 원하는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각 반별 전용 실습실 마련…현장감 있는 실습 가능 부명정보고 직업교육원은 올해 9월 첫 수업을 시작했다. 강사진은 이 학교 교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했다. 현재 개설된 과정은 한식조리기능반, 제빵기능반, 바리스타반 등 모두 3개반으로 매주 2회(회당 3시간)씩 6개월 과정이다. 방학기간 중에는 2주 정도의 기간을 정해 집중 이수기간도 운영한다. 각 반별로 기능사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강의 계획 역시 학생들이 교육과정 내에 해당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학교는 이를 위해 각 반별로 전용 실습실을 마련했다. 특히 바리스타반 실습실은 내부를 고급스런 카페와 같이 꾸며 학생들이 수업과 실습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1기 6개월, 주2회 강의…수강료·재료비 모두 무료 직업교육원 교육과정은 1기당 6개월 기간으로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매주 2회씩 수업을 받는다. 방학중에는 2주간의 집중과정이 운영된다. 지난 9월 7일 첫 개강한 제1기는 내년 1월 14일까지 교육과정이 이어진다. 제2기는 내년 2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운영된다. 매회 3시간씩 진행되는 수업은 이론과 실기를 적절히 포함시켜 학생들이 단기간 동안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이론과 실습경험을 고루 갖출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쏟는다. 각 실습실은 학생들의 현장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실제와 거의 같은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있다. 한식조리기능반의 실습실은 일반 한식당의 조리실과 같은 모습으로 구성돼 있으며, 제빵기능반의 실습실 역시 마찬가지이다. 바리스타반의 실습실은 아늑한 카페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하다. 한식조리기능반…고명만들기부터 보쌈김치까지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이 반은 모두 48회의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3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학기중에는 매주 화, 목요일 저녁(17:30~20:30) 열린다. 방학중에는 매주 4회(월, 화, 목, 금) 하루 6시간씩 집중수업이 열린다. 교육과정은 식품위생 및 법규, 공중보건, 식품학, 조리이론과 원가계산 등 핵심이론에 대한 요점정리와 문제풀이 과정으로 문을 연다. 이어서 한식조리기능사 필기 기출문제 풀이가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론 교육 후에는 기초썰기, 고명만들기 등 실기의 기초부터 돼지갈비찜, 도라지생채, 화양적, 비빔밥, 매작과, 보쌈김치 등 육류, 해산물, 채소 등 식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다양한 요리 실습이 이어져 학생들이 교육과정 동안 재료와 조리법에 따른 충분한 실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제빵기능반…이론, 실기에 이어 기출문제 풀이까지 제빵기능반은 유지, 단백질, 효소 등에 대한 기초 이론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저울 사용법, 밀어펴는 방법, 단단계법 등 제빵기술에 관한 교육이 진행된다. 파운드 케익, 초콜릿 케익 등 각종 케익과 쿠키 등을 만드는 실기수업이 이어지며 사이사이 해당 실습과정에 필요한 이론교육이 병행된다. 식품 위생과 식중독 등 식품 안전에 대한 교육도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34회부터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의 제과기능사 기출문제 풀이가 진행된다. 운영기간과 수업시간 및 회수는 한식조리기능반과 같다. 바리스타반…커피의 어원부터 실기 모의연습까지 커피조리사 자격증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바리스타반은 커피의 정의와 어원, 커피의 역사와 성분 등 일반인들도 궁금해 하는 교양적인 상식부터 시작한다. 이어서 커피의 종류, 맛 평가를 위한 용어를 배우고 커피기계의 구조와 작동법, 커피의 종류에 따른 추출법 등에 대한 수업이 이루어진다. 광고에서 많이 본 커피크림 위에 하트와 나뭇잎 모양 등을 만드는 방법(라떼아트 실습)도 교육받는다. 교육과정 중반부터는 필기시험 대비 이론 및 문제풀이와 실기 모의연습이 이어지며 마지막으로 실기시험 실전대비 강좌가 5회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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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부명정보산업고등학교 직업교육원] 직업교육의 새 희망 '방과후 기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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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앙도서관] 문화와 예술의 만남, 도서관의 즐거운 반란
- 다문화자료실…10개국 도서·학습자료 비치,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연중 운영 어린이자료실…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내부 환경 눈길, 유아실도 별도책 소독기 전국 처음 설치, 카페 같은 햇살 쉼터…‘열린 변화’ 인상적 도서관이 진화하고 있다. 학창시절 두꺼운 사전과 참고서를 들고 찾던 무미건조한 도서관이 아니라 밝고 화사한 카페나 갤러리를 연상케 하는 젊은 도서관들이 각 지역의 거점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제 도서관은 더 이상 공부만 하는 곳, 책만 읽는 곳이 아니다. 디지털과 결합하고 문화와 만나면서 도서관은 빠른 속도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역 도서관들의 즐겁고 신선한 변화를 체험해 보자. 최종설 관장 ‘지식과 삶을 디자인 하는 행복한 공간' 최종설 관장이 부임 후 새롭게 정한 도서관의 목표이다. 최종설 관장은 문화와 예술에 대한 조예가 매우 깊다. 발레를 비롯한 각종 공연은 일정이 허락하는 한 빼놓지 않고 관람한다. 최 관장의 풍부한 문화적 감성은 인천중앙도서관이 보여주고 있는 변화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최 관장은 “문화와 예술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인 이곳에서 더 풍부한 지성과 감성을 쌓기를 바란다”며 지역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했다. 햇살 쉼터…공간의 재활용, 발상의 전환 인상적 도서관의 변화는 도서관 정문을 들어서면서 더욱 확연하게 다가온다. 도서관의 정문은 이중 구조로 돼 있다. 정문을 열고 들어서면 내부로 진입하는 또 다른 문이 나온다. 문과 문 사이에는 약 2미터 정도의 작은 자투리 공간이 나온다. 최근 단장한 햇살 쉼터는 바로 이 자리에 있다. 문 양 옆에는 원형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고 도서관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차를 마시고 친구들과 담소를 즐기며 책을 읽는다. 고풍스런 유럽풍 카페에 온 느낌을 준다. 최근까지 이곳은 각종 청소도구와 재고 집기들을 쌓아둔 버려진 공간이었다. 최종설 관장과 도서관 직원들은 이곳을 더 없이 아늑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바꿔 놨다. 전면 벽 전체와 천정이 모두 유리로 돼 있어 햇살 쉼터란 이름처럼 부드러운 햇살이 은은하게 퍼지는 이곳은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안겨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로비 중앙, 책나무…감성이 담긴 ‘집단지성’ 인천중앙도서관(관장 최종설)에는 하루 평균 4~5천명의 지역주민이 찾아온다. 눈길 둘 곳 없이 허전하기만 했던 1층 로비 한 가운데 나무 한그루가 있다. 나무 아래에는 ‘여행지에서 읽기 좋은 책’이라 적힌 작은 푯말이 걸려 있다. 도서관은 이곳에 그때그때 일정한 주제를 적어 건다. 주제가 적힌 푯말 주위 나뭇가지에는 가을 날 빨갛게 익은 사과열매 대신 책 이름을 적은 메모지들이 주렁주렁 걸려 있다. 도서관을 찾은 이용자들과 사서들이 적어 놓은 것이다. 이른바 집단지성을 활용한 흥미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 집단지성은 디지털과 인터넷 세상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감성이 담긴 아날로그 세상에서도 생각을 바꾸면 집단지성은 가능하다. 도서관의 열린 모습을 보여준다. 이용자의 마음으로…책 소독기 설치, 전국 도서관 중 처음 도서관의 ‘열린 변화’는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로비 왼쪽 어린이 자료실 옆에는 처음 보는 기계 하나가 설치돼 있다. 새롭게 비치된 이 기계의 정체는 책 소독기다. 도서관을 찾는 이용자들이 더 깨끗한 책을 안심하고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마침 책 소독기에 책을 넣고 소독하는 어린이와 학부모를 만났다.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동작버튼을 눌러 기계를 운전한다. 이용자는 누구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옆에 서 있던 학부모가 말했다. “전에는 책이 낡고 신간도 별로 없어 늘 아쉬웠는데 최근 들어 신간도 많아지고 도서관 환경도 좋아져 도서관을 더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상설 다문화자료실…문화가 어울리고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 인천중앙도서관이 11월 15일 다문화자료실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중앙도서관 2층에 새롭게 문을 여는 다문화자료실은 300여㎡ 규모로 다문화가정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인천지역의 현실을 고려한 인천중앙도서관의 특색사업이다. 이곳에는 그 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와 중국, 몽골 등 10개 국가의 생활상을 살펴 볼 수 있는 각종 도서 및 학습자료가 비치돼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부모 나라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수 있도록 각 나라의 전래동화와 한국어 번역본이 비치돼 다문화가정에게는 모국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다문화 국가의 문화화 생활상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새롭게 문을 연 다문화자료실은 도서 및 자료의 열람기능이외에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다문화가정을 위한 소중한 커뮤니티 문화공간의 역할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 공공도서관으로는 처음으로 다문화가정을 위한 상설 공간을 마련해 다문화와 한국문화가 서로 소통하면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문화공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설 관장은 “인천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세 번째로 다문화가정이 많은 곳”이라며 “연중 다양한 다문화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문화가정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울리고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중앙도서관은 앞으로 다문화가정 출신 고급인력을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의 강사로 적극 활용하는 등 특색있는 다문화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한편 도서관은 다문화자료실 개관을 기념해 베트남과 몽골 전래 동화를 내용으로 한 인형극 공연, 세계 악기전, 전통의상 인형전, 우수 동화를 다양한 언어로 엮은 '같은 책 다른 글'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특히 참가자들이 축하메시지를 쓴 장식타일을 벽면에 붙이는 행사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어린왕자를 닮은 공간…어린이 자료실 어린이자료실은 로비 왼쪽에 있다. 알록달록 형형색색의 색깔로 마감한 자료실 팻말을 바라보며 들어가면 순간 눈이 시원해진다. 벽면과 천정, 바닥과 서고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더 없이 밝고 화사하다. 화창한 봄날 소풍을 나와 만나게 되는 산과들의 푸르름이 그대로 전해지는 인테리어다. 자료실 입구 벽면에는 유명 동화작가들의 원화가 걸려 있어 이곳을 찾는 어린이들과 부모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처음 보는 동화 원화에 마음을 뺏겨 한참을 바라보다 천천히 자료실을 기웃거린다. 서고에 붙여져 있는 안내 표지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기자기하다. 서고 사이를 걷던 중 작은 공간 하나가 모습을 드러낸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혹은 아이 혼자 책을 읽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 공간이다. 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이곳은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가 엄마와 함께 도란도란 책을 읽기 딱 좋을 만큼 작고 아늑하다. 세심한 곳 하나까지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도서관의 결진 마음이 느껴진다. 자료실 입구 오른쪽에는 유아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유아들의 발달단계에 맞춘 동화와 학습자료가 비치돼 있어 언제든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고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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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중앙도서관] 문화와 예술의 만남, 도서관의 즐거운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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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수능] 간절함 모두 담아···
- ▲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치러진 18일 오전 인천 계산동 계산고등학교 전경. 2011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82개 시험지구, 1,206개 시험장에서 18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저녁 6시 5분까지 일제히 치러진다. ▲ 인천 계산동 계산고등학교 정문 앞. 수능기원을 위해 학부모와 교사, 선후배가 모두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 "따뜻한 차 마시고 가거라" "이거 드세요, 선배님" 따뜻한 차를 건네는 계양고 선생님과 학생들. ▲ "10분 남았어요. 바빠요, 바빠!" ▲ 인천제일고등학교의 학생들과 봉사동아리 '예그리나' 학부모 회원들. 계산고등학교를 찾은 수험생과 학교를 찾은 학부모들에게 따뜻한 차와 먹거리로 마음을 나눴다. ◀ "우리 아이 시계를 안가지고 갔어요! 교실에 시계가 없다는데, 좀 전해주시면 안될까요?" 인천 논현동에서 계산동까지 단숨에 날아 온 한 학부모가 학교의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경찰에게 시계 전달을 간곡히 부탁하고 있다. ▲ "아저씨! 계양고등학교 어디 있는지 아세요?" 오전 8시 10분. 입실이 막 종료되려는 시점에 계산고 수험장에서 뛰쳐 나온 한 학생이 급히 다시 택시를 찾고 있다. ▲ '울지말자... 울지말자...' 수험생 자녀를 안으로 들여보내고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한 학부모. ▲ 8시 40분이 되자 쪽문까지 모두 닫혔다. ▲ 문이 닫히자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기도를 올리는 학부모들. ▲ 모두가 가고 난 자리 문 너머 시험을 시작한 손자를 위해 조용히 기도를 올리고 있는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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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우리시대의 교사
- [교육연합신문=양원석 기자] '선생님, 선생님, 우리들의 선생님' 6학년 담임만 11년째, 앞으로 19년 더…30년간 6학년 담임 맡고 싶어 '티볼', 사물놀이, 영화제작, 학급재판소까지…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 키워 줘 매년 학년 담임반 '큰빛 ○기' 이름붙여…올해 11기째, 매년 말 선후배 모여 축제도 철저한 토론식 수업…주제발표와 질문 모두 학생 주도, 서로 부족한 부분 채워가 매년 맡는 6학년 '큰빛'이라 이름붙여, 올해 6학년 5반은 '큰 빛 11기' 서울 문백초 유상용 교사는 2000년 3월 첫 교단에 발을 디딘지 올해로 11년이 됐다. 그 동안 서울 남부지역의 초등학교 두 곳을 거쳐 문백초는 유 교사의 세 번째 학교이다. 유 교사는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재량 휴업일 제외) 낮시간 동안은 거의 시간이 없다. 수업이 끝나면 매일 오후 5시까지 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반 아이들의 티볼 연습을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필수적인 보직업무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른 데는 신경을 쓰지 못한다. 학기별로 이루어지는 반 학생들의 학부모 상담도 학교 운동장 스텐드에서 이루어진다. 취재를 위해 학교를 찾은 기자는 한시간여 동안 유 교사와 학교 스텐도에 앉아 이색적인 야외인터뷰를 진행했다. 유 교사의 꿈은 간단하면서도 매우 어렵다. 교직에 발을 디디면서 시작한 '큰빛' 학생활동을 30년간 계속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30년간 6학년 담임을 맡는 것이다. 현재 11년이 지났으니 앞으로 19년간 6학년 학급담임을 더 맡겠다는 것이다. 19년 후 유 교사의 나이는 57세, 현실적으로 봤을 때 결국 교감 승진도 포기하겠다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 그만큼 즐거울까? "교직에 들어서기 전 대학교 때 시골에서 대안학교를 운영했었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여러가지 활동은 그때 예비교사로서 꿈꾸고 계획했던 모습입니다." 즐겁다기 보다는 당연하다는 듯 답했다. 유 교사가 펼치는 활동은 여느 초등학교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범위를 중학교나 고등학교로 확대해도 그 남다름은 유독 눈에 띈다. 유 교사가 '큰 빛'이라 이름붙인 이 활동은 그만큼 특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큰빛'은 '세상에 나가 커다란 빛이 되라'라는 뜻을 담고 있다. 2000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유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는 문백초 6학년 5반 학생들이 11기이다. 유 교사는 교사 첫 해부터 현재까지 계속해 6학년 담임만을 맡고 있다. "큰빛 활동은 무엇보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을 온몸으로 배우는 과정입니다. 이를 배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개념을 어느정도는 인식을 해야 하구요. 그런 점에서 볼때 6학년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이루어지는 티볼연습과 성베드로 학교 봉사, 영화촬영, 댄스 등 동아리 활동과 공연, 사물놀이, 그리고 가장 중요한 토론식으로 펼쳐지는 수업까지…1년 내내 학교 생활과 함께 이루어지는 '큰빛' 활동은 발달단계로 볼 때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이 가장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유 교사가 굳이 6학년을 선택한 데는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현실적인 판단이다.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은 서로가 맡기를 원치않는 보직이다. 생활지도가 그만큼 힘들고 신경써야 할 것이 다른 학년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6학년 담임을 자원해서 맡는 경우는 학교마다 한 두명에 불과하다. 다른 학년에 비해 지원자가 적으니 유 교사가 원한다면 안정적으로 담임을 맡을 수 있다. 정보헌 교장 - 내가 본 유상용 교사 "현실의 벽 허무는 선생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얼마전 성베드로 봉사활동을 따라간 학부모님 두 분이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떨어지는 할머니를 구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무척 위험한 순간에서 자칫하면 구하는 사람도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변화가 부모님에게 까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정보헌 교장이 기자에게 전한 이야기이다. 학교를 맡아 살뜰히 학교를 살피고 있는 정교장은 단정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유 선생님이 맡고 있는 반 전체가 형제라는 느낌이 듭니다. 현실에 놓여 있는 벽(한계)을 포기하지 않고 허무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 그런 선생님과 함께 한다는 것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정 교장은 유상용 교사의 모습이 현실의 어려움으로 고민하는 다른 교사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티볼',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즐기면서' 배운다, 전국대회 우승 등 실력도 짱! 해마다 유 교사가 맡는 6학년 반 학생들로 이루어지는 '큰 빛'활동의 눈에 띄는 가장 큰 상징은 '티볼'이다. '티볼(T-볼)'은 야구와 유사한 운동경기로 우리나라에는 1998년 협회가 처음 만들어져 국내에 소개된 지 십년이 조금 넘은 종목이다. 교사 첫해인 2000년 협회로부터 경기 세트를 건네 받으면서 티볼과 인연을 맺은 유 교사는 티볼을 통해 반 학생들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이끌고 있다. 매년 그랫듯 티볼 경기에는 유교사의 6학년 5반 학생 전원이 참여한다. 28명의 반 학생들 이외에 올해부터는 다른반 학생 가운데 희망하는 학생들이 함께 연습을 한다. 유 교사와 학생들은 매일 수업이 끝난 후 오후 5시까지 티볼 연습을 한다. 봉사활동을 펼치는 수요일은 오전 체육시간을 활용해 연습을 한다. 학생들의 실력은 놀랍다. '큰 빛' 활동의 특성상 매년 6학년생들이 1년 동안만 활동을 하기 때문에 매년 선수구성이 다를 수밖에 없다. 다른 학교팀처럼 저학년부터 학년이 올라가면서 단계적으로 실력을 늘리는 것과는 다르다. 이같은 현실적인 한게에도 불구하고 유 교사가 이끄는 문백초 티볼팀은 지난해 1학기 천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대표로 일본 선수권 대회(제12회 일본 티볼 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일본팀들을 누르고 준우승을 차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단 1년의 연습과 훈련, 반 학생들만으로 구성된 선수 구성 등 이 팀만의 특별함을 생각할 때 이 같은 성과는 그야말로 눈부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협동심을 기르는 데 있어 티볼만큼 좋은 운동도 없습니다." 유 교사의 말대로 학생들은 취재가 있었던 금요일에도 연습이 한창이었다. 특이한 것은 연습이라고는 하지만 노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이었다. 아이들은 웃고 떠들며 자기들이 알아서 볼을 치고 달리고 잡으며 두 시간동안 운동장을 누볐다. 이따금 아이들이 유 교사를 불렀다. "선생님, 아웃이에요?" 인터뷰 중에도 운동장에서 눈에 떼지 못하던 유 교사의 팔이 아웃을 선언한다. 학생들은 티볼을 즐기고 있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라면 이렇게 신나게 연습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중 작은 충돌이 일어났다. 주위에 있던 학생들이 넘어진 학생을 일으켜 수돗가로 데려간다. 학생들은 티볼을 '즐기며' 몸으로, 마음으로 서로에 대한 배려를 배운다. 선배와 학부모 적극 지지, 주요 행사에는 어김없이 함께 해 티볼은 학생들에게 또 다른 '선물'을 준다. 티볼과 '큰 빛'으로 인연을 맺은 학생들은 학교를 떠난 후에도 다시 학교를 찾는다. '후배'들의 티볼 대회가 있거나 공연이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졸업한 '큰 빛' 선배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이다. 6학년 5반의 대회 활동이 있는 날이면 학부모들이 언제나 함께 한다. 선배들이나 학부모 모두 누가 시켜서 참여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 티볼 대회에는 유 교사와 선수들을 비롯해 '큰 빛'선배들과 학부모 등 무려 100여명이 함께했다. 선배들을 통해 후배들은 또 다른 소속감을 배운다. 그 가운데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협동심은 이들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학생들의 변화는 학부모들의 변화를 이끈다. '큰 빛'의 학부모들 역시 남다른 봉사정신을 보여준다. 지난 달에는 학생들의 대회활동에 따라나섰던 학부모 두명이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하던 할머니를 구해내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반 모든 학생 동아리 활동…율동, 영화, 행사진행, 학급재판까지 학생들의 손으로 티볼이 운동을 즐기며 배려와 협동심을 배우는 과정이라면, 6학년 5반의 동아리 활동은 더욱 특별한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 6학년 5반에는 모두 4개의 동아리가 부서형태로 있다. 각 부서는 모두 7명씩 구성돼 있다. '큰 빛 율동부'는 금천구청이 지원해 근처 금빛공원에서 열리는 초중고 학생 동아리 공연에서 댄스공연을 선보인다. 다음주에는 서울랜드에서 열리는 서울학생동아리한마당에 남부교육지원청 대표로 출전한다. 지역민과 함께 하는 금빛공원 동아리공연은 매 공연때마다 4~5백여명의 지역민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매 달 한 번 1학년생들을 도와주며 열리는 1학년과의 협동수업이나 성베드로 봉사활동 등에 있어서도 율동부는 분위기를 이끌며 앞장선다. '큰 빛 재판부'는 학생들의,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학급 사법부이다. 누구나 학급 활동이나 다른 학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려는 학생은 재판부에 소를 제기할 수 있다. 재판은 철저한 배심제로 운영된다. 매 사건마다 주임판사와 보조판사가 있어 사건을 심리하며 7명의 재판부 소속 학생들과 소송 당사자를 제외한 모든 학생이 배심원이 돼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질의와 응답과정을 거쳐 평결을 한다. 재판 결과에 따라 일주일간 청소 등의 벌칙이 내려지기도 한다. 재판결과에 대해 이의가 있는 학생들은 항소를 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재판 결과를 받아들인다. 재판 결과에 대한 학생들의 수용태도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학기초 아직 '재판'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재판결과에 대해 적지않은 이의를 제기한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2학기가 되면 재판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크게 줄어든다고 한다. 재판과정을 통해 타인을 심판한다기 보다는 내 모습과 태도를 되돌아보는 '성숙'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큰 빛 방송부'는 학급 뉴스와 영화를 제작하는 부서이다. 2학기초 방송부는 첫 번째 영화의 제작을 끝냈다. 현재는 두 번째 영화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방송부는 오는 11월 13일 금천구청이 여는 초중고 영상동아리 축제에서 두 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집필과 촬영, 연기, 감독 영화 제작의 주요역할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한다. '큰 빛 스튜디오'는 학급 내 각종 행사와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각종 활동의 행사진행을 도맡아 한다. 매년 12월 '큰 빛'을 거쳐간 선후배들이 모여 여는 축제 진행도 이들이 맡는다. 수업은 토론식으로, 주제발표와 질의 응답…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 유 교사가 맡는 학급의 수업은 특이하다. 수학 등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는 가능한 토론식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유 교사는 수업에 앞서 다음 시간 배울 내용을 소개하고 주제 발표자를 정한다. 발표를 맡은 학생이 준비한 내용을 발표하면, 다른 학생들은 발표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발표학생과 질의학생 사이의 문답과정을 통해 수업은 이루어진다. 이 토론식 수업의 가장 큰 특징은 주제발표자와 질의학생 사이의 문답과정을 통해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공동체 정신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서로가 자기의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서로 채워줘야만 수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로를 배려하고 협력하는 마음가짐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성베드로 학교와의 특별한 협동수업 유 교사는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이면 학급 학생들과 함께 근처의 지적장애인 특수학교인 성베드로 학교를 찾는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성베드로 학교 학생들과 어울려 함께 티볼 연습을 한다. 지적장애인의 특성상 쉽게 어울리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이제는 함께 경기를 치를 수 있을만큼 친해졌다. 내년에는 이들과 함께 전국대회에 참가해 번외경기를 할 계획도 갖고 있다. 1학년과 함께 하는 특별한 협동수업…선생님의 역할을 해 보며 매달 첫째 주 수요일은 교내에서 1학년 학생들과 협동수업을 펼치는 날이다. 이 날 학생들은 동아리별로 나누어 20분씩 1학년 어린이들을 지도할 수업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로 놀이를 통해 펼쳐지는 협동수업시간 동안 학생들은 교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책임감과 리더십,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인내심 등의 덕목을 말이 아닌 실천을 통해 배우는 과정이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양로원 봉사와 사물놀이, 이어지는 특별활동들 매주 넷째 주 수요일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나는 날이다. 성베드로 학교와 1학년 생들과의 협동수업에 이은 봉사활동이다. 학급의 특별한 모습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6학년 5반 모든 학생들은 모두 사물놀이를 한다. 얼마전에는 모 우유회사가 주최해 열린 우유팩을 활용한 재활용 공모대회에서 학급 학생이 모두 모여 자기 키보다 더 높은 거대한 청자조형물을 만들어 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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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우리시대의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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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동행취재] 교사의 하루
- 많은 사람들은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오해를 한다. 성직 다음으로 고귀한 직업이라 치켜세우는 한켠에선 비리의 온상이라 수근거리고 비난한다. 자기 자녀가 점수를 잘 받으면 공정한 것이라 힘주어 말하면서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공정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여섯시면 '칼퇴근'에, 방학때면 학생들과 같이 쉬면서 급여는 꼬박꼬박 받는 '철밥통'이란 생각도 한다. 연차휴가는 생각하지도 못하고 휴무토요일에도 출근해 밤늦게까지 밀린 잡무를 처리하는 현실은 알지 못한다. 방학 중에도 교과연수를 비롯해 각종 연수에 참여하고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그래서 실제로 맘 편히 방학을 보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한다. 이 기사는 본지기자가 일선 학교에서 교사의 하루를 동행 취재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이 기사가 나간 후에도 우리 교육에 대한 오해와 편견은 여전히 존재할 것이다. 그렇지만 본지의 노력이 그 오해와 편견을 깨는 작지만 의미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편집자주> 아침 7시 50분 출근, 수업, 공문처리, 회의 계속 이어져 인천 함박중학교(교장 이종덕) 진윤기 교사는 이 학교 1학년 1반 담임과 연구부장을 겸하고 있는 교직경력 24년의 중견교사로 담당과목은 수학이다.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집 근처 공원에서 40여분간 산책을 겸한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한다. 7시50분 정도면 학교에 도착한다. 8시 50분부터 시작하는 첫 수업 전 까지 대략 한 시간 동안 오늘 일정을 확인하고 수업준비를 한다. 사이사이 진 교사가 맡고 있는 교과교실제 관련업무와 인천시교육청 특색사업인 기후보호 시범학교 업무 처리를 위해 외부통화를 하고 처리해야 할 공문서도 살펴본다. 진 교사가 근무하는 함박중은 지난 1학기 교과부로부터 교육과정 혁신학교(A형 교과교실제)로 선정됐다. 덕분에 교과교실 구축 실무업무를 총괄하는 진 교사의 업무량은 전보다 더 늘어났다. 시교육청과 언론사에 보낼 보도자료도 챙긴다. 오늘 해야 할 일은 언론사 보도자료 제공, 교과교실제 리모델링 계획서 작성, 기후보호시범학교 체험전 준비 등이다. 이틀 뒤에 있을 학교축제에서 반 학생들과 함께 인기아이돌 그룹인 2PM의 댄스를 선보이기로 했는데 연습할 시간이 없어 걱정이다. 오늘 수업은 오전 세 시간 오후 한 시간 모두 네 시간이다. 수업이 없는 5교시 시간에는 외부강사를 초청해 열릴 예정인 담임반의 야외 체험학습을 살펴봐야 한다. 마지막 6교시가 끝나는 오후 3시부터는 기획회의에 참석하고 바로 이어서 전체 교직원 회의에 참석한다. 다행히 오늘 외부출장 일정은 없다. 작성 중인 교과교실제 리모델링 계획서는 분량만 40페이지가 넘는다. 진 교사는 며칠 째 계획서를 작성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업무의 중요성 때문에 신경이 여간 쓰이는 것이 아니다. 설계를 맡은 설계사무소 담당자에게 교과교실제의 개념을 정확히 설명하는 일도 진교사의 몫이다. 아침 8시 40분, 아침 조회…하루일과의 시작 교무실 벽시계가 8시 40분을 가리키면 담임을 맡고 있는 1학년 1반 교실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제 갓 초등학생 티를 벗은 30명의 남학생들이 올망졸망 자리에 앉아 담임선생님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과 인사를 한다. “오늘 과학수업 있지?” “기후보호 시범학교 수업이 있을 테니까 야외에서 체험학습하자고 과학선생님께 잘 말씀드려 알았지?” 내일 있을 학교 축제 예행연습과 모레 축제 일정도 설명한다. “분리수거 잘하고 오늘도 즐겁게 생활하자” 그 사이 아이들의 질문이 쏟아진다. “선생님이 과학선생님께 말씀해 주세요” “체력검사 언제해요?” 일순간 교실이 소란스러워진다. “○○야, 너 여자친구 사귄다며?” 진 교사가 앞자리에 앉은 학생에게 다가가 여자친구 관계를 물어보자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이어진다. 짧은 조회시간을 마치고 서둘러 첫 수업이 있는 교실로 향한다. 첫 수업이 열리는 반은 여학생 반이다. 남녀공학인 함박중은 올해부터 남학생반과 여학생반을 구분했다. 여학생들은 남학생보다 조숙해 생각하는 것이나 말하는 것이 여간 아니다. 수업분위기를 유지하고 오늘 목표인 단원을 제대로 학습시키는 것이 또래 남학생반보다 더 어렵다. 오늘은 오전 수업 세 시간 가운데 두 시간이 여학생반 수업이다. 오전이 끝나면 온몸에 힘이 빠진다. 아침 8시 50분, 1교시 첫 수업…1교시 수학수업은 힘들다.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부터 이야기 소리와 웃음소리가 소란스럽다. 반장의 인사가 이어진다. 바로 수업이 시작된다. "지난 시간에 배운 것은 한 꼭지점에서 구할 수 있는 대각선의 합을 구하는 법이었어요. 오늘 배울 것은 다각형의 내각과 외곽의 합을 구하는 것입니다" 수업이 시작됐어도 학생들의 수다는 그칠 줄을 모른다. "○○아" 산만한 학생의 이름을 불러 주위를 환기시키며 수업을 계속한다. "사각형의 내각의 합은 360도 지요?" 진 교사의 질문에 학생들의 응답이 시원치 않다. 맥이 빠질 법도 한데 진 교사는 얼굴 빛 하나 변하지 않고 수업을 이끈다. "자, 교과서 덮고 익힘책으로 갑니다. 256쪽" 학생들이 익힘책을 펼쳐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그러나 뒷자리 학생들의 잡담은 계속된다. 간간히 "○○아"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이, 손톱깍기 집어넣어" 칠판 바로 옆에 있는 대형 프로젝션 모니터를 켜고 익힘책 문제를 함께 풀어나간다. "문제해결 1번 봅니다. 특히 이런 문제 유형은 잘 배워둬야 합니다" 수업 중반에 들어서면서 조금씩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진 교사의 질문에 대한 반응도 시작할 때보다 나아졌다. 작게나마 질문에 답을 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학생들 사이에서 작은 속삭임이 들린다. "아, 어떻게 풀어" "○○아, 다 풀었어?", "○○는?" "○○이는 매일 매일 즐거운 비결이 뭐야?" 누군가가 말했다. "생각없는 거요" 아이들이 까르르 웃는다. "누구 나와서 풀어볼 사람?" 세 명의 학생들이 나와서 칠판에 문제를 푼다. 그 사에 다시 뒷자리가 소란스러워 진다. "○○야, 여기 봐. 그림 그리고 있어. 지금? 바로 앉아" "자, 오늘 배운 내용을 정리합니다. 공식은 외우려 하지 말고 이해를 해야 해" 오늘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다음시간 배울 내용을 소개한다. 수업이 끝날 시간이 다가오자 아이들이 조금씩 어수선해지더니 수업종이 울리자 소란스러움은 극에 달한다. 진 교사는 서둘러 교무실로 걸음을 옮긴다. 오전 9시 35분~10시40분…수업 없는 시간은 빈시간? No!, 잡무처리의 시간 교무실에 들어오자마자 전화기를 집어 든다. 2교시는 수업이 없다. 진 교사는 남은 업무를 처리하느라 분주하다. 전화기를 내려놓자마자 전화가 걸려온다. 기후보호 시범학교와 관련한 문의전화다. 교무실을 둘러보니 다른 교사들도 저마다 바삐 움직이고 있다. 지난밤에도 교사들은 학교 축제 준비로 대부분 밤 10시가 넘어서야 퇴근을 했다. 교무부장을 맡고 있는 김원화 교사는 아침부터 교사들 사이를 다니며 업무를 처리하느라 앉아 있는 모습을 보기가 어렵다. 작성 중이던 교과교실제 리모델링 계획서를 다시 펼쳐든다. 진 교사가 근무하는 함박중의 전체 교사는 모두 34명. 그 가운데 4명은 순회교사로 인근 지역의 다른 학교로 출장수업을 나간다. 학교에도 다른 학교에서 순회교사가 와서 일부 과목의 수업을 맡고 있다. 교사 수가 학교의 학급 수에 비례해 정해지다 보니 학생 수가 줄어드는 지역학교에서는 자연스럽게 교사정원이 줄어들고 있다. 때문에 학교마다 일부 교과목 담당 교사가 모자라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궁여지책으로 인근 학교끼리 순회교사제를 활용해 서로 모자란 교과목의 수업을 돕고 있는 것이다. 학생 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교사의 역할과 업무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수업은 말할 것도 없다. 오전 10시 40분, 3교시 두 번째 수업…'거울과 귀고리' 3교시 수업을 알리는 종이 울린다. "○○아, 거울 집어넣어" 한눈을 파는 학생에게 주의를 주며 수업을 시작한다. "오늘 배울 것은 원과 부채꼴의 개념에 대해 배울건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진 교사의 질문에 답이 시원스레 나온다. 진교사의 목소리에 힘이 붙는다. 십여분이 흐르자 뒷자리 학생 가운데 책상에 엎드리는 학생이 나온다. "○○, 어디 아프니?" "○○, 귀고리 가지고 그만 장난해" 진 교사는 수업 중간 중간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는지 수시로 살핀다. "○○이, 나와서 풀어보자" "실제로 시험문제는 269쪽과 같은 문제가 나오는 거야" 수업이 끝날 시간이 다가오면서 진 교사가 수업 내용을 정리해 준다. 동시에 교실도 소란스러워 진다. "수업을 하다보면 책상에 엎드리는 학생,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옆자리 학생과 잡담을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귀고리나 거울 등을 보면서 한눈을 파는 학생도 있지요. 문제는 이 같은 학생의 태도를 바로잡기 위해 지적을 계속 하다보면 수업분위기가 흐트러지고 원하는 대로 수업을 이끌기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가만 보고 있을 수도 없구요…착잡합니다." 오전 11시 35분, 4교시 세 번째 수업…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세 가지 태도 오전 11시 35분 이날의 세 번째 수업이 이어진다. 이번에는 남학생반이다. 수업종이 울렸는 데도 빈자리가 많다. "다들 어디 갔어?" "교무실이요" 쉬는 시간 학생들 사이에 싸움이 있었던 모양이다. 수업을 시작한 지 5분쯤 지나 학생들이 우루루 들어온다. 애써 잡은 수업분위기가 일순간 흐트러진다. "어디 같다 온거야?" "○○, 싸웠니? 다들 얼른 앉아" 수업 중반이 흐르면서 조금씩 학생들의 집중력이 떨어진다. "휘파람 부는 사람 누구지?"예외 없이 진 교사의 지적이 이어진다. "세 번째 문제는 외곽의 합을 구하는 문제인데…" 교실 풍경은 크게 세 가지 모습으로 나누어진다. 수업을 적극적으로 따라오는 학생, 조용히 칠판을 응시하며 수업을 듣는 학생, 쉼 없이 몸을 비틀고 한눈을 팔며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 수업종이 울린다. 그러나 진 교사는 소란스러워 하는 학생들을 제지하며 칠판에 도형을 그린다. 다행히 학생들은 진교사의 지시를 잘 따라온다. 이렇게 오전 수업은 끝났다. 교직원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수업과 회의를 준비한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연이어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아직 마무리 하지 못한 공문과 계획서는 회의가 끝난 후에야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축제 때 선보일 댄스 연습도 해야 하는데 연습이 너무 부족해 걱정이라며 겸연쩍게 웃는다. 진윤기 교사는 이 날 밤 10시 40분 퇴근했다. 금요일(15일) 있었던 학교 축제에서 진 교사는 걱정했던 대로 댄스공연에서 많은 실수를 하며 축제에 참석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수준별 수업이 필요한 이유?…아이들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 진 교사는 반 아이들을 포함해 학년 전체 아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거의 다 외운다. 고3 자녀를 둔 진 교사에게 이들은 또 다른 자식들이다. 그러나 교직 경력 20년이 훨씬 넘는 진 교사에게도 요즘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은 어렵다. 학기 초가 되면 교직에 발을 디딘지 얼마 안 되는 저경력 교사들 중에는 수업을 진행할 수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나타난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교사에 대해 가지는 마음가짐이 전과는 전혀 다르다. 학부모의 경우에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역적 특성이나 경제적 여건에 따라 자녀의 일상생활에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는 가정인 경우 학생의 수업집중력은 눈에 띄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생활지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는 것은 예사다. 아이의 학교생활로 학부모와 상담을 하는 것도 생각처럼 쉽지 않다. 자녀의 학교생활에 별 관심이 없는 가정이 의외로 많다. 학생의 닫혀있는 마음을 열고 상처를 어루만지며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살리면 그 학생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한다. 스스로 성취동기를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부모 모두 마음을 다잡고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교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진 교사가 안타까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데도 시간이 부족한 현실에서 진 교사가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시간을 쪼개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전부인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 해당 학부모가 자녀의 학교생활에 무관심한 경우에는 교직에 대한 회의가 들기도 한다. 수준 별 수업…하위권 학생들의 탈출구, 마음의 상처 어루만지는 맞춤형 수업 펼쳐야 그래서 진 교사는 수준별 수업이 하루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수업에 관심이 없는 학생들, 학습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아이들이 수업에 집중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면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수업과정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도태되지 않고 최소한의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라도 수준 별 수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합니다." 진 교사가 수준별 수업을 바라는 이유는 또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부모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수업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우선 수업에 흥미를 느끼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문제풀이나 입시는 그 다음문제입니다. 기본적인 개념부터 차근차근 가르치며 흥미를 높이고 틈나는 대로 아이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을 열게 이끌어야 합니다. 수준별 수업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입니다." 현재와 같이 각기 다른 수준을 가진 학생들이 한 교실에 모여 수업을 진행하게 되면, 상위권 학생도, 하위권 학생도 모두 원하는 수업을 받을 수 없다. 특히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도 크나큰 손실이다. 분위기를 잡아가며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갖은 노력을 다하지만 1/3정도의 학생들만 수업을 따라온다. 또 다른 1/3은 수동적이라 수업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진교사가 수업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질문을 해도 응답이 시원치 않은 경우가 많다. 나머지 1/3은 수업에 관심이 없다. 이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진 교사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아이들이다. 그러나 주어진 현실에서 진 교사가 이 학생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다른 학생들의 수업을 방해 하지 않고 수업분위기를 해치지 않기만을 바랄뿐이다. < 기자노트 > 진 윤기 교사는 매주 20시간의 수업을 담당한다. 대부분의 교사는 수업이외에 보직에 따라 다양한 업무를 맡는다. 부장교사의 경우 그 업무량은 여느 사기업 못지않게 많다. 진 교사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4~5시간. 다른 교사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신문과 방송을 통해 각종 비리뉴스를 접하면서 교사들을 보는 눈은 더욱 매몰차졌다. 가뜩이나 교권이 추락하고 있는 현실에서 교사에게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모습은 점점 더 찾아보기 힘들어지고 있다. 현장에서 바라본 교사는 고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직업이다. 편한 직업과는 더욱 거리가 멀다. 교사들이 매일 접하는 학교 현실을 고려할 때 소명의식을 가지라고 채근만 할 수는 없다. 수업능력 향상, 수업의 질 개선, 교수법 개발…교사들에게 학교 안팎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이다. 그러나 한번이라도 교사의 하루를 체험해 본 사람이라면 이런 요구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교과부와 시도교육청, 교총과 전교조, 교육관련 시민단체가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교사에게 수업능력을 향상시키라고 촉구할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교권을 어떻게 복구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일이다.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 교권이 복구되지 않는다면 수업의 질 향상은 공허한 울림이 될 뿐이다. 수업능력 향상보다는 효과적인 '생활지도'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먼저이다. 체벌 할 수 있는 권한으로서의 교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학교에서 합당한 존중을 받을 수 있는 교권을 말하는 것이며, 교사들이 자기의 의지대로 그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수업을 이끌 수 있는 교권을 말하는 것이다. <양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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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동행취재] 교사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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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영상대학 이벤트연출과 국토대장정 340km 완주!
- [기고=이진국(공주영상대학 이벤트연출과)] - 폭풍을 뚫고 나아가는 도전과 폭염도 이겨낼 패기로 진행된 국토대장정 이번 2010년 8월 12~23일, 11박12일로 공주영상대학 이벤트연출과에서 '백제여 다시 한번!'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국토대장정이 사고 없이 참가자 전원이 완주를 하며 성황리에 끝마쳤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국토대장정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버스를 타고 해남에 도착하니 뜨거운 태양이 우리를 맞이해 폭염과 함께 하루를 걸었고, 이튿날에는 아침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리고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비가 많이 내렸지만 폭풍을 뚫어가며 행군을 계속했다. 이틀이나 폭풍이 거세게 몰아쳤지만 굴하지 않고 꿋꿋이 걸어 나아갔다. 폭풍이 끝날 무렵 폭염이 몰려와서 더욱 험난한 국토대장정이 되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가자와 기획팀은 서로가 서로에게 힘을 북돋우며 끝까지 완주했다. 참가자 중에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여러분 날씨에 질만큼 우리는 나약하지 않습니다. 우리에 젊음과 패기로 모두 함께 국토대장정 완주합시다.” 젊음을 느낄 수 있는 한마디였다. 행사 자체가 많은 예산으로 진행된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여유로운 행사가 되지 못했지만 많은 후원을 해주신 세계대백제전에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고, 행사가 전체적으로 진행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협찬을 해주신 익산시 농협 쌀 조합분들 덕분에 행사기간 동안 맛있는 밥을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또한 썬크림을 협찬해 주신 마이너스제로 측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는 행사기간 동안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었으며, 공주시 신관동 한우타운에서 삼겹살을 협찬해주셔서 허기를 느끼지 않을 수 있었고 행사진행 중 숙소를 섭외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마을회관, 교회에서 잠을 잘 수 있었고, 때로는 길에서 모포를 깔고 노숙을 하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 국토대장정이었다. 마지막 날 걸어오며 목적지인 공주영상대학이 보이기 시작하자 참가자 전원은 마지막 힘을 짜내어 공주영상대학에 입성했다. 학교에 도착하니 국토 팀을 맞이해주는 선배, 동기들과 해단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완주를 축하하는 해단식에선 발을 닦아주고 발도장을 찍고 해단주를 다같이 마심으로써 340km의 긴 여정이었던 제7회 국토대장정은 단 1명의 낙오자도 없이 마칠 수 있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국토대장정은 공주와 부여에서 열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을 맞이해 끼와 꿈을 가지고 있는 스무 살의 프로! 공주영상대학 이벤트연출과 재학생인 20살이 직접 기획을 하는 것이라 미숙한 점도 많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생소한 것들이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배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이번 국토대장정의 참가자로 함께 완주한 박수지(20세) 학생은 “혼자가 아닌 우리 이벤트 연출과 친구들과 함께라서 성공할 수 있었던 국토대장정이었습니다. 11박 12일이란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인 계획들을 다 접어놓고서 참가를 하게 됐지만 돈으로도 살수 없는 '우리'라는 동기애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개인이 아닌 모두가 같은 목표와 생각을 가지고 우리라는 이름으로 함께 했기에 힘들고 지쳤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었고 누구보다 보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의 국토대장정도 매년 가장 중요시했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완주를 목표로 하지만 그보다는 보람찬 그리고 친근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친구들과 자동차가 아닌 신발을 타고 떠나는 여행이라는 또 다른 의미로 젊은 날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국토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공주영상대학 관계자분들과 세계대백제전, 익산시 농협 쌀조합, 마이너스제로, 한우타운 그 밖에도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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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영상대학 이벤트연출과 국토대장정 340km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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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통한 '소통'
- 매주 금요일 내가 맡은 업무 전 직원 대상 교육 의학드라마나 영화를 보다보면 전공의(레지던트)나 수련의(인턴)들이 대학병원 '의국'에서 '컨퍼런스'라는 것을 하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전공의와 수련의들은 컨퍼런스에서 정해진 주제를 가側� 자신이 정리하고 연구한 내용을 발표한다. 다양한 영역과 분야의 의학지식과 경험을 서로 나누며 장래 전문의로서의 능력을 기르는 중요한 수련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의국의 컨퍼런스는 이른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gence)'의 전형적인 예이기도 하다. 업무 다양성 비해, 이해·공유의 기회는 부족 지역교육청에서 대학병원 의국의 컨퍼런스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직원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 전문직과 행정직, 기능직, 기술직 등 교육청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직렬은 다양하다. 직급도 마찬가지이다. 다양한 직렬, 다양한 직급만큼이나 그들이 맡고 있는 업무도 무척 다양하다. 그러나 이 다양성은 때론 상호간의 오해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름'이 '낯설음' 또는 '불편함'이란 단어와 연결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기도 한다. 에듀파인(학교회계시스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시설과에서 전기 설비를 담당하는 기술직 공무원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초등교육과에서 전입학업무를 담당하는 장학사는 학교급식팀에서 급식이나 위생분야의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들 모두가 '교육가족'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이다. 톱니바퀴처럼 이들 모두가 모여 우리 교육을 만들어 내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만한 공유의 장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직원연찬회나 워크숍 등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행사의 특성상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같은 이질적인 분위기는 업무의 효율, 민원업무의 만족도 등을 고려할 때 결코 바람직하다 할 수 없다.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를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지역교육청, 9월 1일 현장 지원 중심 '교육지원청'으로 거듭나 지역교육청은 오는 9월 1일 교육지원청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명칭의 변경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선 학교 현장과 학부모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관리에서 지원으로의' 기능 변화는 자연스럽게 지역교육청 교직원들에게 내면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서비스마인드'에 대한 가치는 교육지원청을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잣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2008년 신속한 민원업무 처리 위해 시작, 민원응대 및 업무 효율↑ 인천 동부교육청(교육장 김진석)은 지난 2008년 2월 '직원상호간 자체교육'이란 낯선 활동을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교육청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자기가 맡은 업무를 소개하고 관련업무를 다른 직원들에게 알리는 자리이다. 이 과정을 통해 직원들은 서로가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해당 업무의 어려움과 특성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민원인에 대한 응대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교육전문직과 행정직, 기술직과 기능직 등 교육청 공무원들이 직렬과 직급에 관계없이 어느 부서 누구가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가를 기본적으로 알고 민원인을 응대함으로써 그만큼 민원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부서간 연계된 업무를 처리할 때도 상호 이해가 바탕을 이루면서 그만큼 업무효율성이 높아진다. 올해 모두 20회 열어, 장학사·행정직·기술직 모두 참여…다양한 주제 눈길 올해의 경우 지난 4월 2일부터 11월 19일까지 모두 20회에 걸쳐 운영되는 직원 상호교육은 교육청이 학습의 날로 지정한 매주 금요일 1시간씩 열린다. 각 발표자는 부서별로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정해지며 발표자로 선정된 직원은 발표 일주일전까지 파워포인트로 작성된 원고와 자료를 교육지원과에 제출한다. 발표는 약 1시간 동안 이루어지며 발표주제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나 직원 상호교육이라는 취지에 맞게 현장에 즉시 적용할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한다. 참여대상에는 제한이 없다. 교육청 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청은 지난해까지 발표자를 일반직으로 한정했으나 올해부터 교육전문직(장학사)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의 경우 교육지원과 이미옥 과장의 첫 강의(주제 : '행복하게 직장생활을 하려면')를 시작으로, 'Wee Center의 역할 및 활용방법(중등교육과 전문상담교사 김수현)', '에듀파인 성과, 지식관리의 이해(교육지원과 성과예산관리팀 행정 8급 김형준)', '전기설비 관리요령(교육시설과 학교시설지원팀 공업 7급 주장주)' 등의 교육이 열렸다. 하반기에는 9월 3일 '학교 급식 위생·안전 점검의 이해(평생교육과 학교급식팀 식품 9급 노현경)'를 시작으로 '정보보안(중등교육과 과학교육정보화팀 전산 8급 문희영)', 'BTL 학교 관리 운영 요령(시설 6급 이성근)' 등의 교육일정이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4일 발표자인 차영희 장학사(초등교육과, 주제 '초등 전입학 및 편입학 업무의 이해')는 "다른 과, 다른 직원이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업무의 특성과 어려움은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서 업무에 대한 이해가 사람에 대한 이해로 발전했다."며 "특히 민원인에 대한 응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청은 직원 참여를 독려하고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우수 발표자(강사)를 선정해 연말 월례조회 또는 전 직원 워크샵에서 발표 기회를 부여하고 도서상품권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연간 최다 참석률을 보인 교육생도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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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연재
-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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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통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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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만들기 위한 교육 요람
- 교직 전문성·책임감 강조하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참여 연수생 만족도 100% 이를 정도로 내실있는 교육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전남교육연수원의 'BIG THINK' 전라남도교육연수원 전행열 원장은 '참되고 창의적인 인간육성을 위한 현장 중심 교직원 연수'의 살아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교직 전문성과 책무성 제고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맞춤식 현장 지원연수, 인성교육 지원 연수, 전라남도 외국어교육 프로그램(JLP) 등의 3대 역점 사업으로 세계와 미래로 웅비하는 참되고 창의적인 인간 육성을 위한 전라남도 교육의 견인차 역할을 쉼없이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의 요람 JLP는 Jeollanamdo Language Program의 약자이다. JLP의 생각은 한 마디로 '창조적'이고 'BIG THINK'이다. 외국어 담당 교원의 회화 능력을 원어민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것이 JLP의 가장 큰 목적이다. 의사소통기능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현장 적용을 위한 실용적인 교수·학습 방법 개발이 JLP의 큰 방향이다. 좀 더 자세히 JLP의 얼굴을 소개한다. 먼저 다양한 영어연수 프로그램(합숙) 개발로 수준별 맞춤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1주 연수와 1개월 합숙연수를, 중등영어교사대상으로 1개월 합숙, 2개월 합숙, 6개월 합숙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초·중등 영어연수요원 연수과정을 운영하는데 국외의 영어교육 전문가를 초빙한다. 초등은 영국문화원과 계약하여 운영하고 중등은 미국 오레곤 대학, 캐나다 요크교육청, 호주 본드 대학과 계약하여 운영한다. 전남교육연수원에는 전임 원어민 교사가 있다. 이 전임 원어민 교사는 8명으로서 수업을 상시 공개하고 지속적인 자기 연찬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라남도교육연수원 국제교육부에는 원서 4,608권, DVD 212장, 소프트웨어 5종 등의 영어 교수·학습 자료가 준비되어 있다. 영어뿐만 아니라 제 2외국어 연수과정 운영으로 초·중등 중국어, 중등 일본어 등의 과정도 운영한다. 교원만 연수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을 대상으로 전라남도 학생영어체험캠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총 5캠프로 1,560명(초6년 780, 중2년 780)에게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의 기본적인 영어의사소통능력 신장 및 외국문화에 대한 체험 기회 제공으로 글로벌 인재의 소양이 함양되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를 보면 도내 중등영어교사 JLP 1개월 합숙연수 1,280명 중 1,084명(85%)이 이수하였고 중·장기 영어 연수 계획 수립을 통한 연수 사전 예고제 실시, 중등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1, 2기) 운영으로 연수생 58명중 56명(97%) 국외(호주) TESOL 자격 취득, 교육과학기술부 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 성과 분석 결과 6개 분야 중 4개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 등을 자랑할 수 있다. 이제 6개월 심화연수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본다.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 성과 분석 결과 6개 분야 중 4개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되었다(2010.3.12). 6개월 중등영어교사 심화연수를 실시하고 있는 전국 대학 및 연수원 22개 기관에 대한 성과를 평가한 것인데 평가항목으로 인적자원, 수행과정, 물적자원, 교육성과, 발전계획, 국외연수 등 6개 항목이다. 총 6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이 최우수 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수행과정, 물적자원, 교육성과, 국외연수 등이 최우수로 선정된 것은 22개 심화연수 실시기관 중 최고의 연수기관임을 증명하고 있다. JLP 중등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가 최우수의 연수로 평가받은 바 그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참여식·토론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였다. 실습, 토의학습, 분임토의, 사례발표, 현장연수 등과 같은 연수생 활동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하였다. 둘째, 연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영어 습득 환경을 마련하였다. 외국어교육연수관을 'English Only Zone'으로 지정하고 전임원어민과의 합숙활동 및 담임제를 통한 24시간 영어환경을 조성하였다. 셋째, 수준별 학급 편성·운영이다. 기 이수한 JLP 중등영어교사 직무연수 수료성적 및 진단평가를 바탕으로 한 수준별 학급을 편성·운영하였다. 넷째,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 제공이다. 연수생의 듣기 능력에 따른 수준별 듣기 프로그램 제공, 연수생의 읽기 능력에 따른 수준별 필독 영어도서 선정, 영어 저널 쓰기 후 담임 원어민 교사의 개인별 피드백을 실행하였다. 다섯째, 영어교사의 설문조사 분석을 통한 연수 만족도 제고로서 사전 설문조사, 수료 설문조사, 추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여섯째, 연수생 소속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분석하여 연수 효과성을 측정하였다. 연수생 수업에 대한 사전, 사후 설문 조사 후 비교 분석을 철저히 하였다. 특히 중등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1, 2기) 운영으로 연수생 58명중 56명(97%)이 국외(호주) TESOL 자격을 취득한 것은 특기할 만하다. 교직 전문성과 책임감 제고를 위한 연수 교육연수원의 근간은 교직 전문성과 책임감을 제고하는 것이다.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2010년에 총 127개의 연수 과정을 10,318명의 연수생에게 운영할 계획이다. 그 가운데 교직 전문성과 책임감 제고를 위한 직무연수는 84.3%로 교과교육 역량 제고, 직무능력 신장, 관리자 역량 강화의 3분야이며 총 107과정, 8,029명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교과교육 역량제고를 위한 심화과정을 확대 개설하였다. 2009년에는 중등 국어과 문학영역 심화직무연수 등 6개 과정을 개설하였고 2010년에는 중등 국어과 문학영역 심화 직무연수, 중등 적분과 통계 심화 직무연수, 중등 미적분과 통계기본 심화직무연수, 중등 역사과 문화사영역 심화직무연수, 중등 지리과 기후지형영역 심화직무연수, JLP 중등 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3, 4기), JLP 중등 영어교사 2개월 심화연수(2기)등을 운영하여 교실수업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과학기술연수원의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연계한 맞춤형 교원연수 실시 기본계획에 의거 중등 음악과 맞춤형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교육 연수의 새로운 틀 창조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의 맞춤식 현장 지원 연수는 히트 브랜드(Hit Brand)이다. '연수원을 찾아가서 연수원이 정해준 주제로 연수원이 정해준 시간에 하는 것이 연수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며 우리나라 교육연수의 새로운 틀을 창조하였다. 전국 최초로 2000년도부터 시작된 '찾아가 봉사하는 현장연수'를 확대 발전시킨 맞춤식 현장 지원 연수는 학교 및 지역별 교과연구회의 요청에 의해 '우리원 강사 방문형, 외부위촉강사 지원형, 소그룹 연수팀 공모형'으로 운영된다. 2009년에는 우리원 강사 방문형 94팀(3,048명), 외부위촉강사 지원형 44팀(1,260명), 소그룹 연수팀 공모형 6팀(226명) 등 총 144팀(4,534명)을 운영하였으며 2010년에는 우리원 강사 방문형 60팀(3,000명), 외부위촉강사 지원형 50팀(1,500명), 소그룹 연수팀 공모형 7팀(300명)으로 총 117팀(4,800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변화를 주도하는 연수 창조 전라남도교육연수원에서는 교육현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연수를 위하여 다양한 인성교육 지원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봉사활동을 60시간 이상 과정에서 전면 실시하고 있다. 학생의 인성교육 강화 특히 언어순화 지도 방안으로 교사 역할 훈련(TET)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감·전문직에는 STET과정으로 효과적인 의사소통, 성공적인 갈등관리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주제심화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모든 연수생이 연수시 독서활동을 하고 있으며 과정을 운영하는 교육전문직도 동참하여 독서활동을 하고 있다. 2009년에는 생활지도, 학급경영, 특별활동 직무연수를 운영하였으며 2010년에도 생활지도, 학급경영, 특별활동 교과를 연수에 적극 반영 운영하여 인성교육 역량을 기르는 데 노력하고 있다. 대인관계 및 리더십 함양 교과목을 반영한 과정으로는 초등 교장 학교회계관리자과정(1, 2기), 초등 교육행정 직무연수, 장학관 역량강화 직무연수, 초 ? 중등 학교경영전문가 과정, 중등 학교장 회계관리과정, 중등성공적인 갈등관리훈련 과정, 중등교육행정 직무연수, 교육행정리더십 역량강화과정(1, 2기) 등이 개설되었다. 또한 교사들의 교직윤리, 교육책무성 강화를 위한 교과목을 편성·운영하고 있으며 인성교육 함양 프로그램으로 합숙연수도 뺄 수 없다. 합숙연수 프로그램은 심성수련, 다짐의식, 주제토의, 분임활동, 체육·오락 활동, 전통예술 체험 등으로 꾸며지고 마음 열기(관계개선 훈련)→마음알고 나누기(자기 발견, 타인 이해)→마음 관리하기(삶을 새롭게 조명)등의 단계로 구성된다. 합숙연수를 통해 자아 발견, 타인 이해, 관계 개선, 공동체 의식 배양 등의 연수효과를 얻고 있다. 교과부, 전남교육연수원 영어교사 심화연수 최우수 기관 선정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지난 1월 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22개 기관을 평가한 결과,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이 6개 평가 분야 중 4개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과부는 2009년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을 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 운영 기관으로 선정하고 국고를 지원하여 중등학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6개월 심화연수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번 연수기관 평가에서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인적 자원'과 '장기 발전 계획' 분야를 제외하고 '수행 과정', '물적 자원', '교육성과', '국외연수' 등 4개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되었다. 2009년 3월 처음으로 6개월 심화연수를 실시하기 시작하였음에도 이와 같은 좋은 평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그동안 수년간의 JLP 외국어연수 프로그램 운영 경험에서 기인한 것이다.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2003년부터 2009년 초까지 도내 중등 영어교사 중 1,084명을 대상으로 1개월 합숙연수를 실시하였으며 작년부터는 기존의 교육과정 외에도 6개월 심화연수를 실시하기 시작하였다. 현재까지 1, 2기에 걸쳐 총 58명이 이수하였는데 이중 56명이 국외 TESOL 자격을 취득하였다. 영어교사 심화연수 성과 분석을 위한 평가단의 일원인 경인교대 김혜련 교수는 죸심화연수 성과 거양을 위한 전라남도교육연수원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매우 놀랐다. 심지어 어떤 설문 항목은 연수생의 만족도가 100%에 이른 것도 있었다.죹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우수 현장교사를 초빙하여 실시한 수업 시연, 추수 설문을 통한 현장 적용도 점검, 의무 수업 공개, 국외 TESOL 자격 취득, 높은 연수생 만족도 등이 타 연수기관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이는 전라남도교육청의 TEE 인증제 시행에 발맞추어 영어 교사의 자신감과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행열 연수원장 희망찬 전남교육의 내일을 가꾸는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무등산 줄기 성산 자락에 자리 잡고 ‘가르치는 보람, 배우는 즐거움’의 원훈 아래 지식정보화 사회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세계와 미래로 웅비할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 교직원 연수, 학생, 학부모 연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실의 변화가 교육을 혁신시키고 마침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며 교실 수업 개선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교직원의 전문성과 책무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요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맞춤식 연수, 함께 만들어가는 연수, 찾아가는 연수, 원격 연수 등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감동을 주는 연수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전행열 연수원장은 우리 연수원을 통하여 소통과 참여의 마당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각종 연수 정보를 보다 충실히 안내하고, 양질의 교육, 연수 관련 컨텐츠를 개발하고 공모하여 여러분께 아낌없이 제공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전 연수원장은 교육 가족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나날이 발전하는 연수원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한결같은 관심과 성원이 '함께하는 교육, 행복한 변화'를 이끄는 초석이 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변화하는 교육사회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세계와 미래로 웅비할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직원 연수에 대한 의지와 에너지를 오늘도 총결집하고 있다. 참되고 창의적인 인간육성을 위한 현장중심 교직원 연수의 터전으로서 교육현장의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항상 교직원을 생각하고 교육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수요자 만족을 위한 무한 서비스로 감동 연수를 실천하고 있는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사랑받는 전라남도교육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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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만들기 위한 교육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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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⑨
- 세오갤러리(SEO GALLERY) > '보이지 않는' 미술 본래 가치 중시, 상업화된 미술계 신선한 '반란' 초등생·중고생용 체험학습지 제작, 관객 참여 적극 유도 작가 3인 공동전, '접속지대 - 우리는 전시(준비중)입니다'展 열어… 갤러리(화랑)에는 일반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대안공간으로서의 갤러리가 있고 미술작품의 매매가 이루어지는 상업갤러리가 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세오갤러리(대표 서자현)는 상업갤러리이다. 7년 전 문을 연 이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2~30대 신진작가의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맡아 왔으며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으나 깊고 넓은 안목과 뛰어난 능력을 갖춘 4~50대 중견작가들을 재조명하는 역할도 함께 해 왔다. 이곳을 통해 발굴된 작가는 '세오 작가'라는 경력만으로도 미술계에서 인정을 받을 만큼 엄격한 작가·작품 선별 과정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도 순수한 창작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돕는 전시·기획으로 정체된 우리 미술계에 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이곳은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완성작품 위주의 단순한 상업적 전시보다는 건축과 구성, 월페인팅(wall painting) 등 미술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전시·운영을 하고 있다. 이른바 스타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위주로 매매중심의 전시운영을 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예술 본래의 가치를 되찾기 위한 것이다. 미술작품을 고급 가구나 인테리어를 위한 장식품으로 여기는 현실에서 눈에 보이는 가치(작품)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작품)를 중시하는 이곳의 결진 정신은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신선한 도발이다. 더구나 이같은 경영이념을 개관이래 현재까지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다는 것은 상업갤러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창작과정' 공개 갤러리 전체 공간이 하나의 작품 이곳에서 다시 한 번 우리 현대미술에 한 획을 그을만한 도발적인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기획 김미진, 홍익대 미술대학원 부교수, 예술의전당 전시예술 감독). 지난 2월 4일부터 전시중인 '접속지대-우리는 전시(준비중)입니다(CONNECTION ZONE-WE ARE (WORKING ON) THE SHOW)'는 3인의 중견작가(안성희, 이윤미, 황성준 작가)가 1년 동안 각자의 작품 창작과정 전제를 고스란히 일반 대중에 공개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매우 이색적인 전시이다. 특히 이 전시가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는 예술작품을 장식품 정도로 취급하는 현실에 맞서 예술작품 본래의 순수한 정신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가치를 일반 대중과 공유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작품)'야말로 진정한 작가 정신이라는 사실을 '오감(특히 시각)'을 통해 깨닫도록 한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예술 본래 가치의 구현을 위해 작가들은 대중과의 소통에 주저하지 않는다. 벌거벗듯이 창작과정 전체를 공개하고 심지어 관객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려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작품은 서서히 완성되고 해체돼 갈 것이다. '창작과정'이 작품이고 1년 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작품이며 대중과의 '소통'이 또한 작품이다. 따라서 오늘 갤러리에 설치된 작품의 모습과 내일의 모습이 다를 수 있다. 1년 동안의 창작과정 전체와 갤러리 전체가 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있다. 낯설고 이질적이지만 신선한 충격… 전시실 곳곳은 3인 작가의 서로 다른 작품으로 채워졌다 비워지고 다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채워졌다 비워지기를 반복할 것이다. 미술관 속 완성된 예술작품만을 보고 이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이 전시는 상당히 낯설고 이질적일 수밖에 없다. 때론 그 이질감이 너무 강해 불편해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박제된 완성품에서 부족한 그 무엇을 느끼고 상업화된 미술이 아닌 미술 본래의 가치에 목말라 해 본 경험이 한번만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전시는 더 없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서자현 대표는 "작가의 모든 것을 드러내 놓고 (창작의 전 과정이)노출된 상태에서 1년 동안 연속된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전시로, 갤러리도 참여작가도 무척 고단한 전시"라고 말하며 "날로 상업화되는 미술계가 '균형'을 잡고, 단절된 대중과의 '소통'을 회복하기 위한 작은 날개짓이자 몸부림"이라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공간'의 제약을 넘어 '소통'으로 관객이 창작활동에 직접 참여도 4월 28일까지 3인 작가의 preview 전시가 끝나면 이어서 작가들의 개인전이 내년 2월까지 연속해 열린다. 전시기획과 운영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소통'이라는 주제로 연결된 공동작업이기도 해 보는 이의 잠자던 감성과 심미안(審美眼)을 깨워준다. 세 작가의 공통점은 눈에 보이는 '장소'와 '공간'에 대한 재해석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감성'이 어떻게 교감하고 소통하는지를 끊임없이 살피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작가들의 수단은 서로 다르다. 황성준 작가는 '흔적', 이윤미 작가는 '선', 안성희 작가는 '빛'을 수단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실제의 시간과 '가상'이라는 다른 차원의 시공간을 관통하며 일반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어떤 작품은 관람객들과의 공동작업으로 진행돼 흥미를 자아내고 있으며(이윤미 작가 - '행위를 중첩하다 overlap') 또 다른 작품은 갤러리 구석 곳곳에 '숨어있다'(황성준 작가 - '오브제를 덧씌우다 pause'). 또 관람객들에게 쑥갓, 상추, 케일 등의 채소 씨앗을 나눠주고 작은 화분에 이를 키우게 한 다음 관람객들이 보내주는 화분을 소재로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어 작품 하나 하나가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안성희 작가 - '환경에 개입하다 intervention'). 갤러리 1층 오른쪽에 작은 방이 하나 있다. 어두운 실내를 은은한 조명이 비추고 있고 방 왼쪽에 길다란 장방형 탁자가 놓여 있다. 탁자를 덮은 테이블보는 은은하게 조명 빛을 반사시키고 있다. 전체 분위기가 마치 고풍스런 분위기의 카페와 같다. 갤러리를 찾는 관람객들은 이곳에 둘러 앉아 담소를 즐길 수도 있다. 만약 설명이 없다면 어느 누구도 이 탁자가 '작품'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눈치채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탁자는 '기억'과 '흔적'을 주제로 한 황성준 작가의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테이블보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점과 선들이 흩어져 있다. 군데군데 얼룩도 있다. 길고 짧고, 굵고 가는 다양한 모양의 선과 점들은 황작가가 만들어 낸 흔적이며 또한 지난 2월 전시회가 시작되고 나서 이곳을 찾은 관람객과 비평가들이 남긴 '흔적'들이다. 시간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생긴 '흔적'들이 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은 '소통'과 '접속'이라는 전시회의 주제를 잘 보여주고 있는 방을 나와 2층으로 올라가기 전 기둥 모서리 아래 대각선으로 파란색 점선이 둘러쳐 있다. 1년 이라는 시간동안 점선으로 둘러친 곳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숨겨진' 작품이다. 1층 건너편에 있는 작은 방 벽면에서도 '숨겨진' 작품을 볼 수 있다. 작품은 벽면 한 가운데 뚫려있는 '구멍'이 그것이다. 황성준 작가의 '흔적 찾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층으로 올라가면 공간 중앙에 'ㄱ'자 형태의 가상공간이 들어서 있다.원래 갤러리의 창고였던 이곳의 '흔적'을 찾아내 천정부터 바닥까지 무거운 추를 단 가는 실선을 늘어뜨려 놓아 현재 공간에 과거의 사라진 가상공간을 복귀시켜 놓았다. '기억'과 '시간'과 '우연'속에 감춰진 '흔적'의 의미를 관람객들에게 말없이 되묻고 있는 듯하다. 이윤미 작가는 '공간'과 '선'을 주제로 삼아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평면(2차원)'과 '입체(3차원)'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윤미 작가는 2층 전시 공간 안쪽에 자리를 차지하고 색색의 벽돌모양 색종이(스티커)를 소재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함께 하는 창작활동으로 이윤미 작가는 평면과 입체와 '회화'를 넘나들며 경쾌한 '선'을 창구삼아 '공간'의 의미에 대해 관객들과 대화를 이어간다. 1층 작은 방에 별도로 자리한 안성희 작가의 주제는 '빛'이다. 안 작가는 이방 안에서 자연의 빛과 인공의 빛의 '교감'을 시도한다. 황성준 작가가 '흔적'으로, 이윤미 작가가 '선'으로 공간을 넘나들고 있다면 안성희 작가는 '빛'을 통해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려 하고 있다. 또 관객들에게 식물의 씨앗을 나눠줘 자연의 빛을 받아 자라난 식물들을 다시 갤러리 안쪽으로 들여와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빛'의 '소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 전시회 정보 전시회는 지난 2월 4일 문을 열었다. 4월 28일까지 유기적인 공동전시 '접속지대-우리는 전시(준비중)입니다'가 계속된다. 이어서 9월 2일부터 9월 30일 이윤미 전, 11월 4일부터 12월 2일까지 황성준 전, 내년 2월 10일부터 3월 3일까지 안성희 전이 열린다. 전시회가 끝난후에는 전시회 전 과정을 담은 '열어보는 전시'라는 서적도 출판될 예정이다. ■ 세오갤러리 관람정보 문여는 시간 :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관일 : 매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문을 연다. ※ 매년 1월과 7월은 재충전의 시간으로 전시가 없다. 관람료 : 무료 찾아오는 길 : 교대역 1번 출구로 나와 하나금융프라자 끼고 골목으로 약 100미터 직진하면 골목 끝 부근 오른쪽에 세오갤러리 간판이 보인다. ※ 참고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7시에는 숙명여대 선교회 '사랑의 물결'에서 펼치는 무료 음악회가 갤러리 지하에서 열린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 누리집(www.seogallery.com)이나 전화(02-583-5612)로 문의. '교대'역> 매주 목요일 무료법률상담 실시복지관 자매결연…봉사에도 앞장 교대역(역장 차동국)은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환승하는 곳이다. 하루 이용객은 약 11만 여명이다. 그러나 환승이용객은 35만명이 넘는다. 특히 출퇴근시간 대에는 인근 강남역 등과 함께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혼잡이 극심하다. 인근에는 대법원, 대검찰청, 서울중앙지방법원, 검찰청 등 법조타운이 있으며 인근에 로펌과 변호사 사무실 등이 밀집해 있다. 서울교대(5번 출구), 대한법률구조공단(10번 출구), 강남성모병원(6번 출구) 등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역 특성상 젊은층 이용객이 많다. 교대역이 위치한 서초동의 지명에서 서초(瑞草)란, 직역하면 '상서로운 풀'이란 뜻으로 '서리풀'이란 말에서 나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서 나는 쌀을 임금께 바쳤다는 기록을 볼 때, '서초'는 상서로운 풀, 즉 벼를 뜻한다고 한다. 교대역은 얼마전 역 이용객이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게이트의 구조를 바꾸는 등 고객의 편의를 위해 세심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근처에 있는 대한법률구조공단과의 제휴를 통해 매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역내에서 무료법률상담실을 운영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차동국 역장은 "늘어나는 환승객의 편의를 위해 환승통로를 확장할 계획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현재는 설계단계로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대역 역무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근처 복지관(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대민봉사에도 적지 않은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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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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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교육자치2010] 인천광역시 교육감 예비후보
- 본지는 지난호를 통해 인천광역시 교육감 예비후보자들의 주요 공약과 현안 및 쟁점사안에 대한 각 후보의 견해를 살펴봤다. 이번호에서는 지난호에 이어 최근 지방선거 최대의 초점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에 대한 후보별 견해와 학력향상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후보별 공약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지는 앞으로 후보별 심층 대담을 통해 후보로부터 직접 핵심공약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 일러두기 ◆ 후보별 공약 및 쟁점사안에 대한 후보의 견해는 현재까지 인천광역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모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공통 질문지를 보내고 이에 대한 서면답변을 받아 취합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지면에 표시되는 후보자 순서는 후보의 이름 '가, 나, 다' 순으로 정했으며, 후보의 사진과 약력은 각 후보자가 제공한 자료에 기초했습니다. 공통 질문 사항 제13번(서울 지역에서 실시한 '고교선택제'에 대한 후보 의견과 도입의사)에 대해서는 인천의 경우 현재 서울과 유사한 고교선택제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 제도에 대한 후보별 견해와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중심으로 답변이 이루어졌음을 밝힙니다. 권진수 예비후보의 경우 상대적으로 짧은 준비기간 등으로 답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전해왔음을 밝히며, 유권자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제공을 위해 별도로 후보의 주요공약 및 쟁점사안에 대한 견해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4월 5일자로 등록한 최진성 예비후보는 추후 별도로 지면을 할애해 '공통질문사항'에 대한 후보의 답변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 인천광역시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명부 및 경력(순서는 가나다순) 후보소개 (사진, 약력, 주요공약, 강점 및 차별성 순) 김 실 후보 주요공약 ▶ 교육감이 평가받는 제도 구축 ▷ 교육감 먼저 평가를 받겠으며 정책이나 행정 집행과정을 평가받아 교육정책 수립·보완의 기준으로 삼겠다. ▶ 그룹별 네트워크 구성▷ 인문계고교를 중심으로 인근의 초등, 중등학교를 그룹으로 구성하는 그룹별 네트워크를 구성해 그룹 내 학교 간 학교평가와 장학지도, 유기적인 교육계획의 공유 등을 통해 공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겠다. ▶ 초·중등교육에서 직업 적성 및 진로교육 강화▷ 초·중등교육에서 직업 적성 및 진로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 영·유아교육 및 사립학교 지원 강화▶ 소외계층 장학사업 강화▷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장학사업을 통해 도서벽지, 저소득층, 장애인 등 소외계층 학생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활동을 모색하겠다. ▶ '생활지도 전담교사제' 신설 ▷ 지역 네트워크을 담당하는 생활지도 전담교사제를 신설해 폭력없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 ▶ 교원 업무경감▷ 공문 발송량 감소 등을 통해 교원업무를 경감시키고 탄력적인 인사제도의 개선을 통해 능력 있는 일꾼을 키워 인천교육의 질을 높이겠다. 강점 및 차별성 ▶ 경륜과 교육전문성▶ 협의와 소통의 마인드▶ 도덕성과 청렴성▶ 과감하고 창의적인 제도운영(학부모과 함께하는 교육과정 운영, 학생 선택에 의한 급식운영 등) 김용길 후보 주요공약 ▶ 동북아 공영 교육재단 설립한, 중, 일, 러 참여 / 송도에 설립▶ '생명교육'의 정착▶ 다양한 학교(학급) 설립(설치)▶ 학교내 작은 학교·학급▶ 프래네·발도로프교육, 벽 없는 학교, 특수전문 학급(ADHD, 미혼모 등) 등 설치·운영▶ 학교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공교육 신뢰회복▶ 학교내 체벌 완전금지 강점 및 차별성 ▶ 학부모 출신, 평교사 출신, 교육봉사자 출신, 교육운동가 출신, 목회자 출신으로 여러 각도에서 교육을 경험한 점(공교육, 사교육, 교육운동 등)▶ 교육 관료를 경험하지 않은 약점이 동시에 강점(청렴성, 개혁성, 새로운 시도)▶ 교육의 변화를 이끌 참신성 ,개혁성, 도덕성▶ 고정관념 탈피, 폭 넓은 사고력, 창의력, 결단력, 판단력 보유 나근형 후보 주요공약 ▶ 기본 방향 '바른 심성을 가진 능력 있는 사람 육성'▶ 인성교육의 중심인 '효(孝)' 교육 강화▶ 교육의 자율성과 책임 강화▷ 자기주도적 학습 정착, 교원연수 확대, 교원 사기 진작책 마련, 자립형 사립고 설립, 자율형 공립고 지정과 설립, 초빙교장제 확대, 특목고 신설 등▶ 교육환경 개선▷ 학교이전 재배치, 자연친화적 학교환경조성, 학교별 다목적실 완비 등 ▶ 교육복지 확대▷ 전면 무상급식 실시, 유치원 무상교육 확대, 학교 운영 지원비(옛 육성회비) 폐지, 도시형 대안학교 설립, 전문계고 장학금 확대,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저학년용 분교 설치 등 ▶ 교육행정 개선▷ 행정조직 개편-교육협력반 확대·기능조정, 교육청 직속기관 및 지역교육청 기능 조정, 교원연수기관·학생체험 학습장 확대 및 시설 개선 등 강점 및 차별성 ▶ 인천교육에 대한 앞선 지식과 경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아이디어 유병태 후보 주요공약 ※ 인천 교육의 5대 새바람(5대 공약) ▶ 전국 최하위권 '학력 역전'의 새바람▶ 폭력, 왕따 없는 새학교 새바람▶ 무상급식 실현 및 사교육비 절감 새바람▶ 부패, 비리없는 일하고 싶은 교육일터 새바람▶ 새산소로 호흡하는 녹색 교육환경 새바람 강점 및 차별성 ▶ 다양한 경력(교원, 연구·행정직, 교육위원 등 풍부한 경험)▶ 다부진 추진력(작은 거인, '생각하는 인간 컴퓨터')▶ 참신한 이미지(청렴, 결백, 진솔한 마음씨) 이청연 후보 주요공약 ▶ 먹거리부터 심리치료까지 책임지는 돌봄 네트워크 구축▷ 무상급식 초·중·고 전면실시,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 지원센터 운영, 과잉행동장애(ADHD) 및 게임중독 예방·검사·치료 시스템 구축, 에듀케어 전문가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공교육에서의 대안교육기관 설립) ▶ 공예에서부터 첨단과학까지 다양한 학생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학생 개인 맞춤 교육과정 운영, 지역사회 경제 협력형 교육과정 개발 보급, 기초학력 지원조례 제정 ▶ 교원평가에서 학교장 인사까지 시민 참여형 제도로 정착▷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부모에 의한 교원평가, '거버넌스' 참여형 관리직 인사, 특성화고등학교와 개방형교장공모제를 연계해 공교육 활력 모색 ▶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산 집행▷ 기초학력 책임지는 실질적 교육재정 투자, 학부모 만족도 높이는 공동화 학교 집중지원, 교육재정 부실 해소, 예산공개심의제 도입 강점 및 차별성 ▶ 현장중심의 교육적 소신과 원칙(현장경험 풍부)▶ 교육계 갈등 조정 능력(균형 잡힌 시각과 포용력)▶ 도덕성과 친화력이 높은 젊은 리더십 ▶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순발력, 역동성, 참신성▶ 교육개혁 추진력(교육민주화 운동 경험) 조병옥 후보 주요공약 ▶ '효의 본고장 인천' 효 교육 확대▶ 인천학력 전국3위 달성▶ 나눔과 모둠(통합)교육 충실▶ 공립 기숙형 대안학교 설립▶ 취업지도 및 우수기능인 육성▶ 최고수준의 특수교육 체계구축▷ 최고의 교육환경 조성, 개개인 맞춤형 지도▶ 최우수 정보화 교육도시, 청렴도 최상위권 3년내 달성▶ 평생교육 종합 시스템 구축, 일원화 강점 및 차별성 ▶ 인천 최초의 컴퓨터 교사▶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가장 적합한 디지털 리더십, 디지털 마인드 공통질문 사항 1. 인천교육의 현실을 진단해 주십시오. 2. 인천교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3. 위 두 가지 질문에 대해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해법(대안)과 인천교육의 미래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4. 주요공약을 설명해 주십시오. 5. 후보께서 가지고 있는 강점과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이 있다면 설명해 주십시오. 6.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교육계 비리에 대한 의견과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7. 입학사정관제 등 변화하는 입시정책과 관련해 인천교육의 학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8. 사교육비 경감과 관련해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효율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아울러 학원 불법영업 등 일련의 교육정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학원가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계시다면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9. 학교 교육활동에 있어 학부모의 역할이 점점 더 중시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학부모 참여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10. 전문계고 발전방안(진학, 취업 등 전문계고 전반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가지고 계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11. 무상급식과 관련된 후보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저소득층 가정 학생을 위한 지원방안도 함께 언급해 주시기 바랍니다) 12. 학습부진아, 학교부적응 학생, 학교 폭력에 대한 대안 (사전 예방적 방안과 사후적 대응방안으로 나누어)을 말씀해 주십시오. 13. 서울지역에서 처음 실시한 고교선택제에 대한 후보의 견해와 함께 이를 도입할 의사가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14. 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 예비 후보자들의 생각은? > [질문 1.] 인천교육의 현실을 진단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만족스럽지 못한 학력수준▷ 청렴성과 도덕성에 문제 있다. 김용길 후보▷ 학력저하 ▷ 인성교육취약 ▷ 교사와 학생 사이의 진정한 관계성 부족(교사에 대한 신뢰·존경 실종) ▷ 학교다양성(구조, 기능, 역할이 다양한 학교 및 학급) 부족 및 우수학생 지역 이탈▷ 정책·제도를 포함한 전체 교육경쟁력 부족, 교육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대안 부재 나근형 후보▷ 지속적인 교육환경 개선▷ 교육복지·학력·교육환경 등 문제 있는 모든 것을 계속 개혁·개선해 나아가는 '롤링 플랜(Rolling Plan)'이 필요※ 학습능력 개선 성과 강조(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초·중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전국 평균보다 적음, 2009년 평가 결과 같은 수도권은 서울 및 경기와 비교할 때 인천 학력 중·상위권) 유병태 후보 ▷ 학습력 저하, 전국 최하위권 학력▷ 부실한 학생 복지정책▷ 낮은 교(직)원 사기▷ 인사행정의 난맥상▷ 열악한 교육환경 이청연 후보▷ 교육자치 시대에 걸맞는 리더쉽의 부재로 인천교육 만의 차별화된 전략도 자기반성과 성찰이 없는 상황▷ 지역간 교육격차 심화, 구도심의 교육공동화 현상 가속화▷ 학력 수준이 전국 최하위 ▷ 학교폭력 및 높은 중도 탈락생 비율▷ 교육환경개선 사업비 감소(전년도 대비 71.6%로 전국 최하위)▷ 청렴도 최하위▷ 낮은 교원 법정정원확보율▷ 안정적인 교육예산 확보 문제(인천시의 법정전입금 2,270억원 미지급)▷ 교육복지의 축소 조병옥 후보▷ 인천 교육의 총론과 각론 불일치▷ 지도자 도덕성 결여▷ 미래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어 갈 전문지식·지도력 부재로 인천 교육 추락 [질문 2.] 인천교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실 후보▷ 학력향상▷ 교육 수요자를 위한 인사관리▷ 공교육환경개선▷ 소외계층,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지원 김용길 후보▷ 신나는 학교, 보람된 직장으로 학교를 변화▷ 교육동력을 살려 내는 일▷ 교사의 신뢰회복(교육경쟁력 회생)▷ 내실있는 인성교육▷ 교사의 긍지, 자부심 회복 나근형 후보▷ 공교육 책무성 강화를 통한 교육효과 제고(교원 연수 확대, 자립형 사립고 설립 추진, 자율형 공립고 지정 및 신설 추진, 초빙교장제 확대 등)▷ 교육환경 개선(학교이전 재배치, 자연친화적 학교환경조성, 학교별 다목적실 완비 등)▷ 교육복지(전면 무상급식 실시, 유치원 무상교육 확대, 학교 운영 지원비(옛 육성회비) 폐지, 도시형 대안학교 설립, 전문계고 장학금 확대,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저학년용 분교 설치 등)▷ 교육행정 개선(행정조직 개편-교육협력반 확대·기능조정, 교육청 직속기관 및 지역교육청 기능 조정, 교원연수기관·학생체험 학습장 확대 및 시설 개선 등) 유병태 후보▷ 학습 능력 신장(전국 최하위권 탈출)▷ 무상급식 추진 및 사교육비 절감▷ 학교폭력, 왕따 없는 학교 추진▷ 학습에 열정 쏟는 교직원 사기 양양▷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이청연 후보 ▷ 지역간 교육 격차 해소와 학력신장(최우선 과제)▷ 보편적 교육복지 수준 향상 ▷ 인천을 교육문화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 필요 ▷ 초등 기초학력 향상 조병옥 후보▷ 학부모와 시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정책 추진▷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가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천 교육 실현▷ 리더십과 실천력을 갖춘 지도자 필요 [질문 3.] 위 두 가지 질문에 대해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해법(대안)과 인천교육의 미래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학교급별 학생 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계획수립▷ 교육현장 지원 중심의 인사관리▷ '생활지도전담교사제'를 통한 생활지도▷ 학부모, 교사, 시민들과 항시 소통 가능한 '민원담당관제' 신설▷ 소외계층,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지원사업 확대 김용길 후보▷ 교사의 질 향상과 이를 통한 학생과 교사의 관계성(신뢰) 회복▷ '생명교육(교육본질이 숨 쉬고 소통, 순환되는 교육)'의 정착▷ 소질과 적성을 조기에 찾고 이를 계발할 수 있는 교육 실현 나근형 후보▷ 인천교육의 현실, 교육구성원 모두의 책임임을 자각▷ 학력 실태에 대한 정확한 분석 선행▷ 교원연수 확대, 교원평가제 정착▷ 외국어 교육, 교육복지 투자 확대▷ 획일적 교육 지양, 다양성·창의성·자율성을 살리는 교육 실현 유병태 후보▷ 교사, 학생, 학부모, 시민, 언론과 함께 가는 '열린' 교육행정▷ 교육현장 분위기 쇄신(공부하고 싶은 학생, 가르치고 싶은 교원)▷ 동기 유발, 개방적이고 자율적인 행정 추진▷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인사행정 이청연 후보▷ 잘못된 교육정책 개선 ▷ 교육현장 지원 중심의 교육행정 시스템 구축▷ 학생들의 개성과 적성을 존중하는 맞춤형교육과정 개발·운영▷ 고교다양화 정책, 고교 교육과정 다양화정책으로 전면 수정▷ 수월성교육과 기초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책임교육▷ 초등교육 집중지원을 위한 기초교육지원조례 제정 조병옥 후보▷ 인천교육 현실과 문제점에 대한 냉철한 비판·분석▷ 분석에 따른 종합 대책 수립▷ 디지털 정보화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전문성을 갖춘 지도자 필요▷ 불신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도덕성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지도자 선택 [질문 4.]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교육계 비리에 대한 의견과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실 후보▷ 최근 교육청 비리 문제들이 언론 매체에 대서특필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인천 교육감 예비후보로서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 대안>▷ 예방차원의 청렴 교육 및 연수 강화▷ 개방형 자율 감시단(학부모, 교사, 시민 등으로 구성)을 통한 수시 감시체계 구축▷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사정기관에 대한 고발 등 책임행정 구현 김용길 후보▷ 교육계 전체에 만연된 무사안일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 긴장감이 없는 구조 속에서 비리가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대안>▷ 학교급식, 방과 후 학교, 현장학습은 관련 업무 자체를 학교가 아닌 학부모회와 교육청에서 운영해 비리 원천 차단(교사 업무경감, 학부모회 교육자치 참여 등 부수적 효과도 있음)▷ 비리 및 업무태만 교직원, 관리직 하위 5% 퇴출 나근형 후보▷ 교육계 비리는 교육자의 양심문제. 양심을 지키고 정의와 정도에 따른 맑은 행정을 하는 데는 비리가 있을 수 없다. 유병태 후보▷ 학교경영, 교육행정 모두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공명정대하지 못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스스로 공명정대한 삶을 살아가려는 소신과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청연 후보 ▷ 지금 불거진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과 같은 교원승진체계를 그대로 두는 한 해결될 수 없다. 근무평정제도와 교원승진제도 개선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소신을 갖고 진심으로 학생을 위해 자기 희생하는 선생님이 발탁되도록 하는 것도 문제해결의 방안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학업중단,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해 책임교육을 실천하는 교사가 우대받는 교직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조병옥 후보▷ 교육계 비리는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대안>▷ 교육현장에서 발생 될 수 있는 비리 사전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비리 적발 시 'one-strikeout' 제도 적용 등 엄단. [질문 5.] 입학사정관제 등 변화하는 입시정책과 관련해 인천교육의 학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그룹별 네트워크(일정한 소지역 단위로 초중고등학교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교육과정 수립, 운영의 기준단위로 삼음)'를 통해 책임 학력 시스템을 구축하겠으며, 초·중학교 우수학생들이 상급학교에서 수준에 맞는 수업을 받도록 함으로서 수업을 받은 인근 고등학교에 쉽게 적응하고 지원하도록 유도해 인천의 인재를 타 지역에 뺏기지 않도록 하겠다. ▷ 교육청에 '학력관리담당관'을 신설해 변화하는 대학입시제도와 복잡한 전형방법 등의 정보를 일선고교교사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해 대학진학률을 실속있게 높이겠다. 김용길 후보▷ 멀티미디어 중심 자기 주도적 자율학습 정착/확산▷ 수준별 이동수업▷ 교사와 학생간의 '권력거리'를 줄여 학습 의욕 고취▷ 학교스트레스 해소로 신나는 학교, 즐거운 학습 분위기 조성▷ 다양한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학교(학급) 설립으로 학습동기 유발 나근형 후보 ▷ 입학사정관제 등 변화하는 입학제도의 핵심은 개인의 '포트폴리오'에 의한 선발이라는 점이다. 이같은 선발방식은 학생의 내면에 있는 잠재능력, 체험으로 얻은 능력, 생활 철학 등 인간의 총체적 가능성을 평가 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형요소 가운데에는 학력도 포함된다. ▷ 공약에서 말했듯이 학력향상은 교사의 열정과 봉사 그리고 학생본인의 의욕과 실천력을 이끌어 내는 유인책에 달려 있다. ▷ 특히 교사의 열정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사연수 확대는 학력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필수적이다. ▷ 학생의 학습의욕 고취를 위해 개별 학생의 특징, 취향을 파악해 자극하고, 내적동기유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즉, 자기주도적 학습을 이끌어내야 한다. 유병태 후보▷ 학생들의 학습력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도서관 활용 극대화▷ 교원들이 교재 연구와 수업에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수업 외 업무 경감 방안 적극 강구▷ 초·중·고 학생들의 접근성 및 학습력 극대화를 위한 인터넷 교육방송국 설립운영 이청연 후보▷ 입시제도 변화에 대한 후보의 견해 입학사정관제 등 새로운 입시제도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더 늘어나게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대학별 전형, 특히 3불정책 폐지도 어떤 결과를 낳을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내놓은 정부정책이 오히려 사교육비를 더 늘어나게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 인천교육의 학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교사의 근무여건 개선(교사 업무 절반이상 감축), 기초학력지원 조례 제정 추진(초등 학습부진학생 집중 지원), 공교육에서의 대안교육 도입 및 확대, 새로운 학교 모델 '행복한 학교 만들기', 학생 맞춤식 교육과정 운영(맞춤식/수준별/이동식 수업모형) 조병옥 후보▷ 학생 개인별 초·중·고 맞춤형 포트폴리오 작성 및 지도사업 추진 :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학생 개인의 학력과 소질·적성에 맞춘 학력신장, 인성교육, 특기·적성 계발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학생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개별 학생의 맞춤형 지도에 있어 기본 자료로 활용 ▷ 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사교육과 공교육이 상호 공존할 수 있다. ▷ 양질의 방과후교육으로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 [질문 6.] 사교육비 경감과 관련해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효율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아울러 학원 불법영업 등 일련의 교육정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학원가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계시다면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사교육은 상위학생들의 선수학습 혹은 특목고 진학을 위한 학습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적 수준별 학생들이 그룹별 네트워크 내 상급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 현재 이루어지는 교육정책에 반발하는 학원가와의 상생을 위해서는 학원연합회가 스스로 학원 불법영업 등 부조리를 자율적으로 관리·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책임도 함께 부여). ▷ 사교육도 공교육과 마찬가지로 인천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큰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하겠다. 김용길 후보▷ 수업의 질 향상,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성 회복으로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 방과후학교 수업 폐지 후 이를 대체할 '자연 발생적인 동아리식 2부 학교(독서방, 탁아방, 공부방)' 운영▷ 학교, 학원, 2부학교의 역할 및 기능 분담 : 학교는 인성 교육 측면, 학원은 심화학습 측면, 2부학교(지역사회 학교)는 보충학습 측면 나근형 후보▷ 공교육은 주식이고 사교육은 간식이다. 따라서 학교 교육의 부족한 면을 학원(사교육)이 보완해 주는 것이 정도이다. 또 학원은 학생의 발전을 보조 해주는 역할 외에 사회(평생)교육도 담당한다. 배움의 기회를 잃은 사람, 사정에 의해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을 위한 교육(검정고시 준비),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도 중요하다. ▷ 학원이 다양한 기능을 다 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주되 불법영업을 근절하고 특히 고액 불법 개인과외는 용인 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사회 구조에 맞는 본래의 기능, 즉 학교와 학원이 본래의 기능을 서로 충실하게 지키는 것이 상생하는 길이다. 유병태 후보▷ 공공교육과 사회교육은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 공교육의 부족한 점인 다양성, 개별화 등을 사교육이 보완하되 고액과외, 불법학원운영 등 건전하지 못한 사회교육은 적극적으로 선도해 나가야 한다. 이청연 후보▷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이 사교육비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었다. 근본적으로는 현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 ▷ 학생 각자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내고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학교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이 일을 해낼 수가 없다. ▷ 고교다양화가 아닌 '교육과정 다양화'로 정책방향이 수정돼야 한다(학교의 다양화가 아닌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 ▷ 야간자율학습 재검토(고교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화 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단, 이를 위해서는 학부모 계도가 필요하며 동시에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야 한다. ▷ 학생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가정학습 및 진로교육이 강화돼야 하고 사교육의 협력이 대전제이다. 조병옥 후보▷ 지나친 통제보다 개방적인 방과후 교육이 사회 통합적 차원에서 더 중요하다. 누구나 쉽게 접근해 원하는 과목이나 특기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해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사교육과 공교육이 상호 공존할 수 있다. ▷ 양질의 방과 후 교육으로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 [질문 7.] 학교 교육활동에 있어 학부모의 역할이 점점 더 중시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학부모 참여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초중고별로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교육현장에서 학부모의 역할 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 김용길 후보▷ 교장이 변해야 학부모 역할이 살아난다. 무엇보다 교장의 변화가 중요하다. ▷ 학부모회 조직을 강화하겠다(100만 학부모회원-교육감 직접리드)▷ 교육배우기를 통한 교육 살리기에 동참시켜 교육주체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담당케 하겠다. ▷ 학교 급식, 현장학습, 방과후학교 등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주체로 참여시키고, 두발, 교복, 앨범 문제도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 교육청에서 조정합의안을 만들어 풀어가겠다. 나근형 후보▷ 학부모는 '보호자'라는 말로도 불린다. 여기서 말하는 '보호자'는 학생의 앞길을 인도(Guide)해 주는 역할을 말한다. 학부모는 학교와의 교육상담 등을 통해 학교와 함께 학생의 앞길을 인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 부모는 자식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이제 학부모는 '내 자녀'만이 아닌 '우리 자녀'를 위해서 학부모 조직과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 또 학부모가 교사를 존중하고 학교를 존중해야 한다. 적어도 자녀가 듣고 있는 자리에서는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비난을 삼가야 한다. 유병태 후보▷ 대한민국의 부모님들만큼 자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지대한 나라는 없다. 이와 같은 학부모의 열정, 사랑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교육에 잘 녹아들게 해, 학교교육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학부모 참여정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청연 후보 ▷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교육계획 입안이나 예산 운용에 대해 학부모가 참여하고 있으며, 교원평가에도 학부모가 참여하게 됐으므로 학교의 '개방성'과 '쌍방향성'은 많이 좋아질 것이다. ▷ 지역사회(학부모) 리더쉽은 학교가 지역사회와 연계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학부모를 활용한 사서·상담 도우미 네트워크 구축에 학부모(회)를 적극 활용하고 교육과정 운영에 학부모 참여를 더욱 넓히겠다. 조병옥 후보▷ 우선, 학부모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학교운영 시스템이 개방적이어야 한다. ▷ 교육과정, 학교의 행사일정 및 내용, 학부모와 학생에 각종 부담을 주는 모든 행사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 해야 한다. ▷ 학교 교육에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학부모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질문 8.] 전문계고 발전방안(진학, 취업 등 전문계고 전반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가지고 계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전문계고의 발전을 위해서는 초, 중등교육에서 직업적성 및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청소년기에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할 수 있고 미래 직업에 대한 비젼을 갖게 될 것. ▷ 전문계고 입시를 개선(전산화)해 효율적인 입시사정을 하겠다. ▷ 전문계고는 졸업 후 취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동일계 진학을 통해 전문적인 기술인이 되고자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많은 학생들이 (전문)대학에 진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전문대학과의 연계된 교육과정 운영 등 연구를 활발히 해 나가겠다. 김용길 후보▷ 전문계고 학생의 자긍심을 회복시켜 주기 위한 철저한 산학연계 기술교육 실시▷ 산업체와 연계해 공동으로 교육과정 편성▷ 마이스터고 지원 확대 나근형 후보▷ 지금은 전문계고가 많이 달라졌다. 산업현장과 밀착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발전 속도에 학교가 따라가기 힘든 측면이 있다. 왜냐하면 현재는 학교 및 학제를 제도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다양한 (전문계고) 학교를 설립하기 어렵고 예산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별 (전문계고) 학교에 더 넓은 자율권을 주어 학교가 순발력 있게 현안에 대처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 공약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교육비 투자를 늘려야 한다. 유병태 후보▷ 전문계고는 시대상황, 학부모와 학생의 수요·선호도 등을 감안하고 다양화, 특성화 등을 고려해 과감한 개선과 지원방안이 필요하다. 이청연 후보▷ 인천의 중소기업 구인난과 고졸 출신 일자리 창출의 문제로 전문계고 학생들이 무분별한 대학진학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 지역사회 경제 협력형 교육과정을 개발 보급해야 한다(해양 산업과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경제계·교육계가 협력체계 구성. 산학간 협력체계 구축이 인천시 - 산업체 - 교육청간에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경제계의 긴밀한 협력관계로 고졸 출신 일자리 창출을 추진. 조병옥 후보▷ 현재의 전문계고를 각각의 특성화고로 개편·육성방안 적극 추진▷ 전문계 고교생의 진학기회 확대(병역 특례, 취업 후 일정기간 경과 시 수시입학 기회 확대 등).▷ 전문계고 교사들의 승진제도를 개선해 일반계고와 형평성을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 [질문 9.] 상급식과 관련된 후보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저소득층 가정 학생을 위한 지원방안도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 무상급식을 전제로 한다. 현재의 여건과 예산을 고려해 집중투자하겠다. ▷ 의무교육기관부터 완전 무상급식이 이루어지도록 점진적으로 확대 실시해 나가겠다. 김용길 후보 ▷ 초등, 취약부분부터 선별적 복지 시행, 취약계층이 아닌 학부모는 학교에 급식발전 기금 협조·지원▷ 학교 내 '2부 학교'에서 공부방, 탁아방, 독서방을 운영해 저소득층 급식문제 해결(연중무휴 운영, 교육청 직접 운영) 나근형 후보▷ 초·중·고의 무상급식은 이루어져야 한다. 예산이 문제가 되지만 현재도 무상급식을 하는 도(예 : 경남)가 있다.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 무상급식은 꼭 이뤄져야 한다.▷ 급식비 지원이 (대상 학생들이 수치감을 느끼지 않도록) 남모르게 이루어져가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그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를 고려할 때 어린이들에게는 차마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유병태 후보▷ 완전 무상급식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 다만 예산상 2~3년 계획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되 3년 안에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 이청연 후보▷ 학교급식에 관한 논의가 급식비 부담 문제로만 협소하게 진행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학교급식 문제는 '교육과정의 일부'로 다뤄져야 한다. ▷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실시의 문제는 예산운용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면 가능하다.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구축해 체계적인 무상급식 지원 시스템을 갖추겠다. ▷ 어떤 어린이도 급식비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는 안 되며, 우리의 어떤 어린이도 굶주린 상태로 잠자리에 들어서는 안 된다. 조병옥 후보▷ 나눔과 사랑의 정신으로 최소한 의무교육기간에는 무상급식을 적극 추진하겠다. ▷ '저소득층'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지 않도록 관심과 배려로 나눔·사랑 실천운동이 필요하다. [질문 10.] 학습부진아, 학교부적응 학생, 학교 폭력에 대한 대안(사전 예방적 방안과 사후적 대응 방안으로 나누어)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후보▷ 방과 후 수업의 수준별 수업을 강화하고 멘토링을 통해 학습부진아를 맞춤형으로 관리하겠다. ▷ 기관별로 대안교육을 확대해 영재대안교육 뿐만 아니라 부적응학생들에 대한 대안교육도 깊이 있게 실현해 나가겠다. ▷ '대안교육과'에서는 직업, 취미, 여가 등의 학교 밖 프로그램과 연계된 학원들과 협의해 학업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이 오전수업 후 오후에는 대안프로그램을 수강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부적응 학생들의 일탈을 최소화하고 폭력없는 학교만들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지역별, 학교급별 그룹 생활지도를 전담하는 '생활지도 전담교사제'를 신설해 생활지도 관련 행정 업무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 등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김용길 후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한 별도 학급 운영(교사와 학생 희망에 따라 해쳐 모여)▷ 학교 권위 해소 노력, 교사와 학생의 신뢰회복, 학교 스트레스 해소 노력▷ 현재의 학교 폭력 예방 위원회는 무용지물이다. 상담분야를 강화하고 위원회를 전문화·상설기관화 하겠다. ▷ 학교 폭력사건을 전담 처리하는 전담부서('교육청119') 설치 나근형 후보▷ 공부하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은 절대로 학습부진아가 될 수 없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학생들 스스로 배우기를 즐거워하고 배우고 싶어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좋아 하는 것이 다르다. 따라서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개별학습 등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특성을 찾아내 그에 맞는 학습을 해야 한다. ▷ 부적응학생과 학교폭력 문제도 마찬가지다. 먼저 교사와 학부모가 개별 학생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정확한 진단에 따라 학생 맞춤형 교육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면 된다. ▷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무성을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다. 유병태 후보 ▷ 학교폭력 사전예방을 위해 각급학교 전체에 상담 전문교사와 학교 안전 지킴이를 선발·배치▷ 생활지도 기본 방향을 적발위주에서 사전예방식 지도로 획기적 전환 이청연 후보▷ 성적 낮은 학생과 부적응 학생이 학교에 설 자리를 잃게 만드는 게 문제(학교간, 교사간 경쟁이 근본 원인). ▷ 기초학력이 모자라는 학생과 부적응 학생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가르치는 교사가 좋은 교사로 평가받아야 한다. 결과에 대한 단순 비교보다는 성적 향상도에 따라 평가하고 그에 따라 (학교와 교사에 대한)행·재정적 차등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전 예방적 방안)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결손 방지, 학습부진아·학교 부적응 학생에 대한 집중적인 행·재정적 지원(초등방과후 보육교사 지원 확대, 돌봄교육 네트워크 구축) ▷ (사후 대응 방안) 공교육에서의 대안교육기관 및 대안교육 프로그램 운영 조병옥 후보▷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개별 학생의 특성에 맞는 연계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저학년에서 정확한 적성과 지적수준을 진단해 학습부진아에 대한 개별 맞춤형 지도체계가 이루어 져야 한다. ▷ 부적응 학생에 대해서는 우선 심리검사, 적성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에 따른 개별지도가 필요하다. ▷ 특히, 장기적인 지도가 필요한 경우에는 '공립 대안학교'를 만들어 종교기관 등에 위탁 운영하는 방법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질문 11.] 서울지역에서 처음 실시한 고교선택제에 대한 후보의 견해와 함께 이를 도입할 의사가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현재 인천은 교교선택제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학교)선택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 김용길 후보▷ 고교선택제를 확대 실시 하겠다. 나근형 후보 ▷ 우리 인천은 이미 100% 고교선택제를 실시하고 있고, 지원 상황에 대해서도 중간발표와 최종발표를 하고 있다. 본 후보자가 주도하여 실시한 것이다. 유병태 후보▷ 제도의 효율성과 문제점을 좀더 깊이있게 분석한 후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도출하도록 연구하겠다. 이청연 후보▷ 서울지역에서 실시한 고교선택제는 모의배정 결과 일부지역 학교는 20-30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아 감당할 수 없었고, 거주지에서 먼 학교를 배정받는 학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거주자 우선 배정원칙을 뒤늦게 적용해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 ▷ 무늬만 고교선택제였고 포퓰리즘에 근거한 고교선택제 였다. ▷ 인천지역은 이미 부분적인 고교선택제가 시행되고 있다. 선지원 후추점제를 통해 학생·학부모의 선택권을 넓혀 왔다. ▷ 그러나 이로 인해 (소)지역간 교육격차가 더욱 심화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고교선택제를 실시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역효과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학교간 격차, 소지역간 격차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인천지역의 선지원후추점제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면밀한 검토와 평가 전제돼야). ▷ 일부 학생들의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해 학부모와 학생을 우롱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서울의 경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조병옥 후보▷ 서울과 같이 개별 학교에 학생선발권을 부여하고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 본 후보자의 교육위원 선거 당시 공약이기도 했으며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개별 학교의 학생선발권 부여 및 확대를 줄곧 요구해 왔다. ▷ 단,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현재의 학군제도를 유지하되 서울에서 실시된 고교선택제도를 시범실시 후 적극 도입하는 방법도 고려 할 수 있다. 공교육의 경쟁력을 되 살리는 대안으로서 개별 학교의 학생선발권을 적정한 수준에서 보장해 학교간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질문 12.] 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 교육현장에서 선생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교원 우대방안'을 수립하겠다(승진·전보 등 인사제도의 변화,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업무경감, 학교별 평가 축소, 감사제도의 개선 등). 김용길 후보▷ 교사 연수 강화, 평가 결과 상위 5% 우수교원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급, 업무경감(행정실 확대, 보조교사 운영, 자원봉사자 운영 등) 나근형 후보▷ 교원평가제가 합리적으로 이루어지고 조기 정착돼야 한다. ▷ 교사의 전문성과 사명감, 업무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대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그러나 정신적인 면이 훨씬 중요하다. 물질적인 면은 단기적일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그 점에서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가 아쉽다. 교사는 마땅히 존경받고 가치도 인정받아야 한다. 유병태 후보▷ 수업 외 업무경감 적극 추진(6학급에 1명씩 사무보조교사 또는 인턴교사 배치 방안 연구)▷ 교원 안식년제 도입 연구▷ 종합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교원 건강복지제도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 이청연 후보▷ 교사가 교육 개혁의 주체로 일어설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한다. 앞에서 학생을 위해 진심으로 헌신하는 선생님을 아낌없이 지원해 모범이 되도록 해야 한다. ▷ 눈치만 보며 점수만 따려고 하는 교사가 승진하고 대우받는 일이 사라지기만 해도 성실한 교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 교사 안식년제 도입, 행정보조 전문인력 확대(교사 업무경감)▷ 단위학교 교무분장 재 편성 ▷ 공문 생산량·유통량 50%축소▷ 교사 자율성 확대 조병옥 후보▷ 교사 잡무 완전해방, 오직 가르치는 일에 전념토록 하겠다. ▷ 누구나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 우수한 교육적 결과(성과)를 낸다면 과감하게 승진 할 수 있는 인사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수석 교사제를 도입해 교사 사기를 진작시키겠다. <인천광역시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명부 및 경력(순서는 가나다순) 후보소개(사진, 약력, 주요공약, 강점 및 차별성 순)> 정리=양원석 기자(yws@eduyonha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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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교육자치2010] 인천광역시 교육감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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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⑧
- samsung d'light(삼성전자 홍보관)> 기술 · 문화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최신기술제품 누구나 무료 체험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은 서울메트로 소속 120개 역사가운데 혼잡하기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역사가 지하상가와 바로 연결돼 있어 혼잡함은 정도를 더한다. 역사를 빠져나와 정신없이 걸음을 옮기다보면 4번 출구 앞에 아래로 나있는 계단을 만나게 된다. 지하상가에서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나하며 잠시 갸우뚱하다 아래로 내려가면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어깨를 부딪치는 것쯤이야 애교로 넘길 수 있는 바깥세상의 혼잡함과는 딴판의 고요함이다. 삼성전자 홍보관 'samsung d'light'는 바로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 최첨단의 디지털 신기술과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신기술과 신제품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곳, 기술과 함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체험공간…'samsung d'light'를 찾았다. '빛', '대지', '물'의 조화…3개 층별 전혀 다른 공간 구성 홍보관은 지난 2008년 12월 문을 열었다. 'd'light(Digital과 Light의 합성어)'는 '디지털 세상의 길을 밝히는 빛'이라는 뜻이다. 또 상상력의 빛, 즐거움의 빛, 따뜻한 감동의 빛을 디지털에 더해 디지털과 융합된 미래 우리의 생활상을 보여준다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 하루 평균 1,600~1,700여 명이 이곳을 찾는다. 토요일에는 더욱 늘어나 2,000명을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학교와 각종 단체의 관람도 줄을 잇는다. 최신기술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먼저 만날 수 있다는 매력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다른 일반 기업의 홍보관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단지 기업의 신기술과 제품에 대한 단순한 홍보만이 아니라 세계 최첨단의 신기술과 제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무료로 이들 기술과 제품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지 기업과 제품을 위한 마케팅 측면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개발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체험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기술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감성,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홍보관은 지하층, 1층, 2층의 3개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층마다 전혀 다른 느낌으로 디자인돼 있다. 지하층, 삼성 최신제품과 기술 가장 먼저 전시돼… '얼리어답터' 필수 코스 지하층의 디자인 주제는 디지털과 소통하는 '빛'이다. 모바일과 디지털 영상, PC가 융합된 다채로운 디지털 제품과 기술들을 만날 수 있다. 지하층 중앙 벽면('Light Wall')은 사람이 다가서면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빛이 바뀐다. 파란색에서 녹색으로 다시 붉은 색으로 바뀌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특히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1957년 미국의 사회학자 에버릿 로저스가 'Diffusion of Innovation'이란 책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에게 있어서는 빠뜨릴 수 없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누구나 마감시간까지 최신 제품과 신기술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층에서는 사무실과 거실, 주방의 모습을 재현해 최첨단의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신제품들을 둘러보고 미래 주거공간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으며, 실시간 화상시스템, 포토존 등 관람객들의 발길을 끄는 매력적인 전시물들이 곳곳에 놓여 있다. 실시간 화상시스템은 하나의 캠코더가 최대 8명의얼굴을 동시에 인식해 모니터로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람객들의 인기가 높다. 포토존은 인기연예인의 실물사진과 함께 사진을 찍고 즉석해서 사신을 출력해 가지고 갈 수 있다. 물론 무료이다. 참고로 포토존은 1층에도 설치돼 있다. '3D TV' 체험공간도 하루 천 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영화보다 더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의 3D TV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지하층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최신제품과 디지털 기술이 가장 먼저 전시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북미와 유렵 등 각 지역의 수요와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출시되는 다양한 수출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얼리어답터'가 아니더라도 '디지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를만한 곳이다. 지하층 오른쪽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게임공간도 마련돼 있다.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다양한 스포츠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이곳은 반응이 좋아 상설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1층, '감성'의 옷을 입은 기술… 프로포즈도 여기에서 1층은 지하층과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지하층이 '첨단'의 세련된 옷을 입고 있다면 1층은 따뜻한 '감성'의 옷을 입고 있는 듯하다. '대지'를 주제로 한 이곳은 음악과 영상이 결합된 공간이다. 이곳은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왼쪽벽면에는 다양한 크기의 모니터 82대가 설치돼 있다. 설치된 모니터는 우리가 흔히 보는 LCD나 PDP가 아니라 옥외광고 등에 쓰이는 LFD 모니터라고 한다. 모니터와 디지털 카메라 등이 결합된 장치를 이용해 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모니터에 올리면 3분 안에 관람객이 올린 사진이 나타난다. 편집기능도 있어 흑백, 칼라, 일러스트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사진을 편집해 올릴 수도 있다. 내가 직접 편집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 공간이다. 가운데 공간은 '감성'이라는 1층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정면에는 지난 화이트데이 이벤트 행사 때 촬영한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고 그 아래 바닥에는 휴대폰이나 메신저에서나 볼법한 문자메시지가 흐르고 있다. 이곳은 화이트데이 이벤트, 프로포즈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다. 원하는 문자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잠시 후 바닥에 입력한 문자메시지가 떠 오른다. 이곳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연인들도 있다고 한다. 엄마와 자녀가 문자로 마음을 전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행사가 열리는 곳도 이곳이라고 한다. 오른쪽 공간도 재미있는 공간이다. 듣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를 함께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헤드셋을 이용해 원하는 음악을 들으며 다양한 이모티콘과 동물모양을 선택하면 오른쪽 벽면에 이모티콘들이 등장한다. 연주 악기도 선택할 수 있다. 2층, 대형 'WATER WALL' 눈길 사로잡아… 10년 후 미래제품 가상체험도 할 수 있어 2층은 '물'의 공간이다. '글로벌 갤러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곳은 삼성전자를 세계적 기업으로 이끈 명품 휴대폰 모델들과 반도체 칩 모델 등 회사의 '명품'들이 전시돼 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중앙에 설치된 푸른색의 'WATER WALL'이 가장 눈길을 끈다. 실제 물이 쉼 없이 흘러내리고 이 대형 벽면은 거의 균일한 속도로 물이 흘러내리면서도 거의 소리가 들리지 않으며 물방울도 튀기지 않는다. 벽면 앞으로 걸음을 옮기면 벽면에 동영상이 나타난다. 물이 흐르는 벽면이 스크린의 역할도 하는 것이다. 건물 반대편에는 10년 후 미래의 생활상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가상체험공간도 있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화면에 손가락을 대면 미래에 쓰일 가상 제품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옆으로는 '삼성 소프트웨어 맴버십'에서 수상한 대학생들의 작품들도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 관람정보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휴관일 : 매주 일요일, 공휴일관람료 : 무료찾아오는 길 :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4번 출구와 연결연락처 : 삼성전자 홍보관 누리집(www.samsungdlight.com), 전화 02-2255-2277 도움말 : 삼성전자 홍보관 고영신 매니저 국기원 태권도 기념관> 국비지원 없이 자비로 운영, 위상에 비해 규모 작아 국기원은 태권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1972년 문을 연 국기원 이곳에는 전 세계에서 오직 한 곳뿐인 특별한 장소가 있다. 바로 태권도 기념관이다. 그러나 그 역사적 의미나 가치에 비해 기념관의 모습은 소박하다. 나라의 국기이며 한국인의 정신을 상징하는 태권도의 위상을 생각한다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기념관은 겸손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규모와 시설만으로 이곳의 가치를 낮게 봐서는 안 된다. 이곳에는 '태권도'의 역사가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 입구 벽면에 걸린 호구(護具), 금메달 리스트만 서명 할 수 있어 기념관을 들어서자마자 왼쪽 벽면에 낡은 호구(태권도 시합 중 몸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장비)가 하나 걸려 있다. 호구 겉면에는 여기저기 서명이 있다. 이 서명은 모두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의 것이라고 한다. 오직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만이 이곳이 서명을 남길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을 방문한 전, 현직 국가원수도 방명록에 서명할 뿐 여기엔 서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국기 태권도의 역사 한눈에 볼 수 있어 전시공간은 작지만 알차다. 먼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까지의 기나긴 과정을 알려주는 전시물들이 눈길을 끈다. 태권도는 지난 1986년 서울에서 열린 86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88서울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으나,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이었다. 전시물들은 수 십년에 걸친 세계태권도의 역사를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정식종목 채택의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물들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태권도의 기원을 알려주는 고구려 무용총 벽화와 영문설명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어서 현재 태권도연맹에 가입한 회원국의 지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현재 태권도연맹 회원국은 191개국이다. 73년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기념 포스터 등 그 동안 열린 각종 경기의 역사도 함께 전시돼 있다. 기념관을 찾는 외국 선수들은 각종 대회와 관련된 사진 등 자료를 살펴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기념관 가장 안쪽 진열장에 놓여 있는 9개의 금속제 접시들이다. 접시에는 청도관, 연무관, 무덕관, 지도관, 송무관 등 9개 도장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태권도의 탄생과 관련된 매우 의미 있는 전시물이다. 국기로서의 태권도가 탄생하는데 있어 그 바탕이 됐던 10개 개인 도장(道場) 가운데 9개 도장의 문장을 접시에 새겨 전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태권도를 무술이 아닌 무도로 숭상하는 외국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시물이다. ※ 관람정보관람시간 : 오전 9시~11시30분 am, 오후 1시~5시30분 휴관일 : 공휴일 및 국경일, 국기원 휴원일관람료 : 무료찾아오는 길 : 서울 지하철2호선 강남역 8번출구 나와 도보 약 10분, 국기원 본관 옆 2층위치 연락처 : 누리집(www.kukkiwon.or.kr 홍보마당→국기원 기념관) 전화 02-567-1058 '강남' 역> 고객들과 차 한잔… 강남역(역장 허순석)의 하루 이용객은 33만명에 이른다. 역사가 바로 지하상가와 연결돼 있어 더욱 혼잡하다. 역사도 상가도 사람들로 늘 붐빈다. 지난 82년 개통된 이래 역사 규모를 늘리지 못해 이용객 수에 비해 더욱 좁은 느낌을 준다. 여유공간도 부족하다. 바로 맞닿아 있는 상가로 인해 다른 역과 같이 문화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직원들은 출근해서 퇴근할 때가 돼서야 겨우 얼굴을 볼 수 있을 만큼 업무량이 많다. 그렇다고 고객편의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는 것은 아니다. 강남역은 지난해 민원상담실 바로 옆에 모유수유실을 마련했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내부는 아이를 안고 온 어머니가 편안하게 수유할 수 있도록 살뜰히 꾸몄다. 마감재를 모두 친환경 소재로 할 만큼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살핀 역무원들의 노력이 인상적이다. 강남역은 고객들과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역에서는 매 달 한 번 고객들과 '차 나누기'행사를 가진다. 겨울에는 따뜻한 한방차를 제공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를 제공한다. 올해로 2년째 강남역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윤상돈 과장은 "역사가 좁고 주변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용객 대부분이 젊은이들로 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나도 젊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어렵고 힘들지만 젊은이들의 역동적인 힘이 느껴져 좋다."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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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⑧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