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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제의 목요칼럼] 긍정적인 캐리커처 그리기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지난 토요일에 좋아하는 친구와 대전 중앙시장에서 만나 뼈해장국을 놓고 소주를 마셨다. 식사 후에 친구는 내게 선물을 하고 싶다며 캐리커처 그리는 장소로 안내했다. 7,000원 짜리 캐리커처였다. 1분에 완성해 주는 캐리커처라고 선전문구가 벽에 붙어 있었다. 매직펜 단색으로 인물의 간단한 특징만 잡아서 그려주는 곳이었다. 매직으로 그린 여러 사람의 캐리커처가 벽에 붙어 있었다. 모두가 귀엽고 밝은 모습이었다. 보고 있어도 흐뭇한 얼굴 모습이었다. 화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내 얼굴을 계속 힐끔거리면서 보았다. 앉아서 상대의 얼굴을 보는 것이 참으로 어색하다는 것을 느꼈다. 여성 화가의 얼굴을 마주보아야 한다는 것이 너무도 어색하게 느껴졌다. 정말 오랜 시간동안 여성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해서 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짧은 시간에도 화가의 얼굴을 정면에서 쳐다보지 못했다. 너무도 어색했다. 그러고 보니 직장에서도 여직원의 얼굴을 정면으로 눈 맞춤을 하면서 본 적이 없었다. 초등학교 교사도 어린 제자가 훌륭하게 과제를 했을 때 머리를 쓰다듬거나 등을 토닥거리지 못한다. 세상이 많이 각박해진 느낌이다. 초경과 몽정을 하고 나면 호르몬이 몸의 성장을 위해 뇌로 가는 신경세포 확장을 줄인다고 한다. 청소년기 아이는 잔소리와 생각하기를 싫어하게 되고 자기 방에서 나오기를 싫어하게 된다. 호르몬의 특징이 나타내는 과정이다. 청소년은 몸을 키우느라 뇌의 성장은 잠시 미루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 있는 사춘기 시절에 왜 그런 언행을 하느냐고 자녀에게 목소리를 높이면 결국 갈등만 생긴다. 청소년을 대하는 핵심은 기다림이라고 했다. 격동적인 신체 변화를 겪는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부모도 자식을 대하는 기본은 기다림이고 사랑이다. 눈을 맞추고 등을 토닥여주고 언제나 너를 믿는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보다 좋은 자녀교육은 없을 것이다. 건네받은 캐리커처에는 잔주름이 없고 웃는 모습을 한 내 모습이 있었다. 친구는 캐리커처를 보고 자신과 닮지 않았다고 했다. 모자를 쓰고 활짝 웃고 있는 친구의 캐리커처는 20대 같았다. 사람들이 캐리커처를 좋아하는 이유는 특징적인 장점을 잘 표현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먹고 나와서 보니 사람들이 가게 앞에서 줄을 아까보다 더 길게 서 있었다. 날카롭게 잘못한 사실을 지적하고 잘못에 대하여 꾸중하고 그러한 일을 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청소년은 불안정한 성장 과정에서 흔들리는 존재다. 부모와 교사들이 기다려주고 단점보다는 밝은 장점을 찾아주고 칭찬해 준다면 관계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다. 캐리커처를 서재에 놓으니 나를 보고 그림 속의 내가 웃고 있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세상도 사람도 모두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일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지닌 긍정적인 특징을 캐리커처 화가처럼 잘 잡아내서 칭찬해 주자. 분명히 그 사람도 좋아할 것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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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학의 교육칼럼] 아동교육에 안전의식을 다시금 고취(高趣)하자
[교육연합신문=전재학 칼럼] 상큼한 봄날의 햇살이 온 누리를 비추고 날로 푸르러가는 자연은 온갖 아름다운 색상의 꽃들로 만개하여 향기를 내뿜는 계절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자연학습이든 야외수업이든 재잘거리는 아이들과 힘찬 기운을 내뿜는 청소년들이 단체로 자연 속애서 활동하는 광경이 자주 눈에 띤다. 특히 고만고만한 키에 비슷한 복장으로 서로 손을 잡고 같은 모양의 앙증맞은 조합을 이루는 새싹들의 모습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에 가슴을 부풀게 한다. 어느 시인은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지만 주변의 실상은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하는 모습이 훈훈한 계절이다. 하지만 노파심에 우려하는 바가 크다. 그것은 바로 어린 생명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할 어른들의 의식의 결여와 순간적인 방심에 따른 무책임이다. 한 무리나 집단의 아동들을 이끄는 야외 활동에는 반드시 책임 있는 어른이나 교사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일상에서 습관화된 행동이나 교육 현장에서 방만한 행동을 보이는 어른들은 이른바 ‘제 버릇 개 못주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아이를 맡긴 학부모나 교육을 하는 다른 동료들에게 피해와 결례를 범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바로 아이들과 따로따로 행동하는 어른들의 무책임과 무분별함 때문이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인근 공원에 걷기 운동이나 산책에 나선다. 그런데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모습에 주위를 둘러보면 어디선가 한 무리의 아이들이 줄을 지어 이동을 한다. 자연 속에 던져진 아이들의 모습은 의례 들떠 있고 특유의 생동감, 역동성이 넘쳐 난다. 그렇기에 몸동작과 발걸음에 나타나는 행동은 이성(理性)적이라기보다는 감정(憾情)에 따르는 경향이 강하다. 곧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은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것이 아이들의 특성이고 특히 자연과 함께 할 때 천진난만한 영혼들의 야성(野性)의 발현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그들 주위에는 반드시 누군가 안전을 책임지고 보호해야 할 어른이 존재해야 한다. 그것이 보육 담당자든 교사든 안전에 대한 책임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안전제일(safety first)’은 공사장에만 있는 구호가 아니다. 그런데 그들은 인솔하는 아이들 앞에서 책임을 방기하고 사적인 스마트폰 사용에 몰입해 있다. 뒤를 따르거나 일정한 장소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은 연령대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제각각 흥에 겨워 대열에서 이탈하기 쉽다. 그런데도 책임질 교사는 자신들의 오장칠부의 하나가 되어 버린 스마트폰에 얼굴을 묻거나 귀에 댄 채 무엇인가 또는 누군가에게 온 정신이 팔려있다. 결국 몰입의 순간이 지나쳐 책임마저 방기하는 사고가 유발된다. 그런 결과를 이미 우리는 무수히 반성하고 새롭게 결의하곤 했다. 하지만 그때뿐이다. 일찍이 넬슨 만델라가 “한 사회가 아이들을 다루는 방식보다 그 사회의 영혼을 더 정확하게 드러내 보여주는 것은 없다”고 한 말은 우리를 두고 한 말 같다. 전국의 초중등학교는 일과 시간 중에 얼마간은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규정에 의해 자제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그것이 아이들의 협의에 따른 자체적인 규정이든 아니면 학부모의 동의를 구한 교사나 학교의 규정이든 분명히 교육 목적상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소중한 결단이다. 따라서 아이들과의 수업 중에 교사 역시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지극히 상식이자 아이들과의 수업 예절이다. 하지만 교실을 야외로 옮긴 순간에 이를 망각한 채 자신의 중독성 습관에 따라 자기도 모르게 아이들 앞에서 교사답지 못한 행동을 범하는 것은 강력한 경각심과 규제가 필요하다. 왜냐면 무책임한 교사로 인해 수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과 방심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방심하면 큰 코 다친다”는 옛말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 주변에 도사린 안전사고에의 불감증은 이렇게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체험학습이나 야외수업 등으로 교사가 학생들을 인솔 할 시에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의 사용을 법적으로 강력하게 규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용의 목적이 불가피한 것이 있을 수 있어 지나치다고 항변할 수 있다. 하지만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예고 없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여기엔 상시 대비하고 준비하는 마음과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유비무환(有備無患) 자세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투철한 책임과 사명의식이 함께 해야 비로소 가능하다. 오늘도 곳곳에서 우리의 미래인 새싹들에게 닥쳐 올 비극적인 사고로부터 그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어른들의 강력한 성찰과 책임의식, 영혼에서 오는 것임을 잊지 말자. ▣ 인곡(仁谷) 전재학 ◇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 前인천산곡남중학교 교장 ◇ 前제물포고, 인천세원고 교감 ◇ [수능교과서 영어영역] 공동저자 ◇ 학습지 [노스트라다무스] 집필진 ◇ [월간교육평론], [교육과사색] 전문위원 및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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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제의 목요칼럼] 교사와 의사의 명예가 빛날 때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음절 하나 차이다. 의사와 교사. ‘님’과 ‘남’도 그야말로 점 하나 차이다. 의사와 교사는 님과 남과의 차이만큼이나 대우가 다르다. 국민과 환자가 우선이라며 2,000명을 고수하던 정부가 의대정원을 50%에서 100%로 대학 자율적으로 하라는 양보안을 냈다. 의사협회는 거부했다. 대형병원 전공의가 병원을 이탈한 지 두 달이 되어 간다. 2020년에도 집단휴업을 했지만 지금처럼 길지는 않았다. 당시와 다르게 서로가 상대의 타협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사태 수습을 위한 대화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상대에게 무릎 꿇고 두 손 들고 항복을 하라는 결연한 대결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작년 7월 서이초 사건 이후 교사들은 토요일마다 폭염에도 검은 정장을 입고 ‘질서정연’한 집회로 항의를 했다. 교사들은 신속한 법률개정을 요구했지만 대답이 없었다. 교사들은 움직이지 않는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작년 9월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했다. 단 하루의 연가였다. 정부는 그날 연가를 내는 교사에게 중징계하겠다는 엄포를 계속 방송에 내보냈다. 당시 거리로 나섰던 교사와 지금 병원을 떠나 있는 전공의는 비슷한 연배다. 젊은 세대로서 국가고시를 통하여 자격을 얻은 전문직종 종사자이다. 전공의들은 자신들의 요구가 해결될 때까지 무기한으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교사정원을 다 채운 학교가 거의 없다. 학교에 기간제 교사와 다양한 공무직이 증가하고 있다. 학교는 수업도 힘들지만 복지, 건강, 급식 등 다양한 요구로 그야말로 점입가경의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다. 교대와 사범대 학생들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교생실습을 거부하고 휴학을 집단으로 한다면 지금의 교육부는 어떻게 대응을 할까. 교사가 교사 정원이나 교육 정책이 불합리하다고 어린 학생을 두고 무기한으로 교실을 이탈하고 이후 대화를 모두 거부하고 휴직을 한다면 여론과 정부는 어떻게 했을까. 1989년에 교사 1,500명을 해직시키던 시절이 떠올랐다. 그들이 해임된 이유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 하나였다. 역설적으로 코로나19로 학교의 존재가 얼마나 필요한 것이었는지를 국민이 깨닫게 되었다. 부모들은 학교가 단지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의대 정원파동으로 전공의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의료가 국민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가를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을 것이다. 하나뿐인 생명을 다루고 있는 의사와 부모에게 소중한 자녀의 삶에 큰 영향을 주는 교사는 국가의 중요한 인적 자산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교육계 출신 12명이 국회에 입성한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1명 많다. 9명이 대학교수 출신이고, 초등교사 출신 2명과 학교 비정규직 출신이 1명이다. 4명이 지역구 당선자이고 비례대표가 8명이다. 교사가 죽거나 주말마다 집회를 하지 않더라도 백년대계를 위한 교육 입법을 해주기 바란다. 교사와 의사의 명예는 자기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때가 아니라 자신이 아닌 국민에 봉사할 때 더욱 빛난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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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균의 周易산책] 풍천소축의 철학–작은 축적의 위대함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우리는 삶에서 어떻게 위대함을 달성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바람이 멈추니 작은 쌓임이다”라는 소축괘에 담긴 철학에 있다. 이 철학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작은 노력과 경험의 축적이 어떻게 위대함을 창출하는지 그 핵심을 알려준다. 「대상전」에 소축괘를 보면 ‘바람이 하늘 위를 간다. 그러니 작게 쌓을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바람이 불어 구석진 곳으로 낙엽이 쌓여있는 모습을 생각하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크게 비가 내리거나 해서 민중에게 혜택을 베풀거나 할 수가 없다. 군자는 이를 본받아 내면의 덕을 아름답게 축적시켜야 한다. 멈춤은 작게 쌓인다. 그러니 더욱 자신의 덕성을 다듬는데 온 힘을 길러야 한다. 풍천소축괘는 바람이 불어 땅에 떨어진 낙엽들이 모여 한 곳에 쌓이는 모습이다. 종잣돈이 쌓이면 더욱 분발하여 끌고 가야 한다. 중간에 주저앉아버리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된다. 탄탄해질 때까지 부지런히 반복해서 일해야 한다. 월트 휘트먼(Walt Whitman)의 「풀잎」(Leaves of Grass)은 작은 축적의 본질을 반영하는 시다. 그의 시는 일상적인 경험들을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작은 순간들이 어떻게 큰 전체를 형성하는지를 보여준다. 한 아이가 두 손에 잔뜩 풀을 들고서 "풀은 무엇인가요?"하고 내게 묻는다. 내 어찌 그 물음에 대답할 수 있겠는가. 나도 그 아이처럼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나는 그것이 필연코 희망의 푸른 천으로 짜여진 내 천성의 깃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그것은 주님의 손수건이다. 하느님이 일부러 떨어트린 기념품일 터이고, 소유자의 이름이 어느 구석에 적혀 있어, 우리가 보고 "누구의 것"이라고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나는 추측하노니- 풀은 그 자체가 어린 아이, 식물에서 나온 어린 아이일지도 모른다. 또한, 그것은 모양이 한결같은 상형문자일테고 그것은 넓은 지역에서나 좁은 지역애서도 싹 트고 흑인과 백인, 캐나다인, 버지니아인, 국회의원, 검둥이, 나는 그들에게 그것을 주고 또한 받는다. 또한, 그것은 무덤에 돋아있는 깎지 않은 아름다운 머리털이라고 생각한다. (생략) 풀잎 하나하나가 삶의 중요한 부분을 상징하며 작은 축적의 과정을 강조한다. 작은 순간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위대한 것으로 만든다는 것을 시로 나타낸 것이다. 그는 위대함을 추구하려면 인내와 끈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은 이익을 축적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러한 작은 축적의 과정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세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풀잎’과 ‘작은 축적’의 관계는 위대함이 하나의 거창한 몸짓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인격을 형성하는 소소한 일상적 경험의 축적을 통해 이루어짐을 시사한다. 삶의 웅장함은 단순한 기쁨, 평범한 경험, 역경을 극복하는 회복력의 융합에서 나타난다. 행복한 존재의 비결은 앞으로 나아가는 모든 발걸음이 아무리 작더라도 인생의 위대한 걸작을 만든다는 깨달음에 있다.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유약승강강(柔弱勝剛强)’이란 말이 나온다. 유약한 것,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는 뜻이다. 노자의 이 말은 자연의 본래적인 모습을 묘사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노자 자신이 기획한, 부드럽고 여성적인 문명이, 공자나 법가식의 남성적인 문명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부드럽고, 약한 것들은, 굳세고 강한 것들의 파괴적인 속성과 맞서 왔고, 문명의 저항에 맞서 자연의 가치들을 옹호해 왔다. 특히 고은의 「열매 몇 개」는 ‘유약승강강’의 진리를 실천하는 시로, 작고 약하지만 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짧으니 시 전문을 보자. 「지난 여름내 땡볕 불볕 놀아 밤에는 어둠 놀아 여기 새빨간 찔레 열매 몇 개 이룩함이여. 옳거니! 새벽까지 시린 귀뚜라미 울음 소리 들으며 여물었나니」 시인은 가녀리고 약한 것들을 아끼고 중요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여름 한 철 찔레가 겪어야 했을 고통과 시련(땡볕, 불볕, 어둠)을 떠올린다. 고통과 함께 논다는 긍정성을 보여준다. 2연에서 시인은 열매를 맺는데 숨은 공로자를 찾아낸다. 바로 귀뚜라미다. 귀뚜라미가 열심히 울어주어서 자그마한 찔레 열매 몇 개가 맺어질 수 있었다는 유쾌한 상상이다. 이는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도 비슷한 발상을 보여준다.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가 울고 천둥이 울었다는 그 싯구. 시인은 ‘찔레 열매 몇 개’라고 하는 이 작고 소박한 생명체의 탄생에서 생명력을 발견하고 놀라워한다. 어떤 것에 감탄할 줄 안다는 것은 그것의 가치를 안다는 것이다. 작고 가녀린 것의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작고 가녀린 것의 생명력 앞에서 감탄할 줄 안다. 감탄할 줄 아는 능력, 그것은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것들 중 하나다. 작은 축적의 철학을 받아들이자. 그것이 위대함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바람이 집요하게 낙엽을 쌓듯이 경험과 덕과 승리를 모으자. 평범한 것이 비범한 것으로 탈바꿈하면서 꾸준한 발전이 가져오는 변혁의 힘을 목격할 것이다. 위대함은 결국 가능성의 지평을 넘어 꿈을 꾸는 인내와 용기의 실에서 엮이는 것이기 때문에 흔들림 없는 정신으로 도전하며 안락함의 한계를 넘어 나가야 한다. 이처럼 바람이 하늘 위를 가니 작게 쌓일 뿐이다. 이런 때는 내면의 덕을 아름답게 온축시키는 데 전념하는 것이 좋다고 『주역』은 말한다. 인간의 경험과 세계 이해를 형성하는데 있어 작은 순간과 경험의 축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적 축적은 질적 변화를 가져온다. 풍천소축괘의 효사를 보자. 지(地)의 자리다. 바람이 부니 무엇이든 변동이 심하다. 선택할 수 없을 때는 스스로 열리는 마음이 정한 길을 따라가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운명이다. 인(人)의 자리다. 수레바퀴에서 축이 빠진다. 조금씩 아껴가면서 모은 종잣돈을 굴리려고 살피고 있는데 돈 쓸 일이 많아지고, 여기저기서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여 종잣돈을 쓰게 된다.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럴 때는 자기 내면의 성실함을 믿고 열심히 자기 일에 매진해야 한다. 인의 자리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용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면 수레바퀴의 축이 빠졌어도 수레를 끌 수 있다. 작게 쌓였으나 크게 된다. ‘네 시작은 미미했으나, 너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처럼. 천(天)의 자리다. 달이 초승달에서 보름달이 되었다. 인생 말년에 베풀고 봉사하는 삶을 살자. 그리하면 남들에게 존경을 받을 것이다. 인생 말년이 평화롭고 안정된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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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제의 목요칼럼] 교육계의 민심
[교육연합신문=김홍제 칼럼]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민심이 대폭발했다고 하고 민심이 매섭다고도 했다. 서로가 민심의 무서움을 보았다고 했다. 치열했던 선거이기에 어느 한 쪽은 선거후유증이 남을 것이다. 선거결과에 따른 후폭풍은 대단했다. 선거를 이끌었던 여당지도부가 사의를 표명했다. 국정 기조에서도 인적쇄신을 한다고 한다. 국정쇄신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선거를 통하여 민심을 확인한 결과이다. 교육에서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민심은 무엇인가. 국가교육위원회는 4월 12일에 ‘대국민 교육현안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한국 교육이 직면한 문제점으로 ‘과도한 학벌주의’와 ‘대입경쟁 과열로 인한 사교육시장 확대 및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을 꼽았다.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과도한 사교육비 지출과 학벌주의를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았다는 내용이다. 교육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82점이었다. 변화가 가장 시급한 교육 분야는 고교교육(4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교육에 대한 민심에 정부가 얼마나 발 빠르게 변화의 움직임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늘봄학교는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과 함께 강력하게 추진하는 정책이다.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필요한 아동에게 학교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늘봄학교는 학교 현장에 얼마나 자리 잡았을까. 돌봄교실 확충과 늘봄전담사 인력 충원이 문제다. 돌봄교실을 겸용교실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교사가 수업준비를 할 교실이 없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서술형 문항 폐지 및 교원 인권침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권고한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어떠한가.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전국 초·중·고, 특수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교원의 능력과 전문성을 신장한다는 취지로 2010년에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교사노조는 교원능력개발평가의 폐지를 교육당국에 촉구하고 있다. 깜깜이 평가, 보복성 평가, 교사 외모 평가를 비롯한 성희롱 등 부작용이 많다고 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의 교육적 효율성은 증명되지 않고 있다. 다만 교원능력개발평가는 교권침해 수단으로 전락한 것은 분명하다. 교육개혁은 왜 구호에 그치고 있는가. 진정성 있는 교육개혁은 왜 성공이 어려운가. 교육에서 많은 개정과 쇄신을 한다고 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교육 현장과 함께 가지 못한 원인이 클 것이다. 교육 현장의 민심에 진정성 있게 다가가지 못한 원인도 있다. 정부가 정책을 수행하면서 현장의 의견수렴을 형식적으로 하면서 밀어붙이거나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한 교육 개혁은 힘들 것이다. 민심은 물과 같고 배는 물이 있어야 항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선출에 의한 승진시스템과 보직으로의 전환, 교사 행정 업무를 대신할 충분한 인력 확보, 교사에게 평가의 자유, 교육과정 편성의 책임과 자유, 표현의 자유를 주어야 한다. 학교와 교사를 통제하기보다는 학교와 교원에게 자율성과 책임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이 가야 한다. 그것이 교육 현장의 민심이다. ▣ 김홍제 ◇ 충청남도천안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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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균의 周易산책] 파괴와 변화-'파리대왕'에 담긴 인간 본성의 철학적 고찰(산풍고괘)
[교육연합신문=육우균 칼럼] 「대상전」에 산풍고괘를 보면 ‘바람이 산 밑에서 불다가, 산을 만나면 산을 휘돌아가면서 산의 모든 질서를 깨뜨린다.’고 되어 있다. 즉 바람ㅁ이 산을 휘돌아나가면 초목과 과실이 어지러이 흩어진다. 쇠락의 조짐이다. 이를 인간 세상으로 보면 아랫사람이 굴종하면 윗사람은 정체하니, 부패하는 세상을 말한다. 그러나 부패 자체에는 원시와 형통이 포함되어 있어서 거듭 변화한 다음에 질서로 돌아간다. 그래서 큰 내를 건너면 이롭다(移涉大川). 변화가 일어난다는 의미다. 이러한 변화는 일이라는 것이다. 일은 타락, 무질서, 파괴로부터 일어난다. 즉 썩어 문드러져야 비로소 진정한 일이 생겨난다. 혁명도 그러하다. 변화는 썩음, 파괴를 그 계기로 삼는다. ‘일’은 시(時)와 의(義)에 의해 나타난다. 시(時)는 형이상학적인 것으로 운명적, 종교적이다. 반대로 의(義)는 형이하학적인 것으로 우리 삶의 문제이다. 다시 말해 시는 우연이, 의는 필연이 지배하는 것이다. 우연과 필연의 교착점에서 ‘일’이 만들어진다. 산풍고의 ‘고(蠱)’라는 글자도 그릇(皿) 속에 벌레(虫)가 세 마리(蟲) 들어 있다. 그릇은 생존할 수 있는 도구를 상징한다. 그것에 생존을 위협하는 벌레(독충)가 세 마리나 있다. 갑골문에 이 글자가 ‘저주’를 의미하는 이유다. 고괘는 부패와 파괴의 모습이다. 군자는 대중에게 리더십을 발휘하여 구체적인 사업을 대대적으로 감행하여야 한다. 윌리엄 골딩(William Golding, 1983년 노벨문학상 수상)의 『파리대왕(Lord of the Flies), 1954』에는 산풍고괘가 말한 무질서, 혼란, 파괴, 타락 등의 환경에 놓인 무인도에서 15소년이 겪는 갈등과 해결 방안을 이야기로 풀이한다. 즉 이 소설은 영국 소년들이 핵폭탄이 터져 영국 전역이 초토화 되어버린 상황에서 비행기가 추락하여 15명의 아이들만 무인도에 남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동인물인 랄프와 반동인물인 잭의 갈등이 주요 화소(話素)를 이룬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싱클레어는 존재 양식적 삶을 지향하고 크로머는 소유 양식적 삶을 지향하듯이, 랄프는 존재 양식적 삶을, 잭은 소유 양식적 삶을 지향한다. 무인도의 소년들은 투표를 통해 가장 성숙해 보이고 잘 생긴 랄프를 대장으로 선출하고, 랄프는 성가대원을 이끌던 잭을 이인자로 포섭한다. 랄프는 나름 리더십을 발휘하여 지나가는 배들에 구조 요청을 하기 위해 불을 피우자고 제안한다. 소년들은 피기의 안경을 햇빛에 반사해 불을 피운다. 그러나 불은 잘못하여 정글까지 퍼지게 된다. 소년들은 심기일전하여 오두막과 봉화를 짓는다. 잭은 열심히 무인도를 탈출하려 애쓴다. 한편 잭은 돼지 잡는데 온 신경을 쓴다. 하지만 해변에 피운 불을 감독하는 임무를 소홀히 한다. 지나가던 배가 구조 신호를 못보고 지나치게 만든다. 그 일로 랄프와 잭의 사이가 벌어져 갈등이 시작된다. 한편 소년들은 산 위에서 짐승을 보았다는 악몽을 꾼다고 호소했다. 랄프와 잭은 산을 수색한다. 랄프 일행이 짐승의 그림자를 보고 기겁한다. 서둘러 무리에서 돌아온 후 잭이 랄프는 겁쟁이라며 놀린다. 이어 새로운 대장을 뽑자고 제안한다. 이후 무리는 분열한다. 잭은 돼지 사냥을 통해 얻은 고기를 미끼로 랄프 편에 선 소년들을 빼내오기 시작한다. 잭의 무리들은 야만인들처럼 얼굴에 돼지피를 칠하고 창을 들고 불 주변을 도는 광기어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소년들은 이에 동조한다. 한편 사이먼은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정글 깊숙이 탐험한다. 그러다가 산언덕에서 조종사의 썩은 시체와 낙하산이 바위에 매달려 있는 기괴한 형상을 목격하게 된다. 공포로 넋이 나간 상태에서 환상을 보게 된 사이먼. 그 앞에 파리대왕이 나타나 인간은 절대 자신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며 비웃는다. 잭은 불이 꺼지지 않도록 한다. 랄프 일행을 습격한다. 피기의 안경을 훔친다. 이 일을 계기로 서로 싸우게 된다. 결국 피기가 절벽으로 떨어진다. 홀로 남겨진 랄프는 잭의 일행에게 쫓기게 된다. 잭은 랄프를 잡기 위해 섬 전체에 불을 지른다. 섬을 덮친 대화재를 목격한 해군이 섬에 상륙한다. 무인도의 소년들과 조우하게 된다. 모두가 오열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작가는 제 1, 2차 세계대전에서, 전 인류의 역사를 통해 목격한 인간의 숨겨진 사악한 내면을 소년들이 조금씩 야만인같이 변질되어 가는 과정으로 묘사했다.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한 ‘파리대왕’은 막연한 공포, 내재된 익명성을 상징한다. 인간의 생존 욕구가 인간을 가장 쉽게 타락시키는 심리적 기제임을 고발하는 것일 수 있다. 실제 역사에서도 전쟁이나 학살을 벌인 지도자들이 가장 강력하게 내세우는 논리도 다름 아닌 생존이다. 생존 본능이 양심을 누르는 순간부터 악은 그 본능을 외부로 표출하기 시작한다. 즉 범죄를 용인하는 사회가 펼쳐진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주역』에서는 ‘진민육덕(振民育德)’이라 했다. 진민(振民)은 사회적 사업, 그러니까 구제사업이다. 육덕(育德)은 개인적 내면의 진실을 쌓는 사업이다. 진민은 외적인 것, 육덕은 내적인 것을 함께 해 나가는 것만이 혁명을 성공시킬 수 있는 것이다. 썩어야 혁명이 일어난다. 일이 생긴다. 혁명이 일어나야 일시에 새롭게 바뀐다. 총이나 칼로 일어난 혁명은 부질없다. 인간의 의식이 변화되는 혁명이라야 한다. 그래야 그 혁명이 오래간다. 그렇기 때문에 ‘진민육덕’이다. 외부적으로 대대적인 구제사업을 추진하고, 내부적으로 개인들의 의식이 변화되도록 힘써야 한다. 산풍고의 ‘고(蠱)’라는 글자는 ‘고혹’이라는 단어와 같이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이어서 정신을 못 차리게 만든다’는 의미다. 마치 요즘의 마약처럼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게 만드는 독충이다. 그릇에 독충이 세 마리나 들어가 있다. 그릇에 밥을 담아 먹는데, 그 독충도 함께 먹는다. 병에 걸리거나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지게 된다. 마약을 먹었을 때 느껴지는 증상과 유사하다. 이런 유혹에 빠지면 파괴, 저주, 혼란, 무질서가 득세하여 썩어 문드러져야 끝이 난다. 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 육우균 ◇ 교육연합신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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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신민호 도의원, 전남교육청 ‘작은학교 살리기’ 방향 재정립 요구
-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신민호(더불어민주당, 순천6) 의원은 전남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에 대해 “학교가 무너지면 마을공동체가 무너진다”며,지적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제한적 공동학구제 운영도 좋지만, 협동학교군 간의 통합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필요하다면서 학교마다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생들이 찾아오도록 만드는 방향으로 재정립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신 의원은 지역적 특성이 비슷한 인접 학교간에 협동학교군을 운영하면 좋겠다며, 협동학교군 학교의 학생은 오전엔 본래의 학교에서 국어, 산수, 사회 등 도구교과 수업을 하고, 오후엔 두 학교가 합동으로 예술, 체육교육은 물론 방과후활동 및 동아리활동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면 지역에서도 좋은 반응을 일으킬 것이고, 가고 싶은 학교로 육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도내 농촌지역의 2016년 신생아 출생현황을 살펴보면 10명 미만인 지역이 전체 198개면 중 94개면에 달한다면서, 향후 5년 이내에 도내 면지역의 모든 학교가 통폐합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초등학교만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따른다면 동일 지역의 초·중·고등학교가 연계하여 9학년제 또는 12학년제로 통합 운영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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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신민호 도의원, 전남교육청 ‘작은학교 살리기’ 방향 재정립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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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이철 전남도의원, 신기술 적용 건설공사 특정 감사 지양 돼야
-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전남도의회 이철 의원(더불어민주당·완도1)은 9일 감사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종 건설공사 발주 시 신기술(특허공법)을 우선 적용하도록 특허사용에 대한 감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남도에서 최근 2년간 도내 시․군 감사결과 신기술 공법 적용 부적정으로 지적한 건수가 2015년에 2건, 2016년에 4건, 2017년 8건으로 드러났다. 이철 의원은 “「건설기술 진흥법」 제14조제5항에 따르면 건설공사에 신기술을 우선 적용하도록 되어 있고, 같은 법 제14조제6항에 따르면 신기술을 적용하는 건설공사의 발주청 공사업무 담당자는 중대한 과실이 아니면 신기술 적용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에 대하여는 책임을 지지 아니하도록 되어 있는데, 일선 시․군에서는 신기술 적용 시 감사의 타깃이 되고 있어 불이익을 받을까봐 적용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항만, 상․하수도 공사 등에 지금도 20년이 지난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신기술을 적용하면 오히려 경제성이 향상된다며 전남도는 건설공사 발주 시 신기술을 우선 적용할 수 있도록 감사관실에서 신기술 공법을 적용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를 하는 사례는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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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이철 전남도의원, 신기술 적용 건설공사 특정 감사 지양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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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시중지도(時中之道)
- [교육연합신문=글/그림 .문덕근/임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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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시중지도(時中之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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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농축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김성일/해남1·더불어민주당)가 제327회 제2차 정례회를 맞아 8일, 농축산식품국을 시작으로 소관 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4일까지 5일 간, 농수산위원회 소관 2개 국과 1개 직속기관, 1개 사업소, 3개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농축산식품국과 해양수산국을 제외한 기관들은 나주와 완도 현지를 각각 방문해 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8일 실시된 농축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들은 “다목적 소형농기계 지원사업, 소형저장고 사업 등 중소 농업인에게 필요한 지원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또 “고령농업인이나 여성농업인이 소외되지 않도록 농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 지원이 중요한데 영농규모 확대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하고, “각종 지원이 형평성 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가 시행되면 농가의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는 ‘농정시책 100인 토론회 개최 건의’ 등 현장의 목소리가 농정에 반영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성일 위원장은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남의 농수산 행정을 면밀히 검토해서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정사무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감사대상은 작년 10월부터 올 9월까지 전남도에서 추진한 각종 시책과 현안사업, 예산집행사항 등 도정 전반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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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농축산식품국 행정사무감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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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이혁제 도의원, 전남도 내 고교 수학여행비 최고 266만원,
-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더불어민주당, 목포4)의원은 9일 열린 나주·화순·장흥·보성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부 특목고의 과도한 수학여행비로 인해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학생 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 이혁제 의원에 따르면 “일반 고교의 수학여행비가 보통 20만원 안팎임을 고려했을 때 1인당 본인부담금이 200만원이 넘는 수학여행비는 아무리 특수목적고의 해외 체험이라고 하더라도 일반 가정엔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혁제 의원은 본인부담금을 낼 수 없는 사회적배려자 전형 입학생들에게 항공사로부터 단체여행으로 인한 무료 티켓을 제공했으니 문제없다는 고교 담당자의 답변에 “우리가 대기업 손자에게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라, 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라”며 “이왕 해외 체험을 갈 것이면 내실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라”고 해당 고교에 주문했다. 이혁제 의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도내 142개 고교 중 100만 원 이상의 수학여행비를 지출하는 학교는 2개교로 전남외국어고는 1,367,450원으로 해외언어문화체험을, 전남과학고는 2,664,660원으로 7박9일 해외 이공계 대학체험을 실시했다. 한편 도내 초중고 수학여행비 평균은 160,958원이며 강진동초 외 131개교는 본인부담금 없이 전액 교육청지원금 내에서 수학여행을 실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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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이혁제 도의원, 전남도 내 고교 수학여행비 최고 26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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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꼼꼼한 현장조사
-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임영수, 보성1)는 제327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현지조사를 위해 8일부터 4일간에 걸쳐 여수 화양~나진 국지도 확포장 공사, 군동천 하천재해예방사업, 항공구조구급대 등 9개소를 방문한다. 이날 위원들은 도로 확포장 공사 현장을 방문해 민원발생으로 인한 주민피해, 품질·안전관리 적정성 여부, 감리원 배치 및 근무 현황 등을 점검하고, 견실시공을 통해 도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수소방서에서는 소방 활동상황, 주요성과, 직원 애로사항 등 주요업무를 청취하고, 특히, 여수산단내 화재·폭발사고에 대한 예방 대책 및 출동태세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여수 소방정 시찰을 통해 화재 발생 시 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와 소화·구조장비를 점검하고 선박피해 최소화를 위한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전건설소방위원회 임영수 위원장(보성1)은 “이번 현지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사항 등에 대해 강도 높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도민의 대변자로써 많은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을 수시로 현지 점검해 예산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현지조사는 9일 영암 금정지구 굴곡위험도로 개선사업, 도로관리사업소 시험·장비실 운영실태와 12일 무안소방서, 영산강 강변도로 개설공사, 13일 전라남도 항공구조구급대, 군동천 하천재해예방사업 현장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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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회, 행정사무감사 꼼꼼한 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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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김학실광주시의원,자유학년제로 인한 학력격차를 우려
-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광주광역시의회 김학실(교육문화위원장) 의원은 8일 열린 시교육청 행정감사에서 “자유학년제의 실효성을 문제 삼으며 그 취지가 옳다 하더라도 과정과 결과가 좋지 못하면 서둘러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학년제, 학생중심의 수업개선을 통해 미래핵심역량을 키워 학생 본인의 적성과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교육과정으로 광주는 중학교 1학년 대상으로 전면 실시되고 있다. 김 의원은 “자유학년제로 인한 학력격차를 우려하여 사교육이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히려 공교육을 저해하는 제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학부모들의 공감이 부족하다면 2,3학년에서도 일정부분 자유학기가 가능한 ‘연계학기’를 운영하는 것이 어려워 자칫 단발성으로 끝날 수도 있음을 지적하며 시교육청의 대응을 촉구했다. 또한 자유학기제가 국정과제이고 교육부에서 주도하는 사업이지만 이를 진행하는 건 시교육청이라며 각 학교에 올바른 지침을 내리고 학교마다 잘 시행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함에도 시교육청의 실태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자유학년제 운영에 있어서 학교 측의 재량권을 인정하는만큼 시교육청과 지원교육청, 학교가 유연성 있게 연계해야 하며 행정을 빌미로 학생들이 피해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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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김학실광주시의원,자유학년제로 인한 학력격차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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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서동욱 전남도의원, 사회적경제기업 우선구매 “매우 인색”
-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전라남도가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에 맞춰 이들이 생산한 제품구매에 나서고 있으나 실적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7일 열린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서동욱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3)에 의해 밝혀졌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제품 구매 촉진은 문재인 대통령의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따라 전남도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운용 중이다. 서동욱 의원에 따르면 전남도는 이 조례에 근거해 재화나 용역 등을 구매할 경우 총 구매액의 3% 이상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으로 우선구매를 촉진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3/4분기가 끝난 9월말 현재 총 구매액 480억 2천319만 3천원 가운데 1.55%인 7억 4천318만 1천원에 그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전남도 산하 출자·출연기관과 공기업도 목표치의 1.33%와 0.22%에 그치는 등 극도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전남도는 지난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구매액이 6억7천711만9천원으로 총 구매액의 0.94%에 그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맨꼴찌를 차지한 바 있다. 반면, 전남도내 22개 시군은 같은 기간 동안 2천98억 4천864만 8천원의 총구매액 중 7.31%인 153억3천86만4천원어치를 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을 구매해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 서 의원은 “사회적기업들의 활성화를 위해 대통령이 100대 국정과제로 삼고 독려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도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에 대한 우선구매 지침서'까지 내려보내 강조하고 있는데, 전남도의 실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면서 “전남도는 조례에다 ‘도지사는 도의 부서장 평가와 출자·출연기관, 지방공기업 등의 경영평가 및 기관장 평가에 구매실적을 반영하라.’고 강행 규정까지 적시해 놓고도 손 놓고 있는 셈”이라고 질책했다. 서동욱 의원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어렵게 회사를 꾸려가고 있는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들의 기업활동에 숨통이 트일수 있도록 해달라”며 “우선구매 기관을 민간위탁 업체와 보조금을 받고 있는 단체까지 추가하여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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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서동욱 전남도의원, 사회적경제기업 우선구매 “매우 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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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이혁제 도의원, 목포 학교 사건사고 후속대처에 최선을
-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도의회 이혁제 의원(더불어민주당, 목포4)은 6일과 7일 진행된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목포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에 대해 열악한 상황에서 성과를 내기위해 숨겨왔던 목포교육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후속대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혁제 의원은 목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건에 대해 “피해학생이 빨리 회복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피해학생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는 선생님들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라며, “초동대처에 대해 매뉴얼화하여 다른 학교에서도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사립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 사건에 대해서는 “성적지상주의가 낳은 비극으로 해당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매우 불안해한다”며 “15일 수능시험을 치를 해당학교 고3 학생들이 수능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남은기간 면학분위기 조성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시험지 유출과 같이 공교육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학교는 앞으로 입학정원을 감축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 한 것에 대해 이기봉 부교육감으로부터“내년 입학정원은 확정되었고 내후년 입학정원에 대해서는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이어, 스쿨미투 사건이 발생한 학교의 피해학생과 가해교사에 대한 후속조치에 만전을 다해 달라고 요청하고, 목포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ㆍ사고로 인해 다른 학생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학교장들에게 요구했다. 이 의원은 “목포지역에 볼링부가 있는 중학교가 2군데 있지만 고등학교에는 볼링부가 있는 학교가 없어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 될 상황에 처해있다”며 “내년에는 목포지역 고등학교에 볼링부가 창설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고등학교에 스포츠토토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상황이며 체크카드 기능이 탑재된 학생증을 이용해 고액의 도박을 하는 학생이 있는데 전수조사를 통해 재발방지에 힘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우승희)는 6일 목포 진도 신안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오는 19일까지 전남 22시․군 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교육청직속기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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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이혁제 도의원, 목포 학교 사건사고 후속대처에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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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김나윤 의원 광주시교육청 “학교 석면해체사업 진행률 너무 더뎌..”
-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김나윤 의원(북구6 양산,건국)은 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 관내 학교의 화재예방 시설 준비 사항을 점검하며 철저한 준비를 요구했다. 또한 광주의 관내 학교들의 석면해체사업의 더딘 진행속도에 지적했다. 광주시교육청의 자료에 의하면 2018. 10. 현재 유치원 33개, 병설유치원 36개, 초등학교 90개, 중학교 47개, 고등학교 42개 등 621개 전체학교 중 248개 학교가 석면학교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월 최초 340개 학교가 석면학교로 조사된 이후 현재까지 공사가 완료된 학교는 92개 학교이다. 교육청은 2027년 까지 총 1,177억원을 투자하여 무석면학교를 실현할 계획을 짜놓고 있다. 하지만 이런 진행 속도라면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계속하여 석면에 노출된 상태에서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다. 김나윤 의원은 “자유롭게 뛰어놀 학생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석면이 하루 빨리 제거될 수 있도록 적절한 예산투입을 통해 석면해체작업이 서둘러 마무리 되어야 한다.”라며 더딘 진행속도에 우려를 표하며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석면 해체에 더 노력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했다. 석면은 내화성과 내구성, 단열성 때문에 건축재료 등 산업적 용도로 활용되었으나, 1970년대 이후 폐암 발생률을 높이는 등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알려지면서 사용이 금지, 또는 제한되고 있다 특히 김의원은 광주 관내 학교들의 화재예방 시설 점검 실태 및 현황을 살펴보며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단설유치원 91%를 제외하고 초등학교 16% 중학교 18% 고등학교 및 특수학교가 39%대 등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많이 낮은 점 등 화제 예방 시설이 부족한 점을 언급하며 미흡한 화재예방 준비사항을 지적했다.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에 미리 대비하여 자라나는 학생들이 안심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촉구했다. 아울러 매년 이뤄지고 있는 화제예방 시설 점검이 형식적 행위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화재사고 예방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게 철저를 기해주기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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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김나윤 의원 광주시교육청 “학교 석면해체사업 진행률 너무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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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이경호 광주시의원, “교육청, 학생 학습권 및 통학안전 보호 방안 마련해야”
-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지난 9월 서울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 벽 붕괴로 유치원 건물이 무너져 공사현장에 인접한 학교시설 대한 안전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대형 아파트 신축 현장과 인접해 있는 광주 지역 학교에 대한 안전 문제가 지적됐다. 광주시의회 이경호 의원(교육문화위원회, 북구2)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학교 인접지역에서 공사 중인 곳은 모두 6곳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북구 서림초와 북성중, 남구 대촌중, 광산구 정광고와 자동화설비공고, 동구 광주고의 학교 경계와 맞닿은 곳에서 아파트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교육영향평가를 받은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 전에 인가가 났거나 기준 규모에 미달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2월 시행된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은 학교 경계 반경 200m 이내를 교육환경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구역에서 21층 규모 연면적 10만㎡ 이상의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교육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경호 의원은 “학교 옆 공사로 등하굣길 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통학로 설치, 등하교 시간을 피한 공사차량 출입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비산먼지와 소음으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를 방지하고 터파기 공사 등으로 인한 학교 지반침하와 학교 건물 안전점검도 철저히 진행해야 한다”며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공사는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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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이경호 광주시의원, “교육청, 학생 학습권 및 통학안전 보호 방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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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광주시교육청,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뒷걸음질
-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광주시교육청은 비만율 증가와 저체력으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학생 체력증진을 위해 추진하였던 학교스포츠클럽이 1년 만에 90%나 줄어들어 학생들의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정순애 광주광역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2, 광천·동천·상무1·유덕·치평)은 6일 “건강체력 증진과 자율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시행되어 왔던 학교스포츠클럽이 너무 많이 줄어들어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순애 의원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광주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 학교스포츠클럽은 2017년 초등학교 4,226개, 중학교 1,015개, 고등학교 448개에서 2018년 초등학교 394개, 중학교 102개, 고등학교 83개로 90퍼센트 가량 급감하였다. 또한 참여 학교 수도 2017년 초등학교 153개교, 중학교 82개교, 고등학교 53개교였지만 2018년에는 초등학교 99개교, 중학교 38개교, 고등학교 21개교만 참여하여 130개 학교가 감소하였다. 학교스포츠클럽 종목별 운영현황은 2017년 줄넘기(1,492), 걷기(1,123), 축구(499), 피구(495), 맨손체조(283) 순이었으며, 2018년에는 축구(88), 걷기(55), 배드민턴(54), 티볼(51), 피구,줄넘기(50) 순이었다. 정순애 의원은 “학교스포츠클럽은 1학생 1체육활동을 통해 입시위주의 생활패턴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학교스포츠클럽의 수와 참여 학교가 급감한 것은 교육청의 관심부족과 활성화 노력 부족에서 발생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정 의원은 “학생들의 신체활동 시간 확대를 통한 건강체력 증진과 다양한 스포츠활동 체험을 통한 인성․공동체의식 함양을 위해서는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며, “시교육청은 지역의 생활체육활동과 연계, 예산지원 확대 등을 통해 학교스포츠클럽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학교스포츠클럽 예산으로 2017년 249개교에 717,397,660원을 지원(최저 1만원, 최고 2,200만원)했고, 2018년 192개교에 901,797,950원을 지원(최저 9만원, 최고 2,828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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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광주시교육청,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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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쾌족(快足)
- [교육연합신문=글/그림 .문덕근/임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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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쾌족(快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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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시,도의회,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
-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교문위)와 전남도의회(교육위)가 행정사무감사를 집중 실시한다. 광주시의회 “교문위는 5일부터 8일까지 광주시교육청에서 시교육청과 동·서부교육지원청, 직속기관에 대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5일에는 오전 10시부터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집중 감사를 한다. 6일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금호평생교육관, 광주학생문화회관, 광주중앙도서관, 광주교육과학연구원, 광주교육연수원, 유아교육진흥원, 광주학생해양수련원 등 12개 직속기관에 대한 감사를 펼친다. 7일에는 시교육청과 동·서부교육지원청,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시교육청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다. 광주시교육청과 동·서부교육지원청, 직속기관 을 ▲지방교육재정운영 ▲인사관리 등 기관 운영 ▲교직원 복지향상과 전문성 제고 ▲교육환경 개선과 학력격차 해소 등에 대해 감사할 계획이다. 전남도의회도 전남도와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6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실시한다. 전남도의회(교육위)는 “6일부터 19일까지 10일(토·일요일 제외) 간의 일정으로 전남도와 도교육청에 대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행감)’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교육위원회는 6일부터 19일까지 전남도교육청과 22개 지역교육청, 14개 직속기관에 대한 감사를 펼칠 계획이다. 6일에는 오후 2시 교육위회의실에서 목포·진도·신안 교육지원청에 대한 감사를 실시 하고, 7일(오전 10시부터)에는 전남도교육청에서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펼치고, 8일에는 해남교육지원청에서 해남·완도·영암·강진 교육지원청, 9일은 화순교육지원청에서 나주·화순·장흥·보성 교육지원청에 대한 행감을 한다. 또 12일은 함평교육지원청에서 무안·함평·영광·장성 교육지원청, 13일은 곡성교육지원청에서 순천·곡성·담양·고흥 교육지원청, 14일은 교육위회의실에서 전남도교육연구정보원·교육연수원·학생교육문화회관 등 14개 직속기관에 대한 감사를 펼친다. 16일은 광양교육지원청에서 여수·광양·구례 교육지원청, 마지막날인 19일에는 도교육청에서 전남도교육청 전반에 대한 감사를 집중 실시한다. 교육위원회는 전남도교육청과 22개 교육지원청, 14개 직속기관 등에 대해 ▲지방교육재정운영 ▲인사관리 등 기관 운영 ▲교직원 복지향상과 전문성 제고 ▲농어촌 교육환경 개선과 학력격차 해소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집중 감사할 계획이다. 참신한 의원 들의 교육관련 집중 질의 에 대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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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남 시,도의회,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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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지족불욕(知足不辱)
- [교육연합신문=글/그림 .문덕근/임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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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자업자득(自業自得)
- [교육연합신문=글/그림 .문덕근/임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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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자업자득(自業自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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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명불허전(名不虛傳)
- [교육연합신문=글/그림 .문덕근/임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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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불인지심(不忍之心)
- [교육연합신문=글/그림 .문덕근/임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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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천만매린(千萬買隣)
- [교육연합신문=글/그림 .문덕근/임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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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천만매린(千萬買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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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애마지도(愛馬之道)
- [교육연합신문=글/그림 .문덕근/임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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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만화로 풀어보는 애마지도(愛馬之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