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리더스] 장귀숙 박사의 '시대수첩'
장귀숙 박사, "인생 2막에서는 얼굴이 명함이다!"
[교육연합신문=황오규 기자]
초고령사회가 현실이 된 지금, 우리는 노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새로운 질문 앞에 서 있다. 과거 노후는 은퇴와 쉼의 시간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맞은 오늘날, 노년은 더 이상 삶의 마침표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배움과 도전, 사회참여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발견하는 ‘인생 2막’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의료 환경의 개선으로 오래 사는 시대는 열렸지만,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으로는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 이제는 얼마나 건강하게, 얼마나 의미 있게 살아가느냐가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
해피시니어연구소의 장귀숙 박사는 시니어 삶의 핵심 가치로 ‘자기다움’을 강조한다. 그는 “제2의 인생에서는 얼굴이 곧 명함”이라고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얼굴은 단순히 주름이 적고 아름다운 외모를 의미하지 않는다.
살아온 세월 속에서 쌓인 경험과 지혜, 자신을 존중하는 태도, 건강한 생활습관,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담긴 삶의 표정이다. 결국 얼굴은 한 사람의 인생을 보여주는 거울이며,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말해 주는 명함인 셈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변화와 사회적 역할 감소로 인해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은퇴 이후 인간관계가 줄어들고 사회와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면서 고립감과 우울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을 가꾸고 배우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노력은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건강관리와 자기계발, 문화활동과 봉사활동은 단순한 여가생활이 아니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초고령사회에서는 건강과 문화, 여가, 평생교육이 융합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과정은 시니어들에게 삶의 즐거움과 존재 가치를 다시 일깨워 준다.
이러한 점에서 해피시니어연구소와 (주)미셀라이프가 추진하고 있는 건강·뷰티 교육, 웰니스 체험, 인생 2막 설계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사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아름다움은 외모를 꾸미는 것을 넘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며, 건강은 행복한 삶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자산이다. 여기에 배움과 경험이 더해질 때 시니어들은 새로운 자신감을 얻고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니어를 사회적 보호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는 일이다. 오늘날의 시니어들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그리고 삶의 지혜를 가진 세대다. 이들이 지역사회와 후배 세대를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선진국들은 이미 시니어 교육과 문화활동,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우리 사회 역시 복지 중심 정책을 넘어 평생교육과 건강문화, 사회참여를 연계한 새로운 노년 정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노년의 행복은 거창한 곳에 있지 않다. 아침에 거울을 보며 미소 지을 수 있는 자신감,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 이웃과 함께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공동체 속에 있다.
인생은 나이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더 깊어지고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 초고령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젊음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자기다움을 지켜가는 것이다.
"얼굴은 명함이다."
그리고 그 명함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흔적뿐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희망과 꿈,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의지까지 담겨 있어야 한다.
해피시니어연구소와 (주)미셀라이프가 만들어가는 건강한 노년문화가 단순한 프로그램을 넘어 대한민국 시니어 복지와 평생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
아름다움과 건강, 배움과 나눔이 어우러진 인생 2막이야말로 초고령사회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미래이기 때문이다.

▣ 장귀숙
◇ 해피시니어연구소 대표
◇ 일본·한국의 초고령사회 정책 및 시니어교육 연구전문가
◇ 동아대학교대학원 경영학 박사
◇ 정부 파견 일본 유학
◇ 중등 진로교육 정책 입안 및 교사 양성 참여
◇ 日오카야마대학교 객원연구원(시니어교육 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