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영 부산시의원, “민선9기 해양수도 부산, 과거와 무엇이 다른가?”
윤지영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장, 5분 자유발언 통해 전재수 시장에 질의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윤지영 위원장은 7월 29일 열린 부산시의회 제33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9기 부산시가 제시한 ‘해양수도 부산’ 비전의 차별성과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해양수도 부산은 이번 민선9기에서 처음 등장한 비전이 아니라 지난 2000년부터 부산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핵심 정책”이라며, “역대 부산시장과 정부도 해양수도 실현을 반복적으로 약속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선8기 역시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을 목표로 해양중추도시 조성, 해양디지털경제 육성, 블루이코노미 선도 등 다양한 전략과 과제를 추진해 왔다”며, “공공기관 이전, 해양금융 육성, 북극항로 개척, 해양 신산업 육성 등은 이미 이전 시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민선9기 부산시가 제시한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 대형 해운기업 이전,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 등 이른바 ‘해양수도 4종 세트’에 대해 “기존 정책과의 차별성을 시민들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항의 성장 성과도 언급했다.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0년 약 1,400만 TEU에서 2025년 2,500만 TEU로 약 76% 증가했으며, 환적 물동량은 같은 기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부산 해양산업 역시 2010년 사업체 2만4천여 개, 종사자 13만 명, 매출액 29조 원 규모에서 2024년 기준 사업체 3만 개, 종사자 16만 명, 매출액 63조 원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러한 성과는 역대 시정이 해양산업 기반을 꾸준히 확충해 온 결과”라며, “민선9기에서는 이미 마련된 기반 위에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바꿀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항의 개발과 운영, 관리 등 핵심 권한이 국가에 집중돼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부산은 항만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요 항만정책을 스스로 결정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부산시가 직접 추진할 정책과 국가로부터 확보해야 할 권한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부산시의 해양 관련 조직 확대에 대해서도 “조직의 확대가 곧 권한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질적인 실행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윤 위원장은 남부 해양수도권 구상과 관련해서도 “부·울·경을 중심으로 한 해양 거점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 간 경쟁은 불가피하다”며, “부산이 주도할 분야와 협력할 분야를 명확히 구분해 고부가가치 해양 기능을 부산으로 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양 관련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 시 단순한 주소 이전에 그칠 것이 아니라 경영·기획·연구개발 등 핵심 기능과 전문 인력의 이전까지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지역 인재 채용 확대와 지역 대학 공동연구, 해양 중소기업 참여를 활성화해 양질의 일자리와 기술, 세수가 부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윤 위원장은 “과거의 해양수도가 항만과 물류 기반을 확충하는 단계였다면 민선9기의 해양수도는 부산의 항만정책 참여 권한을 확대하고 남부권 협력 속에서 부산의 주도권을 확보하며 해양산업의 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가 부산에 남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말이 아닌 결과와 성과로 해양수도 부산의 차별성을 증명해 달라”고 촉구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