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2차 등교개학일을 맞은 오늘, 영암구림공고(이하 구림공고, 교장 이영동) 교직원들은 이미 지난 5월 초에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용‘코로나19 예방 학교생활 안내 동영상’을 자체 제작 배포한 사실이 알려지며 전국 교육계의 문의와 관심이 뜨겁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월 초 교육부에서 순차적 등교 개학 방침을 발표하자 구림공고 교직원들은 즉시 등교개학 시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접해야 할 학생들을 위한 상세한 안내가 필요하다는 의견 일치에 따라 학생 눈높이에 맞춘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용 학교생활 안전수칙 매뉴얼‘코로나19 대응 학교생활 안내 동영상’을 자체 제작하여 5월 8일 학교 홈페이지 등에 탑재했다.

 

소위‘능력자들’로 불리우는 구림공고 교직원들은 시나리오 작성부터 역할 연기, 카메라 촬영, 나레이션 삽입 및 영상 편집에 이르기까지 교직원들이 각자 역량을 발휘하여 한 편의‘학교생활 안내 동영상’이 완성됐다. 특히 교직원들은 교사, 학생의 역할을 자처해 연기함으로써 동영상을 시청하는 학생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선물하며 온라인 학습으로 소원해진 사제관계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고자 하는 희망을 담았다.


동영상 내용은 거리두기를 확보하는 등교 요령과 절차는 물론이고 학교내 유증상자 발생 대응 시나리오 1~4단계에 따른 상황별 담임 교사·보건 교사·교장 및 교감 등의 역할 및 준수사항까지 담겨 있어 일회성 영상 시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한 학교 대응사항 등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동영상은 학교 홈페이지, SNS 등으로 학생 및 학부모에게 배포되어 큰 호응을 얻으며 전국 교육계로 퍼져 나갔다. 그 결과 전국의 문의가 쇄도하며 등교개학일을 맞은 학생들은 일정 간격을 유지한 채 질서정연하게 등교하고 발열 체크에 적극 참여하는 등 동영상 제작의 효과가 극대화됐다.


영상 편집을 담당한 김성호 교사는“평소 영상 제작에 관심이 많았다. 우리 선생님들의 역량이 학생들을 위해 사용된 것이 기쁘고 뿌듯하다. 학교야말로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내는 행복한 배움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동 교장은 “우리 학교는 등교개학에 대비하여 전체 교직원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 이에 앞서 이미 전체 교직원이 직접 학생용 마스크를 만들었고, 급식실 투명 아크릴 칸막이를 직접 제작 설치 완료하였으며, 이번에는 한마음으로 동영상 속 배우가 됐다.

 

이 마음들이 학생들에게 그대로 전해져 타인을 위한 배려로서의 학교생활 속 거리두기와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한다면 학교는 안전지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태그

전체댓글 0

  • 8132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영암 구림공고, ’코로나19 예방 학교생활 안내 동영상’ 자체 제작 배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