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8(토)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운흥정과 용소 사진 편집001.jpg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지역사회 소재 ‘운흥정’을 소개했다. 운흥정은 지리산 서시천 초입에 있는 정자다. 특이한 점은 이곳에 용(龍)이 있으며, 실제로 용들은 ‘내 고장 학교’에서 자란다.

 

학교 관계자는 “구례의 운흥정은 ‘내 고장에 용이 있다’와 ‘내 고장에서 용이 난다’는 뜻을 내포, 상징하고 있습니다.”라며, “지리산 운흥정 용소(龍沼)에는 용이 살고 있습니다. 특히 비가 온 후 물 속 청룡이 크게 몸을 흔들고, ‘크르릉크르릉’ 용트림하며 넓은 세상으로 비상하는 모습이 구름속으로 나타납니다.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여기에 큰 용, 어린 용이 많습니다.”라며, “어린 용을 어디서 가르쳐야 합니까? 어린 용을 기른다며 내 고장을 버리고 타 지역 고비사막으로 보내야 할까요? 용의 적성, 소질, 특기가 고비사막에 맞는다면 다행입니다만, 과연 맞을까요? 지리산에서 태어난 용을 진로, 적성, 특기에 맞는 내 고장 용소, 내 고장 학교로 보냅시다. 자기 적성과 소질과 특기를 잘 파악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아실현의 비상(飛翔)을 하는 용이 진짜 용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운흥정은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에 있는 정자.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의 문화재자료 제31호로 지정됐다. 용소(龍沼), 용견지(龍見址)라 부르며 운흥정 맞은편에는 세종 4년(1422년) 하연이 전라감사로 있을 때 용을 보았다는 일화를 새겨둔 하연비(碑)가 있다.

 

하연(河演, 1376년~1453년)은 조선 초기의 문신, 성리학자이다. 우의정·좌의정, 영의정에 올랐다. 조선왕조 역대 재상 중에서 유일하게 ‘승평수문(昇平守文)의 재상'이라는 칭송을 받을 정도로 ‘청렴과 결백의 표상'이 된 인물이다. 그는 구례 산동에서 용을 보았다고 한다.

 

구례중 장이석 교장은 “진로, 적성, 특기에 맞는 학교로 가야 합니다. 내 고장 학교의 강점과 우수 프로그램을 잘 알고 진로 선택을 합시다.”라며, “지리산 용을 고비사막에 보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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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중, "지리산 용을 고비사막에 보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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