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9-19(일)
 
[교육연합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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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채 들기도 전에 부친을 여의고 편모슬하에서 자라면서도 '둔한 말도 열흘 가면 천 리를 간다'는 금언을 되새기며 '분투노력'했던 것은, 애오라지 자식들을 위해 온갖 신산을 다 겪어 오신 어머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자각에서였다. 
 
이 책은 보통 정도 머리의 구례 촌놈이, 홀어머니 슬하라는 불우한 환경에서 제 분수도 모르고 깝죽거리다가 번번이 패(敗)하고 말지만 그래도 포기를 모르고 다시 도전하는 연패연전의 분투기이다. 
 
오늘의 삶이 팍팍하다고 느끼는 젊은이들과 희망과 용기를 나누고 싶다. ‘책과 인생’, ‘한일협력’, ‘외교’ 등의 잡지에 이미 게재한 기고문과 기간의 저서도 활용하였다. 
 
범세계적인 팬데믹의 기세가 꺾기지 않고 있는 엄중한 상황임에도 흔쾌히 출판을 맡아준 보고사의 김흥국 사장님과 알찬 기획으로 원고를 빛내준 박현정 편집장과 황효은 편집인에게 감사를 표한다. 아울러 원고의 교정을 자발적으로 맡아 수고해 주신 김종필 교수님께도 사의를 표하며, 또한 언제나처럼 원고의 입력을 맡아준 곰바지런한 장녀 윤정에게 감사한다. 
 
나의 오랜 공직 생활을 뒷밭침하고 시어머니를 잘 모셔준 나의 사랑하는 강은숙과 지아비를 여의고 아들 하나만을 믿고 70년의 험한 세월을 살아오신 어머님게 이 책을 바친다. 
 
목차
1부 유년의 여운
2부 걷다 보면 앞으로 나아간다.
3부 일본인의 초상
4부 격동기의 모스크바 1200일
5부 읽고 쓰는 재미에 산다 
 
졸업식이 끝난 후 담임 선생님이 나를 교무실로 부르더니 백지에 붓으로 큼직하게 ‘奮鬪努力’이라는 한자 성어를 써주면서 축 처진 어깨를 토닥거렸다. “분투노력,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한다.”는 뜻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마음에 꼭 들었다. 주먹을 꽉 쥐고 ‘분투노력’을 주문처럼 되풀이하면서 정든 학교를 뒤로했다. ‘분투노력’ 그것은 나의 전 생애를 관류하는 기조 저음이다. -본문 중에서
 
운명이란 무겁게 생각하는 자에게 더욱 무거운 법이라고 한다. 가혹한 운명에 전의를 불태우며 치열하게 살아오면서도 역설적으로 나는 낙천주의자의 길을 선택하고 언제나 턱없이 높은 생의 목표에 도전하고 좌절하고 울고 웃고 하였다. -에필로그 중에서

 

■ 저자 서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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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건국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한 후 일본 메이지대학에서 석사 및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일본 규슈대학에서 명예박사를 수여받았다. 2016년에 방송통신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했다.

주일한국대사관 발령을 계기로 일본과 인연을 맺어 주일대사관 참사관, 후쿠오카 총영사, 요코하마 총영사 등을 거쳤고, 파푸아뉴기니 대사와 로마 교황청 대사를 역임했다. 부경대학 초빙교수, 일본 규슈대학 특임교수, 나가사키 현립대학 교수 등을 지냈고, 현재는 나가사키 현립대학 명예교수로 일산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일본 신문 사설 강독을 맡고 있다.

『일본은 있다』 『지금도 일본은 있다』 『일본인과 에로스』 『일본인과 천황』 『근대조선의 외교와 국제법 수용』 『모스크바 1200일』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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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구례에서, 세계로 - 저자 서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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