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AI·데이터 활용 누구나 개발자 해커톤’ 본격 추진
학생·학부모·교직원까지 참여 확대… AI로 학교 현장 문제 해결하는 협력 플랫폼 구축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김천홍)은 5월 27일(수) 교육공동체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해 학교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2026 AI·데이터 활용 누구나 개발자 해커톤’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교사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학생, 학부모, 학교 관리자, 교육청 직원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학교 현장의 불편함을 발굴하고 AI 기반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청은 이번 해커톤에서 말하는 ‘개발자’의 개념을 단순한 기술 전문가가 아닌 교육 현장의 문제를 발견하고 AI를 활용해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주체적 참여자로 정의했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AI 활용 능력과 윤리 의식을 실생활에서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처음 운영한 ‘교사 개발자 해커톤’을 통해 수업, 행정, 생활지도 분야의 현장 문제를 AI 기반으로 해결하는 다양한 사례를 발굴했다.
이를 바탕으로 ‘제1호 교사 개발자 해커톤 사례집’을 발간했으며, 학생 데이터 보호와 공정성 확보를 위한 ‘교사 개발자 윤리’를 전국 최초로 정립한 바 있다.
사업의 시작으로 지난 5월 23일 ‘교사 개발자 해커톤 입문형 과정’을 운영했다. 참가 교사들은 자연어로 인공지능에 명령을 입력해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바이브코딩 방식을 활용해 기술적 장벽 없이 문제 해결에 집중했다.
특히, 세계 디지털 접근성 인식의 날 주간에 맞춰 진행된 이번 과정에서는 전국 최초 AI·에듀테크 장애인교원지원단 소속 김헌용 신명중 교사가 기조 강연에 나서 디지털 포용의 가치와 인간 중심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운영될 성장형 과정에서는 참가자들이 팀을 구성해 실제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며, 지난해 선발된 제1호 교사 개발자들이 멘토로 활동한다. 이어 도전형 과정에서는 복합적인 학교 현장 문제를 해결할 전문성을 갖춘 ‘제2호 교사 개발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6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누구나 개발자 해커톤’에는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AI 윤리를 실천적으로 경험하고 다양한 관점이 반영된 해결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개발-공유-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해커톤 결과물은 오픈소스로 공유해 학교 현장에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우수 사례는 교육정책으로 연계해 제도 개선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김천홍 서울특별시교육감 권한대행은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교육의 방향과 가치를 담아야 하는 도구”라며, “교육공동체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해 학교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공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