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능주고등학교(교장 송완근)는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의 상황 속에서도 교내 학생 인권 의식의 향상을 위하여 2021학년도를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의 해로 운영했다. 평화인 사업, 멘토링 활동, 모의재판, 리플릿 제작 및 배포 등, 사제동행 인권동아리 P.I.S 학생들을 주축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인권·평화 관련 활동을 학생 주도적으로 기획 및 운영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와 인권 존중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P.I.S를 중심으로 가이아, 제복인, 미다스 등 동아리 연합으로 행사 부스를 운영하였다. ‘인권과 통일’이라는 대주제로 동아리별 특색을 담아 요일별 행사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 진행함으로써 전교생이 즐기는 특색 행사로 마무리됐다. 더불어 6.25 호국 보훈의 달 기념행사, 퇴역 군인 생애 체험, 석고 방향제 만들기 등을 진행하여 교내 학생의 평화와 통일 그리고 퇴역 군인에 관한 관심을 끌어내었으며, 서로 존중하고 참여하는 공감대를 형성해 교내 인권 존중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법조인의 삶과 실제’ 주제로 진행된 소병선 강사(변호사, 능주고 졸업)의 초청 강연에서 변호사 직무설명과 함께 인권의 중요성, 일상에서의 인권 침해 사례 및 대처방안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 후 법률 탐구 활동을 진행하며 인간의 존엄성 실현과 행복추구권 보장을 위한 헌법의 역할을 파악하고, 준법의식에 관해 탐구하며 인권 의식을 함양할 기회를 학생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활동에 참여한 신 00(2학년)학생은 “멘토링 활동을 통해 변호사님의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떤 과정을 통해 법조인이 될 수 있고, 법조인이 되려면 어떤 소양을 지닌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평소에 알기 어려운 것들을 변호사님과 깊이 있는 질의응답을 통해 알아갈 뜻깊은 기회가 됐다. 이번 시간을 통해 법조인에 대한 꿈을 더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활동 소감을 말했다.

 

이러한 활동을 중심으로 기존 모의재판을 재구성한 능주고만의 특색 모의재판 활동까지 진행되었다. 판사, 검사, 변호사, 배심원, 피고인으로 역할을 나누어 기존의 법원(法源)을 준수하면서, 판결과 여론을 조사하고 관련 법률 탐구를 가미하여 범죄자와 피해자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는 재판을 진행하고자 재구성에 힘썼다. 판결이 아닌 사례연구 형식의 탐구활동으로 인권 친화적 법적 결정을 제시하며 법률에 관한 지식 향상과 함께 논리적인 사고력과 인권 감수성을 향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배움을 나누고 더불어 사는 삶을 마련하고자 능주고 학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권 리플릿을 제작하였다. 세 가지 주제(학생, 범죄 인권, 노동)로 나눠진 인권 리플릿은 협동학습을 통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인권에 대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학생의 시각에서 자료를 재구성해 가독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제작에 참여한 강 00(1학년) 학생은 "인권 리플릿을 만들기 위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인권에 대한 인지구조가 향상됨을 느꼈다. 이를 배포하므로 친구들 또한 함께 인권을 생각해 보고 더욱 인권 친화적인 학교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2021학년도 사제동행 인권동아리 활동을 마무리하며 능주고 학생들이 생각하는 학교의 인권 존중과 보장을 위한 노력, 학생들이 생각하는 효과적인 인권교육 방식 등을 알아보고 올해 활동의 반성과 내년 반영을 위해 교내 인권 의식 실태조사를 1, 2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3-3. 학생들이 생각하는 ’우리 학교가 인권친화 선도 학교‘가 되기 위해 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복수 응답 가능)’라는 질문에 학생들은 ‘학생들에 대한 인권교육 강화 및 확산(40.4%)’, ‘인권 토의 등 학생들과의 소통(38.5%) wee class 상담 활성화(36.5%)’,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의시설 제공(34.6%)’을 꼽았다.

 

‘4-2. 인권 의식 향상을 위한 교육의 내용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인권 침해 시 대응 방안에 관한 교육(38.5%)’, ‘인권 감수성 향상 프로그램(23.1%)’, ‘인권 침해 사례 문제에 관한 교육(21.2%)’이 차지했다.

 

능주고등학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배려하고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인권적인 환경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학생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결과 분석을 통해 차기 연도 활동을 위한 효과적 자료로서 활용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능주고가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간의 신뢰 형성과 인권친화적 학교 문화 조성으로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인권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하고 있다.

태그

전체댓글 0

  • 2451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능주고,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완성하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