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코로나19 역중일기(疫中日記)의 3월 8일 일기에, ‘학교에서 확진환자 발생시 대응 지침’을 기록했다.

 

학교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은 명량대첩에 참전하기 전, ‘생즉필사(生卽必死), 사즉필생(死卽必生)’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는 ‘살고자 하면 반드시 죽고, 죽고자 하면 반드시 살 것이다.’라는 뜻입니다.”라며, “오늘 날짜의 코로나 역중일기를 기록하면서, 생즉필사, 사즉필생과 비슷한 구조의 문장을 생각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편안한 자는 불편하게 될 것이고, 불편한 자는 편안하게 될 것이다.”라며, “지금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을 잘 지킵시다. 학교 내 접촉자 자체조사 및 진단검사 실시에 적극 협조합시다.”라고 말했다.

 

정부의 방역체계가 전환됨에 따라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학교는 학교별 자체조사를 실시한다. 우선, 학교 자체조사 및 결과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과 처벌 등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교 자체조사에 따른 ‘접촉자’는 방역당국에 의해 분류된 ‘밀접접촉자’와는 상이하다.

 

학교 자체조사 ‘접촉자’는 다음 세 가지 참고 기준이 있다. 첫째, 동일한 공간에서 생활(근무)하는 학생(교직원)이다. 즉 같은 학급 구성원(교실급식 포함), 기숙사에서 같은 호실 생활자, 같은 교무(행정)실 부서원 등을 말한다. 둘째, 확진자의 증상 발생일(증상 발생일 확인이 어려운 경우 검체 채취일) 2일 전부터 확진일 동안, ‘확진자와 함께 식사 이상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이다. 셋째, 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15분 이상 대화 이상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이다.

 

학교는 8일, 역중문자, 방역문자를 학생, 학부모에 발송했다. 그것은, “자체조사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은, 키트 검사 3회를 권고하니, 학교에서 지급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잘 활용합시다. 지금 당장은 불편하더라도, 내일은 다 편안합시다.”라는 역중일기(疫中日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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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역중일기(疫中日記), 편안한 자는 불편하고 불편한 자는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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