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교조 전남지부는 김동환 전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출마 기자회견에서 “전교조는 이제 그만”이라고 언급한 발언에 대해서 논평을 발표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지난 2월 28일 김동환 예비후보가 전남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과정에서 “전교조 일부 지도부가 집권한 12년 동안 전남의 공교육 혁신은 말뿐인 구호에 그쳤다”라던지, “전교조 일부 집권세력이 고집한 편향교육을 12년이나 지켜보았는데” 등의 발언은 사실 관계조차 왜곡된 선동적인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촌지 거부를 시작으로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실현, 관료행정 타파와 교육활동 중심 학교문화 조성 등 교육복지와 교육혁신을 주도적으로 실천했던 전남 제1의 교원노조인 전교조를 비방하기 위한 것 이외의 목적을 찾기 힘들다는 주장이다.

 

다만 김동환 후보자가 밝힌 공약에서 보면 행정업무 교육청 이관, 학교별 자율평가제 운영, 무분별한 소규모학교 강제적 통폐합 반대 등은 전교조가 주장했던 교육정책이어서 함께 실현해나가길 바란다고도 했다.

 

그러나 ‘지역별 우수고등학교 지원’, ‘학업성취도 평가 강화’ 등은 오히려 70년 공교육 역사를 왜곡시켜왔던 ‘선발’과 ‘경쟁’ 중심의 학력관에 기초한 것으로 오히려 학교현장을 30년 뒤로 퇴보시키는 공약은 재고하길 촉구했다.

 

전교조는 학생들의 삶을 가꾸고, 지역을 살리는 교육을 위해 전남도민이 지향하고, 합의하는 교육정책을 전남교육감 후보들 누구에게나 제안하고 공약화하도록 요구할 것이며 김동환 후보자도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동환 예비후보는 포용과 통합의 정신으로 조화로운 전남교육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전남지역 제1의 교원노조인 전교조 전남지부와 교육주체로서 같이 협의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교육감 예비후보자로서 더 폭넓고 균형 있는 행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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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전남지부, 김동환 전남교육감 예비후보에 "균형 있는 행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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