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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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미라보(美羅寶) 다리 아래 섬진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계속 흘러야 한다”라는 플래카드 문구를 자체 개발하여, 26일 발표했다. 학교 관계자는, “문척 옛다리 ‘철거’보다 ‘보존’을 기원합니다. 내 고장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구례읍과 문척, 간전면을 이어주는 420m 다리로, 1972년에 세워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전에는 나룻배로 섬진강을 건넜답니다. 그런데 이 첫다리를 철거한다는 소식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문척 옛다리 철거는 ‘우리들의 사랑’을 철거하는 것과 같다"며. "구례의 사랑과 추억이 담긴 옛다리가 보존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1895년~1897년, 프랑스는 미라보 다리(Pont Mirabeau)를 지었다. 1921년,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 시(詩)를 지어 평범한 다리를 사랑과 연결해 시로 승화시킨 걸작이다. 문척 옛다리는 구례의 미라보(美羅寶) 다리와 같다. 이를 철거하면, ‘다리 아래 섬진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도 사라진다.”라고 풀이했다.
 
이어서 관계자는, “미라보 다리(Pont Mirabeau) 아래 세느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 미라보(美羅寶) 다리 아래 섬진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 그런데 우리들, 구례의 사랑이 멈추고, 사라질 위험에 처했다.”라며, “문척 옛다리 아래 섬진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계속 흘러야만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례에 문척 옛다리 철거를 반대하는 많은 플래카드 문구가 보인다. '우리는 걸어서 문척교를 건너고 싶다', '50년 역사의 아름다운 구문척교는 구례의 관광자원으로 보존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의 출발지 구문척교 철거를 반대합니다', ''사와 문화, 생계, 길과 길을 이어주는 문척교는 보존되어야 합니다'등의 현수막이 게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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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美羅寶 다리 아래 섬진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계속 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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