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김병선 기자]

1.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고양서 ‘탄소 중립’ 특강(3).jpg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3월 14일 고양어울림누리에서 열린 직원 월례조회에서 반기문 前UN사무총장의 ‘기후변화를 향한 인류의 도전’이란 주제로 탄소 중립에 대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를 향한 인류의 도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특강에는 이동환 시장을 비롯한 고양시 공직자, 시민, 중부대 학생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반 前총장은 지난 36년 동안 외교부에서 지난 10년 동안 UN사무총장 공직생활을 소회한 후, 기후위기 등 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우리나라와 시민들의 도의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를 주문했다.


반 前총장은 “산업혁명 이후 지난 200년 동안 문명 발전으로 삶이 편해졌지만, 지구는 점점 더 망가져 갔다”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초청으로 러시아로 인한 부차와 이르핀 학살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라며 “전쟁보다 기후위기는 조용히 빨리 인류를 몰살시킬 수 있다”라고 경각심을 줬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대 러시아를 상대로 밀리지 않고 2배 이상의 전과를 올리고 있는 등 동요하지 않고 싸우고 있다”면서 “정신력이 강하면 어떠한 역경이라도 이겨낼 수 있다”라고 역설했다.


반 前총장은 이어 “UN 사무총장 시절 주요하게 추진한 것이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지속가능발전목표’, ‘여성인권’ 세 가지”라고 말한 뒤 “그중에 기후변화에 대한 과제가 지금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아쉬워했다.


또한, “미세먼지에 관심을 갖고 적극 대응에 나서자 하늘이 좀 더 맑아진 것처럼,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면서 “유해한 연기나 매연 등을 내뿜지 않으면서 고도의 하이테크산업, 전기차, 원자력 등을 통해 탄소 중립을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탄소중립을 2030년 40%, 2050년 100%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지구 온도 평균 20도 미만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0.4도뿐이 남지 않아 불가능하기에 산업구조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 前총장은 “고3 때 만난 미국 존 F.케네디 대통령이 ‘손을 내밀어서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정신이 있느냐’고 말한 울림이 이제야 이해가 된다”면서 “우리 시민들은 세계시민의 정신을 가지고 도의적으로 전 세계적인 환경, 경제, 사회 등의 문제에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즉, 기후위기 등은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손을 잡고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반 전 총장의 지론이다.


반 前총장은 특강 종료 후 참석자들과 기후변화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고, 참석자들은 반 前 총장의 강연에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보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고양특례시 공직자와 시민들을 위해 시간을 내 주신 반 전 총장님께 감사드린다”면서 “기후위기 대응방안에 대한 혜안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으며, 고양시 정책에도 탄소 중립을 적극 반영하는 등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에 앞서 월례조회를 통해 기업유치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자연재해에 대비한 창릉천 정비사업, 일산을 비롯한 화정·능곡 등이 대상지인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대해 설명하고 공유했다.

1.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고양서 ‘탄소 중립’ 특강(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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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前UN사무총장, 고양시 직원 월례회서 ‘탄소 중립’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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