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2(목)
 

[교육연합신문=신상민 기자]

[크기변환]사진2(수원 대선초, 현수막_공모_학생자치회의 사진).jpg

 

경기도 수원 대선초등학교(교장 나순미)는 조금 특별한 공모전을 개최했다. 정문 현수막 문구 공모가 그것이다. 정문에 게시할 현수막의 문구를 교육공동체가 제출한 아이디어 중에서 학생들의 손으로 뽑는다. 


대선초등학교는 지난 4월 28일부터 일주일간 교문 현수막 아이디어 공모 행사를 진행했다. 


특별한 행사 현수막을 게시하지 않을 때 상시 게시하는 현수막을 교육공동체의 아이디어를 모아 제작하는 행사이다. 


최종 채택된 아이디어를 제출한 학생에게는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식’이라는 재미있는 부상이 계획돼 학생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대선초의 카피라이터를 찾습니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공모 행사는 각 학기의 현수막에 특별한 주제를 담아서, 핵심 교육 가치를 교육공동체와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1학기 현수막은 ‘정의’, ‘인권’ 등‘세계 민주 시민 교육 가치’를, 2학기 현수막은 ‘소통’, ‘존중’ 등 ‘인성 교육 가치’를 담을 예정이다.


학생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 90 여개의 작품이 모집됐으며, 대선초 학생 자치회 심사를 통해 문장의 참신성과 심미성 뿐 아니라 주제(교육 가치)를 잘 담고 있는지를 고려해 최종 당선작을 결정했다. 


대선초는 1학기에는「어서 와, 우린 모두 대선의 주인공」(주제:공동체의식), 2학기에는「‘대’화를‘선’물할게, 소통하는 대.선.초」(주제:소통)를 현수막으로 제작해 교문에 상시 게시할 예정이다.


이번 현수막 아이디어 공모전에 최종 채택된 3학년 학생은 “제가 만든 문장이 현수막으로 만들어져서 교문에 붙게 되니까 너무 신기하고 뿌듯해요. 동생이랑 부모님이랑 밤새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는데 즐거운 추억이 됐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른 참여 가정의 학부모도 “그냥 지나쳤던 학교 현수막을 학생들이 직접 제안하고 선택했다하니 학교 교육활동에 더욱 관심이 가고 학교가 살아있음을 느껴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대선초 나순미 교장은 “행복한 조직은 일방적으로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의 주체로서 활약할 수 있도록 공모 행사 같은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공동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행복한 대선초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

  • 6053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수원 대선초, "내가 우리 학교 카피라이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