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교육연합신문=편집국] 

1.jpg

AI가 인간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생성형 AI로 세상을 바꾼다! 
 
오픈AI(OpenAI)가 챗GPT를 출시하고 개발 소스를 공유한 이후, 수많은 생성형 AI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챗GPT가 일으킨 AI 혁명의 바람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과거에는 뛰어난 암기력과 이해력을 중시하여 지식 암기형 교육 과정을 설계했지만, 생성형 AI의 암기력과 이해력은 인간을 초월한다. 따라서 미래 사회에 주목받을 인재가 가진 핵심역량은 지금과 다를 것이다. 생성형 AI가 대두된 지금이 바로 공교육 목표를 다시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우리는 이제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학습해야 할까? 저자 류태호 교수는 최고의 글로벌 교육 전문가로, 미국의 AI 교육 현황을 국내에 소개하며 4차 산업혁명 이후의 교육과 미래 인재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 교육계가 나아가야 할 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 인재가 갖춰야 할 핵심역량을 알려준다. 저자는 인간이 AI에 휘둘리지 않고 능동적으로 AI를 활용하여 학습자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막연했던 AI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 급변하는 사회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물어보지 않고 ‘잘’ 묻는 사람이 
AI 기술을 주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AI 기술은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 스며들었고, 생성형 AI 프로그램은 저마다의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저자는 세상에 만연하게 퍼진 ‘AI 위기론’에 잠식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성형 AI는 인간이 주기적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입력하고 질문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보조 수단일 뿐이기 때문이다. AI의 일상화는 이미 도착한 미래이며, 우리가 할 일은 AI 기술을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저자는 챗GPT와 생성형 AI 기술이 정확히 무엇이고, 교육자와 학생이 챗GPT를 완벽하게 활용하는 방안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먼저 1~2장에서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 프로그램과 교육 시스템 사이의 관련성을 말한다. 3~4장에서 AI 기술 혁명을 계기로 ‘진정한 교육’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학습자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여러 방안을 제시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대표적인 생성형 AI인 챗GPT를 학교, 대학, 기업교육 현장에서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과 그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나라 교육 혁신을 위한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지금 당장 교육자와 학생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 준다. 이 책을 읽는다면 챗GPT를 뛰어넘을 또 다른 AI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각자의 전략을 찾기 위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교사 중심의 낡은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맞춤형 교육의 출발선에 서다

1992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5세 아이 1600명을 무작위로 선별해 창의력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창의력이 천재 수준인 아이의 수가 무려 98%에 달했다. 하지만 같은 아이들이 10살과 15살이 되었을 때 같은 창의력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각각 30%와 12%의 아이들만이 천재 수준에 달한다고 진단되었다. 아이들 대부분이 천재 수준의 창의력 갖고 태어나지만 교육 과정에서 이들의 창의력이 감소한다는 방증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21세기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들 고유의 특성을 강화하는 ‘역량중심교육’으로 전면적인 교육개혁을 단행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역시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개별 학생들의 역량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교육 방침을 재고해야 한다. 교육의 혁신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선 미래 인재의 필수 역량을 분석하는 것에서 멈춰선 안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 교육 관계자들이 함께 새로운 교육 과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이 책은 교육 정책 입안자뿐만 아니라 대학교수, 학교 교사,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전하는 미래 교육 전략 제안서이기도 하다. 
 
[책 속으로]
또한, 앞에서 살펴본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은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보조 도구로 개발됐다. 따라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등장 때문에 우리의 일자리를 잃거나 학습 능력이 저하되는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이런 도구들을 잘 활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과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p.22~23, 챗GPT란 대체 무엇일까?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교육의 본질에 관하여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학교에 가서 책상에 앉아 선생님의 수업을 듣는 것에 익숙한 기성세대에게 학생들이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수강하는 모습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다시 숙고해 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온라인 수업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 나가듯 수업 시간에 맞춰 모든 반이 같은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게 된 것이다. 이 상황은 지금까지 교육 시스템 속에 교사중심 지식전달 위주의 수업 방식이 얼마나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가에 대해 깨닫게 해줬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시스템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게 된 온라인 교육이 학생이 학습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 p.65~66, 코로나19와 교육의 변화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은 인간과 경쟁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이 활용할 도구로 만들어졌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인공지능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 이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크게 의미 있는 방법이 아니다. 그보다는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을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다. 교육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 p.80~81, 인공지능과 교육의 미래

역량중심 성적표는 기존 종이 성적표와 달리 수강 과목명, 성적, 학점 등의 정보들은 하나도 표기되지 않는다. 대신 개인 학생별로 학교에서 지정한 역량의 현황만 보여주게 된다. 또한 학생들이 각 역량을 얻기 위해 어떤 과제물을 제출했고 어떤 프로젝트를 수행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디지털 방식이 더해지면서 그에 대한 선생님의 피드백이 어땠는지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해 4년간의 고등학교 생활을 고스란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p.115~116, 역량중심교육의 정착을 위한 발자취

기존의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들 개개인의 학습 진도를 고려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교사들은 평균점수 수준에 맞춰 수업해 왔다. 이런 공교육의 한계점 때문에 학습의 주체가 되어야 할 학생들이 오히려 학습의 객체가 되어버리기 시작했다. 수업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완전히 학습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기가 끝나는 일도 발생했다. 하지만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학교교육은 교육의 본질을 찾는 방향으로 달라질 수 있다. - p.141, 모든 아이들에게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시대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의 성공적인 사례를 시작으로 웨스턴 거버너스 대학이나 아이비 테크 커뮤니티 칼리지, 발렌시아 칼리지, 브로워드 칼리지, 오스틴 커뮤니티 칼리지 등의 대학에서도 학생들에게 개인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며 수업에서 배워야 할 내용을 완전히 학습한 경우에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방식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 p.179~180, 수많은 데이터 속 교수와 학생의 길잡이가 된 챗GPT

미국 투자회사 중 하나인 이머전스 캐피탈(Emergence Capital)이 2018년에 발표한 세계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직업 중에 무려 80%나 책상 없이(Deskless) 일하는 일자리라고 한다. 따라서, 기업 및 직업교육을 계획하고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든 책상이 없는 상태에서도 편하게 학습할 수 있는 모바일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직원들이 생성형 인공지능 프로그램과 대화하며 원하는 정보를 얻거나 학습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친숙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p.204,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는 챗GPT 
 
▣ 지은이 류태호
교육공학 전문가이자 미래교육학자다.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퍼듀대학교에서 교육공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에서 교육공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핵심역량 연구팀(MyCoreCompetency)을 이끌며 핵심역량 측정시스템 개발, 학생중심 교육 교육과정 설계, 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학습분석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역량중심교육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한국교육정보미디어학회 국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페이스북에서 ‘류태호 교수의 교육정보미디어 트렌드’를 운영하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비한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4차 산업혁명, 교육이 희망이다》(2017), 《성적 없는 성적표》(2018), 공저로는 《미래의 귀환》(2020), 《Online Learning: Common Misconceptions, Benefits and Challenges》(2017) 등이 있다.

 

▣ 펴낸곳 포르체

전체댓글 0

  • 9856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책소개] 챗GPT 활용 AI 교육 대전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