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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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되면 항상 문화예술 공연이 줄을 잇는다. 가족들과 연인 그리고 친구들끼리 '어느 공연을 보러 갈까' 행복한 고민들을 할 때가 많다. 그중 영화나 연극 그리고 콘서트를 보면 거의가 상업용으로 제작된 것들이 즐비하다. 물론 제작에 들어간 비용을 생각하면 이해도 가는 부분이다. 

 

하지만 상업용은 관객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 항상 들어가는 내용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 그리고 억지웃음을 유발하는 내용이 있어 종종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들이 많다.


신선한 내용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는 공연을  찾으려고 관객들은 많은 곳을 헤매게 된다. 여기에 훈훈한 내용으로 입에서 입으로 구전을 통해서 모여드는 연극이 있어 화제다. 지금 경제의 트렌드는 구독 경제이다. 연극이나 영화 공연들의 후기를 보고 티켓을 끊는 경우들이 대다수이다. 부산연탄은행(대표 강정칠)의 사람 사는 이야기 연극 '연탄은행'이 7080세대부터 현 MZ세대들까지 공감대를 얻고 있다. 

 

1980년대 배경을 시작으로 2024년도까지 우리들의 삶의 애환이 잔잔하게 비치고 있어서 기성세대들의 추억의 장을 만들고 또 젊은 세대들은 부모들의 살아온 과정을 연극을 통해 느낌으로써 가족들의 유대관계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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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한 장의 무게 3.65KG. 이 무게에 우리들의 삶의 애환을 지금껏 담고 있다. 핵가족화로 인한 가족들의 소중함도 잊혀져 가고 또한, 가정교육의 결여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인성교육에도 적신호가 켜져 있을 때 연극 연탄은행이 따뜻한 가족애, 이웃을 사랑하는 이웃애, 그리고 인성교육까지 이 연극을 통해서 배우고 느낄 수 있어서 살아 숨 쉬는 현장교육이 아닐까 싶다. 

 

인성교육을 최대의 교육과제로 삼고 있는 부산광역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 또한 지난 1월 12일 학교교육신년회를 마치고 가온아트홀로 향해 연극 연탄은행을 관람하고 난 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연극이다. 아이들의 정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인성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교육용으로도 한 번 생각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세대가 5천 세대 정도이다. 조금씩 잊혀 가고는 있지만 이 5천 세대에게는 연탄한 장이 온몸을 녹여주는 겨울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겨울용품이다. 이 소중한 연탄을 부산연탄은행에서는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매년 30만 장씩을 무료로 배달해주고 있다. 꾸준한 신뢰로 20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빠짐없이 저소득층에 연탄을 나누어 주고 있는 강정칠 대표에게 응원과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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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연탄은행', 부산 연극 랜드마크로 우뚝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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