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강태우 기고]
![[크기변환]강태우박사 사진.jpg](https://www.eduyonhap.com/data/tmp/2407/20240715155916_mqduvefg.jpg)
필자가 얼마 전 유튜브와 같은 SNS를 사용하는 걸 최대한 자제하라고 했지만,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로 자리매김하여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SNS 사용 시간을 최대한 줄이면서 목적 지향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필자의 최근 관심 사항은 2028년 대학 입시 개편으로 고교학점제와 같은 정책 변화이다. 각종 검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교육부의 정책 자료는 너무 방대하고 이해하기 어렵다. 그리고 각 대학별로 어떠한 입시전형이 나올지 모르기에 ‘공부 아닌 공부’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교육 크리에이터(Creator)를 중심으로 교육 정책, 입시전략 등을 압축해서 정리한 콘텐츠가 양산되고 있다.
예를 들면 사교육 시장에서 유명한, 소위 ‘일타 강사’를 내세운 것부터 수험생들이 나와서 입시를 설명하는 것 등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교육 콘텐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채널은 따로 있다(구독자 수 약 150만 명). 크리에이터는 5수로 고려대 행정학과에 입학한 자로, 본인의 입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정책의 변화, 흐름, 전망을 제시하고, 학과 진로와 취업에 대한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 또한 개인 맞춤형 교육 컨설팅까지 제공하고 있어 교육학을 전공한 사람보다 더 현실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 15분간의 영상임에도 실속 있는 내용, 예능으로 포장된 집중감으로 필자도 구독하게 만들었다. 필자는 교육정책 홍보에서도 재미와 예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뇌가 재미를 느끼는 것은 두 가지로 구분한다. 2009년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공동연구팀은 뇌가 재미를 느끼는 원리에 대해 연구하였는데, 추리와 추론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했을 때 우측 전두엽(Frontal Lobes)이 크게 반응했으며, 논리적으로 충돌을 느낄 때(개그, 코미디적 요소)는 시각과 갈등을 담당하는 전대상 회피질(Anterior Cingulate Cortex)이 활성화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뇌는 두 가지 영역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게 한다고 한다. 재미는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의 수준을 넘어서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등 뇌과학 기반의 교육 방법 개발에 큰 의의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의대 증원으로 인해 수도권에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지방으로 이주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한다. 의대가 아니면 대학이 의미가 없는 세상이 되는 것 같고, 초고령 사회, 저출산(저출생)으로 인한 사회 구조의 변화에 적절한 지도 의문이 제기된다. 의대 말고도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직업군이 있고, 인공지능으로 인해 사회 변화의 새로운 물결에 대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것을 널리 홍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교육과 정책 홍보를 위해서는 재미가 선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뇌는 재미와 흥미가 있어야만 시각적, 청각적으로 반응한다. 대통령이 혁신 행정의 사례로 제시하였던 ‘충주시 홍보맨’과 같은 사례처럼 교육정책 홍보도 재미가 수반될 필요가 있다. 재미있는 가운데 진지한 콘텐츠의 내용과 시대의 흐름을 알려 정책 홍보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다.
웅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키워드만 강조하는 고리타분한 홍보 영상은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다. 기존의 획일적인 안내, 홍보방식에 뇌는 반응하지 않는다. 공부도 재미와 흥미가 있어야 효과성이 있듯이, 홍보에서도 재미를 강화하는 양질의 콘텐츠로 국민 수요를 충족해야 할 것이다.
![[크기변환]강태우박사 사진.jpg](https://www.eduyonhap.com/data/tmp/2407/20240715160019_nmuhyqph.jpg)
▣ 강태우
◇ 한국뇌연구원 책임행정원·행정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