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합신문=사설]
유난히 무덥고 푹푹 찌는 더위를 한칼에 날려줄 올림픽이 열렸다. 8월 11일까지 열리게 된 파리 올림픽은 시작부터 우리 사격(총), 양궁(활), 펜싱(칼)에서 금빛 낭보가 수를 놓고 있다. 국가 대표 선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무엇보다 우리를 기쁘게 한 종목은 양궁이다. 여자 양궁이 10연패를 했고, 남자 양궁이 3연패를 했다. 10연패면 무려 40년을 계속 1위를 지킨다는 뜻이다. 여기서 우리는 교육에도 양궁 시스템을 도입하여 활용하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한국인을 만들 수 있다는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우선 국내 선발전이다. 오로지 공정하게 실력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지난 올림픽에서 3관왕을 한 안산 선수가 떨어졌다. 이는 인맥이나 학맥을 따지지 않는 실력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이 한몫을 한 것이다.
또한 양궁 협회의 아낌없는 지원이다. 지원만 하고 간섭은 일체하지 않는 협회의 시스템이다. 실력 있는 축구 선수를 뽑지 않고 자기들끼리 연고대 인맥에 우선한 선수를 대표선수로 발탁하는 한국축구협회와는 대비되는 점이다. 여기에 로봇 이용 슛팅 머신, 양궁이 열리는 파리 앵발리드 광장을 모사한 양궁훈련장을 갖춰 실전 연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40년 넘게 해오고 있는 현대차 그룹(정의선회장)의 아낌없는 지원 시스템이다.
그리고 선수들의 훈련이다. 양궁이니까 활만 잘 쏘면 되니까 활쏘기 훈련만 하는 것 같으나 실제로 다이빙이라든지 고공낙하훈련, 설원 달리기 등을 한다고 한다. 이렇게 지원, 선수, 발탁기준의 삼위일체가 하나가 되어야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란 사실을 실제로 증명했다.
올림픽은 국가 간 스포츠의 경쟁이다. 그러나 또 한 가지 국격을 겨뤄보는 경기라고도 할 수 있다. 자칫 스포츠 경쟁에만 초점을 맞춰 우리나라의 품격이나 국격을 잃어서는 안 된다. 여자 양궁이 이룩한 10연패의 저력 속엔 우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우리 교육계도 교육부가 적극 지원하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격과 실력, 품격이 있는 교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삼위일체의 시스템이 갖춰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