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사회규범으로서 교육의 필요성과 도움 행동 간의 근접성
“김제시민, 침착한 후속조치 추가 교통사고 예방”
[교육연합신문=김홍태 기고]

지난 9월 20일(금) 오전 10시경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서 김제시내로 가던 중 빗길에 승용차 한 대가 전복됐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갈 길을 멈추고 차분히 사고차량의 운전자 한 사람을 꺼낸다. 그리고 의식이 있는지 안심을 시키킨 후 주위를 정리한다.
한 시민은 100m 전방에 위험삼각대를 설치하고 119에 신고한다. 또 다른 시민은 고속으로 질주하는 차들의 속도를 제지하고 무사히 사고현장을 빠져나가도록 조치한다. 잠시 후 119 구급대가 도착하고 경찰차가 도착하고 신속히 사고 현장을 정리한다.
그 와중에 한 20대 후반 여성이 침착하게 행동을 함으로써 후속 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그녀의 직업은 김제시내에서 ‘은혜식탁’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인데 “제가 선택한 일에 후회 안 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라며 담담히 이야기하는 도중에 내면의 깊이를 알 수 있었다.
보통 사람들은 도움행동을 하는 이유는 보상의 극대화와 비용의 최소화를 목표로 두는데 이를 사회심리학자는 사회교환 이론(social exchange theory)이라고 하고 철학자는 공리주의(utilitarianism)라고 한다. 이들 이론은 도움을 줄 때 시간, 주위환경, 불편함 등에 드는 비용을 죄책감의 감소, 사회적 인정, 좋은 감정, 종교적 헌신 등이 이득과 대비시켜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도움행동을 통한 보상이 비용을 능가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돕는다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 책임규범(social-responsibility norm)도 있다. 비록 비용이 이득의 가치를 넘더라도 결식아동이나 전쟁 또는 자연재해로 인한 난민들을 당연히 도와야 한다는 규범도 학습하게 된다.
하지만 당연한 학습을 해 왔을지라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는 많은 용기와 실천력이 필요하다. 개인주의가 판치는 현대사회에서 능동적이고 헌신적인 도움행동을 하는 자체가 ‘그래도 살 가치가 있는’ 세상이 아닌가 싶다. 신속히 달려와준 119 대원들, 경찰분들이 참으로 아름답고 감사하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