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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행정,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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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이정현 기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오랜 세월 우리 사회에서 사용돼 온 속담이다.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대책을 세우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는 이 속담이 낯설지 않게 반복되고 있다.
재난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닥칠지 알 수 없다. 평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해서 앞으로도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아무 일이 없을 때 미리 대비하는 것이 진정한 안전행정이 아닐까.
기자는 과거 한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나 수동심폐소생기 등 응급상황에 대비한 안전장비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때 돌아온 답변은 의외였다. “다들 건강해서 이곳에서는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렇다면 예비군 훈련과 민방위 훈련은 왜 실시하는가. 실제 전쟁이나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평소 훈련하고 대비하는 것 아닌가.
안전장비 역시 마찬가지다. 사고가 발생한 뒤 “그때 설치할 걸 그랬다”고 후회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준비돼 있어야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특히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과 집중호우, 산불 등 각종 재난이 잇따르고 있다. 재난의 양상도 다양해지고 피해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안전 대응체계는 과연 충분한가. 얼마 전 기자는 최근 혁신제품으로 출시된 산소마스크를 접했다. 화재 등 비상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으로, 제품 설명상 마스크를 착용하면 일정 시간 동안 산소가 발생해 대피 과정에서 호흡을 돕는 방식이다.
특히, 화재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것이 불길만은 아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유독가스와 연기 때문에 질식 위험이 매우 크다. 실제 화재에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속한 대피와 함께 ‘골든타임’ 안에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자는 이 제품이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에 얼마나 알려져 있는지 궁금해 몇몇 구청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봤다. 일부 지자체에는 관련 제품이 샘플 형태로 설치된 곳도 있었지만, 상당수에서는 산소마스크 자체를 잘 알지 못하고 있었다.
제품의 취지와 필요성을 설명해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 모습을 접하면서 기자의 머릿속에는 다시 한 번 그 속담이 떠올랐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물론 새로운 안전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모든 관공서나 사업장에 설치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제품의 안전성과 성능, 인증 여부,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효용성, 비용 대비 효과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검토조차 하지 않는 행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특히 사업장에서 화재 등 중대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와 관계자들은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에 따른 책임 문제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사고가 발생한 뒤 책임 소재를 따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자체를 예방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화재는 단 몇 분, 아니 몇 초가 생사를 가를 수 있다. 그래서 안전에는 ‘나중’이 없다.
관공서와 공공시설뿐만 아니라 학교, 복지시설,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사업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는 어떤 재난이 발생할 수 있는지 미리 살펴보고, 필요한 장비와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행정의 기본 책무다.
몇 달 뒤 화재 예방의 달을 맞아 각 기관이 일제히 캠페인을 벌이고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물을 배포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보여주기식 캠페인’에서 벗어나야 한다. 현수막 한 장을 더 거는 것보다 실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장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교육을 했다는 실적을 남기는 것보다 실제 상황에서 시민과 공무원이 당황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에게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 재산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다.
그렇다면 ‘적극행정’이라는 말도 안전 분야에서부터 실천돼야 하지 않을까. “우리 지역에서는 아직 사고가 없었다.”, “건강한 사람들이라 필요하지 않다.”, “사고가 발생하면 그때 대응하면 된다.” 이런 안일한 생각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안전불감증일 수 있다.
재난은 행정기관의 결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사고가 발생한 뒤 부랴부랴 대책회의를 열고 장비를 구입하는 행정보다,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는 행정이 진정한 적극행정이다.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장비 하나가 평소에는 ‘쓸모없는 물건’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재난의 순간에는 그 하나가 한 사람의 생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더 이상 안전행정의 현실을 표현하는 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고가 난 뒤의 후회가 아니라 사고가 나기 전의 준비다. 그리고, 그 준비의 출발점은 바로 행정기관의 작은 관심과 적극적인 검토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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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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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교육 빅뱅, 봉황의 아이들! 영어특화중학교로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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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고기정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변정빈)은 나주교육빅뱅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4박 5일간 나주봉황중학교 1학년 학생 9명과 교원 2명이 참여한 가운데 필리핀 일로일로 지역에서 학생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교류는 나주교육지원청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교육 활성화와 학생 글로벌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특히 지역의 작은학교 학생들이 해외 학교와 직접 교류하며 영어를 실제 의사소통의 도구로 활용하고,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Iloilo National High School을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 공동수업과 문화교류 활동에 참여했다. 현지 학교에서는 관악대 연주와 합창,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나주봉황중 학생들을 환영했으며, 양국 학생들은 관심사와 취미를 공유하고 캠퍼스를 함께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교류했다.
특히 양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활동에서는 필리핀의 대표 디저트인 할로할로와 나주 지역 특산품인 배를 활용한 음료를 함께 만들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에는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어려워했던 학생들도 공동 활동을 이어가면서 점차 자연스럽게 소통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영어를 직접 사용하며 교실에서 배운 영어가 실제 생활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소통의 도구임을 경험했다.
또한 일로일로와 기마라스 지역의 생활문화와 자연환경, 역사·문화유적 등을 탐방하며 다양한 교과와 연계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가치를 존중하는 세계시민으로서의 시야를 넓혔다.
변정빈 교육장은 “국제교류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지식과 언어를 실제 세계에서 활용하며 배움의 의미를 확장하는 소중한 교육활동”이라며 “나주교육은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며 미래사회를 살아갈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주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나주 지역 학교와 해외 학교 간 온라인 국제교류 및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학생들이 영어 의사소통 능력과 세계시민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는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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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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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교육지원청, ‘함평연합 학생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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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홍석범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최은순)은 함평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에 창단된 함평연합 학생오케스트라가 8월 27일(목) 오후 7시 함평학다리고 삼락관에서 교육 가족과 지역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정기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아름다운 선율로 피어나는 나비의 꿈’ 부제 아래 펼쳐진 이번 연주회는, 정철성 함평군의회 부의장과 모정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관내 각급 학교 교장 등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나산실용예술중학교 ‘소리나비취타대’의 흥겨운 식전공연(‘민요 메들리’, ‘나는 나비’)으로 뜨거운 열기 속에 문을 열었다.
이어 최영미 지휘자의 지휘 아래 함평연합 학생오케스트라가 웅장한 무대를 꾸몄다. 1부에서는 ‘Let it go’, ‘March and Canon’, ‘환희의 송가’가 연주되었고, 이어 기산초등학교 현악합주단의 특별공연(‘Allegro’, ‘Canon’)이 더해져 관객들이 큰 박수로 호응했다.
2부 본무대에서는 ‘Carol of the Bells’, ‘헝가리안 댄스’, ‘붉은 노을’, ‘스노우 데이’ 등의 하모니가 울려 퍼졌다. 특히 공연 직후 사회자의 안내로 학부모들이 자녀의 이름을 다함께 크게 부르며 응원하는 훈훈한 시간이 마련되어 큰 감동을 더했으며, 이어 앵콜곡 ‘베토벤 바이러스’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했다.
최은순 함평교육장은 “예술은 마음을 울리고 세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며, “학교와 교육지원청, 그리고 가정이 한마음으로 협력할 때 우리 학생들도 ‘아름다운 선율로 피어나는 나비의 꿈’처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저마다의 소중한 꿈을 멋지게 펼쳐낼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따뜻한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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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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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중, 찾아가는 민주시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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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서옥란 기자]
진상중학교(교장 김태연)는 8월 28일(금)에 본교 도서실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문강사를 초청해 ‘학교로 찾아가는 민주시민교육’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을 이해하고 통일과 평화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나누며, 민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실시됐다.
전문강사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한반도를 둘러싼 현재 상황과 남북관계 등 통일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소개하고, 통일이 왜 필요한가와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한 마음가짐 등 학생들이 통일과 평화에 대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나눌 수 있도록 소통 중심의 교육을 진행했다.
강연에 이어진 체험활동에서는 학생들이 한반도 지형을 보석십자수로 직접 완성하고 이를 활용해 나만의 키링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작은 보석을 하나씩 붙이며 한반도의 모습을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한반도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키웠다.
활동에 참여한 1학년 강수현 학생은 ‘통일에 대해 평소에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직접 한반도 모양을 꾸미고 키링으로 완성하니까 교육이 더 재밌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담당 정문호 선생님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한반도의 현실과 통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평화와 공존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과 소통 중심의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상중학교는 학생들이 학교 안팎의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주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과 체험 중심의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통일과 민주시민교육을 강연과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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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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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초, 부모와 자녀가 함께 빚은 달콤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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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합신문=이용호 기자]
도암초등학교(교장 김옥분)는 지난 8월 25일(화)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2026. 가족과 함께하는 도암 학부모 평생교육’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부모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체험하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우리 전통음식인 떡에 대해 알아보고, 가족이 함께 호박인절미를 직접 만드는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재료를 준비하고 반죽을 다듬어 인절미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자연스럽게 역할을 나누고 서로 도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완성한 호박인절미를 함께 맛보고 나누면서 전통음식의 의미와 가족이 함께하는 활동의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다.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 볼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서로 도와가며 호박인절미를 만드니 더 특별한 시간이 됐다. 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여 학생은 “엄마와 같이 떡을 만들어서 재미있었고, 직접 만든 호박인절미라 더 맛있었다. 다음에도 부모님과 함께하는 체험을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암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 기회를 넓히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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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