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30(화)
 

본지는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와 함께 처음으로 주민직선제로 실시되는 시도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민주적인 지방교육자치의 발전과 건전한 선거문화정책을 위해 주민들에게 선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선거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각 후보자를 차례로 인터뷰하여 소개할 선거특집을 마련하였습니다. 독자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이번 호에는 여수교육장과 순천교육장을 역임하고 40여 년의 교직을 마무리한 신태학 전 교육장이 후진 양성을 위해 예전의 교직시절보다 하루해가 짧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교단과 교육행정 일선 경험을 살려 '전남교육 일류화를 향한 신바람 교육'을 주창하고 전남교육계의 새바람, 신바람이 되겠다며 출마한 전남도교육감 신태학 예비후보를 만났다. [편집자 주]

 

■ 신태학 후보 주요 경력

■ 학력
△ 광주고등학교 졸업 및 광주교대 졸업
△ 조선대학교 경제학과 및 대학원 경제학
    과 졸업
△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졸업
■ 경력
△ 장성분향초, 완도신지동중, 목포유달중, 
    장성약수중,  신안흑산중, 목포여고, 목포제일여고
    근무
△ 장성황룡중학교 교장, 전라남도교육
    연구원 교육연구사 역임
△ 전라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인사담당장학관, 중등교육과장 역임
△ 전라남도여수교육청 교육장,
    전라남도순천교육청 교육장 역임
△ 순천대학교 외래교수 역임
■ 수상 경력
△ 대통령 표창
△ 전라남도교육상
△ 황조근정훈장
■ 기타
△ 광주교육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 조선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 광주고등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 민주당 사교육대책 자문위원 역임
△ 어린이재단 전라남도후원회 운영위원
△ 순천조례 종합사회복지관 자문위원
△ 여수쌍봉 종합사회복지관 자문위원요 경력

 

 

공교육 만으로 학생들 향상시키는 방안 만들 것

기초 학력 미달 학생 위한 프로그램 강구

 

신태학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달 10일 오전 11시 전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남교육은 모든 학생과 모든 학교가 성공할 수 있다는 교육일류화의 비전과 이정표를 설정하겠다"면서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개발하여 교육공동체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나친 일등주의가 일부 소외계층에게 패배감을 안겨주고 균형된 국민의 삶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외계층에 무게중심을 두고 모두가 상생, 공생하는 일류화교육으로 전남도내 학생들의 알찬 실력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광주교대와 조선대, 전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생활을 하기도 하였으며, 도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 도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중등교육과장 등을 거쳐 여수와 순천교육장을 역임했고, 퇴임 후에는 순천대학교 외래교수로 교육학을 강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현직에 재임하는 동안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에서 얻은 일류화교육 방향성을 제시하는 '신바람 교육이야기 : 전남교육 일류화를 향하여'를 출간하고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다음은 신태학 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이번 전남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신 동기는 무엇입니까?

 

→ 교육감은 도내 학생들의 학력과 인성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선생님들이 보람을 갖고 교육에 헌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모든 학교가 소외되지 않도록 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교육감이 교육전문성이 부족하거나 교육행정에 있어서 공정성이 미흡할 경우 학생들의 학력수준과 교원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나아가 도민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도까지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전남교육은 학력 면에서나 교육행정의 청렴도 그리고 교육혁신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입니다.
이는 전남교육의 정책적 틀과 교육리더십이 권위주의적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변화를 지체한 결과이며, 이러한 상황이 몇 년 더 지속된다면 전남교육은 발전 동력을 상실하게 되고, 도민의 교육희망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의 실력과 인성을 높이고, 모든 학교가 소외됨 없이 일류 수준의 교육을 성취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추진하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현 전남도 교육계를 진단한다면?

 

→ 전남교육은 사회경제적 측면에서의 구조적인 문제와 함께 교육행정 측면에서 정책개발 부진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먼저, 구조적으로 전남에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점인데, 초등학교의 경우 소규모 학교에선 개별화 수업이 가능하여 학력향상에 유리하고, 학급담임제로 운영되어 교사배치에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소규모 중·고등학교의 경우 교육과정 정상 운영을 위한 적정 교사수 배치가 어려워 학력향상에 불리하고 교육예산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초·중등학교의 이러한 추이를 무시한 채 학생수 100명 또는 60명 이하의 학교를 대상으로 한 통폐합 정책은 수정되어야 하며, 소규모 초등학교는 최대한 유지하되 중·고교는 적정규모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농어촌 지역 학생수는 15%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정부의 교육정책은 도시 중심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전남지역은 농어촌 지역 학생수가 50% 정도이며, 농어촌 학교수는 70%에 이릅니다.
따라서 전남교육은 정부 정책을 전남의 교육여건에 맞게 재구성하는 등 혁신적인 교육정책 개발과 교육행정 관리가 필요합니다.

 

현재 전남의 교육정책은 전남의 교육여건 분석과 정부 정책 변화에 따른 정확한 분석이 미흡한 편입니다.
더욱이 교육행정의 중심인 인사행정과 예산활용에 있어서 신뢰도와 청렴도가 매우 낮은 전국 최하위 수준에 있습니다.

 

이는 정책 변화를 수용하지 않는 권위주의적 리더십이 문제이며, 지도자가 청렴도와 공정성 확보에 솔선수범하지 못하거나 관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

 

▲ 현재 전남도 교육정책의 장단점과 함께 개선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지나치게 학교교육에만 안주한 결과 교육의 지체현상이 나타나고 공교육 실패, 사교육 확대, 입시지옥, 인성피폐 등이 악순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공교육만으로 충분하게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이는 학생에 따라 소질과 적성을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그룹교육 도입, 학습멘토링제를 통한 공교육의 질적 향상, 학생 개개인과의 철저한 상담, 학습능력에 따른 차별화교육을 통해 공교육 학력을 높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학교가 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 열린교실 운영, 학습멘토링, 대학생 멘토링과 같은 일종의 그룹과외와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 등이 있습니다.
특히 단순 학력시험보다는 미래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적성과 소질별 평가와 같은 육성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는 전문상담교사제와 학력이력관리제를 도입해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 사교육비가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 절감 방안이 있을까요?

 

→ 공교육만으로 충분하게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국가교육이 제대로 정착되려면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신뢰가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합니다.
이는 학생에 따라 소질과 적성을 발휘할 수 있는 맞춤형 그룹교육을 도입하고 학습멘토링제를 통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 절감을 충분하게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학교가 자율학습시간을 이용해 열린교실 운영이라든가 학습멘토링, 대학생 멘토링과 같은 일종의 그룹과외와 같은 맞춤형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 등을 충분히 실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교육 없는 학교'인 광주상일여고를 대표적인 역할모델로 제시할 수 있습니다.

 

▲ 저 소득층이나 특수학급 등 교육소외계층 학생들의 대한 그 대책은 있습니까?

 

→ 전남교육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제로화하는 공교육 확립이 필요합니다.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초등학교 때는 2-3% 수준이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증가해 중학교는 10% 수준, 고등학교는 12% 이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기초학력 미달학생을 축소 보고하는 사례마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는 기초학력 부진학생들은 교육적으로 소외되는 현상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기초학력 제로화를 위한 정책대안으로 학생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맞춤형 처방, 학습부진아 전담 교사제도 도입, 지역아동센터와의 밀접한 연계 및 방과후 학교체제의 확대 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일선 교사들에게는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학급운영, 학습부진아에 대한 집중 지도가 가능하도록 제반 여건을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고 학습부진아에 대한 교육이 정규수업의 연장선상이라는 점에 대해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합니다.

 

▲ 후보님의 핵심 선거공약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은 있는지요?

 

→ 현재 교육감 선거 공약으로 일반화되어 있는 초·중학생 무상급식 즉시 시행과 고등학생 무상급식 단계적 시행, 교복 물려주기 등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전남 교육일류화의 비전을 위한 몇 가지 공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기본학력 보장을 위한 학력증진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학력증진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체계적인 진단과 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단위학교의 여건을 고려하여 대략 초등학교는 19시까지, 중학교는 21시까지 야간 돌봄학급과 공부방을 운영하여 중학교까지는 모든 학생들이 탄탄한 기본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전담강사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둘째, 성공적인 삶을 준비하는 진로·상담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소질과 적성 그리고 능력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여 성공적인 삶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교육적 과제입니다. 학력과 생활태도의 변화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학생, 학부모와 정기적인 상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특히 중학교 단계에서 전문적인 진로·상담 활동을 통해 학생의 미래를 논의하고, 고등학교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대비하는 진로상담부장 교사제를 도입하겠습니다.

 

셋째, 학급기준 자율교육과정 운영비를 지원하겠습니다. 일부 전원학교나 돌봄학교 등 소수의 학교에 매년 수억원씩의 예산이 투자되고 있지만 대다수 학교들은 기초·기본학습 신장이나 교재교구 확충을 위한 특별 예산이 전혀 지원되지 않아 소외감을 갖고 있습니다. 학교간 교육 불균형이 초래되지 않도록 대학생 멘토링 등 학교특색에 맞는 학력신장과 인성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소규모 초등학교 유지 및 중·고교를 적정 규모로 현대화 하겠습니다. 농어촌 학교는 지역사회에서 그 지역의 교육·문화·복지에 관한 종합센터 역할을 하는 기능을 고려해야 합니다.
학생 수 감소현상이 심화되더라도 학급담임제로 운영되는 초등학교는 예산의 제약이 적고 개별화 수업의 효과가 크기 때문에 소규모일지라도 폐교하지 않고 유지하겠습니다.
중·고교는 교과담당제로 운영하고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과 수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적정규모의 현대식 학교로 육성하겠습니다.

 

특히 중·고 통합학교나 협력학교군을 운영하겠습니다.
중등학교 적정규모화는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여 통학버스 지원, 기숙형 중학교 운영 등과 연계하고, 전문계고교도 특성화와 적정규모화를 동시에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깨끗한 교육행정으로 전남교육의 신뢰를 제고시키겠습니다. 잘못된 리더 때문에 전국 최하위의 청렴도 딱지가 붙은 '나쁜' 전남교육만 남았습니다.
이제 신뢰회복이 현안과제로 대두되어 능력과 실적에 따른 공정한 인사의 틀을 솔선하여 만들겠습니다.
수백억에 달하는 예비비와 교육환경개선 사업비가 투명하게 집행되어야 합니다.
교육감의 선심성 예산 운용이 되지 않도록 필요하다면 일선 교사들이 추천하는 위원들로 구성된 '투명위원회'를 구성해서라도 학교의 요구와 심사 절차를 투명하게 하겠습니다.

 

여섯째,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공동체 구축강화를 실현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확대와 적정규모 학교 추진, 기숙형 고등학교 육성 등은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전남도가 추구하는 문화관광,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방향에 맞는 맞춤인재육성을 고등학교 단계부터 구축하여, 취업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학부모의 학교교육 참여와 교육정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지역단위 학부모지원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 끝으로 전남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일선 교사와 도교육청 중등교육과장, 교육장 경력 등 학생과 교사, 교육행정에서 요구하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임합니다. 40여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약속을 잘 지키는 좋은 교육감'으로서 그 역할을 해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재임 중 전라남도교육상과 한국사도대상, 자랑스러운 광주교대인상을 수상할 만큼 좋은 역량을 갖춘 인재로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도민 여러분,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반드시 응원해주신 이상의 신뢰를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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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교육자치2010] 전라남도교육감 신태학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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